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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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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다리 부상으로 잠시 쉬어 갑니다. 13년 차 공무원, 한 아이의 엄마. 일과 육아 사이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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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16:14: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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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복 후 다시 뵙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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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8T11:47:31Z</updated>
    <published>2026-05-18T11:4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저의 다리 부상으로 회복에 집중하고자  브런치 활동을 잠시 쉬어가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게 회복 후 다시 뵙겠습니다.  관심과 응원 감사합니다!    하띠 올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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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rake and brea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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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3:15:41Z</updated>
    <published>2026-04-07T13:24: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는 운전을 참 잘하는 것 같아. 위험할 때 브레이크도 밟을 줄 알고.  어두움이 드리워진 나의 마음에  아이의 그 말 한마디가 벚꽃보다 더 화사하게 수를 놓는다.    그래, 잘 달리는 것 만이 전부는 아니야.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순간도 있지.   위태롭거나 위험한 순간을 마주할 때 또, 쉼이 필요할 때   우리 서로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IR2MfjvYb3iMGMhppsvjaPTOFS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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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이 시끄러운 날의 일기(2) - 과장님의 호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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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5T07:35:39Z</updated>
    <published>2026-04-04T15:2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담실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과장님과 마주 앉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붉은 기운이 감돌았고,  그녀의 숨소리는 내 귓가에까지 와닿았다.   상담실이 좁은 걸까,  아니면 내 마음이 좁은 걸까.    어색한 공기의 흐름을 깬 건 과장님이었다.   &amp;ldquo;휴가를 길게 냈던데, 무슨 일 있어?&amp;rdquo;   나는 힘없이 시선을 떨구었다.    나는 회사에서 나이로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QjmS5W6EfCqA2ze9Bym_U7Hg9e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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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사과를 받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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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13:18:21Z</updated>
    <published>2026-04-01T23:3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원준비로 아이와 살랑이를 벌이다  결국 큰소리를 내고 말았다.  &amp;ldquo;엄마, 미안해. &amp;rdquo;   괜찮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이어진 아이의 말이 나의 걸음을 멈춰 세웠다.   &amp;ldquo;엄마가 아직 사과를 받을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어린이집 끝나고 다시 사과할게. &amp;rdquo;  아이는 그 말을 남기고 저만치 어린이집 속으로  사라졌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아이도,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sOwdCrNjV4O_fYaWYUQgTTkJ8s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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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속이 시끄러운 날의 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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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8T15:35:58Z</updated>
    <published>2026-03-31T12: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남편이 일찍 출근해야 해서 나 홀로 아이의 등원을 맡았다. 평소라면 아이의 이름을 여러 번 부르며 서둘렀겠지만 오늘 아침은 조금 여유롭다. 3일 동안 휴가를 냈기 때문이다.   아이를 등원시킨 후, 데드라인이 오늘까지인 서류가 불현듯 떠올라 사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근처 영어도서관으로 향했다.  며칠 전 개관하여 남편과 아이와 함께 구경을 다녀오긴 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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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도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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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09:57:35Z</updated>
    <published>2026-03-24T14:4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혹시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도 될까요?&amp;rdquo;   &amp;ldquo;네, 물론입니다.&amp;rdquo;   남자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단호했다.  무엇을 부수어도 좋으니  제발 아내와 아기가 무사하기만을 바랐다.    그 남자의 공포  밤새 수유를 하느라 피곤했던 아내는 아직도 꿈결을 헤매는 듯하다. 엄마 옆에서 쌔근쌔근 잠든 아이가 엄마와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어 웃음이 슬며시 새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afOZh7izhobId_zw8sv19Aup7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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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방] 다락방이 있던 중국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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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12:58:57Z</updated>
