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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얼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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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가&amp;bull;웹소설 작가 | 소설은 커피처럼, 에세이는 디저트처럼.</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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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4:47: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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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를 '지금'으로 - 10주 동안 펼쳐질 당신의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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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41:05Z</updated>
    <published>2026-09-21T06:3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많은 이들의 첫사랑이다.  동시에 그들의 원수다.   어느 손길이 가장 잔인한 덫이 될지,  어떤 믿음이 어디서부터 비틀릴지,  끝내 누구의 이름이 차가운 과거형으로 남을지까지.  처음부터 내가 정해둔 결말이었으니까.   끝을 만난 순간, 처음이 다시 보인다.  가볍게 넘겼던 대사 하나가 다른 뜻을 품고,  지나친 장면 하나가 결말이 되어 다시 돌아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sp6xMCRhxqwsqOt9W_jowiZStD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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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동하(11)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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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0:28:36Z</updated>
    <published>2026-09-10T00:2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죽인 사람.   &amp;quot;당신이 틀렸습니다, 백이경 씨.&amp;quot;   나를 내려다보는 칠흑 같은 눈동자 한가운데, 내가 장례식장에 던져두고 온 박선예의 마지막 얼굴이 일렁였다.   &amp;quot;오래전 당신을 찾아갔던 남자. 강윤재.&amp;quot;   차동하의 음성이 면도날처럼 긁혀 나왔다.   &amp;quot;당신이 믿었던 건, 강윤재가 품었던 원한이 지어낸 거짓들이었다고.&amp;quot;    *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K0sj3XK4D4K_r3-3BC3CgSFKKO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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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대체 누구야 (10)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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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4:33:37Z</updated>
    <published>2026-09-06T14:2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동하. 그 녀석에 대해 좀 알아봐. 전부.'   몇 시간 전 윤 대표가 내게 던진 말이 문득 떠올랐다. 그러나 이내 다른 목소리가 그 위를 덮었다.   '우리 집에 먼저 가 있을래요? 전 오늘 처리해야 할 의뢰가 있어서...... 집에서 봐요.'   내게 몇 장이나 자신을 내어주고도, 덮어놓으면 처음보다 두꺼워져 있는 책 같은 사람. 그런 차동하가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PXA6X2QXKF9gxxTQsIdHtS6IdW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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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선예, 그리고 차동하 (9)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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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2:15:47Z</updated>
    <published>2026-09-03T22:1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테라스 창이 양옆으로 활짝 열렸다. 그 틈을 비집은 바람이 커튼을 밀어 올리고, 짙은 노을은 방 안 깊은 그늘까지 붉게 적셨다. 밀려나고, 다시 맞부딪치고. 팽팽하게 당겨진 천 자락이 허공으로 솟구쳐 일순 멎었다.   바람이 툭 끊겼다.   높이 들렸던 주름이 느릿하게 풀리며 바닥까지 길게 늘어졌다. 미처 가라앉지 못한 몸이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d6_DYe61e-y9xkd4wGoSAZRA7V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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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모 한 벌 지어 입고 - 부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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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6:55:43Z</updated>
    <published>2026-08-13T03:23: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밥솥이  제 몸 다 식은 줄도 모르고  허옇게 살 오른 쌀알들을 품고 있다.   쪽.  쪽.   말라붙은 뚜껑에 달라붙은 밥알이  다 마른 젖을 물고 놓지 않는다.   제 살 찢고 나온 것에  제 살 한 점씩 떼어 먹이고  남은 가시가 목에 걸리고서야  당신이 삼킨 것들을 알았다.   자식이 뭐라고.   아.  어멈.  내 어멈.   쾅.  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bzuvVXd5iemLFE8DHPnjb33ffH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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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운명을 바꾼 남자 (8)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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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22:17:57Z</updated>
    <published>2026-08-11T09:1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악, 치솟는 화염 속으로 흰 천 조각이, 꿇어앉은 남자의 흐느낌과 함께 빨려 들어갔다.   &amp;quot;아이는 오늘 죽은 겁니다.&amp;quot;  &amp;quot;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amp;quot;   사찰 뒤편, 피어오르는 연기에 공기의 숨이 바뀌고 있었다. 하나의 죽음을 태워, 하나의 삶을 틔우듯. 세상에 태어난 흔적을 삼키는 불길이 차동하의 눈동자에 잠시 맺혔다.   &amp;quot;자식을 죽이려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YGNwmyosdMXbE43ArjbBGfkm1c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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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울음 (7)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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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8T17:18:14Z</updated>
