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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블러드 피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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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omok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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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퇴직 후의 일상과 노년기의 삶을 주제로 번역과 글쓰기를 합니다. 여백의 맛이 느껴지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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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6T08:56: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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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라톤 대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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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23:44Z</updated>
    <published>2026-10-08T03: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5km 마라톤에 도전한 영숙 씨.  출발시간은 오전 8시 반이었다. 하늘도 맑고 강변의 공기는 더없이 투명하고 시원했다. 지인들과 민트색 대회 티셔츠까지 갖춰 입으니 제법 마라토너가 된 듯해 기분이 한층 상기되었다. 러닝화와 레깅스를 새로 샀느니, 연습했느니 못했느니 하며 조잘대다 보니 금세 출발시간이 다가왔다. 40분 전후로 완주한 영숙 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NQuTPph71E-S9TLfaBz4UW584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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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6 이라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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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4:26:49Z</updated>
    <published>2026-09-30T02:1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떡볶이가 먹고 싶어 시장을 어슬렁대는 영숙 씨. 사과대추가 먹음직스러워 한 봉지, &amp;lsquo;가을엔 빨간 양념 더덕구이지~&amp;rsquo; 하며 또 한 봉지. 시장 입구부터 물 만난 물고기처럼 팔딱거리다 보니 어느새 두 손이 무겁다.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마음에 드는 물건은 10미터 앞에서부터 스포트라이트 빛을 받는다. 이불 가게 건너편 보세 가게 옷걸이에 걸린 회색빛&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PaRrBFEQkwTZnmMdcTzVMTeIB1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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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며느리의 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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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2:33:06Z</updated>
    <published>2026-09-23T02: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명절이 시작되며 생각이 많아진 영숙 씨. 결혼 초에는 명절이 어찌나 싫었던지&amp;hellip;, 달력에 빨간날이 다가올수록 울적해지곤 했다. &amp;lsquo;아프다고 할까? 출장은&amp;hellip;, 말도 안 되지?&amp;rsquo;   시댁은 유난히 모이는 사람이 많아서 만들어야 할 음식이 산더미였고, 설거지와 청소에 허리가 끊어지도록 일을 하고 또 해야 했다. 그래도 싫은 내색을 하지 않고 힘이 들면 들수록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s1LqY33l82ESbFqTtSoSEWdmdC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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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슬로우 러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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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22:50Z</updated>
    <published>2026-09-15T07: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50대가 되어서도 40대 같았던 영숙 씨는 올해(53세) 부쩍 노화를 실감한다. 흰머리가 더는 새치의 수준을 넘어섰고, 면역력이 떨어져서인지 잔병치레가 많다.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믿었건만,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더니 진짜 항아리 몸매가 되었다. 매일 아침 침대에서 일어날 때, &amp;lsquo;우두둑우두둑&amp;rsquo; 소리와 함께, 딱딱하게 굳은 온몸은 마치 레고 블록으로 조립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JhMZbT1WFukIFQDOyxjZxyFyD9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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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GPT 삼매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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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7:22:19Z</updated>
    <published>2026-09-11T02: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Chat GPT 삼매경인 영숙 씨.  친구가 여행 가서 찍은 사진을 &amp;lsquo;순정 만화&amp;rsquo; 형식으로 바꾼 카카오톡의 프로필을 보고 신세계에 발을 들였다. 평소에 너무 생생한 인물 사진을 공개하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 예쁘게 변환해 주다니, 영숙 씨도 &amp;lsquo;한 번 해보자&amp;rsquo; 싶었다.  처음에는 사진을 지브리 형식이나 흑백으로 바꿔보며 신기해하다가, &amp;lsquo;냉동실에 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VXjXXvvjl0ttsPzBUgKYUjj0L_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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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텀블러의 수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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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5:09:14Z</updated>
    <published>2026-09-02T05:0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어 시간의 집안일로 아침 시간을 보내고 한숨을 돌리며 TV를 튼 영숙 씨. 오늘 아침 방송의 주제는 &amp;lsquo;텀블러&amp;rsquo;였다.  영숙 씨도 텀블러에 수명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교체 시기가 언제인지 몰라 방치해 두기 일쑤였다. 이상한 냄새나 고무 패킹의 뒤틀림 아니면, 내부의 스크래치나 얼룩이 지워지지 않으면 처분하고, 나머지는 계속 보관하게 되니 주방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cIFmW7EqCJK0mJ83H1dU_oPba7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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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환상 속의 그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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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2:53:46Z</updated>
