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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백수 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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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언제나 웃을 수 있기를 소망하는 철없는 아재의 맥락없지만 따뜻한 이야기.</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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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5:59:2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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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징글징글하게 오래된 친구 - 50년 가까이 함께 늙어온 내 친구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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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56:34Z</updated>
    <published>2026-10-04T12: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 정우.  그를 처음 안 것은, 요즘 용어로는 초등학교, 예전 말로는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일 것입니다. 정확히 언제 처음 보았는지 기억나지 않는 걸 보니,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친구가 되었나 봅니다. 같은 동네이긴 했지만, 우리 동네는 미군 부대가 주둔해 있어 시골 치고는 꽤 규모가 컸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기억으론 입학 전에는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3r6nSF-Zqc2lQRHqRh6WJmaKD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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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 조금 늦어도 괜찮아, 내 길을 가고 있으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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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6:19:18Z</updated>
    <published>2026-09-29T06:1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는 일은 자동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는 과정과 참 닮았습니다. 가속 페달을 밟으려면 집념과 용기, 그리고 도전하는 힘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작정 페달을 오랫동안 밟다 보면 엔진에 무리가 가고, 결국 차는 멈추거나 고장 나고 맙니다.  인생이 그렇듯 도로 위에서는 수많은 제동 장치와 마주합니다. 고통과 어려움, 장애물처럼 의도하지 않아도 앞길을 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9TOR2rJPhCkDW-hz2CSIwFPHSj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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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리지 못한 음식, 버리지 못한 마음 - 남은 음식을 먹으며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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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5:25:25Z</updated>
    <published>2026-09-13T05:2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그때 엄마가 해준 음식 참 맛있었어  어린 시절 엄마는 언제나 음식을 많이 만드셨습니다. 7남매의 맏이였던 엄마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을 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셨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식구들 밥을 챙기고 설거지까지 하고 나면, 걸어서 10분도 안 걸리는 국민학교에 지각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대식구의 음식을 만들던 습관이 몸에 밴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GAhOkt-eDtMGlqlLeXDxVmqQQ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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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물에 뜨는 것보다 어려운 것 - 가라앉는 것도 쉽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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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3:01:42Z</updated>
    <published>2026-08-25T11:5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에 뜨는 것보다 어려운 것  수영을 처음 배울 때 가장 큰 관건은 물에 뜨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워낙 물을 무서워했습니다.  무릎 높이의 물에서도 몸을 맡기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내가 수영장에 발을 들인 건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amp;lsquo;나도 해볼까?&amp;rsquo;  지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48ToqghCyqpwZxlVNGvM23Xjx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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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고 없는 인생은 없었다 - 이미 쓴 문장은 고칠 수 없지만, 다음 문장은 쓸 수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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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2:55:42Z</updated>
    <published>2026-08-21T08:0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쓴다는 것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일입니다.  삶의 한 장면을 따라가다 보면 지난날을 떠올리게 되고,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일들을 하나둘 꺼내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처음 쓰려고 했던 이야기와 전혀 다른 곳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한참을 쓰고 나서야 알게 됩니다.  &amp;lsquo;아, 이게 내가 쓰고 싶었던 이야기였나?&amp;rsquo;  라는 물음표를 만나면 다시 고칩니다.  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StAl_bSA-GZKNP4_MTMLrONtUD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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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지 않았다. 결코 - 14년을 같이 산 루이를 보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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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6:27:02Z</updated>
    <published>2026-08-13T06:2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8월 8일은 '세계 고양이의 날'이라 합니다.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14년을 함께한 루이가 세상을 떠나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바로 그 8월 8일이었습니다. 14년 전, 작고 볼품없던 시골 고양이가 우리 집에 온 것도 여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태어난 지 1주일도 안 된 아주 작은 아이였습니다.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탓인지, 저는 지금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5EhrRBHyn--O7iK_ADtW86NBN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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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툼, 낯섦 그리고 설렘 - 시작은 언제나 서툴고 낯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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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07:24:30Z</updated>
