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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ear 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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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조각들을 글로 남깁니다.디자이너로, 엄마로, 한 사람으로 살아오며 마음속에 쌓인 이야기들을 조금씩 꺼내 적어 내려갑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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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8T01:41:5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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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이너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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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07:16:14Z</updated>
    <published>2026-05-30T07:1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인에서 생계를 덜어내면 비로소 사람이 보인다. 팔릴까를 먼저 생각하면 불안이 커지고,좋아서 만들기 시작하면 설렘이 커진다. 물론 생계를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다. 하지만 디자인에서 생계를 잠시 덜어내면,불안도 잠시 잠재울 수 있다.  난 지금 설렘 or 불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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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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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5T01:00:12Z</updated>
    <published>2025-12-25T0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러고 나서 며칠이 흘렀을까.모든 것이 복잡했고, 머릿속이 지끈거렸다.우리는 결론을 내렸다.  한 달만 떠나자. 숨 좀 쉬자. 멀지 않고, 조용하고, 아이에게도 무리 없는 곳.그렇게 선택한 여행이었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했을 때어린 딸을 위해 빠르고 편한 수면버스 대신 택시를 택했다. 그러나 빠를 줄 알았던 길은 1차선 비포장 같은 도로였고, 우리는 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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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싸움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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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1:00:20Z</updated>
    <published>2025-12-21T01: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 소유의 건물에서 1년 동안 아버님을 모시며 살았다.그러다 아버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시고,자연스럽게 우리는 그 건물의 관리까지 이어받게 되었다. 남편은 디자이너로 일하던 손을 잠시 멈추었다.그의 손끝은 더 이상 옷과 가죽을 다듬지 못하고,서류와 장부, 계약서 위를 헤매기 시작했다.예술을 하던 사람의 하루가순식간에 계산과 책임으로 바뀌었다.  건물은 지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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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견딤의 이유를 찾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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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8T01:00:15Z</updated>
    <published>2025-12-18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에게 철학관 이야기를 전했을 때,그는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니&amp;ldquo;우리&amp;hellip; 다시 가보자.&amp;rdquo; 고 말했다. 그 뒤로 우리는 몇 번을 더 그 좁은 방을 찾았다. 갈 곳 잃은 마음을 그곳에 내려놓듯,말하지 못한 서러움과 답답함을조용히 털어놓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이 막대기를 뽑아 보더니 말했다. &amp;ldquo;두 분에게&amp;hellip;열 살 터울의 아들이 하나 있네요.큰 효자입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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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섯 개의 칼날 - 다섯 개의 칼끝이 가리키는 곳</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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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1:00:28Z</updated>
    <published>2025-12-14T01: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숨이 막혀왔다. 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시누이들의 의심과 공격, 그리고 집 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작은 흔적들.  그 모든 것들이 하루하루 나를 소모시키고 있었다. 어느 날, 동네 후배가 조심스레 말했다. &amp;ldquo;언니&amp;hellip; 그냥 한번 가봐. 답답할 때는 기운이 말해주는 것도 있어.&amp;rdquo;  평소였으면 웃고 넘겼을 말. 근데 그날의 나는 뭔가라도 잡아야만 하는 사람이었다.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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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가 그곳을 떠나지 않았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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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01:00:14Z</updated>
    <published>2025-12-11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디자이너였던 남편과 나는 아버님의 죽음 이후, 건물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삶의 방향을 돌려야 했다.그리고 나는 전업주부로 남았다.그 시기, 세상은 정말로 우리 셋만 남은 것처럼 느껴졌다.남편과 나, 그리고 딸.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우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남편의 가족이라는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어느새완벽한 이방인이 되어 있었다. 누구도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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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안쪽에서 일어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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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1:00:17Z</updated>
