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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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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의 모든 &amp;lsquo;관계&amp;rsquo;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인 일상에서 시작해 주변인의 일상까지 확장중인 &amp;lsquo;사소한 온도&amp;rsquo;와 소설 &amp;lsquo;미완의 장면&amp;rsquo;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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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7:02: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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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베큐. 드립거피. 강아지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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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5-06T15:0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파른 언덕길을 오르자 산장이 보였다.  바야흐로 녹음의 계절.  산장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발아래 자갈을 뚫고 나온 풀들이 지천이었다.   산장의 뒤로 돌아가니 숨겨져 있던 넓은 뜰이 나왔다.  뜰 중앙에 사방으로 길게 뻗은 가지와 수많은 가지에 매달린 나뭇잎들, 웅장한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다.  평소라면 감탄사 한 번 내뱉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b2CV07qUy5yFvVnLnd2oOEfjFT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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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리 너머 1미터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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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문이 열리기 전 약간의 두려움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이젠 좀 안정을 찾았을까 싶었지만 여전히 황망하고 처연해 보이는 남편은 고개를 떨구고 숨을 죽인 채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겼고 난 최대한 무심하게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갔다.  방 안 왼쪽에 나무로 된 의자가 다섯 개 정도, 정면엔 커다란 유리가 깨끗하게 닦여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IZ1INdy6gCy3u1-QeqYCofNEk5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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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3. 4. 5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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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10:33: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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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1  초심을 잃은 사람은 본인이 그걸 자각할 수 있을까? 고귀한 그것이 멀어지는 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요란하지도 않다.  가진 것과 누리는 것에 점점 무뎌지기 시작하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은 부풀었다.  아마 그의 인생은 그 무렵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 것 같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3T7mnvSUeoA-a2LFBp1345z9RN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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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연애를 보고 든 생각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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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6:29:05Z</updated>
    <published>2026-04-16T06:2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좁은 견해로 괜히 좋은 사람을 오해하게 해서 놓치게 할까 봐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싶었다.  내 오해가 진실이 아니라 힘든 시간을 관통하고 있었던 그 사람의 실수였기를 소망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고통의 순간에도 한 사람이 가진 기질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락문제로 지속적으로 맘을 상하게 하거나  그러고 나서 아무렇지 않게 아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yht8fFVCbPZoWi9T8ZLzrxicqf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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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월의 어느 날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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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02: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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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한동안 미뤄두었던 딸들과의 데이트를 즐겼다.  예약을 하지 않았지만 무작정 H호텔 갤러리로 향했다.  출발부터 흐린 하늘에 비에 대한 기대감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아니나 다를까, 도착할 즈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차창으로 투두둑 쏟아진다.   봄비. 장맛비. 가을비. 겨울비  비라는 비는 모두 언제나 축복이다.  제법 굵어지는 빗방울에 금세 시야가 흐려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wRQ-u18P8ONqYkJ3gAV4kcU5tP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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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년 11월 25일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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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2:12:18Z</updated>
    <published>2026-04-02T12: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후각으로 먼저 그의 기척을 알렸다.  얼른 창문을 열어 비 냄새를 맡고 싶어진다.  틈새로 들어오는 쌀쌀한 아침 공기와 비에 젖은 먼지 내음.  어둑어둑한 하루의 시작도 퍽 맘에 든다.  하루치의 고단함을 미리 덜어낸 듯, 이미 저녁에 가까워진 기분이었다.   비가 내리는 아침은 유난히 더 고요하고 사방이 적막하다.  느릿느릿 몸을 일으킨 후 블라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7nsoLApjDbdN9MBJU5vKWxE9Hh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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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형 남자 - 미완의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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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6:35:49Z</updated>