    <published>2026-07-30T07: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서툽니다.  낯설고, 어색하고, 때로는 창피하기까지 합니다. 돌이켜보면 제 인생은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미용사, 횟집 운영, 보험 영업, 편의점 야간 근무, 그리고 지금은 강사. 직업은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마다 늘 '첫 손님'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제 첫 직업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B0J1m-tnar60ALxPNNP7Zr-Zod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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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렘으로 시작하여 감사로 마무리한 첫 강의 - 행복한 나 만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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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02:54:58Z</updated>
    <published>2026-07-19T02: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목요일 오후, 제 생애 첫 강의가 잡혀있었습니다. 한 달 전 수강 신청이 시작되고 단 이틀 만에 정원 12명이 모두 차서 대기 인원까지 생겼던 저에겐 선물&amp;nbsp;같은 첫 강의였습니다.  그만큼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한편으로는 우산을 써도 옷이 흠뻑 젖을 만큼 세차게 내리는 비를 보며 '이 날씨에 수강생분들이 얼마나 오실까'&amp;nbsp;하는 걱정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k1YajN1ieeiDtZuXfZgPWGPE7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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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산이 아닌 겨 벼? -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좋았던 날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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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06:26:14Z</updated>
    <published>2026-06-28T06: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2학년 여름방학, 동네 친구들과 생애 첫 피서를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부안 직소폭포.  지금이야 길이 잘 닦인 국립공원이지만, 그때 그곳은 땀을 한 바가지 아니 몇 바가지는 쏟아야 겨우 얼굴을 보여주는 도도한 폭포였습니다.  이 모든 건 오로지 &amp;lsquo;거기 내가 가봐서 잘 알아&amp;rsquo;라고 호기롭게 떠든 만영이의 한마디 때문이었지요.  그 한마디가 하루 종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NcOomniSKbr4GFvM9wrj5shs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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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또 다음의 행운 - 사람이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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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2:33:04Z</updated>
    <published>2026-06-21T02: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십 평생 살면서 제가 쓴 글을 누군가에게 보여주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많은 분의 따뜻한 공감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스토리 크리에이터'라는 칭호까지 얻었지요.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고마운 분들 덕분에 올해는 정말 운이 트이는 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는 그 좋은 기운을 이어 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_UdcXWENTUEj86WxgY3gtFyv1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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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 속 고향길을 걷다. - 클릭 한 번으로 다시 걸어보는 꿈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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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7Z</updated>
    <published>2026-06-15T08: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아가다 문득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날이나, 아무 일도 없는 무료한 일상이 반복되면 나는 화면 속 로드뷰 지도를 켜고 아득한 유년의 기억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화면 속에 선명하게 뜨는 고향 마을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리는 것만으로도, 차갑게 굳었던 도시의 마음 한구석이 서서히 녹아내립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언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W6Yvu7YCneu6VmfR7ddlLJ-jn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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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서랍이 열리는 시간, 오늘도 한 잔 - 가성비 맞는 그리움의 방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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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7Z</updated>
    <published>2026-06-05T12:4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술은 제 안의 대문자 'F'에 기꺼이 '+' 기호를 덧달아 주는 묘약입니다. 짜르르한 알코올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며 뇌를 적시면, 낮 동안 먹고살기 바빠 서랍 깊숙이 처박아 두었던 아날로그 기억들이 슬금슬금 기어 나옵니다. 맨 정신에는 가성비가 안 맞아 차마 꺼내지 못했던 얼굴들이, 알코올 기운을 빌려 낯간지럽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죠.  취기가 오르면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0m0jSQBVQnLGawGL3LjYriy6K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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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간이 목표인 삶 - 단잠을 깨우는 삼국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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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5Z</updated>
    <published>2026-06-02T08: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4년과 1995년 그 무렵, 나는 미용실에서 1년간 꼬박 모은 적금으로 첫 컴퓨터를 샀습니다.  한 달 월급이 25만 원이던 시절이었습니다만, 다행히 월급보다 더 많이 들어오는 &amp;lsquo;팁&amp;rsquo; 덕분에 생활은 어떻게든 꾸려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매달 20만 원씩 꼬박 적금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은행 업무는 거의 수기로 작성하던 아날로그 시대였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r5xIgWnWtmsc90aVpaCQqlEp4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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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높은 남자, 인생을 꼬드기다. - 깜냥, 그리고 꼬드기다를 알아가는 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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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6Z</updated>
