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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보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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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비건 가방 브랜드 에어블리스(Airbliss)를 운영하는 디자이너입니다. 일상과 창작 속에서 만난 생각들을 조용히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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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7T11:38: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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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아 있다는 느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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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9:46:23Z</updated>
    <published>2026-09-12T04:1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amp;lt;사람과 고기&amp;gt;라는 영화를 봤다.  가난하고 외로운 노인 세 사람이 우연히 만나 함께 고기를 먹으러 다니는 이야기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이 무거운 순간도 많았는데, 이상하게도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기분이 조금 달라져 있었다.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인생이 생각보다 꽤 살 만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든 이유를 한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4VNCCbC8TL7eB0pvoJRYGzukuD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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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언제쯤 평화롭게 살게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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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19:02Z</updated>
    <published>2026-08-17T03:1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널리 알려진 이야기 하나가 있다.  바닷가에 작은 배 한 척을 가진 어부가 살고 있었다.  그는 아침이면 바다로 나가 그날 가족이 먹고살 만큼의 고기를 잡았다.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시간을 보내거나 햇볕 아래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냈다.  어느 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사업가가 물었다.  &amp;ldquo;조금 더 오래 일하면 고기를 훨씬 많이 잡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b2J7gXd2B7u_ZyYC-mNRhRjtRKk.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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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공감과 떠안음은 다르다 - 산책길에서 있었던&amp;nbsp;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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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3:22:47Z</updated>
    <published>2026-07-20T07:3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주 자기 상태로 타인을 바라본다.  내가 여유 있으면 남의 선택도 괜찮아 보이고, 내가 힘들면 아무렇지 않은 장면도 괜히 거슬린다.  그래서 어떤 말들은 상대를 향한 조언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기 마음을 처리하지 못해 밖으로 흘러나온 것에 가깝다.  나 역시 그러니까.  얼마 전 산책을 하다가 그걸 아주 선명하게 느끼는 일이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AC-zPngq7J739J_SduFwQjJ38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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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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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3T15:50:08Z</updated>
    <published>2026-06-20T05: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왜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할까. 왜 저 사람은 나와 다를까. 왜 나는 저 사람처럼 살 수 없을까.  어릴 때는 모두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좋은 것을 좋아하고, 싫은 것을 싫어하고, 대충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살아갈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v18YG5EB6LGfO1JN4M52l7l2C1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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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벨 속 작은 물결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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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1T02:32:34Z</updated>
    <published>2026-05-31T02:2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어블리스 라벨에는 작은 물결 무늬가 하나 있다.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칠 수 있는 작은 문양이다. 처음 브랜드를 만들 때부터 라벨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면 했다.  보통 라벨은 브랜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멀리서도 어디 브랜드인지 알 수 있게 하거나, 강한 상징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가방보다 라벨이 먼저 보이는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3AmrtMiPxXma_aaYr-Ug3Cx-i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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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업기를 올린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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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5T02:30:29Z</updated>
    <published>2026-05-15T02: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작업 과정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그런 걸 굳이 왜 올려야 하나 싶기도 했다. 번거롭기도 했고, 누군가가 내 일상을 들여다보는 느낌도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상하게 몇 번 올리다 보니 마음이 조금 달라졌다.  스토리는 묘하다. 일기와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 혼자 쓰는 기록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ViEOL-QXB69ov1ILLfv2rlhSu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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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완벽하지 않은 선택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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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02:52:29Z</updated>
    <published>2026-04-29T23:4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나를 비건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비건 가방 브랜드를 하고 있고,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고, 우유나 달걀, 버터나 치즈같은 유제품도 먹지 않으니까.  그런데 사실 나는 완벽한 비건은 아니다.  해산물은 먹는다. 닭고기나 소고기 같은 육류와 그 부산물은 먹지 않는다.  가죽제품이나 다운 파카, 양모가 들어간 제품은 대체제가 있는 한 최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UtIMEIDlROich8P6AUeqAEAOO8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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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태로 남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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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6T05:04:06Z</updated>
    <published>2026-04-16T05:0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만드는 시간이 좋다. 하루를 보내고 나서무언가 하나라도 형태로 남아 있으면그날은 괜히 괜찮았던 날이 된다.  새로운 걸 떠올리고,손으로 만져보고,조금씩 완성에 가까워지는 과정. 그 반복이 나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그래서 가방은 자연스럽게 쌓인다. 하나 만들고,또 하나 만들고,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작업실 한쪽이 채워진다.  그걸 보면이상하게 마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K0ATDpO9dFvzSTN9bVhEHbTe1oc.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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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력함과 바쁨 사이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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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1:56:14Z</updated>
    <published>2026-04-04T01:5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편안함이어야 할 시간이 무력함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한 번은 텔레비전에서 혼자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몸이 좋지 않아 거의 침대에 누워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그 사람은 하루를 꽤 단단하게 살고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밥을 먹는 시간, 침대 위에서 운동하는 시간,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까지.  모두 스스로 정해두고 그 안에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n0lZ1NDe-hjWnT9iN6de-xwfm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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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 일 없는 하루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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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5T02:14:59Z</updated>
