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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은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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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시는 그림이고, 그림은 시입니다. 언어와 선(線)이 서로 기대어 피어나는 순간 그 삶의 여백에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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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30T00:52: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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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deg; 밤의 목소리 &amp;deg;</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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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8T23: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이 깊어질수록,소리되지 않는 노래는 빛을 얻는다.      들리지 않는 것들은 때로 빛을 타고 건너온다.    &amp;deg; 밤의 목소리 &amp;deg;   남모를 상처를 겹겹이 머금고 입술을 깨물며 하염없이 걷던 밤. 싸맨 쓰라림은 안으로 젖어들고 생각마저 헐거워진 무색의 밤이다. 도시의 숲을 헤매던 발길 끝, 칠흑에 깃든 빛의 층을 더듬다 보니 불현듯 밤의 나무가 머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4vizK1Qo-oxdaHS8Y3k9lM1KO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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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deg; 앳된 우주에 물비늘이 인다 &amp;deg; - 어른의 낯 아래 알알하게 돋아나는 옛 단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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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30T23: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의 낯 아래 알알하게 돋아나는 옛 단어   앳된 우주에 물비늘이 인다  중학교 여름방학도 중간을 지날 즈음. 한낮의 밭은 해를 통째로 삼킨 듯, 농작물의 윤곽마저 흐물흐물 녹아 한 덩어리로 엉겨 보였다. 열매를 따는 소녀의 등 위로 불볕이 쏟아지고, 등줄기를 타고 흐른 땀은 옷 속으로 파고들었다.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숨. 구부린 몸이 통증으로 제 한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geHbN6I1UdwliCofbUudhL2GsN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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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deg; 경계앓이 &amp;deg; _ &amp;deg; 경계의 파열 &amp;deg; - 생성의 문턱을 건너온 문장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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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7T23: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터 뫼르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중 &amp;ldquo;우주 속에는 하나의 오름이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적 착상들은 모두가 그것과 연결되어 있고 서로 마찰을 하면서 새로운 것들이 생겨납니다.&amp;rdquo;&amp;ldquo;그곳의 창조적 밀도는 엄청난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것은 음악의 바다와 순수한 영감의 강물들, 그리고 번뜩이는 정신들에 둘러싸여 움찔거리면서 생각들을 분출하는 화산들로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A4lI79gbi5SYLdKPHN11wlg-nk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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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deg; 깨어있는 돌 &amp;deg; -  미켈란젤로의 《다비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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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27:05Z</updated>
    <published>2026-09-10T23:0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긴 고뇌 속 각성한 필연      깨어있는 돌  세계의 표면을 스치는 시선,그 끝에 형상만으로 육박하는 거인. 영원을 응시하는 눈동자와찰나를 당기는 돌멩이. 핏줄의 맥박에 따라손등 위로 팽팽하게 새겨진 긴장, 차가운 궤도가 열린다. 두 경계가 맞닿는 틈, 인간은 고뇌의 그늘로 침잠하고돌은 이미 과녁을 겨눈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손초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VXE0lxVkKrWFF-EmtqF_QZRuAa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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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deg; 사랑, 떠난 후 남는 것에 대하여 &amp;deg; - 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의 여운을 붙잡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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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1:28:53Z</updated>
    <published>2026-09-03T23:04: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마루 밑 아리에티》 | 영화의 배경과 결말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인간의 집 마루 밑에는 작은 소인 가족이 숨어 산다. 이들은 인간의 물건을 조금씩 &amp;lsquo;빌려&amp;rsquo; 살아가지만, 존재가 발각되는 순간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한다. 소녀 아리에티는 뜻밖의 마주침으로 심장병을 앓는 소년 쇼우를 만나고, 소인 스피라와 마주하면서 자신과 같은 존재가 세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P24MpRbp3uImA0aM9LoWEo_rM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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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끝에 맺힌 생의 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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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07:16:59Z</updated>
    <published>2026-08-27T23: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손끝에 맺힌 생의 허기   놓아버릴 수 없다는 것,생을 향한 절박한 몸짓. 늦게 시작한 미대 입시였다. 몇 개월의 준비 끝에 수능 성적은 상위권 대학의 커트라인에 여유롭게 안착했다. 그러나 실기는 달랐다. 예중과 예고를 거치며 오랜 시간 단단해진 다른 이들과 달리, 나의 석고소묘는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을 뿐이었다. 실력은 수능 공부처럼 단계적으로 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qPPHFcTJ50uMmGTRl6L27y0qo5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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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폼페이 : 파괴의 심원한 꽃 -  파괴가 묻고, 시간이 드러낸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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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0:59:01Z</updated>
