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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텔몽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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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지와 그 공간에서 제가 느꼈던 것들을 글로 작성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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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02:16: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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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박3일에 유후인을 넣으면, 다자이후도 텐진도 못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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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16:17Z</updated>
    <published>2026-08-20T00:1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후쿠오카 2박3일 일정을 짜면서 제일 먼저 넣은 게 유후인이었다.  온천 마을 사진이 예뻤다. 김 오르는 노천탕, 나무로 짠 료칸, 골목의 디저트 가게. 후쿠오카까지 갔는데 저길 안 보고 오면 손해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이틀차에 유후인을 딱 박았다.  그러다 열차 시간을 봤다.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편도 2시간 14분. 왕복이면 4시간 반이다.  거기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_cT8gx8q2vywaamI0QdiOQQyZC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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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투가 있으면 교토에서 들어갈 탕이 하나로 좁혀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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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0:42:46Z</updated>
    <published>2026-08-19T00:4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에서 온천 하는 호텔을 잡으려다 친구가 물었다.  &amp;quot;나 손목에 레터링 있는데, 그거 괜찮나?&amp;quot;  작게 새긴 글씨 하나.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호텔 공식 페이지를 열어보니 얘기가 달랐다. 대욕장 입욕 불가. 크기 얘기는 없었다.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였다.  찾다 보니 교토에서 타투 있는 사람이 몸 담글 데가 딱 한 곳으로 좁혀졌다. 온천 고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0jLZPUyPPTBzyk_ysH20ij-Jp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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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라시야마역 이름만 보고 내렸다가 강 건너에 서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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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01: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사카에서 아라시야마로 갈 때 한큐를 탔다.  환승이 없어서 편했다. &amp;quot;아라시야마역&amp;quot;이라고 적힌 곳에 내렸고, 지도를 켰다. 대나무숲까지 도보 11분이 떴다. 게다가 강 건너였다. 사진에서 보던 그 도게츠쿄 다리를 건너야 시작이었다.  나중에 알았다. 아라시야마에는 이름이 비슷한 역이 세 개 있다. 그리고 내가 내린 한큐역이 그중 제일 멀었다.  세 개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cnB9juCWLffUjjYwrjimr8xZ6K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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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요미즈데라에서 몇 번을 남의 뒤통수만 찍어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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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01: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을 뒤져보면 기요미즈데라 사진이 몇 장 있다.  전부 비슷하다. 무대 난간에 사람이 빼곡하고, 그 어깨와 뒤통수 너머로 교토 시내가 흐릿하게 깔려 있다. 나름 명소라고 갔는데 남는 건 모르는 사람들 뒷모습뿐이었다.  이유는 하나였다. 오후에 갔으니까.  공식 시간표를 열어보고 나서야 알았다. 이 절, 아침 6시에 문을 연다. 봄이든 한겨울이든 연중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oKvsbsx4WYIflyGgE7gtjlhSf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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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만 3박4일, 도시 하나 더 넣는데 돈이 안 들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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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0:53:21Z</updated>
    <published>2026-08-14T00:5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만 3박4일을 짜다가 벽에 부딪혔다.  타이베이만 볼까, 타이중까지 갈까, 아예 가오슝까지 내려갈까. 지도를 열어놓고 며칠을 고민했다. 도시를 하나 더 넣으면 고속철도값이 확 뛸 테니, 돈과 욕심 사이에서 저울질을 한 셈이다.  그러다 요금표를 제대로 봤다.  타이베이에서 가오슝 줘잉까지 직행이 NT$1,490. 그런데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이 NT$700,&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1UXq3Ct-2ao3Ic2hWQ6Y7QQziV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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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1박인데 방에 있는 시간이 세 시간 차이 난다&amp;nbsp; - 신주쿠 호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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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7:46:25Z</updated>
    <published>2026-07-31T07:4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주쿠 호텔을 예약할 때 체크인&amp;middot;체크아웃 시간을 안 봤다.  15시 인, 11시 아웃이겠지. 다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예약 버튼을 누르고 도착 첫날, 오전에 호텔 앞에 도착했다. 체크인은 15시라고 했다. 짐을 맡기고 세 시간을 돌아다녔다.  나중에 알았다. 바로 옆 호텔은 13시부터 들어갈 수 있었다. 체크아웃도 11시로 같았다. 같은 1박인데 방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joq2zNuB6C0gIMZshbMzyXkZW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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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은 비가 적을 줄 알았다, 교토는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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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3:39:06Z</updated>