    <published>2025-12-07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모든 일들이 연달아 터지는 동안,나는 한 걸음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누가 옳고, 누가 나쁘고, 그런 판단을 할 여유도 없었다. 그저 모든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와내 안의 중심이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분노였다.그들의 탐욕이, 위선이, 그리고 반복되는 거짓말이 나를 화나게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상하게도 분노보다 공허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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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9일의 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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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1:00:11Z</updated>
    <published>2025-12-04T01: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은 생전에 박정희 대통령 부부를 진심으로 존경하셨다. 그래서 남편은 그분들이 모셔져 있는 절에 아버님을 모시기로 했다. 온전히 남편의 결정이었다. 아들로서 마지막 책임을 다하고 싶다는 그의 뜻을나는 존중했다. 친척의 도움으로 급히 주지스님과 연락이 닿았고, 그 절에서 49제와 위패를 모시기로 했다. 남편과 나는 종교가 없다. 그저 남편은 이번만큼은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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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무조사 - 또 다른 부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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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0:39:03Z</updated>
    <published>2025-12-01T00:3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방 안에서 빈자리와 서류의 무게를 확인하던 그 시간,밖에서는 상속 절차에 따라 아버님의 10년 치 거래내역이 뒤집히고 있었다. 그건 세무조사가 아니라,아버님의 지난 10년을 뒤집어 펼쳐놓는 또 다른 부검이었다.  처음 보는 이름들이 빽빽하게 적힌 거래 내역.금액, 날짜, 메모, 흔적.숫자는 감정을 숨기지만,흐름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세금을 내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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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발 살려만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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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30T01:00:17Z</updated>
    <published>2025-11-30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증받은 차용증을 정리하던 중,현관 앞 벨이 울렸다.모니터에 비친 건 깔끔한 정장을 입은 중년 여성이었다. &amp;ldquo;누구세요?&amp;rdquo;&amp;ldquo;사장님&amp;hellip; 계신가요? 꼭 좀&amp;hellip; 전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amp;rdquo; 목소리는 단정했지만, 숨은 떨리고 있었다. 문을 열자 화면에서 보던 모습보다 더 정돈된 차림의 여성이현관 앞에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amp;ldquo;제발&amp;hellip; 살려만 주세요, 사장님&amp;hellip;&amp;rd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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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문서, 남겨진 숨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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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7T01:00:13Z</updated>
    <published>2025-11-27T01: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 셋째 누나가 단독으로 사망신고를 하면서 상속 절차가 시작됐다.집안 금고에서 물건이 사라지고, 몰래 들어온 누나와 그분의 조사가&amp;nbsp;끝난&amp;nbsp;직후였다. 우리는 아버님 방에서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화장실 문을 열면 왼쪽, 금고와 붙어 있던 작은 공간.노란 종이봉투와 비닐철에 서류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하지만 봉투의 입구는 벌어져 있었고, 종이들의 결은 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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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클러치의 귀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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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0:28:34Z</updated>
    <published>2025-11-24T00:2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의 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은 원룸 오피스텔이다.남편은 디자이너 일을 잠시 내려놓고건물 관리와 상속 문제를 도맡아야 했다.  50세대의 세입자를 돌보고,엉켜버린 상속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야 했다.게다가 바로 옆 연립주택이 신축되면서공사 소음, 진동, 먼지, 민원까지하루도 편히 숨 돌릴 틈이 없었다.  이제 그 건물은 더 이상 아버님의 것이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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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실 없는 증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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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0:00:14Z</updated>
    <published>2025-11-23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집안 금고의 도난 사실과 CCTV 속 장면,그 두 가지가 전부였다. 신고 대상은 명확했다.누나들 중 한명과 그 분.증거가 분명했고,남편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며칠 뒤,국과수 직원들이 우리 집에 도착했다.낯익은 얼굴이었다.  &amp;ldquo;번거롭게 또 오셨네요.&amp;rdquo; 내가 조심스레 말하자그들은 미소 지으며 말했다.&amp;ldquo;이게 저희 일입니다.염려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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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고를 아는 사람들 - 나만 빼고 모두가 아는 비밀의 공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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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0:56:48Z</updated>
