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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세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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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경청행정과 청년자치 문화혁신, 국민화합-사회통합 PR캠페인 기획하는 세종공공소통연구소 소장. 국회 청와대 정부 등 당정청 민관학 아우른 27년차 전문가의 미디어비평.</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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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23:58: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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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국정:소셜미디어 피아르]대통령은 어떤 언론을 볼까 - 2026년 10월 9일(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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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8:38:00Z</updated>
    <published>2026-10-09T08: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앙부처 공직자들은 대통령이 어떤 신문을 읽는지 관심을 두곤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전자신문을 즐겨 읽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중앙일보 주말판인 중앙SUNDAY를 좋아한다고 했다. 중앙부처 광고를 중앙일보 주말판에 집행해야 하느냐는 논의까지 있었다. 윤석열 씨는 극우 유튜브에 빠졌다는 소문이 돌았고, 한 부처 장관이 극우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87%2Fimage%2FpYiKI2tIBRFM1Yhb8w0D3fQse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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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메신저:칼럼읽어주는남자]영화와 대통령, 유엔사와&amp;hellip; - 2026년 10월 5일(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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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17:26Z</updated>
    <published>2026-10-05T01:0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론의 대형 쟁점이 넘쳐나니 소개할 칼럼도 많은 한 주였다. 먼저 영화 &amp;lsquo;암살자(들)&amp;rsquo; 얘기부터. 1974년 8월 15일 총격 사건에 대한 의혹은 관련 외교 문서가 2005년 공개되면서 한겨레와 MBC, SBS &amp;lsquo;그것이 알고 싶다&amp;rsquo; 등을 통해 이미 제기됐던 내용이다. 영화를 직접 보면 제작진이 당시 공개된 기록과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었음도 알 수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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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국정:소셜미디어 피아르] 총리실의 변심?  - 2026년 10월 2일(금) 개인 계정 대신 기관 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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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2:38:15Z</updated>
    <published>2026-10-03T07: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주에 주목한 건 한성숙 국무총리의 소셜미디어 계정이다. 한 총리 개인 계정에 올라온 게시물이 하나도 없어 당황했는데, 국무총리실 계정에는 평소처럼 다양한 콘텐츠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이재명정부는 지난해 각 부처 장관과 청장들에게 개인 소셜미디어를 개설해 운영하도록 하고, 기관장 소셜미디어를 전담할 임기제 사무관&amp;middot;주무관 티오를 한 명씩 신설해 선발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87%2Fimage%2FaV7t92D-CD9nuryCySJXWTwZC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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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메신저: 칼럼읽어주는남자]&amp;nbsp;추석 민심 같은 소리&amp;nbsp; - 2026년 9월 28일(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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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6:09:55Z</updated>
    <published>2026-09-27T16:06: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과 설날 같은 명절이면 여야는 연휴 동안 민심을 들었다며 그 내용을 언론에 알리곤 한다. 하지만 사실 그 내용은 들으나 마나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80 대 20으로 나올 만한 일방적인 여론도, 각 정당은 명절 민심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상대 당을 공격하는 용도로 정리해버리기 때문이다. 언론이 여야 각 당의 주장을 형평성에 맞춰 같은 비중으로 다루다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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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국정:소셜미디어 피아르]&amp;lsquo;누구를 팔로잉하는가&amp;rsquo;는&amp;hellip; - 2026년 9월 25일(금) 추석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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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1:06:07Z</updated>
    <published>2026-09-24T21:0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재명 대통령의 18일 기자회견은 소셜미디어상에서 다른 의미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의 &amp;lsquo;엑스(X)&amp;rsquo;가 한 엑스 계정에서 정리한 대통령의 성과를 공유했는데, 이 계정이 평소 친문 진영을 향해 조롱과 멸칭을 계속해왔다는 것이다. &amp;ldquo;우리는 모두 친노이고 친문이고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 동지&amp;rdquo;라고 강조했던 대통령의 진정성이 다시 의심받게 됐다.  대통령은 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87%2Fimage%2FTrMm_jvya5QluLnUgdqhf2Z44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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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메신저:칼럼읽어주는남자]대통령 기자회견의 앞과 뒤 - 2026년 9월 21일(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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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1:15:55Z</updated>
