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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만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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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들을 키우다 삶을 다시 설계 중입니다. 읽기&amp;middot;쓰기&amp;middot;운동&amp;middot;AI를 배우며 세 남자와 함께 성장하는 기록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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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0T21:10: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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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위적이다. 그런데 나를 건드렸다 - 양귀자의 《모순》을 읽고, 모순을 쓰고 싶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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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9:47:42Z</updated>
    <published>2026-10-06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했던가. 양귀자의 《모순》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라는 사실에 큰 기대를 품고 책장을 넘겼다. 아무리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이라도 솔직히 말해야겠다.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컸다.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해 지나치게 잘 맞춰진 인물 관계와 사건 구조는 작위적으로 보였고, 인물들의 삶과 고민 역시 내게는 다소 가볍게 다가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7OMD5bTOZgLbiTbaGJj6SGpEIFo.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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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흔셋, 책을 읽기 시작했다 - 고명환의 &amp;lt;독서의 기술&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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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00:13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이 된 이후로 책에 재미를 붙이지 못했고, 글쓰기는 돈 많은 한가로운 사람 또는 출중한 작문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내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요새 독서와 글쓰기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카페에서 주문을 하려는데 주문 받는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책을 읽고 있었다. 공원에 나가니 캠핑의자에 편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6N6kZSL_b4ANjYI-YbpeXjzlvNQ.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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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키운 것은 정말이지, 팔할이 영화였다 - 영화 &amp;lt;화양연화&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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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2:55Z</updated>
    <published>2026-09-22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히 봤던 영화인데 줄거리는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스무살 무렵 처음 보고 얼마 전 다시 본 왕가위의 &amp;lt;화양연화&amp;gt;가 그랬다. 불륜을 소재로 했던 것이었는지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십년이 넘게 지나고 다시 영화를 보니 붉은 색감의 스크린과 슬픈 엔딩을 예고하는 듯한 사운드트랙은 전혀 낯설지 않았다.  높게 띄운 헤어스타일에 몸에 꼭 맞는 치파오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VVHK1F5hKpIIU--dfWk4afoPvtU.png"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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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 리뷰 - 가족의 상처와 예술, 사랑으로 &amp;quot;나&amp;quot;를 찾아가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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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03:48:51Z</updated>
    <published>2026-09-14T09: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영하 작가가 인스타그램에서 추천하길래 본 책이다. 표지나 제목에서의 끌림은 없었지만 읽다 보니 몰입되어 단숨에 읽어나갔다.  수전 최의 추천사에 등장하는 존 르카레의 문장이 이 책을 잘 설명해 준다. &amp;ldquo;유년기는 작가의 계좌 잔액이다.&amp;rdquo; 1,2부의 가족 이야기와 3부의 발레 이야기, 4부의 사랑 이야기가 하나의 긴 실타래처럼 연결된다.  1. 어린 시절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71idrYSz_jzsr9AaYqAW36MB748.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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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라카미 하루키 : 작가(러너) -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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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9-07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키는 자기확신이 엄청난 사람이다. 하루키의 재즈카페는 적자에서 어느 정도 수입의 궤도로 올려놓는 데 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러다 갑자기 야구구장에서 소설을 써야겠다는 필을 받은&amp;nbsp;뒤, 재즈카페 운영과 동시에 첫 소설을 썼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재즈카페 운영과 소설 쓰기가 병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짓고 그나마 수입이 나오던 재즈카페를 고민 없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RikXjJpOQUTLXjThSN0o7uJExgg.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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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음지의 인간'은 실격인가? - -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 &amp;quot;인간 실격&amp;quo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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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9-01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amp;lsquo;음지의 사람&amp;rsquo;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서는 비참한 패자 또는 악덕한 자를 지칭하는 말 같습니다만, 저는 태어날 때부터 음지의 존재였던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 세상에서 떳떳하지 못한 놈으로 손가락질당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언제나 다정한 마음이 되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그 &amp;lsquo;다정한 마음&amp;rsquo;은 저 자신도 황홀해질 정도로 정다운 마음이었던 것입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G1g1a6um1Q8uYQN20Ic9xvcuBtg.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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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amp;quo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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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00:06Z</updated>
