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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온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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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읽고 쓰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10년 가까이 아이들과 책을 읽고 학교에서 진로를 이야기해왔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저 자신에 대해 묻는 글,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연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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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1T23:10: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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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는 것이 배움을 가로막을 때 - 오래 쓴 공책에는 빈칸이 많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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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37:12Z</updated>
    <published>2026-10-11T11:3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쓴 공책에는 빈칸이 많지 않다. 새로운 문장을 쓰려면 이미 적혀 있는 문장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거나, 무엇인가를 지워야 한다.  경력도 비슷하다. 오래 일할수록 아는 것은 많아지는데, 이상하게도 처음 배우는 일은 더 어려워진다.  나는 오늘도 배우러 간다.  수업 설계 연수 강의실에 앉아 있다. 나와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다. 사십 대, 오십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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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획없이 산에 올랐더니 생긴 일 - 몸이 먼저 알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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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4:07:06Z</updated>
    <published>2026-09-28T14:0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요일 오전,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강의를 듣고, 밀린 과제를 정리하고, 다음 수업 자료를 편집한다. 창밖이 유난히 환하다. 잠깐, 눈만 쉬자 하고 밖으로 나선다.  목적지는 없다. 그냥 공원 한 바퀴다. 십 분이면 충분할 걸음이다.  그런데 공원 초입에서 사람들이 줄지어 산 쪽으로 향한다. 나도 모르게 방향을 튼다. 십 분짜리 산책이 뒷산 오르기가 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jX%2Fimage%2FSFOhmXAlAieMeutM_OUJuWIA0L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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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늘 남을 먼저 챙기는 쪽 - 차 한잔의 여유로 나를 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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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3:37:32Z</updated>
    <published>2026-09-23T13: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한잔의 여유가 고마운 건, 딱 이런 질문 하나 던질 틈을 주기 때문이다. 식어가는 찻잔을 앞에 두고 오늘도 답 없는 질문 하나를 품는다. 나는 어떤 책을, 어떤 것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일까.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이 우르르 빠져나가고, 나는 그 자리에 남아 차 한잔을 끓인다. 로즈마리향이 코 끝에 닿으면 방금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amp;quot;선생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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