    <published>2026-09-20T20:54: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대한민국 최대 이슈는 역시 9월 18일 금요일에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이었다. 회견 전 대다수 언론은 여러 칼럼을 통해 대통령이 언급하길 바라는 내용을 제언했고, 이번 주부터는 &amp;lsquo;오피니언&amp;rsquo; 지면을 통해 회견에 대한 평가를 이어갈 테다.  언론들이 회견 전에 대통령에게 주문한 내용은 대개 연임 개헌과 공소 취소에 관한 확실한 입장이었다. 9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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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간국정: 소셜미디어 피아르]대통령과 총리와 여당대표 - 2026년 9월 18일(금)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현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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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1:14:06Z</updated>
    <published>2026-09-17T20: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amp;lsquo;국정 소피아&amp;rsquo;를 금요일 아침에 올리기로 해서 9월 18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간담회는 반영할 수 없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는 하나의 큰 메시지로 좌우되는 창구가 아니라 &amp;lsquo;장기적으로 쌓아가는 정체성&amp;rsquo;이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을 듯하다.  즉 소셜미디어란 실제와는 조금 다른, &amp;lsquo;스스로 바라는 자신을 만드는 공간&amp;rsquo;이라는 점을 계속 언급하게 될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87%2Fimage%2FgUwy2t3lvIvaXVjMPfcTBzchsh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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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더 메신저:칼럼읽어주는남자] 용혜인 사태가 남긴 숙제 - 2026년 9월 14일(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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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21:44:18Z</updated>
    <published>2026-09-13T22:2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이 9월 13일,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지명받았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리를 포기했다. 한 주간 한겨레, 한국일보,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노컷뉴스의 칼럼을 따라가는 이 공간도 지난주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용혜인 사태를 지나칠 수 없겠다.  용혜인을 향한 비판과 비난은 차고 넘쳤으니 반복하지 않는다. 다만 두 차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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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종화) 열 해 전 1995년 어느 가을, 영미 -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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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4:44:37Z</updated>
    <published>2026-09-09T23:0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미는 그날 탄영이와 헤어진 뒤 혼자 걸으면서 희경이를 생각했다. 희경이가 탄영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 생각을 영미는 오래전부터 어렴풋이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확실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의 마음을 자기 마음대로 이름 붙이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희경이는 92학번 동기 4년 친구였고, 95학번 탄영이는 자기가 처음 좋</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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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할 수 있는 사람 - 우리 앞에 생이 끝나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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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22:59:36Z</updated>
    <published>2026-09-08T22: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토수가 먼저 말했다. &amp;ldquo;누나, 탄영이랑 영미 누나 이야기 들은 적 없어요?&amp;rdquo; 나는 고개를 저었다. &amp;ldquo;없어.&amp;rdquo; &amp;ldquo;둘이 계속 사귀었다는 사람도 있고.&amp;rdquo; 나민이가 말을 받았다. ​ ​ &amp;ldquo;결혼했다는 얘기도 있었어요.&amp;rdquo; 정현이가 잔을 내려놓으며 보탰다. &amp;ldquo;반대로 아주 아프게 헤어졌다는 사람도 있었고.&amp;rdquo; 가장 먼저 시끄럽던 두수가 마지막에 입을 열었다. 나는 세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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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 해 뒤, 2005년 12월 31일. - 오랜 이별 뒤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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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03:50:15Z</updated>
    <published>2026-09-07T22: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5년 12월 31일 저녁 일곱 시 무렵, 동해횟집에 조금은 달라진 얼굴의 사람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약속한 날이었다. 1995년 마지막 밤, 레이더스 호프에서 술을 마시며 정했던 날짜와 시간.    그때 우리는 열 해 뒤의 자신들을 상상했다. 운동권으로 살아 있을지, 운동권을 싫어하는 직장인이 되어 있을지, 어느 회사의 사원이 되어 있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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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96년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 - 이젠 안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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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00:22:11Z</updated>
    <published>2026-09-07T00:2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6년 2월 어느 저녁. 포시즌 호프에 사람들이 모였다. 졸업을 앞둔 나를 위해 사과나무의 선후배들이 함께 마련한 자리였다. 세용 선배는 자신이 가장 존경한다는, 자신을 운동권으로 만들어줬다는 장희순 선배도 오랜만에 불렀다. 테이블은 금세 복잡해졌다. ​ ​ 나는 그 자리에 앉아 사람들의 얼굴을 하나씩 바라보았다.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이 이렇게 많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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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뒤에 만나자 - 12월 31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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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6:30:27Z</updated>
