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돌아온 문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 />
  <author>
    <name>775a1201fd394b0</name>
  </author>
  <subtitle>나는 연필만 깎고 있었습니다. 완벽주의자도 아닌데... 더 이상 연필이 닳는게 싫습니다. 뭐라도 끄적이며 기록하고 싶네요. 그런것들 있잖아요, 살살 마음을 간지럽히는 것들...</subtitle>
  <id>https://brunch.co.kr/@@iexM</id>
  <updated>2025-09-25T14:42:35Z</updated>
  <entry>
    <title>우울은 요일의 경계마저 허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52" />
    <id>https://brunch.co.kr/@@iexM/52</id>
    <updated>2026-10-12T22:00:21Z</updated>
    <published>2026-10-12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은 요일의 경계마저 허문다. 우리는 토일, 주말의 소중함에 길들여진 존재다.  월화수목금 그 뒤에 존재하는 토일이 있기에 힘듦과 휴식의 균형을 찾는 법을 배웠다. 그게 대부분이 살고 있는 평범한 삶이다.  우울은 물의 속성이다. 물인데도 녹말 물처럼 지랄 맞다.  강한 힘으로 제압하려들면 절대 부러지지 않을 것처럼 되받아친다. 반대로 조용히 달래 볼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ZlMoIns6YkQ8ib_XQ-MGAuakSI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우울증 환자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53" />
    <id>https://brunch.co.kr/@@iexM/53</id>
    <updated>2026-10-11T22:00:41Z</updated>
    <published>2026-10-11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우울증 환자다. 15년 전, 큰 사고를 겪은 뒤로 삶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방향이 달라졌다.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아져서 일상생활도 제법 순항 중이다.  내가 쓰려는 &amp;lsquo;우울에 대하여&amp;rsquo;는 지난 15년 동안 겪어온 수많은 지옥 같은 날들에 대한 증언보다는, 지옥을 겪고 살아남은 자의 자전적 생존기에 가까웠으면 좋겠다.  이찬혁의 노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wSskjhj0KTijkgxe3JpH-6glf6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00자 인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51" />
    <id>https://brunch.co.kr/@@iexM/51</id>
    <updated>2026-10-11T22:25:52Z</updated>
    <published>2026-10-11T22: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tGPT와 대화를 나누다문득 나는 500자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00자.내 생각의 길이.  긴 글을 쓸 필요가 점점 줄어드는 세상에서내 사고의 길이도 조금씩 짧아지고 있다.  단어 하나만 던져도 글 하나를 가래떡 뽑듯이 뽑아주니,어쩔 때는 문장 쓰는 것조차 귀찮아단어 몇 개만 던져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내 모습이마치 실험실의 하얀 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E0y1XOMZh51hPxItr0rqyEiE6V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마음의 색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50" />
    <id>https://brunch.co.kr/@@iexM/50</id>
    <updated>2026-10-10T22:00:20Z</updated>
    <published>2026-10-10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아이가 물었다. &amp;quot;아빠 마음은 무슨 색이야?&amp;quot; &amp;quot;마음?... 마음은 무슨 색이냐면&amp;quot; 쉽게 답하지 못했다.  머리는 바쁘게 답을 생각했지만, 입은 여전히 굳게 닫혀있었다. 시간을 벌 요량으로 아이에게 되물었다. &amp;quot;지우는 무슨 색이라고 생각하는데?&amp;quot;  아이가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amp;quot;초록색&amp;quot; &amp;quot;왜? 초록색이야?&amp;quot; &amp;quot;음 지금은 나무를 봤으니까&amp;quot; &amp;quot;나무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ZQDyPxUQcezd8vN55aY7W1bfyD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 공감의 원천은 상상력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9" />
    <id>https://brunch.co.kr/@@iexM/49</id>
    <updated>2026-10-10T15:00:21Z</updated>