    <published>2026-03-25T02: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집에 돌아와 며칠 만에 내 침대에 누웠다.  잠시 내 자리를 떠나 있다가 다시 돌아와 눕는 순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그 장면이 낯설 만큼 크게 느껴졌다.  침대가 편해서가 아니라 그 위에 '아무 문제 없이 누워 있을 수 있다'는 게 고맙게 느껴졌다.  우리는 보통 편안함을 조건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숨 쉬는 것, 밥 먹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CfyqMw6A_BujfMBW5OZjJCgKo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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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온도를 받아들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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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21:27Z</updated>
    <published>2026-03-16T04:5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이런 생각을 자주 한다.  좋은 일이라고 여겼던 일이 사실은 꼭 좋은 일만은 아닐 수도 있고,  나쁜 일이라고 여겼던 일도 시간이 지나면 나쁜 일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인생에는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도 있다.  문제는 그 사실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amp;quot;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지?&amp;quot; 라고 묻게 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얼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A4EHrRrL_WHsKJ7L1ErI74efb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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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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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01:38:20Z</updated>
    <published>2026-03-08T01: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결국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시선이 너무 커져버릴 때가 있는 것 같다.  요즘 사회를 보면 어떤 집에 사는지, 어떤 차를 타는지, 어떤 옷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o7JUCieg1YdMvxy7df3wf-Mex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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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게, 깊게, 그리고 오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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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26:18Z</updated>
    <published>2026-02-23T01: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말이 있다. &amp;quot;브랜드는 규모를 키우지 않으면 결국 사라진다.&amp;quot;  더 크게, 더 빠르게 가야 한다는 말은 마치 숨이 조금씩 가빠지는 기분을 준다.  나도 처음엔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내&amp;nbsp;생각과는 다른 방향이라 어딘가 불편했다.  브랜드를 꾸려온지 1년 남짓 된 지금, 그 말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니라는 걸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rmYv0o4pRkNGzYfqFfRrxn3ElEU.gif"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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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사람의 가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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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1:12:10Z</updated>
    <published>2026-02-11T11:1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방은 몸에 걸쳤을 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테이블 위에 놓인 모습보다 어깨에 닿았을 때의 감각이 더 중요하다.  나는 걷는 걸 좋아한다. 웬만하면 이동의 대부분을 두 발에 맡긴다.  그래서인지 가방을 볼 때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어깨에 걸쳐보고, 손에 들어보고,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지. 어깨에 무게가 고이지 않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depVGcw1aC_G75-AQKTaTKGEr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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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름 위에서 일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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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33:56Z</updated>
    <published>2026-02-01T08:5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과 정신은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나의 흐름 안에서 같이 흔들리고, 같이 단단해지고, 같이 무너진다.  예전에는 마음만 단단하면 몸은 따라온다고 생각했다. 조금 무리해도, 조금 더 애써도 결과만 있으면 괜찮다고 여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방식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걸 조용히 알게 되었다.  억지로 하는 일 위에서는 감각이 금방 닳는다. 디자인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WfCCqoj_m9qReva4eM440H6AU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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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이라고 믿었던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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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36:26Z</updated>
    <published>2026-01-19T02:3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창시절에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더 이상 힘든 일은 없을 거라 믿었다.  대학을 졸업할 즈음에는 안정된 직장에 들어가면 인생의 많은 부분이 저절로 풀릴 거라 생각했다.  그 다음은 결혼을 하면, 아이만 낳으면...  하지만 삶에는 끝이라는 게 없었다. 끝없는 선택만이 이어질 뿐이었다.  그리고 그 선택의 주도권이 내 안에 있는지, 아니면 남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SemmZO_Ow-ViI-OJ0fMBiYikJ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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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아간다는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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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3:45:17Z</updated>
    <published>2026-01-11T03: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이해되지 않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 선택.나라면 하지 않았을 방식.  옳고 그름보다단지 잘 납득되지 않는 방향.  그럴 때 나는&amp;nbsp;불편함보다는 묘한 걸림을 먼저 느낀다.  왜 저러는 걸까.어디에서부터 다른 걸까.  나 자신도내 선택을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니 타인의 삶을끝까지 이해하겠다는 생각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778Q6k4_ibDkYulSXFxibDQDK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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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건 가방에 대해, 오해 없이 말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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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40:57Z</updated>
    <published>2026-01-04T08:2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비건&amp;rsquo;이라는 말을 들으면&amp;nbsp;가끔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든다.  완벽해야 할 것 같고,&amp;nbsp;하나라도 어기면&amp;nbsp;그 말을 쓸 자격이 없어질 것 같아서.  그래서 나는&amp;nbsp;이야기를 조금 다르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  나는 비건이라는 이름보다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얼마나 정확히 지키고 있느냐보다,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무엇을 하나 더 내려놓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믿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WS6x5-qIdCfCcvT7hqx-1zO7YZ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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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각자의 리듬을 존중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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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1:40:26Z</updated>
    <published>2025-12-26T15:37: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존재가 있다.사람들만 다른 것이 아니라,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 역시각자 고유의 방식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걷는 속도도 다르고,편안함을 느끼는 자리도 다르다.어떤 존재는 조용한 환경에서 안정을 찾고,어떤 존재는 활기찬 공간에서 더 자연스러워진다.세상의 생명체들은 그렇게 저마다 어울리는 자리가 다르다.  그 사실을 떠올리면굳이 누군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LroL1jAH-o11UH3yq6GI-sftx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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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숫자로 가둘 수 없는 감각, 취향이라는 교집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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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4T07:45:18Z</updated>
    <published>2025-12-17T10:1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랜드를 시작하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 있다.  때로는 조언이라기보다 강요처럼 느껴졌던 질문.  &amp;quot;타겟 연령대가 어떻게 되나요?&amp;quot; &amp;quot;여성용인가요, 남성용인가요?&amp;quot;  그 질문 앞에 설 때마다 나는 길을 잃은 아이처럼 우물쭈물 했다.  속마음은 이랬다. 그저 내가 들고 싶은 가방을 만들 뿐인데. 가죽을 좋아하지 않는 내 마음에 꼭 드는 가방을 찾기 어려웠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S4%2Fimage%2F7nW1YrFtonD5T7m35ldEOkU07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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