    <published>2026-08-31T02:5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여름은 별 탈 없이 지나가나보다 하며 방심한 영숙 씨에게 여름 감기에 찾아왔다. 온종일 땀을 쏟으며 이삼일을 자다 깨다 한 영숙 씨.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주말이다.  영숙 : 여보, 엊그제 올케가 휴양림 놀러 가자고 온 문자에 뭐라고 답했어요?  남편 : 뭔 소리야?  영숙 : 어젠가 그젠가 침대 옆에서 문자 받고 나한테 어떡할 거냐 물었잖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hi7gQydXUt9l_Wo9CBD5PHPxDw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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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 입문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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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23:28:35Z</updated>
    <published>2026-08-24T03: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숙 씨의 남편은 같은 직장을 30년 넘게 다녔는데, 지독한 워커홀릭에 늘 회사가 삶의 중심인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퇴직하고 나니 이렇다고 할만한 취미도 없고 무료할 수밖에. 인터넷, OTT가 일상의 전부가 되었다.       하루는 &amp;ldquo;대한민국 국민 중에 삼성전자 주식 안 가진 사람이 없대.&amp;rdquo; 하는 영숙 씨 남편. 영숙 씨도 남편도 투자라는 것을 &amp;lsquo;잘&amp;rsquo;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hWKPmOrnZvHZoh1w0vz58FNzUQ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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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후 준비는 입체적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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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7:27:19Z</updated>
    <published>2026-08-20T03: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시부모님은 이제 은퇴도 하셨고, 굳이 도시 한복판의 넓은 집에서 살 이유가 없잖아요. 집을 좀 줄이시고 저희 좀 보태주면 좋겠어요. 쥐고 계시다가 나중에 유산으로 물려주실 때쯤엔 저희도 50대가 넘을 텐데, 지금 힘든 저희를 좀 잘살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amp;rdquo;  영숙 씨보다 나이 많은 지인이 며느리가 한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 듣고 심란해하며 전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n8D4UjSe5W-6WMNwy0WI1KZbGD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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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를 일생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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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51:16Z</updated>
    <published>2026-08-18T02:2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를 일생처럼 살자고 마음먹은 영숙 씨. 첫째, 하루 한 가지에 감동(感動)하자! 둘째, 하루 한 가지에 감탄(感歎)하자! 셋째. 하루 한 가지에 감사(感謝)하자!       그런 영숙 씨의 하루는 이렇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아침을 준비한다. 8시에 식구들이 나가면 먹고 남은 음식으로 대충 아침을 먹고 설거지를 한다. 한숨 돌릴 틈도 없이 세탁기를 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W6NooxS5KjXvyBgsmT2jNyxXdc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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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게르마늄 목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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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4:58:05Z</updated>
    <published>2026-08-13T06: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잘못 잤는지 고개를 뒤로 젖힐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 영숙 씨.  동전 파스를 붙여볼까 하다가, 몇 년 전에 산 게르마늄 목걸이가 퍼뜩 떠올랐다. 처음 샀을 때 받은 상자 그대로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목걸이를 꺼내 걸자, 묵직~한 기분 좋은 느낌과 함께 뜨끈한 열기가 목 주위로 퍼지는 듯하다. '아이고 좋네.'  저녁거리를 사러 슈퍼에 간 영숙 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KnrSyBNX2Tq-y6oaCUJrh6Amd7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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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행의 백미는 쇼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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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2:56:39Z</updated>
    <published>2026-08-07T02:3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무릅쓰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영숙 씨. 낮에는 에어컨이 빵빵한 쇼핑몰에서 보내고, &amp;lsquo;여름 로망의 최고봉는 역시 불꽃놀이!&amp;rsquo;라며 저녁 스케줄 위주로 계획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떠나기 전 쇼핑 계획] 플리츠플*즈 베이직 라인 롱스커트 바오*오 캐럿 미디움 오니츠카타*거 멕시코66 지브리공*국 검은고양이 키키 피규어 타지마글*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SpUf-EXW-wO81aWUzltKHAWugM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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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율주행 택시를 기다리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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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02:41:22Z</updated>
    <published>2026-07-28T07: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한 일로 평소에는 잘 이용하지 않던 카카*택시를 부른 영숙 씨. 108동 앞으로 불렀는데, 시간이 되어서도 오지 않더니 전화가 부르르.  기사님 : 안 나오세요?  영숙 : 저 108동 앞인데, 안 보이시네요.  기사님 : 여기 108동이 맞는데.  부랴부랴 앱으로 기사님 위치를 확인한 영숙 씨 : 어머! 106동에 계시네요. 제가 그리로 갈게요.  무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aywA6mB1uCIStKULMhQqjZb9jp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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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여름의 충동구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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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8:45:28Z</updated>