    <published>2026-10-10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공감의 원천은 상상력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나두뇌가 활성화되는 순간보다 먼저 나는 그 사람이 어땠을까 생각한다.  무슨 마음이었을까.어떤 시간을 지나왔을까.  나에게 상상은감정의 빈칸을 메워주고,타인과 나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아교와 같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기 때문에 공감하는 걸까,아니면 이해하기 위해 상상하기 때문에 공감하는 걸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k4n_FLSx6bzrIraueI9etkKhi5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친구와의 안부 전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8" />
    <id>https://brunch.co.kr/@@iexM/48</id>
    <updated>2026-10-10T07:38:21Z</updated>
    <published>2026-10-10T07:38: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가 몹쓸 병에 걸렸다고 한다. 길면 일 년, 짧으면 육 개월.  어떠냐고 물으니, 아픈 건 견딜 만한데남기고 갈 가족들이 걱정이란다.  밝게 웃으며 좋은 추억만 남기고 싶단다.억지로라도 그러고 싶단다.  힘듦만 남겨두고 자기만 훌쩍 떠나버리는 게 죄인 같아서 빈번히 울컥한단다.  최근에는 기력이 조금 돌아와박완서의 《한 말씀만 하소서》를 읽었단다.  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ywYR0h8pfSkmpGRtfy3t2ZKj7Fk.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낭만은 기본권이 아니라 특권이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7" />
    <id>https://brunch.co.kr/@@iexM/47</id>
    <updated>2026-10-09T11:24:33Z</updated>
    <published>2026-10-09T11: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낭만은 기본권이 아니라 특권이다.  나태함과 나약함으로 무장한 채하루를 퍼질러 살아놓고는 낭만을 꿈꾼다.  잃어버린 첫사랑을 추억하고아직 오지도 않은 행복을 꿈꾼다. 오늘을 내려놓고,&amp;nbsp;어제와 내일 사이를 떠돈다.  그리움이 잘못은 아니다.행복을 꿈꾸는 것도 잘못은 아니다. 다만 그것들 뒤에 숨어 오늘의 나를 기만하고 있다면 그건 낭만이 아니라 병이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WJPxZRD1osypYXb1DMQBHeDz4Z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우리는 왜 사라질 직업의 줄을 세우며 웃는가 - AI가 매긴 시한부 직업표, 그 위에서 시작된 이상한 티어 놀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6" />
    <id>https://brunch.co.kr/@@iexM/46</id>
    <updated>2026-10-06T20:23:41Z</updated>
    <published>2026-10-06T20:2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한민국은 티어 천국이다  태생은 다이아부터 흙수저로 나뉜다. 서울은 구마다 급지가 있고, 대학은 서열이 있다. 자동차도 티어가 있고, 게임은 말해 뭐하랴. 어쩌면 우리가 사는 곳은 공화국이 아니라 거대한 티어표가 아닐까?  정보가 많을 땐 비교 분석 자체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거부감이 드는 지점은 그 결과가 차등과 계층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k2KsxQMOeWWGLztCkoLLFc7lk5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울 부동산 그리고 포모(FOMO)</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5" />
    <id>https://brunch.co.kr/@@iexM/45</id>
    <updated>2026-09-02T21:16:16Z</updated>
    <published>2026-09-02T21:1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amp;rdquo;라는 말은 언제 시작된지도 모르지만, 여전히 현대를 관통하는 촌철살인이다.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 A와 모처럼 통화를 하다 &amp;quot;서울 부동산은 절대불패&amp;quot;라는 말을 들었다. A는 내가 마지막으로 서울을 방문한 이후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맞혀보라며 운을 띄웠다.  내가 대략적인 상식선에서 답을 하자, A는 자랑과 부러움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83EyTGZf_zn0A2QK_0rDufzKx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주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44" />
    <id>https://brunch.co.kr/@@iexM/44</id>
    <updated>2026-09-01T20:12:32Z</updated>
