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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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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nand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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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를 통해 세상을 다시 배웁니다. 엄마가 되며 마주한 낯선 감각과 깊은 감정들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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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5T13:12: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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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청소 잘한다. - 사랑받는다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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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3:19:38Z</updated>
    <published>2026-09-17T13:1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탁기 청소를 미루고 미루다, 나른한 주말 오후 더는&amp;nbsp;안 되겠다 싶어&amp;nbsp;먼지망을 분리했다.  다쓴 칫솔로 먼지를 빼내고 있는데 네가 화장실 문턱에 걸터앉았다.  &amp;quot;들어오지마. 엄마 청소해야해&amp;quot;  한참을 지켜보던 너는 말했다. &amp;quot;엄마 청소 진짜 잘한다. 어떻게 저렇게 하는거지?&amp;quot; 감탄이 섞인 진지한 목소리였다.  순간 웃음이 났다. 세탁기 먼지망을 닦다가 이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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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꽃놀이를 등지고 걷는 밤 - 나의 기대와 너의 두려움 사이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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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3:45:09Z</updated>
    <published>2026-09-14T03: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펑펑 터지는 소리가 날 때마다 너는 어쩔 줄 몰라했다. 꼭 안아도 소용이 없었다. 밤하늘에 불꽃이 올라가기 시작하면 네가 얼마나 좋아할지 궁금했던 마음은 첫 번째 불꽃과 함께 사라졌다.  내가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어린이집 체육시간에 에어바운스 공기 넣는 소리도 무서워 운다고 했던 너인데. 이제는 조금 커서 괜찮을 줄 알았다. 아니, 아예 생각하지 못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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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장가의 효능 - 엄마를 위한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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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5:31:13Z</updated>
    <published>2026-09-13T05:3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에는 아이들이 조금 크다 보니, 자장가를 부르며 재우는 일이 줄었다. 아이들이 더 어렸을 때는 집을 벗어나면 잠드는 일이 쉽지 않았다.  그날도 할머니집에 놀러 간 너는 낮잠도 건너뛴 채 신나게 놀았다. 초저녁부터 곯아떨어지더니, 자정 무렵 갑자기 악을 쓰며 울기 시작했다. 낮 동안 쌓인 피곤함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처럼 울었다.  눈물 범벅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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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권태로움을 비웃는 빛나는 너의 시간 - 너의 처음을 바라보는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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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5:45:41Z</updated>
    <published>2026-08-28T05:4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은 한없이 소중하고 빛나는데, 이상하게 쓸 것이 없었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나면 하루가 지나 있었다. 몇 번이나 글쓰기 창을 열었지만 깜박이는 커서만 바라보다 다시 닫았다.  무언가를 쓰기 위해 필요한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잠겨있었다.  그러는 동안 아이들은 한여름 속에서 물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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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엄마, 다 나은 거 같아&amp;quot;라는 독립의 순간 - ​네 몫의 아픔을 오롯이 이겨낸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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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4:40:39Z</updated>
    <published>2026-03-23T04:4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잠자고 나니 감기가 나은 거 같아.&amp;quot; 독감에 걸린 지 닷새째 아침, 눈을 뜨자마자 네가 한 말이었다. 그 말이 어찌나 반가운지, 그리고 이제는 몸이 나았다는 감각을 정확히 느끼는 너를 보면서 언제 이렇게 컸나 싶을 만큼, 문득 낯설게 느껴졌다.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정확한 언어로 전달하는 너. 그 순간, 네가 나와는 다른 한 사람이라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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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엄마, 나의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 팔에 두른 쌈짓돈을 받았어서, 그나마 다행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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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5:25:12Z</updated>