    <published>2026-08-20T23:00: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것을 파괴했지만, 모든 것을 보존했다.      폼페이 : 파괴의 심원한 꽃  파괴가 묻고, 시간이 드러낸 것 미술사에서 펼친 폼페이는파괴의 흔적 위에서 피어난잔혹한 아름다움과 경외감,화산재 아래 잠든 침묵의 지층 같은 생명이었습니다.멈춘 시간에 태엽을 감으면숨을 멈춘 사람들이 서걱이며깨어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그러나폼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cTfK6A8IhUSE3gFps7H9QShuVa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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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가에게 보내는 경의 - 시대를 건너 이어지는 실존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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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4:11:05Z</updated>
    <published>2026-08-13T23:01: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감의 조우        작가에게 보내는 경의  시대를 건너 이어지는 실존의 대화  현실에서 당신을 만난 적은 없습니다.우리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거나, 서로 다른 언어와 형식으로 각자의 세계를 마주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남긴 글을 읽을 때마다, 저는 문장 너머로 한 사람이 지나온 삶의 결을 가만히 더듬어 봅니다.당신의 글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zj6eIypBg--kBMIsqZeunDLCyc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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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밀한 입김 : 잠든 기대와 깨어 있는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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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12:38:05Z</updated>
    <published>2026-08-06T23:0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셸 투르니에 산문집   『짧은 글 긴 침묵』  중  ❝ 하루종일 찾아오는 손님들이 잇달았다. 이윽고 밤이 되니 이젠 아무도 없다. 마침내 나는 내일까지 혼자다.  불안감이 없지 않은 기쁨을 느끼면서 나는 이 밤의 통과를 준비한다. 거기에는 계시들과 눈물, 육체의 평화 속으로 길고 완만한 변화, 꿈이 보여주는 몽환들, 그리고 몽상의 멍든 감미로움이 가득하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ViEpLzl5-bZiU7R4wYlcaz9SGd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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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주름은 어디에 머무는가 - 유한한 존재만이 빚어낼 수 있는 삶의 밀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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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1T07:18:47Z</updated>
    <published>2026-07-30T23: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의 주름은 어디에 머무는가 유한한 존재만이 빚어낼 수 있는 삶의 밀도에 대하여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amp;quot;얼마나 슬픈 일인가! 나는 점점 늙어가며 끔찍하고 흉측해지겠지. (&amp;hellip;) 내가 항상 젊음을 간직하고, 이 그림이 나 대신 점점 늙어간다면 좋으련만! 그럴 수만 있다면 난 무엇이든 바칠 텐데. (&amp;hellip;) 내 영혼이라도 바칠 거야!&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hq2vIB82ofePo6_xaNvR7Hnm6I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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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장은 숨, 살아있다 - 책장의 들숨, 날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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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0:17:18Z</updated>
    <published>2026-07-23T23: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 폴 사르트르  『말』  중  내가 보기에 그들은 죽은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아주 죽은 것은 아니었다. 책으로 변신했으니 말이다. 코르네유는 불그레하고 거칠거칠하며 등은 가죽으로 장정되고 풀 냄새를 풍기는 뚱보였다.플로베르는 천으로 싸이고 냄새 없고 주근깨가 박힌 작달막한 사내였다. 빅토르 위고는 다원적 인물이라서 책장의 온갖 선반에 들어앉아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WsWlmkfpJsqdMd8ox_3kpCLBf4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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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수께끼 : 덩굴의 촉수 - 얽히고설킨 자연의 실타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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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1T07:39:43Z</updated>
    <published>2026-07-17T23:0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베르 카뮈   『태양의 후예』  「수수께끼」  중  수 수 께 끼 ​​ 예술은 저 문 안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그 무엇, 꼬집어 대답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이다. 예술은 답이 아니라 문제와 답의 긴장 관계다.  아이스킬로스는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일이 많다. 그러면서도 그는 빛을 발하고 다시금 우리를 따뜻하게 해준다. 그의 세계의 한복판에서 우리가 만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BBT2u62GYyZvaC3Vh_4NaWgFaU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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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둠이 밀어 올린 형상 - '꿈이 손 안으로 솟아오른 몽상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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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04:16:04Z</updated>
    <published>2026-07-09T23:0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라이너 마리아 릴케  『릴케의 로댕』 중   세브르 공장에서 밥벌이를 하던 이 젊은이는 꿈이 손 안으로 솟아오른 몽상가였으며, 곧바로 이 꿈의 실현에 착수하였다.  예술가들에게는 수많은 사물들로부터 하나의 사물을 만들어 낼 권리와 사물의 극히 사소한 부분을 가지고 하나의 세계를 창조할 권리가 있다      릴케는 꿈이 손 안으로 솟아오른 몽상가를 말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UykmZLwPy7iwjpMiwbMTfZj6M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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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몽상의 항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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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3:11:00Z</updated>