    <published>2026-05-31T06:1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의 방향타가 완전히 꺾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몇 달째 간판만 걸린 채 비어 있던 횟집을 겨우 정리하고, 빚 독촉과 보험영업 사이에서 하루하루를 버티던 때였지요. 그런 때였음에도, 신기하게 그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시기를 또렷이 각인하지 못한 건, 어쩌면 당시 내 마음이 그만큼 포화 상태였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인수하겠다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kG29-vQr_av5r4YWbL25FPMXB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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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리털만큼 가벼운 입 - 침 튀기는 수다를 들어주는 다정한 친구가 있어 행복한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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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9T23:3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 아니 그저 생각만 품었을 때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 계획을 털어놓곤 합니다. 그러고 나면 때로는 '아, 하지 말까?' 하는 후회가 슬며시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사람에게 말해 놓은 터라, 결국 떠밀리듯 일을 시작합니다. 시작한 일이 힘에 부치고 어려울 때도 뱉어놓은 말이 발목을 잡아 어떻게든 끝을 향해 달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wu8pX7mAt3HLmusPx1C15bwuwX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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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다 보니 진짜 작가라도 된 듯 - 소중한 친구의 응원으로 움직이는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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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6Z</updated>
    <published>2026-05-26T04:4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거창한 세계를 창조하는 위대한 예술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파편들을 일기장보다 조금 더 넓은 세상으로 실어 나르는 일이며, 세상의 날카로운 모서리로부터 연약한 마음을 지켜내는 소박한 보호막일 뿐입니다. 타인의 냉정한 평가를 슬쩍 피해 갈 수 있는 '취미'라는 이름의 느슨한 울타리, 저는 그 안에서 나만의 만족감과 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2YWogudECJdkX0RP2Cw7LuIVU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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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 일구는 밭 - 인간이기에 가능한 모든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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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6Z</updated>
    <published>2026-05-23T23:1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을 다룬 뉴스를 보았습니다. 화면 속 이스라엘 국민은 이란을 '잠재적 적'이라 부르며, 그 싹을 미리 잘라내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에 소름이 돋는 동시에,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책이 한 권 있었습니다.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된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였습니다.  하라리는 책에서 인류가 상위 포식자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2rsU6rjdfJnw2pdVdDTErnUKjH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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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마지막에 무엇을 후회할까? - 인생이란 연극의 배우가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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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21T00:3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흥미로운 질문을 주고받았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제가 그분에게 물었습니다.  &amp;ldquo;만약 내일 죽는다면,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게 가장 후회될 것 같으세요?&amp;rdquo;  이 질문이 생소했는지, 그분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찰나의 침묵 끝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amp;ldquo;연극을 해보지 않고 죽는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PCwj42rTBn2fXAwl6DPWLz_Tm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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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니가 되지 못해도 괜찮아? - 요술램프를 갖지 못한 지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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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7Z</updated>
    <published>2026-05-17T11: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잔 술에 불러보는 이름  김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입니다. 호남평야의 중심이자 김제평야로 불리는 곳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쌀농사를 책임진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광활한 땅이지요. 그 김제의 중심이라 자부하는 황산 자락에는 제가 다닌 황산 국민학교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1977년 국민학교 입학식. 하얀 손수건을 가슴에 차고 운동장에 줄지어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zLasz96mKCSMaWKkDIz4DS70Ub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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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주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다. - 경로를 재 탐색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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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05:04:45Z</updated>
    <published>2026-05-11T07:5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는 이 시간, 이 공간에 그대로 머무는 일이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365일 5시간 48분 46초의 주기로 공전한다는 사실만 알았을 때의 일입니다. 1년이 지나면 다시 그 위치에 설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내 좌표만 안다면 언젠가 같은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지요.  하지만 얼마 전, 지극히 문과적인 사고에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dc%2Fimage%2Fd5y4mxi-__tna8lv-QPyAdiWMi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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