    <published>2026-02-13T15: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할머니를 마지막으로 뵌 건 작년 8월이었다. 아이를 데리고 찾아뵌 건 고작 두 번째였다.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자꾸만 미뤄둔 만남이었다. ​ 첫째 돌이 갓 지났을 무렵, 할머니에게 인사시키러 요양병원에 갔었다. 할머니는 사이다도 먹어보라고 권하며 보기 드물게 함박웃음을 지으셨다. 그리고 며칠 뒤 이모에게서 전해 들었다. 할머니께서 첫째에게 용돈을 못</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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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형수술과 아기 - 퉁퉁 부은 눈으로 안아야 할지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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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10:48Z</updated>
    <published>2026-01-05T02: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으로 성형을 했다. 그것도 엄마가 된 후에. 늦은 나이에 출산을 하고 문득 거울 속 나를 세밀하게 관찰한 날, 눈밑 지방이 빼꼼 인사를 하다못해 밝은 조명 아래서 그 자태를 너무나 당당히 뽐내는 모습에 나는 태어나서 처음 성형외과를 찾았다.  무언가에 홀린 듯 첫 상담에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나는 수술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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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전문과 두 아이  - 안전문은 위험만 막은 게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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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14:19Z</updated>
    <published>2025-12-29T13: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3월 둘째가 태어났다. 첫째가 쓰던 물건을 대부분 버리지 않았지만, '안전문'만큼은 예외였다. 나는 그것을 쓸데없는 물건이라고 치부하며 아무 거리낌 없이 내다 버렸다. 내 기억 속 첫째는 화장실 문턱을 넘지도, 부엌 아일랜드 식탁 선반 전기밥솥을 만지지도 않았던, 그런 순한 아이였다. 안전문의 의미가 없었다. 안전문이 활짝 열려있어도 들어온 적이 없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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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젖은 바지와 아기 - 네가 꾹꾹 눌러 담은 그 마음의 무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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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5:46:25Z</updated>
    <published>2025-12-22T05: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주말은 어른에게 게으름을 선물하는 시간이지만, 아기들에게 부모의 게으름은 심심함과 싸워야 하는 인고의 시간일 것이다.  오전을&amp;nbsp;평소보다 늦장을 부렸다. 시작이 늦었다고 해야 할 일이 줄지는 않았다. 첫째, 둘째 밥을 먹이고, 둘째 낮잠을 재우고, 다시 이유식을 먹이고, 빨래와 청소까지. 중간중간 나는 공원에 가고 싶다는 첫째의 말을 애써 외면하며 '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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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이와 사자 그리고 아기 - 호랑이는 어흥 운다. 그럼 사자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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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12:40:40Z</updated>
    <published>2025-12-15T02:2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가장 처음, 가장 많이 읽어주는 내용이 동물에 대한 내용 같다. 고양이, 강아지, 오리, 양, 젖소, 말, 코끼리, 그리고 호랑이. 온갖 동물들의 소리를 담고 있는 소리책과 그 소리를 사람의 언어로 내뱉어야 하는 낱말 카드들. 아기에게 엄마, 아빠 다음으로 친숙한 존재는 책 속의 동물들이지 않을까.  오늘도 7개월 아기와 놀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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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파트와 아기 - 빨간 벽돌집 계단을 올라갈 수 있게 된 너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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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2:17:59Z</updated>
    <published>2025-12-01T04: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신혼집은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살고 있는 곳이다. 나는 이곳에서 아기도&amp;nbsp;낳았다. 결혼을 하면 나는 다른 곳에서 살게 될 줄 알았는데,&amp;nbsp;나는 여전히 여기에 머물고 있다.  이 집은 30년이 넘은 빨간 벽돌집이다. 여름이면 하늘과 맞닿은 옥상 수영장을 개장하고, 겨울이면 작은 마당에 쌓인 눈으로 눈사람을 만들고 그 눈을 대야에 가득 담아와 촉감놀이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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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닭백숙과 아기 - 닭은 원래 짠맛이 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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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6:19:18Z</updated>
    <published>2025-11-29T15:0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보다 결혼을 늦게 했다. 그리고 그들보다 아기도 4-5년 늦게 낳았다.  내가 결혼하지 않았던 시절, 단톡방에서는 각종 육아 정보가 오고 갔고 나는 그 단톡방의 알림은 꺼두곤 했었는데 그때 친구들의 화두는 아기의 먹고, 놀고, 잠자기였다. 그걸 먹.놀.잠이라고 줄여 불렀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먹이기는 난이도가 꽤나 높아 보였다. 친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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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뚜라미와 아기 - 연 1회, 8월 중순에서 10월 말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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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5T06:18:29Z</updated>
    <published>2025-11-28T05: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1월 초, 나는 출산을 했다. 산후조리원에서 커튼 사이로 내리는 눈을 보며 아기와 집에 갈 날을&amp;nbsp;기다리던 때가 언제였나 싶을 만큼, 지금은 7개월 아기와 무더위에 지쳐가는 중이다.  온종일 아기와 씨름하고 아기를 재울 저녁시간이 되면 하루 종일 튼 에어컨 바람에도 시원함 대신 답답함이&amp;nbsp;느껴진다. 에어컨을 끄고 끈적끈적한 몸으로 아기와 살을 부대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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