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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서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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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작가 문서호(文敍豪) 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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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1T00:57:0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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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땅 (Red Earth) - 시 (Poe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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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7:32:10Z</updated>
    <published>2026-07-13T07:2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 붉은 땅 &amp;gt;   정처 없이 흐르는 설움을 따라 깊은 한낮을 건너간다  미소는 비속어의 어원이 되어 있고 슬픔만이 이 세계의 노잣돈  &amp;lsquo;철 잃은 숨들이 이 땅 아래 묻혀 있어&amp;rsquo; 더 이상 오지 않는 계절들이 웃으며 말해주었다  피어나는 족족 짓밟히는 새들  황량히 광활한 이곳에서 사람들은 썩어버린 심장을 꺼내어 땅 속에 묻고  어디로도 기울지 않는 시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Dl%2Fimage%2Fv8GXhXwlzsQDMuEIvIof8gYJa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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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새 - 2026 신춘문예 미당선작 (5/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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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6:20:58Z</updated>
    <published>2026-01-06T06:2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nbsp;검은 새 &amp;gt;   열기가 거리를 장악하고 길가를 순찰하던 더위는 불을 질러 풀밭 위에 피어나 있던 물웅덩이들을 하나 둘 죽여내기 시작했다  모든 계절이 죽어 버려지고 난 뒤의 이름 없는 계절은 무어라 불러야 하던가  흘러내린 울음은 불에 말없이 타들어 가고 흘러내린 울음이 땅 위에 내려앉기 무섭게 내질러 달려가는 그건 비명 한 줄마저 허락되지 않은 붉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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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우볕 - 2026 신춘문예 미당선작 (4/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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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6:35:55Z</updated>
    <published>2026-01-05T06:3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nbsp;여우볕 &amp;gt;   잃어버린 세계를 잊지 않고파 세상은 자꾸만 사라진 것들을 토해 냈고 아무리 닦아내도 지워지지 않는 타투처럼 얼룩진 자국이 되어 길의 얼굴을 뒤덮어갔다  너는 한밤 가운데 태어나 무지갯빛 눈물을 흘리는 사람 너의 비참을 자신의 만족으로 삼았고 그들의 진실된 거짓을 보며 너는 울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눈물이 고여 자라난 웅덩이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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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당나무의 독수리&amp;nbsp; - 2026 신춘문예 미당선작 (3/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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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5:22:27Z</updated>
    <published>2026-01-03T05: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nbsp;백당나무의 독수리 &amp;gt;   오갈 데 없는 침묵을 쥔 무릎 잘린 독수리  묶인 사슬을 풀다 너는 다리를 잃었고 그건 너의 가족을 죽이고 널 잡아먹으려던 자들이 너의 발목에 꿰어낸 것 그들은 너와 같은 부리와 날개를 갖고 있던 이들이었지  벗어나기 위해 네 손으로 자른 무릎 너는 잘랐다고 해야 할지 잘렸다고 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곤 했다  끊겨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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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계절의 눈물 - 2026 신춘문예 미 당선작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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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05:24:48Z</updated>
    <published>2026-01-02T05:2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nbsp;사라진 계절의 눈물 &amp;gt;   봄볕이 불타 사그라들던 그 계절에는 무수히 많은 비가 쏟아졌다  너를 찾았지만 불 탄 연기의 하품만이 느슨히 잠들어 있고  별은 비가 되어 내렸을까 빗속에 서봐도 봤지만 너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번쩍이는 천둥 새하얘지던 세상 살아서 천국을 눈으로 볼 수 있을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어제 태운 향이 벽지에서 흘러나와 나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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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음의 춤 - 2026 신춘문예 미등단작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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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21:27:14Z</updated>
    <published>2025-12-31T21: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amp;nbsp;묵음의 춤 &amp;gt;   울음으로 가득 찬 먹먹한 세상 모든 소리엔 침묵이 묶여 있어요  증오로 새길 수 있는 기쁨이 있나요 불타는 세상엔 불이 타들어가는 소리뿐  &amp;mdash; 에서 더는 살아갈 수 없을 때 세상 속 나는 잃어버린 곳이 됩니다  눈동자에 빗방울을 끼운 채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만 같아  굴러 떨어진 눈물은 음표가 되고 우리는 무엇에 맞추어 춤을 추나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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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예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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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9:32:18Z</updated>
    <published>2025-10-22T09:3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을 쓸어가 버릴 듯, 매섭게 비가 내리던 날. 산등성이에 드리운 뿌연 안개들은 거센 비바람에도 사그라들지 않고 긴 뱀처럼 산의 곳곳을 둘러싸고 있었다. &amp;nbsp;형체를 알 수 없는 비구름으로&amp;nbsp;틈 없이 가득 메워진 하늘은 잿가루를 머금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언젠가 하늘이 불타게 된다면 그 하늘의 색은 붉을까, 아니면 이처럼 더 이상 태워질 것 없이 다 타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Dl%2Fimage%2FlYpyjSKxXGokc0u7AAo2Y3nXS4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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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무(獨舞)</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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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5T09:32:18Z</updated>
    <published>2025-10-22T09:2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gt; 읽으며 함께 들으시면 좋은 음악 : Vaundy - 무희(Odoroki)  현실감, 현실감이 없는 것 같단 생각을 부쩍 자주 한다. 현실감이 없다는 말만으로는 좀처럼 설명되지 않는 것이기에, 좀 더 정확한 문장을 찾아보고 싶지만 애초에 현실에 속해 있지 않은 것만 같은 기분을 어떻게 현실 속에 있는 언어로 찾아 표현할 수 있을까.  잠에서 깨어나도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Dl%2Fimage%2FxTn42-yuxbyLrb9XUslfhYnm4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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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는 - 2025.05.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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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25:21Z</updated>
    <published>2025-10-22T09:25: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젠가는, 언젠가는 나도 그럼에도 버텨내기 잘했다고, 살아있기 잘했다고 생각하고 느끼며, 감격하게 될 수 있는 날이 올까.  종종, 실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이 덧없게 느껴지는 것만 같은 쓴 하루들을 단 과자들로 애써 메꾸며, 만취한 채로 절벽 끝을 걸으며 그럼에도 떨어지지 않으려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아 버티는 듯한 이 나날들이 먼 과거가 되어, 그때 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hDl%2Fimage%2FN5pDPgtITJxmtmtgMKE_ldPMV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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