    <published>2026-07-27T05: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장마가 끝나 한층 후덥지근해진 한낮 더위를 어떻게 피할지 고민하던 영숙 씨. &amp;lsquo;혼자 있는데 에어컨을 틀고 있기엔 죄스럽고, 오늘은 백화점으로 아이쇼핑이나 갈까?&amp;rsquo;  화장품 코너에서 기웃거리다 직원이 나눠준 시향 스틱을 손에 들고, 이번에는 조각 케이크 가게로 옮겨갔다. 향수 냄새가 지워질 만큼 고소하고 달콤한 버터 향이 코끝을 간질였다. &amp;lsquo;저렇게 예술 작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92byadN_10WQimRt4T-zAkMAV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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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사히 튀르키예에 갈 수 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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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3:31:28Z</updated>
    <published>2026-07-23T03:3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별다방에서 절친을 만나 수다를 떠는 영숙 씨.  영숙 : 더 나이 들기 전에 멀리 떠나고 싶어.  지인 : 가자, 가자~.  영숙 :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아직 유럽 땅을 못 밟아 봤잖아. 그동안 직장 다니느라 휴가를 길게 못 쓰니까 해외여행이라고 해봐야 동남아가 전부였지. 너는 유럽 많이 다녔지?  지인 : 몇 달 전에 스페인하고 포르투갈 다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pB96xmdaOvPYQ03tzIDwEvFX1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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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3세에 첫 혼여를 꿈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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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02:38:16Z</updated>
    <published>2026-07-21T05: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혼자서 해외여행을 해본 적이 없는 53세 영숙 씨. 극내향형에 극쫄보라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조차도 혼자서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얼마 전, 나이 어린 띠동갑 지인이 혼자서 독일에 다녀오는 모습도 그저 포롱포롱한 눈으로 바라보기만 했다. '차라리 그녀를 따라 나도 같이 다녀올 것을' 하는 후회도 한참 시간이 지난 후였다.  &amp;lsquo;내 인생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fGVHfB_9p2ujHrbSacar_Tfk64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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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즈오의 나라 - 소설의 허구와 현실의 경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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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2T05:11:14Z</updated>
    <published>2026-02-02T05: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도서관에서 미납 도서가 있다는 문자 알림을 받았습니다. 평화롭던 오후 시간이 돌연 긴장감으로 시퍼렇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 제날짜에 반납했는데 없다고 하니 당황할 수밖에요. 어슬렁거리던 도서관을 나와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재, 소파, 식탁까지 뒤져봐도 흔적이 없습니다. 혹시 반납하러 들고 갔던 가방 안에 빠졌는지 가방 속을 들여다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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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 - 도서관이라는 평행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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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05:36:24Z</updated>
    <published>2026-01-26T05:3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대 초반 학번인 저는 취루탄 냄새를 맡을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1980년대 학번들만큼 총학생회 활동이 활발하지도 않았고요. 역광장을 둘러싼 데모부대와 화약 냄새에 먼 길을 돌아 집으로 갔던 기억은 겨우 한두 번뿐입니다. 1990년대 초반의 대학생들은 민주화를 외치던 1980년대 학번과 소비문화를 주도하던 1990년대 후반 학번에 끼인 어정쩡한 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eDY%2Fimage%2FQ5P93GZACJZDBUbVUnZw2NAYVR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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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빠빠라기 - 달을 본 횟수가 삶의 의미를 정하지 않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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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5:53:11Z</updated>
    <published>2026-01-11T07:48: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는 자료실과 열람실 외에도 북토크나 문화 강좌 등이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공간, 편히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북카페, 식당이나 매점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도서관에는 간단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무인 자판기가 놓인 자그마한 휴게 공간이 있어요. 점심시간에는 샌드위치나 도시락을 드시는 분도 보았습니다.  낯이 익은 사람끼리는 서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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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절망이 벤치에 앉아 있다 - 아침 식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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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00:18:45Z</updated>
    <published>2026-01-04T08:5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를 읽기 좋은 계절이 따로 있을까요. 겨울은 겨울대로 감성이 몽글몽글해지는 시를 읽기 좋은 계절 같습니다. 겨울의 초대에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시집 한 권과 따뜻한 커피를 들고 햇볕이 잘 드는 도서관 카페를 찾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파랗고 눈이 부시네요. 풍경 속에 제가 담긴 것인지, 제가 풍경을 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사진처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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