    <published>2026-09-05T16:3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5년 12월 31일, 내 졸업식의 45일 전이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날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저 한 해 동안 함께 학회를 했던 사람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그해의 마지막 술을 마시는 날이었다. ​ ​ 사과나무 학회 송년회는 오랜만에 투다리에서 시작했다. 세용 선배는 90학번 선배들의 전통 &amp;lsquo;밤샘 송년회&amp;rsquo;가 있다며 오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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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 다른 쪽을 바라보는 사람들 - 굿바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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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7:11:41Z</updated>
    <published>2026-09-04T22:5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가까워지면서 학교의 풍경도 조금씩 달라졌다.  여름 내내 열려 있던 창문들이 닫혔고, 학생회관 바닥에는 사람들이 신고 들어온 흙과 먼지가 그대로 남았다. 해가 짧아져 저녁만 되어도 복도에는 어둠이 먼저 내려앉았다.  학회가 끝나고 술집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모두가 외투의 단추를 목까지 채웠다. 1995년이라는 숫자도 그렇게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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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그저 함께 공부하는 사람 - 혼자만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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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03:43Z</updated>
    <published>2026-09-04T00: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뒤였다. 탄영이가 나에게 찾아왔다. &amp;ldquo;누나.&amp;rdquo; &amp;ldquo;응.&amp;rdquo; &amp;ldquo;자주적 학생회에 관해서 진짜 공부하고 싶어요.&amp;rdquo; ​ ​ 나는 그 말을 듣고 탄영이를 바라보았다. 그는 영미와 사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미와 자신은 다른 정치적 이념이었다. 탄영이는 자신이 믿는 학생회의 방향을 공부하고 싶었던 것 같다. 누군가의 연인이 되었다고 해서 자신의 사고까지 상대에게 맡</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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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학기 개강 전, 정동진역 - 사랑했지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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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0:34:05Z</updated>
    <published>2026-09-02T2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탄영이는 영미를 어떻게 생각할까.  그 질문은 대답을 얻기 전부터 나를 불편하게 했다. 나는 탄영이와 함께 있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학회 책을 읽었고, 신문 기사를 복사해와 펼쳤고, 역사를 이야기했다. 탄영이가 질문하면 대답했고,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면 다음 모임까지 찾아보겠다고 했다. 선배와 후배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가장 건전한 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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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22번 버스 - 끝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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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21:54:36Z</updated>
    <published>2026-09-01T21:5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삐스모. 문화촌에서 서강대로 등교할 때도, 하교할 때도 매일 보았던 간판이었다. 나는 그 이름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처음으로 그곳에 들어가는 두 사람을 보았다. 선배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버스가 다시 움직였다. 삐스모 간판이 차창을 따라 뒤로 흘렀고, 나는 방금 본 장면을 머릿속에서 몇 번이고 되돌렸다. 힘 학회가 끝난 뒤 함께 카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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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집에 가기 싫은 밤, 두 번째 사고 - 너의 뒤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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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0:50:56Z</updated>
    <published>2026-09-01T00: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이 가까워지면서 비가 잦아들었다. 정자 밖으로 나왔을 때 도로에는 빗물이 길게 고여 있었다. 우리는 다시 걸었다. 상명대 앞에서 헤어져야 할 참이었다. 탄영이는 평소처럼 부암동 쪽으로 돌아 자기 집이 있는 홍지동으로 올라가야 했고, 나는 길을 건너서 더 걷다 홍제동 문화촌으로 가야 했다. 그런데 그 두 방향이 갈라지기 직전이었다. ​ ​ 나는 그 짧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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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 내리는 세검정 안 - 비 오는 날의 수채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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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22:03:46Z</updated>
    <published>2026-08-30T21:4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방학이 시작되자 사과나무 학회는 치악산으로 모꼬지를 떠났다.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과 사람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는 것이 한데 섞였고, 낮에는 계곡과 산길을 돌아다니다가 밤이 되면 누군가 기타를 꺼내 노래를 부르고, 술이 돌면서 평소 학교에서는 하지 않던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95학번 삼총사는 특히 신이 나 있었다. 탄영이도 함께 있었다. 나는 그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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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사고 - 너를 보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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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22:53:20Z</updated>
    <published>2026-08-29T22:5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5년 봄이 지나 여름으로 접어들 무렵, 나는 탄영이와 거의 매일 붙어 다녔다. 나는 둘만 있는 시간이 좋았다. 탄영이도 그런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가 그것을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나는 그렇게 믿고 싶었다. ​ ​ 어느 날 금요일 밤이었다. 사과나무 학회가 끝난 뒤 그날도 뒤풀이가 있었다. 1차가 끝나자 평소처럼 집이 먼 95학번 삼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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