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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나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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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사람을 보는 일을 하며쉽게 지나쳤던 순간들을 조금 다르게 생각해봅니다.그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언어로 남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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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14:45: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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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무거운 잿빛 향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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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0:12:28Z</updated>
    <published>2026-08-22T10:01: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향을 꺼내 불을 옮겨 꽂은 후 나를 가다듬는 시간  종각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한 지 4년이 되어서야  조계사를 알게 되었고,  이때부터 생긴 나의 점심시간 루틴이다.  조계사는 점심을 먹고 산책하자는  동료를 통해 알게 되었다.  나는 무교지만 불교의 분위기와 사상을 좋아했고,  그래서 여행을 가면 사찰을 한 번씩 꼭 보고 오는 사람이었다.  절을 가는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Eq8srNabGyfl5cMHHo5OUdlm8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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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재물운] 화(火)의 해, 개미가 되어 버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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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7:36:53Z</updated>
    <published>2026-08-02T07:3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잔고 앞에서 멈춘 손 끝 잔고를 확인하던 손가락이 멈췄다. 숫자가 어제보다 낮았다. 아니, 그제보다도 낮았다.  화면을 몇 번이나 새로고침 해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심장이 쿵,  바닥으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나는 확신에 차 있었다. 그런데 40%의 수익률을 보이던 내 주식은 -50%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RiCtco1os5kPul_zAisJWsDvhW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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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오늘은 텐텐을 처방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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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5T12:55:16Z</updated>
    <published>2026-07-25T12: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이 온통 뿌옇다. 며칠째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장거리 여행의 여파인지 시차는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1호선을 타고 종각역으로 출근하고  있는 나는, 어김없는 이 시대의 K-직장인이다.  결국 몸이 먼저 반응했다. 감기몸살이 찾아왔다. 보고서를 아무리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생각이 자꾸 끊겨버렸다.  그래도 멈출 수는 없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4a6IEbBzEoUTaAAdOSp01N-lu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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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유럽에서 강릉을 떠올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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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0:05:08Z</updated>
    <published>2026-07-19T06: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이 되자마자나는 스페인 여행을 예약했다.  나에게 중요한 건 스페인이 아니라&amp;lsquo;첫 유럽&amp;rsquo;이라는 사실이었다.  유럽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던 곳이었다. 남들은 한 번쯤 다녀온 그곳을나만 아직 가보지 못했다는 생각이자꾸 머릿속을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된 스페인 여행에서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론다였다.  절벽 위에 자리한 도시와그 아래로 깊게 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Z8PoBIzFWi3BhXiKehiZoxeZow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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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운] 궁합을 발견한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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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16:20:15Z</updated>
    <published>2026-07-05T15: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의 궁합은 몇 점인가요 20대에는 사람을 만나면,  미주알고주알 관찰할 여유가 있었다.이 사람이 나와 평생을 갈 사람인지,말투부터 습관, 가치관까지 하나하나 훑어보며연애를 &amp;lsquo;과정&amp;rsquo;으로서 충분히 즐길 수가 있었다.  상대방의 성격을 내가 바꿀 수 있을 것 같았고,별것 아닌 일에도 삐질 수 있는 에너지가 있었다.무엇보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papc4FQNX_6WS0ZcO1BDkS7pg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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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머릿속을 색칠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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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7:33:13Z</updated>
    <published>2026-07-05T07:3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나는 큐레이터가 되고 싶었다. 그래서 갤러리가 많은 동네인 종각은 언제나 나에게 배움의 공간이었다.  인사동의 작은 갤러리들부터삼청동의 국립현대미술관까지종각은 늘 나를 새로운 세계로 데려다주었다.  그런데 종각으로 회사를 다니기 시작하면서이곳에 대한 이미지는 완전히 달라졌다. 출퇴근으로 스쳐 지나가는 곳,주말에는 굳이 찾지 않게 되는회색 같은 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MUVgOUrN2tpdM6l7Vt961YQcUA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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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무엇인가 키워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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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9T12:58:13Z</updated>
    <published>2026-06-29T12:5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나는 4년 차가 됐다. 3년 차에는 혼자 일을 맡느라 정신없이 바빠서 그때는 권태기를 느낄 틈도 없었다. 요즘은 새로운 팀원도 생겼고, 나에게도 대리급의 요령이 붙었다. 그래서인지 모든 게 귀찮다. 간섭은 더더욱 싫다. 그러던 중 행사장을 지나가다가 상추 모종 하나를 받았다. 종이컵에 심어두고 한동안 잊고 지냈다. 그런데 이 녀석, 계속 자라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hU-tVEXHk3ESrciUKT5CZgPk3C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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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혼운] 아직은 나의 때가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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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8T15:17:23Z</updated>
    <published>2026-06-28T15:1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이 하고 싶은 30살  나는 아직 결혼하지 않은 30살이다.  격월로 청첩장 모임에 불려 다니고,결혼식이 몰리는 5월과 10월에는  내 약속을 미뤄가며 식장에 간다.  청첩장을 건네는 친구 앞에서는&amp;ldquo;너무 축하해!&amp;rdquo; 하며 있는 행복, 없는 행복을  끌어모아 하이톤으로 말하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그렇게 쓸쓸할 수가 없다.  내 결혼은 도무지 상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gjv3OpY_5AMNpiRAAVRloNcY5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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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직운] 이직은 타이밍이 아니라 &amp;lsquo;신뢰&amp;rsquo;에서 완성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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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4:33:49Z</updated>
    <published>2026-06-21T14:2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물나게 양파까던 시절  나는 대기업에 재직 중인 채용 담당자다. 이 말을 들으면 취업준비생들은 종종 나를 &amp;lsquo;고스펙&amp;rsquo;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인서울의 가장 하단,어쩌면 인서울로도 쳐주지 않는 학교를 나온 평범한 스펙의 사람이다.  그래서 취업이 쉽지 않았다.특히 인사 직무만 고집했던 나는  서류 합격조차 거의 해보지 못했다.  결국 &amp;lsquo;탄탄하다&amp;rsquo;고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BXHuZv6_846ryldcK29zo5wtOl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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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업운] 사주의 강점으로 찾는 직무 방향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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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14:27:56Z</updated>
    <published>2026-06-21T13:4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주쟁이가 말했던 것들 6년 차 HR 채용 담당자로 일하고 있다. 취업준비생을 만나고, 그들의 마음을 읽고,  회사를 어떻게 매력적으로 전달할지 고민하는 일이다.   그런데 얼마 전, 취업준비생 시절에 쓴 일기를 다시 펼쳐보다가 소름이 돋았다. 나는 23살 때부터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그렇게 쌓인 기록이 어느덧 여덟 권. 그 안에는 하루의 일상뿐만 아니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01f1qJ8MT0WZdJYhUNpin4_nCx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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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하다는 하얀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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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6T14:14:20Z</updated>
    <published>2026-06-16T14:1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이후로 나는 &amp;lsquo;평범하다&amp;rsquo;는 말을 오래 붙잡고 있었다.  모자라지 않지만 남지도 않는 자리, 그 중간에서 나는 자주 흐릿해졌다.  겨울의 제주에서 눈을 보았다.  나는 한동안 그 위에 서 있었다.  그때 알았다.  평범하다는 말 아래에는  부드러운 흰 덩어리가 아니라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정교하게 얼어붙은 수많은 결정들이 있다는 것을.   보이지 않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kJl%2Fimage%2FmRE6_ySIFO3WVK1RMjpj2MSa6-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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