    <published>2026-03-19T12:5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시절 내가 살던 동네에는 중국집이 하나 있었다. 상호명은 최냉면. 부모님은 계모임날엔 아이들도 데리고 가 짜장면을 먹을 수 있게 해 주었는데, 그곳이 바로 최냉면이다.   벌써 30년도 지난 일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식당의 구조는 대략 이렇다. 식당 문을 열면 입구 왼쪽에는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테이블이 몇 개가 있다. 그 뒤로 넓지 않은 홀이 펼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Q6waE7OqbktwVrvjbN5sxoOlkV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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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말은 왜 2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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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3:16:57Z</updated>
    <published>2026-03-17T03:3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 내일 어린이집 가는 날이야?  응, 오늘이 월요일이니까 4번 더 가야 해  월화수목금 주중 5일은 어린이집에 가고, 토일 주말 2일은 어린이집에 안가.  주말은 왜 2야?  3이어도 되고 4여도 되잖아 억울해  회사 다니는 엄마도 억울해   하하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DBfWk_fZPdD8DgYeKVToYZ4IzT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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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퇴사 후 남원에서 만난 꽃심 - 혼불문학관이 내게 준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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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17:28:12Z</updated>
    <published>2026-03-16T12: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 초반이었던 2014년 여름, 서울에서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뒤 혼자서 훌쩍 여행을 떠났다. 평소 가보지 못했던 전라도를 여행지로 정하고 담양, 남원, 전주를 차례로 둘러보았다.   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장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도시는 바로 남원이다.   남원에 도착하자마자 추어탕으로 유명한 H식당에서 추어탕 한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내가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TxPg-cVv9XkuNETYq-gALpRUID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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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친 곳에 고성이 있다 - 내 영혼의 안식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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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4T13:29:35Z</updated>
    <published>2026-03-14T12:5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우리 오랜만에 고성에 갈까? &amp;rdquo;  아이의 한 마디에 시동을 걸고 고성으로 향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집에서 35km 정도 떨어진 동해안 최북단의 키즈 카페. 집에서 멀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요즘은 좀 뜸했다.   출근한 남편을 대신해 오늘은 내가 운전대를 잡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들로 선곡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출발할 수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R7PXlFCp2Bst_x-0sj9AwKJ_Oh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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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안에 나는 없는 느낌이야 - 남편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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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14:10:56Z</updated>
    <published>2026-03-12T14: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일요일 아침, 사무실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섰던 남편이 다시 돌아와 내 앞에 앉았다. 산처럼 커다란 남자가 잠시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당신은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 사람인데  그 안에 나는 없는 느낌이야.  남편의 말보다 그의 얼굴에 드리워진 표정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반쯤은 억울해 보이고, 또 반쯤은 금방이라도 눈물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s4lHegRE_9WiaXb5E0lQLkvOc_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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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수술대에 오른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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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7:41:51Z</updated>
    <published>2026-03-10T09:5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는 오늘 수술을 받아야 해, 수술 끝나면 데리러 올게.&amp;rdquo;  오늘따라 아이는 어린이집 문 앞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다고 울먹인다. 하지만 내게도 오늘은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아이를 달래서 어린이집에 들여보낸 후 병원으로 향했다. 남편은 그래도 수술인데 보호자가 있어야 한다며 따라나서겠다고 했지만 괜히 수선을 피우는 것이 싫어 거절했다.   &amp;ldquo;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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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앤 롤링은 브런치를 하지 않아 - 브런치 작가로 살아본 한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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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3:12:01Z</updated>
    <published>2026-03-08T12: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 지 한 달이 지났다. 공무원이 브런치 작가를 하려면 겸직 신청을 해야 한다기에 승진을 앞두고 있던 나는 잠시 주저했다. 작가 소개글과 활동 계획안을 몇 번이고 다듬으며 승진 발표가 나기만을 기다렸다. 승진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확인하고 나서야 겸직 신청을 할 수 있었다.  겸직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다른 작가들은 글을 어떻게 쓰는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9DIAXkasHJ_nJgc6HxnXSpx7wR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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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좋다던 그 남자를 다시 만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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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31:23Z</updated>
