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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Rinah</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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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피스 온보딩 중인 전직 승무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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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4T15:48:0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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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리핑룸은 기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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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6T15:12:25Z</updated>
    <published>2025-11-26T15: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비행 전에 크루들은 브리핑룸에 모여서 그날 비행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내가 경험한 캐빈 크루 브리핑 시간은 크게 세 가지 파트로 진행됐었다: 크루들이 돌아가면서 간단히 자기소개하는 시간. 사무장/부사무장님들이 크루들에게 질문하는 시간. 사무장/부사무장님들이 각 크루별로 그날의 담당 포지션을 정해주고, 해당 노선의 일반적인 승객 프로필, 그날 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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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뉴비 등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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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22:54:58Z</updated>
    <published>2025-11-24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객실 승무원 훈련생들은 각종 시뮬레이터(Simulator)에서 훈련을 받는다.  시뮬레이터는 조종실에서 캐빈과 갤리(=주방)에 이르기까지, 실제 기내의 장비, 인테리어, 좌석 배치를 실제 사이즈 그대로 구현해 둔 시설물들을 말한다.  난 항공업계에서 실제 비행기들만큼이나 이 시뮬레이터들이 정말 압도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시뮬레이터들은 실내에 있는 시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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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마이갓의 연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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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04:34:04Z</updated>
    <published>2025-11-19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500여 페이지 영문 매뉴얼 세 권에 부가적인 수업자료 대여섯 권을 받고 바로 다음 날부터, 대학 기말고사 전날밤처럼 노트에 수십 번 써가며 주문 외듯이 소리 내서 읽고 통째로 외우는 생활이 두 달여간 이어졌다.  내용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이해하는 건 사치였다. 오늘 처음 배운 건데 당장 내일 시험 본대니까 항상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졌다.  일단 통째로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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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기가 아닌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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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12:40:45Z</updated>
    <published>2025-11-17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무원 합격하고 처음 카타르로 가던 날, 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부터 &amp;quot;우와&amp;quot; 소리가 나왔다.  공항에 있는 항공사별 티켓팅 카운터에는 항공사 직원들이 이용하는 데스크가 별도로 있다.  신규 입사자로 처음 중동에 갈 때부터 그 별도의 데스크에서 티켓팅을 하게 되는데, 이게 뭐 대단한 건가 싶겠지만 크루로서 뭔가 달라진 첫 행동이다 보니 난 이게 그렇게 기억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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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의 확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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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2:28:34Z</updated>
    <published>2025-11-12T15: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픈데이 바로 다음날 모인 면접장소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이었다.  오픈데이 당일 그랜드 볼룸 홀은 너무 넓은 곳이라 놀랐다면, 본격 면접을 위해 모인 곳은 넓은 홀이 아니라 여러 회의실들이 있는 곳이라, 전날과는 결이 다른 긴장감이 있었다.  이 날 모인 인원은 100여 명 남짓.  대회의실에 모여 면접절차에 대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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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장한 그녀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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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43:18Z</updated>
    <published>2025-11-10T15: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03:25 압도적으로 넓은 홀 올리브색 카펫이 깔린 바닥 높은 천장에 화려하고 웅장한 샹들리에 은은하게 빛나는 연베이지색 벽 면접관들이 사용할 긴 테이블 그리고 정렬되어 있는 지원자들의 의자 수백 개  이 멋진 그랜드 볼룸 홀에 입장하자마자 든 생각은  이 시간에 제일 앞줄에 있는 저 사람들은 대체 뭐지?!?  내가 새벽 03:25에 면접장에 들어섰는데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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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택시 기사님과의 새벽 대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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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22:48:00Z</updated>
    <published>2025-11-05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시 카타르 항공 서울 오픈데이 장소는 홍은동 힐튼호텔이었다. (지금은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바뀌어 있다.)  부산 오픈데이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각한 대로, 일찍 가기로 결심했다.  아예 전날 그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게 제일 간단했겠지만, 전신사진 비용도 덜덜 거렸고 부산도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다녀온 거였는데, 호텔 숙박을 편히 지를 수 있는 상황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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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답고 치열한 그랜드 볼룸 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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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23:33:20Z</updated>
    <published>2025-11-03T22: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가 바뀌고 곧 외항사 오픈데이가 열렸다.  오픈데이는 외항사가 승무원 채용하는 방식 중 하나로, 사전 서류 스크리닝 없이 누구나 이력서 한 장만 지참하면 참여할 수 있다.  보통 호텔의 그랜드 볼룸 홀에서 열리고, 면접관들이 아침부터 6-8시간 정도 홀에 상주하며 워크인으로 들어오는 모든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받는다.  이력서를 제출할 때 면접관과 간단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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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으로는 거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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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22:22Z</updated>
    <published>2025-10-29T2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간의 서바이벌 면접을 모두 통과하고 제일 마지막에 있던 최종 인터뷰는 면접관 4명과 지원자 1명씩 개별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질문들은 모두 전형적인 면접 스타일에 가까웠다.  자기소개해 보세요. 본인 장점이 뭔가요. 본인 단점이 뭔가요.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는 뭔가요 등등...  최종면접은 순발력이나 유머의 영역이 아니라 준비와 공부의 영역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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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스커션과 디베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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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20:36Z</updated>