    <published>2026-09-01T20:1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대 로마에서는 주름을 지혜와 관록의 상징으로 여겼다. 최고 의사결정 기구였던 원로원(Senatus) 역시 노인(Senex)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했을 만큼, 주름 깊은 이들은 도덕적 권위자로 존경받았다.  그러나 오늘날 주름은 그저 빈곤과 꼰대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대중매체를 보고 있으면, 나이 듦을 깎아내리는 새로운 은어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져 나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ncazlzLIqwRUCFwcNJcCsXPKKq8"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작은 거인 품에 안기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37" />
    <id>https://brunch.co.kr/@@iexM/37</id>
    <updated>2025-12-04T18:17:43Z</updated>
    <published>2025-12-04T18:17: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 전에 있던 일이다.  퇴근 후 꼬맹이를 데리러 어린이집에 갔다. 담임 선생님은 오늘 꼬맹이가 많이 울었다는 소식과 함께, 입학 후 처음 보는 모습이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유인즉슨 턱과 볼이 아파서 울었다는데, 아이가 울먹이며 설명한 터라 선생님도 정확한 영문을 모르겠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와 마주 앉아 차분히 이유를 물었다.  사연은 이랬다</summary>
  </entry>
  <entry>
    <title>스웨덴, 겨울 그리고 날씨에 대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35" />
    <id>https://brunch.co.kr/@@iexM/35</id>
    <updated>2025-12-02T11:02:32Z</updated>
    <published>2025-12-02T11:0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국에 갈 때마다 친구나 선후배들은 나를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보곤 했다. 단지 스웨덴에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은 쉽게 &amp;quot;부럽다&amp;quot;는 말을 건넸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곳의 혹독한 겨울과 날씨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나 한결같았다. &amp;quot;그깟 날씨가 뭐 대수라고!&amp;quot; 나는 스웨덴에서도 북쪽 지방에 산다. 이곳의 겨울은 생각보다 훨씬 잔인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yRdBzLOY02AXhrWCl-BJDhwBU0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심판의 지옥 - 어제 꾼 꿈이 강렬해서 남긴 기록</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24" />
    <id>https://brunch.co.kr/@@iexM/24</id>
    <updated>2025-11-06T11:24:26Z</updated>
    <published>2025-11-06T11: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심판의 지옥  천천히 문을 밀자, '치킥' 쇠의 마찰음이 어둠을 흔들었다.안은 싸늘했고, 공기는 돌처럼 무거웠다. 중앙에는 깊이 파내려 간 원통 모양의 구덩이가 있었다.그 안에는 액체가 고여 있었는데, 처음엔 물처럼 보였지만, 곧 그것이 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구덩이 뒤에는 어떤 존재가 서 있었다. 한쪽 얼굴은 여자였고, 다른 쪽은 남자</summary>
  </entry>
  <entry>
    <title>개미와 꿀벌의 지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23" />
    <id>https://brunch.co.kr/@@iexM/23</id>
    <updated>2025-11-04T10:21:37Z</updated>
    <published>2025-11-03T21:0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1년 겨울, 첫 돌이 지난 아이와 한국을 방문했다. 공항에 반가움과 따뜻함은 사라지고, 체온계와 소독약 냄새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금산까지 우리는 &amp;lsquo;방역택시&amp;rsquo;라는 것을 타야 했다. 창문을 열 수도, 화장실을 마음대로 갈 수도 없었다. 8000킬로의 여정을 건너왔지만, 고향은 차갑기만 했다.  부모님의 집은 텅 비어있었지만, 집은 추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waMvTPkO8MB7fEApYTj9SQ1kgqE.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죄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9" />
    <id>https://brunch.co.kr/@@iexM/19</id>
    <updated>2025-11-01T12:41:36Z</updated>