    <published>2025-11-21T00:5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집에서 자라온 가족들은 모두,그 방 안 아버님의&amp;nbsp;금고가&amp;nbsp;있다는&amp;nbsp;사실을&amp;nbsp;알고&amp;nbsp;있었다.하지만 그 누구도 대놓고 말하지 않았다.그건 각자의 마음속에만 간직된,&amp;lsquo;나만 아는 비밀&amp;rsquo;이었다. 어린 시절, 아버님이 금고를 열 때마다문틈 사이로 스치듯 보았던 장면들.그 잠깐의 빛과 쇠소리, 그리고 그 안에 무엇이 있을지 모른다는 상상은각자에게 다른 형태의 기억으로 남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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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금고의 문이 열린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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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1:00:15Z</updated>
    <published>2025-11-20T0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끼리는 약속했다. 아버님의 49재까지만은 애도의 시간으로 남겨두자고. 하지만 삼우재가 끝나자마자, 현실은 냉정하게 문을 두드렸다.  아버님의 사망신고와 함께 법적 문제와 유품 정리를 시작해야 했다. 셋째 누나가  남편의 동의 없이 10장의 사망확인서를 뗐다는 연락을 받았다. &amp;ldquo;여기저기 필요하니까 열 장 뗐어.&amp;rdquo; 그 말엔 조급함이 묻어 있었다.  &amp;ldquo;이 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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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머니와의 마지막 대화 - 대화가 멈춘 자리에서 관계도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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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5:56:41Z</updated>
    <published>2025-11-17T05:5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의 삼우재 날. 남편의 가족이 모두 우리 집에 모였다. 제사 음식이 하나둘 차려질 무렵, 셋째 누나가 조심스레 말했다.  &amp;ldquo;넷째는 갑자기 대상포진에 걸려 오늘 &amp;nbsp;못 온다고 하네.&amp;rdquo;  그 말투엔 이미 서로 연락을 주고받아온 사람들의 익숙한 온도가 담겨 있었다. 그날 이후로도 넷째 누나의 소식은 늘 셋째 누나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려왔다.  음식을 모두 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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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끈이 끊어지던 날 - 보이지 않는 균열이 처음으로 흔들리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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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6T00:00:12Z</updated>
    <published>2025-11-16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폭군 같은 아버님의 그늘 아래에서 어머님과 다섯 남매는 서로를 붙잡고 살아야 했다.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그들만의 작은 연대는 분명 존재했다.  아버님이라는 거대한 벽 바깥에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았기에,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버텼다. 상처를 숨기고, 때로는 지우며.  그들은 자주 서로에게 약속했다고 한다.  &amp;ldquo;나중에 부모님 재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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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에 사 온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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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5T00:18:17Z</updated>
    <published>2025-11-15T00:18: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에 외로움을 주고 사 온 기억. 마음 한쪽이 서늘해질 만큼 깊고 조용한 순간이었다.  나쁜 기억보다 더 슬픈 건, 그런 기억조차 없다는 것. 무뎌진 하루에선 상처도, 위로도, 아련한 잎새 한 장도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을마다 조금은 아프고, 조금은 따뜻한 마음을 품는다. 떨어지는 잎 하나에도 내 안의 빈자리가 문득 살아나는 계절.  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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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CTV 속의 진실 -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순간, 가족은 더 이상 가족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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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8:00:06Z</updated>
    <published>2025-11-14T08: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리실 앞에는이미 네 명의 누나들이 모여 있었다. &amp;ldquo;CCTV를 확인하자.&amp;rdquo;남편의 목소리는 낮지만 단호했다.  무거운 공기 속,한 계단 한 계단 내려가던 중누나 중 한 명이 조용히 뒤로 물러서 도망치듯 사라졌다. &amp;ldquo;없을 텐데&amp;hellip; 진짜 있어?&amp;rdquo;왜 저러지? 하며 모두들 의아해했다.  어둡고 차가운 관리실의 형광등 한 개가 깜빡이며 켜졌다. 남편은 낡은 모니터의 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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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 속의 흔적 - 죽음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흔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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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15:23:18Z</updated>
    <published>2025-11-12T15:2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문을 여는 순간, 바닥에 흩어진 물건들이 길처럼 이어져 있었다.마치 누군가가 급히 지나가며 흘리고 간 흔적 같았다. 하나씩 주워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데,뒤따라 들어오던 남편의 누나가 물었다.&amp;ldquo;뭐야, 이게?&amp;rdquo;&amp;ldquo;모르겠어요. 이상하네요. 들어온 사람이 없는데&amp;hellip;&amp;rdquo;그 말이 내 안에서 오래 울렸다.  옷을 갈아입으려고 옷방으로 향했다.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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