    <published>2026-08-24T09: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소영 변호사의 세 아이가 서울대와 MIT에 모두 합격한 뒤 쓴 자녀교육서다. 제목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amp;lsquo;오늘도 불안한 엄마들에게.&amp;rsquo;  자녀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는 부모가 과연 있을까. 아이가 잘하고 있는지, 내가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아이가 하나씩 커갈수록 불안의 모양만 달라질 뿐, 부모의 마음 한구석에는 늘 비슷한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WaVBj-gxnL1wtkPBwnvAWMbiLZE.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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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팔아서 받은 CD</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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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3:26:12Z</updated>
    <published>2026-08-18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아하는 노래를 온전히 녹음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녹음 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DJ가 굳이 멘트를 하거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광고가 시작되기도 했다. 몇 초 늦게 누르면 앞부분이 잘리고, 몇 초 일찍 누르면 광고나 DJ의 목소리가 끼어들었다.&amp;nbsp;녹음된 테이프를 다시 들어보면 당시에는 거슬렸던 소리가 어느새 음악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그 노래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NVnaLm7WD9j5L-NZr6mmsSWvF00.png" width="2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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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완서의 애착 소설 『나목』 - 내 안에 있는 '나'를 발견하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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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23:30:26Z</updated>
    <published>2026-08-09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독서모임 책 박완서의 『나목』이었다.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르고 읽기 시작했는데, 소설 첫 장에 화가 박수근이 언급되어 아리송했다. 작가 박완서가 전쟁 시절 초상화를 그리는 PX에서 사무를 보는 일을 했는데 그때 박수근을 만났다고 한다. 우연이라기엔 너무 필연적이다.  박완서는 마흔 살까지 다섯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어느 날 박수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jP5juwKiXjiYUQ7k9U_hWKRShUQ.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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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멍이 숭숭 뚫린 스위스 치즈 두 조각을 겹쳐놓는 것 - &amp;quot;올리브 키터리지&amp;quot;를 읽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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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1T12:00:05Z</updated>
    <published>2026-08-01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었다. 다만 이상하게도 '나는 소설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랐다. 오랫동안 방황했던 시간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었을까? 그 시간을 이야기로 써내기 위해 나는 그 길을 지나온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소설을 좋아했다. 하지만 청소년기부터 공부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ZiaEmOJ8UR_Bqn4RT0SWp5mJmmg.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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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을 만드는 사람의 전제조건 - &amp;quot;운을 읽는 변호사&amp;quot;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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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09:00:12Z</updated>
    <published>2026-07-27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렸을 때는 '운'이라는 말을 잘 믿지 않았다. 노력하면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노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분명 존재했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은 그것을 '운'이라고 불렀다.  이 책은 운이 타고나는 것이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행운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늘의 작은 태도와 행동으로 만들어가는 내일의 가능성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alFZNLbBCkTvaeFKIYWOy7x3irw.png" width="2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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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방식 - 영화 &amp;quot;햄넷&amp;quot;이 내게 남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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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09:00:09Z</updated>
    <published>2026-07-16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속 아녜스와 윌은 서로 사랑하며 가족을 아끼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간다.  아녜스는 삶을 몸으로 살아내는 사람이다. 그녀에게 가족은 세상의 중심이며, 사랑은 곁에 함께 있는 것이다.  반면 윌은 예술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곁에서 지키기보다 작품 속에 남긴다.  우리 부부 역시 아녜스와 윌처럼 서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jBQnqx0xv6dqXwLl6hInr-WnDsk.png" width="45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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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싯다르타』를 덮고 나서야 보인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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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0T12:00:08Z</updated>