    <published>2025-11-01T12:3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다. 만 원, 그다음 날도 만 원 돈이 없는 날은 비참했었다. 누군가 지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내 손가락은 나를 가리켰을 것이다. 반복된 공포 앞에서 이성은 사치품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엄마 핸드백 속 지갑을 열었다. 손은 지폐 몇 장을 꺼내 잽싸게 주머니에 넣었다. 죄책감도 사치품이었다. 적어도 나에겐...  오전 기도를 마치</summary>
  </entry>
  <entry>
    <title>걱정의 밀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8" />
    <id>https://brunch.co.kr/@@iexM/18</id>
    <updated>2025-10-31T00:17:57Z</updated>
    <published>2025-10-30T23:2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2년 전 겨울, 부모님과 함께 대천으로 여행을 떠났다. &amp;ldquo;겨울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해&amp;rdquo; 어머니의 한마디가 만들어준 여행이었다. 대천은 적어도 내게 설렘이 없는 곳이었다. 몇 번이고 다녀온 탓에, 기대보단 익숙함이 먼저 떠올랐다. 맘만 먹으면 금세 다녀올 수 있는 거리 &amp;mdash; 그 실용성이 낭만을 덮어버린 곳.      검은색 렉스턴 차를 타고 고속도로에 올랐다.</summary>
  </entry>
  <entry>
    <title>기억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7" />
    <id>https://brunch.co.kr/@@iexM/17</id>
    <updated>2025-10-31T11:06:29Z</updated>
    <published>2025-10-30T15:51: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다 보면 마음 상하는 일이 있다. 초고를 다 써놓고 맞춤법 검사를 눌렀을 때, 빨간 줄이 두더지처럼 튀어나와 나를 놀릴 때가 그렇다. 거기다 가물가물한 단어 하나, 엉킨 문법까지 더해지면 자존심은 손끝에서 조금씩 부서진다.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깜빡하며 내일을 산다.  핸드폰을 찾으려 주머니를 뒤졌는데 없다. 방으로 가봐도, 탁자 위에도, 집 나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KJJq7RmdtwFYsbkhIKIszoDi6EU.pn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새별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6" />
    <id>https://brunch.co.kr/@@iexM/16</id>
    <updated>2025-10-29T14:12:29Z</updated>
    <published>2025-10-29T14:1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별의 시작은 영원한 암흑 속에서 피어난 한줄기 빛이다.   유일한 기억은 끝 모를 추락 속에서 날 감싸주던 따뜻함이다.   따뜻한 포옹은 내 상처를 어루만지며 밤하늘의 수를 놓았다.   새벽의 시작은 당신이 나를 바라보며 피워낸 한줄기 빛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80ni41nXGp82EYjsOfAs-2PhE6I"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글쓰기에 대한 좋은 기억</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2" />
    <id>https://brunch.co.kr/@@iexM/12</id>
    <updated>2025-10-29T12:50:08Z</updated>
    <published>2025-10-27T17: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교 때 일이다. 교양과목으로 '생활과 원예'를 선택했었다. 선택 이유는 점수를 잘 준다는 소문과 소위&amp;nbsp;'족보'라 부르던 기출문제 모음집이 학과유물로&amp;nbsp;잘 보존되고 있어, 시험 걱정을 전혀 할 필요가 없다는 친구 녀석의 출중한 영업실력&amp;nbsp;때문이었다.  전반적인 내용은 강의 시간에 배운 식물에 대한 지식을&amp;nbsp;주변에서 볼 수 있는 원예 식물에 접목시켜&amp;nbsp;앎을 확장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Uqf1W4nhvDi-Hn4FM2ijan8mgEE.gif" width="36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마운 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www.fishingproductfr.com/@@iexM/15" />
    <id>https://brunch.co.kr/@@iexM/15</id>
    <updated>2025-10-26T23:24:39Z</updated>
    <published>2025-10-26T22: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블로그를 시작하고 글을 쓰는 일은 '하고 싶다'라는 마음과 '해야 한다'라는 마음이 엎치락뒤치락 씨름하는 일의 연장선이었다. 생각과 자료를 골똘히 정리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발행' 버튼을 누른다. 방에서 나와 커피 메이커로 진하지도 연하지도 않게 커피 한 잔 내린 뒤 한 모금을 마시며 되찾은 여유를 느끼는 건 즐거운 일이다. 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xM%2Fimage%2F6IX059jyFpIoHFX0vW8pitLLT-4.pn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