    <published>2026-07-02T23:0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랭 드 보통 『여행의 기술』  중  보들레르는 여행에 대한 백일몽을 고귀한 영혼, 탐구하는 영혼들의 표시라고 여겨 귀중하게 생각했다. '시인'은 고향의 지평 안에서는 만족할 수 없었다.진짜 욕망은 떠나는 것이었다. &amp;quot;어디로라도! 어디로라도! 이 세상 바깥이기만 하다면!&amp;quot; 어디로라도 떠나는 것.&amp;quot;저 크고 아름다운 배들, 저들은 우리에게 소리 없는 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NqMNn3nQm0b-8n-bYYN-suZE0A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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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의 숲</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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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13:41:58Z</updated>
    <published>2026-06-25T23: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이 깊어지고 초록이 번져가는 사이,시간의 숲은 말없이 자라난다.        에밀리 디킨슨  ​『고독은 잴 수 없는 것』  중 _  무제 산들은 눈치채지 못하게 - 자란다.그 자줏빛 모습은시도도, 피로도 없이,도움도, 또한 박수갈채도 없이 일어선다.그 영원한 얼굴 속에서태양은 크나큰 기쁨으로바라본다 - 오래 - 오래 - 금빛에 물들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hsnlB7P6vV8ylZL6j22qx8T1J-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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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작업, 외면풍경일기 - 세계와 만나는 방식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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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23:37:49Z</updated>
    <published>2026-06-18T23:01: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면풍경일기 : 세계와 만나다       나의 작업, 외면풍경일기 | 세계와 만나는 방식에 대하여  사람들은 흔히 창작자의 성격과 작품의 색채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나의 일상 속 대부분의 만남이 표면을 스치기에, 세계 역시 단순한 윤곽만을 드러내며 지나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를 모노톤의 잔잔한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tDegPpj358nm_ZiioI3EHLlkv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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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이 세계를 새롭게 읽기 시작한 순간 - 세 개의 사과, 그리고 읽히기 시작한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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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2T00:45:28Z</updated>
    <published>2026-06-11T23:0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은 한 권의 책을 위해 존재한다                                  스테판 말라르메   전 글 《사과의 이면》에서 사과를 하나의 열매가 아닌, 인간이 세계를 읽기 시작하는 상징으로 확장했다면, 이번 글은 그 세계를 읽어내는 인간의 인식과 시선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인간이 세계를 새롭게 읽기 시작한 순간  | 세 개의 사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WiyN63OnzJSFTa9qNeYeLHyxDk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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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린 빛, 빛이 머문 시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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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00:36:16Z</updated>
    <published>2026-06-04T23: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에 비치면 먼지도 빛난다.그대, 아름다운 시선을 유지하라.           &amp;mdash;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문장으로 알려지다    열린 빛  빛은 외부에서 스며들고, 시선은 내부에서 피어난다. 아, 세상은 어둠을 품고 빛나고 있구나.빛이지금, 이 방에 닿아 있다.찰나를 놓치지 않으려사라지는 빛을내 안의 시간 한 켠에 접어 둔다.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W_alMKItfBkuJaZpH_ywaKDCT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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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과의 이면 : 신이 두고 간 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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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9T06:12:11Z</updated>
    <published>2026-05-28T23: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  섬을 보기 위해선 섬을 떠나야 해요.우리 자신을 떠나지 않고선 우리를 볼 수 없죠.  | 주제 사라마구   『미지의 섬』 중      사과의 이면 : 신이 두고 간 질문  어떤 미학적 이론에 앞서,하나의 상징은 이미 세계를 지나가고 있었다.  ❝꽃은 꽃을 버리고 열매를 얻고,별은 별을 버리고 하늘을 얻고,강은 강을 버리고 바다에 이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NOI0cxtrWmj2y-eY4vE_rdorSy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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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이 건너는 마을 - 어떤 도시들은건축물이 아니라 감정으로 이루어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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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9T00:47:40Z</updated>
    <published>2026-05-21T23:0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작품해설 중  ❝ 칼비노는 도시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도시는 기억, 욕망, 기호 등 수많은 것들의 총체이다. 도시는 경제학 서적에서 설명하듯 교환의 장소이다. 하지만 이때 교환의 대상이 되는 것은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다. 언어, 욕망, 추억들도 교환될 수가 있다. 내 책 이야기들은 계속 형태를 취했다가 사라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f3L%2Fimage%2Fe_4qbX6DMMHKl2-LSYmHm4dyz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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