    <published>2026-07-27T23:3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토 가을 여행을 10월로 잡았다.  가을이니까 비가 적겠지, 라는 막연한 감이었다. 서울도 10월이면 맑은 날이 많으니까. 우산은 안 챙겼다.  도착 둘째 날 비가 왔다. 기요미즈데라 언덕길에서 맞았다. 그늘도, 처마도, 편의점도 없는 오르막이었다.  숙소에 돌아와서 기상청 데이터를 열어봤다. 교토 10월 강수량 143.2mm. 11월은 73.9mm.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c3llBLBxMRTalFb5xxlTTLnGjZ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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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62년 감옥에서 잤다, 창살이 아직 그대로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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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2:47:09Z</updated>
    <published>2026-07-27T02:4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위스 여행코스를 짤 때 루체른은 반나절로 끊었다.  인터라켄 가는 길에 카펠교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열차 타는 코스. 대부분 그렇게 짠다. 나도 그랬다.  루체른역에서 내려 로이스강 쪽을 보는 순간 계획이 흔들렸다. 카펠교 건너편으로 예수회 성당이 보였고, 강물 위에 건물이 걸쳐 있었고, 골목 안쪽 어딘가에 1862년 감옥을 호텔로 바꾼 곳이 있다는 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M4jbKmzw-h8_iS8ineIIK22-vX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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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낭이랑 같은 우기인 줄 알았다, 나트랑은 달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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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01:01:44Z</updated>
    <published>2026-07-24T01: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트랑 여행을 앞두고 짐을 싸다가 다낭 후기부터 찾아봤다.  베트남 중남부 해안이니까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했다. 다낭은 우기가 길고 습하다는 글이 많았다. 우비, 방수 신발, 긴팔을 캐리어에 잔뜩 눌러 담았다.  나트랑에 도착해서 며칠을 보내고 나서야 알았다. 다낭이랑 나트랑은 같은 나라, 비슷한 위도인데 날씨가 완전히 다른 도시였다.  나트랑 연 강수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2YESau8TD8DugiRwXEZ9pBtOf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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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비자니까 안 써도 된다던데, 그거 틀렸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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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0:26:54Z</updated>
    <published>2026-07-23T00:2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공항 카운터에서 실제로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앞사람이 직원한테 물었다. &amp;quot;저 무비자로 가는데 입국신고서 안 써도 되죠?&amp;quot;  직원이 애매하게 웃었다.  나도 같은 걸 검색해서 알아봤던 적이 있다. 2025년 11월 20일부터 중국 입국카드가 온라인 제출로 바뀌었는데, 면제 대상 목록에 &amp;quot;무비자&amp;quot;라는 단어가 들어 있어서 다들 오해하고 있었다. 조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UN1THXM_5ZpjdlGzadVC7If8u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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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에서 세금 돌려받고 인천에서 다시 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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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2T01:06:18Z</updated>
    <published>2026-07-22T01: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본 여행 마지막 날, 돈키호테에서 신나게 긁었다.  여권 보여주니 계산대에서 소비세 10%를 바로 빼줬다. 10만엔어치 샀는데 9천 엔쯤 아낀 셈이었다. 뿌듯한 기분으로 캐리어에 짐을 눌러 담았다.  인천공항에 내려서 세관 앞을 지나는데 직원이 불러 세웠다.  &amp;quot;신고하실 물품 있으세요?&amp;quot;  없다고 했다. 가방을 열어 보였다. 명품 가방 하나와 화장품 여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hlDfB4reIncWoErDaubbABy2YD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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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키나와 항공권이 유독 싼 달, 이유가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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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1:12:57Z</updated>
    <published>2026-07-20T01: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키나와 항공권을 찾다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8월 말부터 9월. 유독 가격이 뚝 떨어졌다. 성수기가 끝나서 그런가 싶었다. 아이 방학도 아직 안 끝난 시점인데 왜 싸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찾아보니 이유가 있었다.  그 구간이 태풍이 가장 자주 지나가는 시기였다.  싼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말을, 항공권 가격표 앞에서 다시 확인했다.  일본 기상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tf3UDvIkQ5GBZooE9mXipvB3OS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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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요르카로 예약했는데, 팔마 시내가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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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0:46:17Z</updated>
    <published>2026-07-16T00:4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요르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부터 검색했다.  &amp;quot;마요르카 숙소&amp;quot;라고 치면 근사한 리조트 사진들이 쏟아졌다. 절벽 위 인피니티풀, 프라이빗 비치. 그중 하나를 예약했다. 팔마 대성당도 걸어서 볼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도착해서 렌터카를 몰고 한 시간을 달렸다. 팔마 시내는 그 반대 방향에 있었다.  나중에 알았다. 마요르카는 섬 하나인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NeBB26z3kzXD410tR0uZUpoNR5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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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사카에서 교토, 신칸센 탔다가 14분에 1,000엔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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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0:54:19Z</updated>