    <published>2026-03-06T05:2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올 때가 되었는데..&amp;rsquo; 스마트폰 속 시계를 재차 확인한다.  저 멀리 낯익은 차량 한 대가 교육원을 통과한다.  산이 좋다던 그 남자다.   밤새 눈이 내린 탓에 문형산은 곳곳에  반짝이는 크리스털을 단 백드롭으로 변신했다.  저기, 주인공이 나를 향해 걸어온다.  밤새 연습한 대사를 떠올려본다.  내 머리 위에 조명이 탁 켜진다. 7년 전 그날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4Xp5zC6gOhxRqGjcQV6oOjjXCJ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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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이 좋다던 그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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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6:31:11Z</updated>
    <published>2026-03-05T13:4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육원의 강의실에는 백 명이 넘는 신규 직원들이 모여 있었다.   &amp;ldquo;자, 옆에 분들이랑 인사 좀 나누시고요, 아직 어색하시죠?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아이스 브레이킹으로 게임을   하나 하겠습니다. &amp;ldquo;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게임을 하라니, 난처했다.  내 옆자리를 슬쩍 쳐다봤다.  거기엔 듬직해 보이는 대형견 같은 한 남자가 앉아 있었다.    &amp;ldquo;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8C_xKIbpYlg9-eKZTS3lmyJKQb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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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혼자 집을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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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2:31:42Z</updated>
    <published>2026-03-04T15:47:2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6년 3월 3일 비 내리는 아침, 성남행 버스에 오른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중학교의 교문에 내걸린 현수막이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속초를 벗어나 미시령 톨게이트를 통과하자, 비는 예고도 없이 눈으로 바뀐다. 곳곳의 나무들이 말없이 세상의 하얀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아이를 두고 3년 만에 집을 떠나는 엄마는 속이 타들어간다. &amp;lsquo;미시령을 넘을 수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ArBlqX-apyt3k7uqQpS0M0G6JB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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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 냄비를 꺼내두고 - 내일, 나는 떠날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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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2:28:11Z</updated>
    <published>2026-03-03T10: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하느라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남편을 위해 저녁에 배추된장국을 끓였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자투리 애호박과 두부가 있어 함께 넣었다. 어린이집에서도 저염 된장국을 먹는다기에 조금 먹어보겠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질색팔색을 했다. 아이도 사회생활을 하느라 억지로 삼키고 있었구나 싶어 안쓰러웠다.   된장국이 보글보글 끓어 오른 자리엔 용암 같은 흔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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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수가 된 어머니의 한마디 - 꼴랑, 아이 하나 키우면서(1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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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8:32:39Z</updated>
    <published>2026-03-02T09:0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꼴랑, 애 하나 키우면서 참 유난이다, 유난.    느그 (새)언니는 애 셋을 키우면서도 아무 말 없이 다 한다. &amp;ldquo;  어머니의 그 한마디가 비수가 되어 폐부를 깊숙이 찔렀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북받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 내어 울었다.   어머니는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자고 하셨다. 난감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연기가 첫돌도 안 지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EXEu_TDuPfCMS7e-gon3zkI_pC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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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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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2:37:48Z</updated>
    <published>2026-03-01T14:5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을 기다리다 깜빡 잠이 들었다.   꿈에서 나는 엄마에게 달려갔다.  &amp;ldquo;엄마, 이것 좀 보세요. 해산물이 이렇게나 크고 싱싱해요. &amp;ldquo; 커다란 홍합이 든 도시락통을 열어 엄마에게 자랑했다.   그해 봄, 벚꽃이 피어오르던 날  나는 우리 예원이를 품에 안았다.   우리 엄마가 나를 품에 안던 그해 봄엔  외할머니에게 무슨 꿈을 꾸었다고 말했을까.   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a8qwQX7mwKYwoamn4JdCmuJHgQ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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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앞으로 도망가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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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39:33Z</updated>
    <published>2026-02-25T12:3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월은 인사이동에 따른 업무 분장이 있는 달이다. 내담자와 심층 상담을 할 수 있는 업무를 희망했으나, 결과는 꽝이었다. 나의 희망과는 상관없이 부서 내 기피 업무(민원 강도가 높고 바쁜 업무)를 맡게 되었고, 바로 옆에서 근무하던 남편도 새로운 팀으로 가게 되었다.   업무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기도 전에 밀려드는 방문 민원과 전화 민원을 응대하느라 나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XG%2Fimage%2FXvMez5VzvEDr7HSEDVHjkRcQhP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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