    <published>2025-10-27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 내내 매일매일 면접을 본 건 아니고, 몇 단계 가량 진행한 후 합격자와 불합격자를 그날 통보한 다음, 며칠 후에 합격자들끼리 모여서 다음 단계를 진행하는 방식이라 약 한 달이 소요되었다.  1차 면접에서 하도 덜덜 떨고 쪽팔림의 끝을 봐서 그런가 그 이후 단계에서는 별로 떨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룹 디스커션 외항사 승무원 면접의 그룹 디스커션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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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심자의 행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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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17:08Z</updated>
    <published>2025-10-23T0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면접 마치고 나오자마자 바로 결과를 알려주는 게 아니라 4-5조 인원이 모이면 한 번에 결과발표 하는 형식이라, 내가 있던 대기실에는 15명이 아니라 60여 명의 인원이 있었다.  다들 자기들이 받았던 질문에 대해, 그리고 나랑 같은 조였던 분들은 이 분 진짜 웃겼다고(....) 얘기하며 소란스럽던 대기실은 결과 발표 할 직원분이 들어오자 순식간에 쥐 죽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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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언제 멸망하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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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16:37Z</updated>
    <published>2025-10-20T23: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익숙지 않은 높은 구두에, 자빠지지나 말자고 생각하며 온몸에 힘을 주고 걸어 들어갔다.  방 안에는 면접관 네 분이 앉아 있었고, 나를 포함한 지원자 열다섯 명이 그들 앞에 약 2미터 간격을 두고 일렬로 섰다.  대충 곁눈질로 보아하니 다들 공손하게 손을 모으고 서길래 나도 그러고 서있었다.  그 순간에도 '아, 차렷 자세가 아니구나. 이렇게... 오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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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물과 공포의 대기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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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8:41:26Z</updated>
    <published>2025-10-16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류 통과 후 정해진 면접시간에 맞춰 면접장소인 승무원 학원에 찾아갔다. (이땐 승무원 '학원'이 있다는 것도 새삼 신기했다.)  로비에는 면접 보러 온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는데, 우리나라에 예쁘고 멋진 사람들 진짜 많구나라고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정장에 풀 메이크업 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모여있는걸 처음 봤던 나로서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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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뭐라고 이렇게 비싼 사진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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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15:46Z</updated>
    <published>2025-10-16T0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승무원 지원 하겠다고 결심한 뒤 처음 본 채용공고는 싱가포르 항공의 한국인 승무원 모집 공고였다.  싱가포르 항공은 그때도 지금도 세계 최고의 항공사 중 하나로, 외항사 승무원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목표로 하는 곳이다.  채용공고가 자주 나는 곳이 아닌지라 당시 전현차 카페도 들썩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작 그때 내 머릿속에 떠오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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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승무원 지원 해보겠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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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0:41:06Z</updated>
    <published>2025-10-16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수님에게 승무원 해보라는 말을 들은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승무원 관련 검색을 했다.  참고로 이때가 아이폰 3s를 쓰기 시작했던 시절이다.  인스타는커녕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도 전이라, 직접적인 생활상이나 후기를 지금처럼 쉽게 찾아보긴 어려웠다.  당시에는 다음 카페 전현차가 제일 활성화되어 있었고, 채용공고와 면접 후기들 위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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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가 무슨 승무원이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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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0:40:27Z</updated>
    <published>2025-10-16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따로 부른 교수님은 전공 교수님들 중 한 분으로, 외국인 여성분이셨다. 대화는 영어로 진행됐다.  '대학원 준비 잘 돼가냐는 질문이겠지, 아직 아무것도 준비한 게 없는데 뭐라고 하지...'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교수님의 첫 질문은 뜻밖이었다.  &amp;quot;대학원 가고 싶어?&amp;quot;  순간 예상을 벗어난 질문에 당황했지만 바로 대답했다.  &amp;quot;교수님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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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무슨 승무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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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0T10:40:06Z</updated>
    <published>2025-10-15T23: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대학교 졸업반이 될 때까지 장래희망으로 승무원을 꿈꿔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세계의 이야기처럼 느껴졌고,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그냥 지나치던 직업 중 하나였다.  오히려 난 해외 수출입회사의 직장인, 소위 말하는 &amp;lsquo;상사맨&amp;rsquo;을 목표로 하던, 어찌 보면 지루할 만큼 평범한 꿈을 가진 취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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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리어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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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4T02:41:08Z</updated>
    <published>2025-10-15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종 면접장이었던 호텔의 로비를 나서던 순간, 결과를 받기 전인데도 이미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었다.  로비의 회전문을 채 다 나서기도 전에 바로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amp;ldquo;나 된 것 같아.&amp;rdquo;  난 나름 최대한 담담하고 어른스럽게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신난 걸 완전히 숨기지는 못했다. 여보세요도 하지 않고 다짜고짜 첫마디에 저렇게 말했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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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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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23:13:45Z</updated>
    <published>2025-10-15T14: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나가던 직장인1이 브런치북 연재를 시작합니다.  1-6편은 내일, 7편부터는 다음 주부터 매주 화목에 업로드됩니다.  면접 합격이나 일잘러가 되기 위한 꿀팁을 모아둔 건실한 자기 계발서는 아니고, 그냥 일하면서 겪은 일들 에피소드 모음집입니다.  전직 외항사 승무원, 현직 외국계 직장인의 커리어 관련 라떼는 썰풀이 모음  렛츠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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