    <published>2026-07-13T00: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사카에서 교토 가는 법을 검색했다.  '신칸센'이라는 단어가 눈에 익었다. 일본 여행 하면 신칸센이니까, 별 고민 없이 표를 끊었다. 15분 만에 도착했다. 편했다.  나중에 옆자리 여행자와 얘기하다가 알았다. 신쾌속을 탔으면 29분에 580엔이었다고 했다. 내가 낸 건 1,600엔. 14분 빨리 가겠다고 1,000엔을 더 낸 셈이었다.  간사이에서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9bLytnH8HgQIz9u7HXhdBFRDn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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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선 계산 안 하고 거제도 숙소 잡았다가 길에서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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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0:43:14Z</updated>
    <published>2026-07-10T00:4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제도로 여행을 정했을 때 지도를 대충 봤다.  섬이니까 어디 잡아도 바다는 가깝겠지, 싶었다. 제주도 절반쯤 되는 크기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숙소를 아무 데나 잡고 일정을 짰다.  외도 보타니아 예약, 바람의 언덕 산책, 몽돌해수욕장. 하루에 다 돌 생각이었다.  첫날부터 어긋났다. 숙소에서 외도 선착장까지 40분, 거기서 바람의 언덕까지 또 30분.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nQIoT9o2bxEsSdbwq1dcKNVIW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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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맑아 보이는 하늘, 근데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톱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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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9T00:26:06Z</updated>
    <published>2026-07-09T00:2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노이 여행을 앞두고 짐을 쌌다.  동남아니까 덥겠지, 반팔에 반바지, 슬리퍼 하나. 그렇게만 준비했다. 도착한 날 하늘이 맑았다. 걱정할 게 없어 보였다.  숙소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켰다. 대기질 앱 알림이 떴다. 그날 하노이가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 상위권에 올라 있었다. 하늘은 분명 맑았는데, 미세먼지 수치는 최악이었다.  그게 하노이였다.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LfibQVhAq4TrikPPSil4Ypko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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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즈 알 아랍 가격표 보고 조용히 뒤로가기 눌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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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7T00:52:16Z</updated>
    <published>2026-07-07T00: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바이 여행을 검색하면 어김없이 그 사진이 나온다.  돛단배 모양의 하얀 건물, 세계 유일의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 한 번쯤 묵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을 찾아봤다.  1박에 200만 원이 넘었다.  그리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다. 버즈 알 아랍은 사실 7성급이 아니다. 그런 등급 자체가 공식적으로 없다. 1999년 개관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OJA5_CH4GUZb19KQCkdIadAez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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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보트를 놓치면 못 돌아온다는 걸 알고 예약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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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02:13:38Z</updated>
    <published>2026-07-06T02: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타키나발루 숙소를 검색하면 시내 호텔이 화면을 채운다.  몰 옆 호텔, 공항 근처 호텔, 별점 4점대 시내 호텔들. 처음엔 그중에서 골랐다. 그런데 후기를 몇 개 넘기다 보니 계속 같은 단어가 나왔다.  &amp;quot;섬.&amp;quot;  시내가 아니라 섬에서 묵은 사람들의 후기였다. 보트로 들어가야 하고, 마지막 보트 시간을 놓치면 그날은 못 돌아온다고 했다. 불편해 보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PXan_VsyZamNF4HFV6KQDJpPAA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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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쿄 3박4일 코스, 동선 꼬이면 하루 2시간 날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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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23:49:13Z</updated>
    <published>2026-06-24T23:4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 여행 일정을 짜다가 인터넷 블로그 코스를 그대로 따라간 적이 있다.  1일차: 아사쿠사 &amp;rarr; 시부야 &amp;rarr; 신주쿠.  지도를 자세히 안 봤다. 도쿄니까 다 가깝겠지, 라고 생각했다. 아사쿠사에서 센소지를 보고 시부야로 이동했다. 환승을 세 번 했다. 40분이 걸렸다. 시부야에서 신주쿠는 7분이었다. 저녁에 다리가 먼저 항복했다.  나중에 지도를 제대로 펼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HjB3BhAw2e2dkOzFvUUr0CaymU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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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국 서부 10일 코스, 계획 없이 갔다가 눈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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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1:41:24Z</updated>
    <published>2026-06-24T01: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서부 여행을 처음 계획했을 때 지도를 펼쳐놓고 핀을 꽂았다.  LA. 라스베가스. 그랜드캐니언. 샌프란시스코. 다 가고 싶었다. 구글 지도에 찍어보니 LA에서 라스베가스까지 4시간,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캐니언까지 4시간 반. 숫자만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사막으로 들어갔다.  4시간이 서울-부산이 아니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직선도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Y1%2Fimage%2FbKgIvXVvP-fBgZXhI2tJ427SA_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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