    <published>2026-07-10T1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동안 나는 주로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더 잘 사는 법, 더 성공하는 법, 더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책이었다. 하지만 그 책들은 대부분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싯다르타』는 달랐다.  보통 책을 읽으면 밑줄을 긋는 문장은 몇십 개 정도 나온다. 하지만 『싯다르타』의 마지막 장들은 달랐다. 거의 모든 문장 앞에서 손이 멈췄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BazCpOBYcu9Nxk16sRhqPwsyEXE.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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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부러웠던 건 얼굴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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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3T11:15:58Z</updated>
    <published>2026-07-03T09: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J라는 아이가 있었다. 착실한 모범생들이 주로 모인 특목고였던 우리 학교에서 J는 늘 겉도는 느낌을 주었다. 혼자 있는 걸 좋아했던 나도 학교 안에서 조금 겉도는 학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J의 겉돎은 나와는 종류가 달랐다. 나는 규칙 안에서 혼자였고, J는 규칙 자체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물론 중학교 때는 공부를 잘했으니 우리 학교에 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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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안녕'의 의미를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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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7T00:00:10Z</updated>
    <published>2026-06-27T0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어렸을 때 &amp;quot;안녕&amp;quot;의 의미를 몰랐다. 사람을 만나면 반가움을 표현하는 인사말 &amp;quot;안녕&amp;quot;은 효율성을 따지는 내게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인사를 하면 그 뒤에 반드시 용건이 따라와야 하는 줄로만 알았다.  유치원 때인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인지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그날의 기억만은 선명하다. 친구가 30미터쯤 떨어진 곳에서 큰 소리로 &amp;quot;안녕!&amp;quot; 하고 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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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았다 - &amp;quot;완벽한 원시인-자청&amp;quo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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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0T13:00:04Z</updated>
    <published>2026-06-20T1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청의 『완벽한 원시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의외로 돈 이야기도, 성공 이야기도 아니었다. &amp;quot;책, 영화, 드라마, 여행은 살아보지 않은 삶을 저비용으로 미리 체험하는 탐색 도구다.&amp;quot;  나는 책, 영화, 드라마, 여행을 모두 좋아한다. 독일의 작은 도시 카셀에서 우연히 본 불꽃놀이,아이들과 함께 갔던 하와이,어린 시절 밤늦게까지 읽던 소설과 영화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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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 시간을 가서 5분을 보았다 - 독일의 카젤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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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33:11Z</updated>
    <published>2026-06-13T13: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2시가 다 되어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는 녹초가 되어 있었다. 카젤에 가자고 우긴 건 나였다. 그런데 하루를 거의 통째로 써서 본 것이라고는 5분짜리 불꽃놀이가 전부였다. 나는 언니에게 미안했다. 그때의 나는 지금보다 젊었고, 시간이 비싼 것인지 잘 몰랐다.  나는 여행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이 많이 가는 곳을 따라가기보다, 가이드북 구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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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똥손이 아니었다 - 스카프 원데이 클래스에서의 깨달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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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6T12:00:09Z</updated>
    <published>2026-06-06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쁜 여자들이 스카프를 멋스럽게 두르고 다니는 모습을 볼 때마다 부러웠다.  나도 따라 해보고 싶어서 스카프를 몇 개 샀다. 거울 앞에 서서 이리저리 묶어보고, 유튜브 영상은 0.25배속으로 돌려가며 따라 해봤다. 그런데도 결과는 늘 비슷했다. 어색했다. 결국 스카프는 서랍 속으로 들어갔고, 나는 결론을 내렸다.  &amp;ldquo;역시 나는 똥손이야.&amp;rdquo; 그 후로도 몇 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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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으로 던져진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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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8:20:21Z</updated>
    <published>2026-05-29T1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 밖을 보다가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우리 집은 22층인데 창틀 밖에 뻥튀기 몇 개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었다.  며칠 뒤 엘리베이터에서 안내문 하나를 보았다. &amp;lt;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amp;gt; 배달음식 용기를 창문 밖으로 던지는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CCTV를 통해 세대를 확인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안내문 아래에는 햄버거 포장지, 피자 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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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아했던 것은 결국 다시 돌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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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8:24:23Z</updated>
    <published>2026-05-26T1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달에 한 번씩 백화점에서 잡지를 보내준다. 주로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과 화보를 사라고 광고하는 잡지인데, 이번에는 디올 메종 아트 디렉터인 Cordelia de Castellane의 집을 소개하는 기사가 실려 있었다.  나는 그녀의 프랑스 대저택 사진을 한참 들여다봤다. 안방은 포근한 침대와 겹겹의 패브릭이 벽을 감싸고 있었다. 거실은 하나만 보면 촌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Od%2Fimage%2FjCbm4BoOIsnzIZC-kV_djvolQ8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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