    <published>2026-03-26T06: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피형은 상처를 두려워한다.  버림받고 싶지 않은 마음은 둘 사이의 거리를 만들고 표현은 더욱 가난해진다.  마침내 침묵하는 너는 나를 짓밟고 더 강력하게 군림하기 시작한다.  침묵은 의견이 아니라 거리다.  배려를 가장한 비겁함이고 결국 너의 이기심이다.  침묵은 관계를 지키는 방식이 아니라 관계를 더 늦게 망가뜨리는 수단일 뿐이다.  나는 오랫동안 머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GMsRcxfUVrw1Rcb5gVPBfEPcof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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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3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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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6T07:49:41Z</updated>
    <published>2026-03-16T07: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하루의 시작이 있었다.  창을 열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계절의 순환을 들이마시고, 식탁에 앉아 눈앞의 풍경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오늘은 비가 올지 내일은 눈이 내릴지 날씨를 점쳐보고, 한참동안 창가를 서성이다 돌아서서 조금 느릿하고 게으르게 소파에 앉아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이 있다가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면 잊고 있었던 일을 처리하려 바쁘게 움직이는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T4HpbtzbzVZKqdonKexfS8b1SK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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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딸들에게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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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07:52:51Z</updated>
    <published>2026-03-05T07:5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에는 만남보다 더 큰 예의가 필요하다.  사랑을 할 땐 불처럼 뜨거웠다가 이별의 순간에 칼날처럼 돌변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의 인격을 모욕스럽게 하고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으며 끝내 과거사까지 들먹이며 치졸하게 구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어찌 된 일인지 그런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게 요즘의 현실인 것 같다.  요즘 아이들 사이에선 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ns98R4Sx2BaljK5G1L64FRmgqV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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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팔순의 손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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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3T06:25:46Z</updated>
    <published>2026-03-03T06:2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항에 부모님을 내려드렸다.  따뜻한 봄날이었다면 덜 짠했을까.  볼 때마다 작아지고 굽어지는 등이 추운 날씨에  더 애처로워 보였다.  그 순간은 엄마 아빠가 내 자식 같고 내가 그들의  부모가 된 심정이었다.  차 트렁크에서 무겁지도 않은 작은 캐리어를 서둘러 내리는데, 등뒤에서 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  &amp;ldquo;어.. 어.. 너 그거 무거워서 안돼. 아빠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P4HoX4B_rvRL79KfTBOBrrvlsl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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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취의 순간에도 배려가 담기길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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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09:46:44Z</updated>
    <published>2026-02-25T09:4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계 올림픽 기간 중이다.  모든 순간 긴장의 연속이었던 경기가 끝나고 시상대의 맨 윗자리에 올라 설 선수를 호명할 차례가 왔다.  상기된 선수의 얼굴과 환호하는 관중들의 얼굴이 번갈아가며 화면에 잡힌다.  흥분된 아나운서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선수의 이력을 풀어내며 선수가 메달을 거머쥐기에 충분한 사람임을 거듭 강조한다.  드디어 선수는 포디움에 올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0QVCSLnHw43RRji4SODFmWiH4T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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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 2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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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05:49:07Z</updated>
    <published>2026-02-23T05:4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노는 확실히 이성을 마비시킨다.  정상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 같은 절망이 온몸에 가득 차올랐다.  그리곤 고요하던 일상이 베어졌다.   울고 싶어도 기대어 울 어깨가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아픔을 나눠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들은 아무 잘못이 없었기 때문이다.  제 고통처럼 발버둥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PyWv7RI3PdLc4KbfwT8aDibBWA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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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이후1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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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10:18:12Z</updated>
    <published>2026-02-19T10:1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에게나 한 번은 온다는 말이 있다.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고이 자란 여자에게도 바닥에 닿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사고 같은 사건이 몇 시간 후 예고 없이 벌어졌고 그 후 일어나는 모든 일상은 그제껏 겪어보지 않은 비일상이 되었다.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잠을 자는 무의식의 순간에도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n11-JAdRVIeVsJETtx0h7LKKw9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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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월의 어느 날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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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12:18:20Z</updated>
