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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승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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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활의 고백 작가 유승구 입니다. 제가 쓴 이 글이 읽는 분들에게 조금의 위로의 글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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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4T05:52: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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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9장. 달걀 샌드위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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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05:07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르다는 자각  1984년 3월, 입학식이 끝나고 첫 수업으로 향하던 날, 등교하는 학생들의 대화 소리가 가볍게 들렸다. 같은 수업을 듣는 아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화를 하다 보니, 내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걸 느꼈다. 아이들이 웃을 때, 나는 이해가 안 갈 때가 있었다. 저게 웃을 만한 얘기인가.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못 알아들을 때도 있었다.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FzsRXkdzn7ZGdHt9OwK7T3sJi4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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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8장. 명단 속의 내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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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29:57Z</updated>
    <published>2026-10-08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려학원   검정고시 학원 생활이 시작됐다. 종로 종각 근처에 있는 고려학원이었다. 학원은 일반 학교와 비슷하게 운영됐다. 반이 나뉘어 있었고, 반마다 담임선생님이 배정돼 있었다. 한 반에 스무 명에서 서른 명쯤 됐다. 나이대는 제각각이었다. 나이 많은 아저씨도 있었고, 나와 비슷한 또래도 있었고, 더 어린아이도 있었다. 저마다 학교를 마치지 못한 사연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XboiFxC8pbN3vbCsa9SiGI4hR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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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7장. 입술이 붙던 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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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14:18Z</updated>
    <published>2026-10-03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음악 금지  KBS 교향악단 단원 모집 공고를 본 뒤로 음악대학 진학이 목표가 됐다. KBS 교향악단이 얼마나 들어가기 어려운 자리인지는 몰랐다. 그냥 목표만 세웠다. 목표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각오와 희망이 내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  2학년 2학기 무렵, 1년 선배 하나가 학교 규칙을 깨고 먼저 음악대학에 진학하는 일이 생겼다. 바이올린을 하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PRu8SInQWDhP4H7QXDO6M3eg3i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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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6장. 쇳가루와 특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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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59:58Z</updated>
    <published>2026-10-01T00: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쇳가루 속의 음악  기계공업고등학교라는 건 알고 있었다. 어느 정도 짐작도 했지만, 막상 1학년으로 들어서고 나니 눈앞에 놓인 건 전혀 다른 세계였다. 오전에는 학과목 수업, 중학교 때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오후에는 기능사 시험을 위한 실기 수업이 있었다. 실습장 바닥은 쇳가루와 기름때로 검게 변해 있었고, 기름과 공장 연기 특유의 냄새가 났다. 선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IAedlpbDZOn5HEJK8gAl05rmwu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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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5장. 천천히, 네 소리를 들어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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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56:07Z</updated>
    <published>2026-09-26T00: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산의 첫날  버스가 멈추고, 건물 앞 조그만 공터에 아이들이 우르르 내렸다. 저 멀리 송도 앞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바다였다. 겨울인데도 춥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푸른 바다가 맞닿아 있었다.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다. 간간이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만 들릴 뿐, 주위는 이상하리만큼 고요했다. 다른 아이들은 안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CnQ2GukQnOGlTsWj6vUEHOnYi1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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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4장. 엄마라고 불러본 첫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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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08:14:42Z</updated>
    <published>2026-09-24T00: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년의 집  1월 중순, 겨울 한복판에 새로운 시설로 옮겨갔다. 침방마다 성인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알로이시오반, 바오로반, 그런 식이었다. 한 방에 스무 명에서 서른 명씩, 수녀님 한 분이 그 방을 맡았다. 수녀님이 말했다. 이제부터 나를 엄마라고 불러라. 아이들 몇이 서로 팔꿈치를 찌르며 킥킥거렸다. &amp;ldquo;야, 엄마라고 부르래.&amp;rdquo; &amp;ldquo;네가 먼저 해봐.&amp;rdquo; 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dEoydYWjZBPQQxLtohKsp8VKq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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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3장. 지워진 이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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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5:55:47Z</updated>
    <published>2026-09-19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호소로 가는 길  파출소에서 실려간 곳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였다. 파출소에 호송차가 도착했다. 차 안에는 이미 다른 아이들이 있었다. 차에는 쇠창살이 달려 있었다. 죄수 호송차 같았다. 올라타기 전까지는 그냥 어딘가로 데려다주는 차인 줄 알았다. 막상 올라타서 그 안을 보니, 이게 정말 나를 도와주려는 차가 맞나 싶었다. 다른 파출소에도 두어 군데 들러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oyRijKdY_w6XBjh0PmZKrneBPM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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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2장. 낙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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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9:38:31Z</updated>
    <published>2026-09-17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탄 집게  단성사 극장 뒤쪽 어느 건물 2층으로 이사를 했다. 같은 층에 아버지 작업장이 있었다.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연탄난로가 놓여 있었다. 옮길 수 있는 난로였는데, 그 위에 솥을 올려 밥을 짓고 국을 끓였다. 그날 계단을 올라가는데 위에서 온기가 느껴졌다. 난로를 손보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면 계모가 그 앞에 있다는 뜻이었다. 발소리를 죽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zQNMKQK8i9b2Kv8wZqQeavPPQb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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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1장. 침묵을 배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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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2:49:22Z</updated>
    <published>2026-09-12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로의 집 종로3가 사거리에는 단성사 극장과 피카디리 극장이 있었고, 내가 처음 살던 곳은 피카디리 극장 뒷동네였다. 극장을 바라보고 서면 오른쪽으로 골목이 하나 있었다. 그 골목으로 조금 들어가면 초동교회가 나왔다. 교회를 지나 골목을 따라 한 번, 두 번 꺾으면 좁은 길이 이어졌고, 그 길 어딘가에 우리 집이 있었다. 흙바닥이던 시절이었다. 비가 오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PUNdpfz0qoF70ifv9kdaAOBALvs.pn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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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활의 고백 - 프롤로그. 케이스만 열어둔 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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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3:18:39Z</updated>
    <published>2026-09-10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프롤로그. 케이스만 열어둔 채 1988년 3월, 내일이면 KBS 교향악단 오디션이 있는 날이다.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는다.  밤새 뒤척이며 선잠을 잤다. 오디션 당일, 혼자 자취하던 방에서 일곱 시쯤 눈을 떴다.  아침을 챙겨 먹을 정신이 없었다. 먹을 것도, 입맛도 없었다. 악기 케이스를 열었다. 악기를 꺼내서 한참 바라봤다. 깊은 한숨이 쉬어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gIS%2Fimage%2FBQ7uG8QG_QJzwgvBfLkV69KDXO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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