    <published>2026-02-15T12:1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허기가 올라왔지만 인간의 아침밥은 해결하지 않고 강아지들 산책부터 나왔다.  오늘 바람은 견딜만하고 햇빛이 드는 곳은 온기가 제법 있다.  이른 아침 이슬은 금세 강아지들 주둥이로 옮겨 붙는다.  너의 세상이 온통 나라는 사실은 이제 책임 대신 안도감이 먼저다.  너만은 나를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확신. 그렇다면 나 또한 너에게 모든 걸 바치겠다는 충성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HjobaNq0Z3vlRUZBqqO5goHlhc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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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꼭 필요한 말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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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9:20:09Z</updated>
    <published>2026-02-12T09: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집 현관문 여닫는 소리가 어느 날부터 크게 들리기 시작하는 거야.  신경 쓰니까 더 예민해지더라구.  그 집 식구가 다섯인데 그중 셋은 학생이라 그들은 하루에 최소 열 번 이상은 들락거린다는 얘기지.  한 달이 지나니까 예민함이 극에 달하더라.   뭐라고 말을 해야 이웃 간에 감정이 상하지 않을까 며칠동안을 혼자 궁리했어.  무식하고 이기적으로 굴고 싶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PykUct4nNh_ixzOgmiozAiWkHG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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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날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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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1:00:18Z</updated>
    <published>2026-02-11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화무쌍한 매일이 계속되고 있다.  어제와 오늘이 뒤바뀌고 내일 또한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것이다.  번지르르한 탕후루 같은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데 매번 실패다.  읽을만한 책이 없어 한동안 방황했는데 읽고 싶은 책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코를 박고 하루종일도 견딜 수 있을 것 같은 쿰쿰한 종이 냄새.  그럴 때 나는 행복해진다. 무료한 일상은 기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hTk30_e_4untxbMy_hYSXRmVSw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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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빨리 성공하고 싶니=부자 부모를 가졌니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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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9T10:26:54Z</updated>
    <published>2026-02-09T10: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같은 시대에 자수성가가 어딨어. 당연히 부모가 좀 지원을 해줘야지! &amp;ldquo;  맞는 말이라서 반박할 수 없었다.  얼굴이 말갛고 단아하게 생긴 부자 친구는 피부에서 빛이 났다.  다소곳한 자세치고는 무척이나 공격적인 말투였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이라 옆자리가 신경 쓰였지만 좌석 간 거리가 있는 카페이고 소리가 흩어져 다행이었다.   &amp;ldquo;청년 실업 심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CDqYnFjB8XQCc0Op5yQphQkYzO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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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만큼 했다는 말 - 사소한 온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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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04:53:22Z</updated>
    <published>2026-02-06T04:5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어머니는 오랜 세월 치매를 앓다 돌아가셨다.  자식이 여럿이었지만 자리를 살피고 끝까지 곁을 지켜주었던 건 그 집안의 고명딸이었다.  모두들 호상이라며 슬퍼하는 이 하나 없던 장례식장에서도 오직 그 딸만 눈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다.  큰 어머니의 첫 번째 제삿날, 집안의 어른들까지 모두 모여 과거를 회상하고 큰어머니를 추모했다.   그때 고명딸의 목소리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TPDPUDEdP4We5R2JxTwpGOr3mE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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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형 남자 - 미완의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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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12:47: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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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표현이 가난한 남자에게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들에게도 타당한 이유는 있다.  타인과 가까워지면 불안해지고 그 불안의 깊은 이유는 &amp;ldquo;버림받기 싫은&amp;rdquo; 마음 때문일 것이다.  사랑은 성숙한 사람과 만나야 성장할 수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6FpvARcvnQnQpQqMfLjq9Z5TIi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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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형 남자 - 미완의 장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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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04:48:15Z</updated>
    <published>2026-02-04T04:4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살이 쏟아졌다.  나뭇잎을 모두 다 떨궈버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겨울의 햇살이 쏟아져 내렸다.  하릴없이 무작정 나선 것 치고는 기분이 괜찮았다. 오히려 여민 옷깃을 파고드는 차가운 바람덕에 집을 나서기 전보다 한결 상쾌해졌다.  여전히 무심코 열리는 인스타 피드는 공격적이다. 알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은 소식들이 시야에 들어올 때마다 고통스러웠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Ym%2Fimage%2FFtIVnvHeFpTPfFRSJknPZ9ZIcQ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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