    <published>2026-07-28T01: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표실 문이 벌컥 열렸다. 신유리가 성큼 걸어 나왔다.   &amp;quot;왜 하필 내 뱃속에 들러붙어서 내 인생을 망치려 들어? 너만 아니었으면 이렇게 꼬일 일도 없었어. 누구 맘대로 태어나래?&amp;quot;   신유리의 손 안에서 초음파 사진이 구겨졌다.   &amp;quot;죽어버려.&amp;quot;   바닥으로 내던져진 초음파 사진 위에 뾰족한 구두 굽을 내리꽂았다. 발끝을 비틀고 문지를 때마다 흑백의 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7Guwd0RD9z7I1RLpp8H2zqFHj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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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뱃속의 아이 (6)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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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0:30:46Z</updated>
    <published>2026-07-25T12:0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좋은 아침입니다.&amp;quot;   대표실 문을 열자마자 건너온 목소리에는 단 한 조각의 습기조차 섞여 있지 않았다.   차동하였다. 평소와 조금도 다름없는 얼굴로 소파에 앉아 의뢰 서류를 넘기고 있었다. 깃 한 치 틀어지지 않은 검은 셔츠, 목 밑까지 정갈하게 매여 있는 넥타이.   문득 내 차림새로 시선이 내려갔다. 급하게 올려 묶어 삐져나온 머리칼, 조금 구겨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IjS7SVcWnUL0010000NO3y4cKX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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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로를 책임질 수 없는 밤 (5)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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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23:32:10Z</updated>
    <published>2026-07-20T23:2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리고 차동하. 그리고 나.   누군가의 죽음을 책임지는 곳에서 만난 우리는, 누군가의 삶도 책임질 수 없는 서로의 옆에 누웠다.   시작은 그 눅눅한 밤의 포장마차였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발길에 치인 끝에, 집 근처의 낡아 누렇게 뜬 천막을 밀치고 들어섰다. 구석에 앉아 있는 남자의 뒷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두어 자리 떨어진 곳엔 중년의 남녀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fs77vko-Qt_UShgnms8T-5-a-0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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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번째 의뢰 (4)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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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0T09:56:37Z</updated>
    <published>2026-07-17T22:59: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의 손에 들린 술잔에 하얀 알약이 떨어지고, 더러운 거품을 토해내며 녹아내렸다. 뜯겨 나간 손가락 끝에서 피가 뚝, 뚝 떨어졌다.   &amp;quot;입 벌려.&amp;quot;   굵고 거친 손가락이 내 턱관절을 부서뜨릴 듯 움켜쥐었다. 뿌연 알약 찌꺼기가 술잔 안에서 출렁였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이가 부러질 만큼.   &amp;quot;이 독한 년이 끝까지.&amp;quot;   남자가 손을 치켜든 그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AZorpya_fh82m9ZWjbvwPW_OlF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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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같은 꿈, 그 여자 - 실화괴담, 얼어붙은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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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9T19:11:55Z</updated>
    <published>2026-07-16T01:4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생 때, 우리 가족은 LA로 이민을 갔다. 모든 것이 새로웠다. 낯선 영어. 새로운 학교. 모든 것이 모험 같아 매일이 설렜다.   그 꿈을 꾸기 전까지는.   꿈속의 배경은 얼마 전까지 살던 한국의 집이었다. 매일 걷던 아파트 상가, 미술학원으로 가는 길은 이상할 만큼 적막했다. 사람 하나 없이, 바람 소리마저 죽은 거리. 상가 앞에 멈춰서 습관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LAcc64R_5EdrhsEsyJqwZDZY0R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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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이고 싶었던 사람 (3)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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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1:14:24Z</updated>
    <published>2026-07-13T22:1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얜 진짜 죽여.&amp;quot;   죽여.  그 말이 잊고 있던 비명을 다시 불러냈다.   내가 죽이고 싶었던 사람.   &amp;quot;여보... 이경 아빠, 이경이가 보잖아요. 제발... 그만...&amp;quot;   쩍.  뼈와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엄마의 목소리는 늘 거기서 끊겼다. 그 인간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은 채 몸을 웅크렸다. 엄마가 비는 소원은 단 하나였다. 제발, 아이 앞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HVgV6JmjKKBWFl58oc-n0uw3Co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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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을 먹고사는 놈들 (2)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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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7T20:37:00Z</updated>
    <published>2026-07-10T23:4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만 마흔여덟 명이 죽었다. 아니, 죽였다.   꽃값은 치솟는데 의뢰는 날이 갈수록 더 많이 들어온다. 살아 있는 사람만큼 잔인한 건 없다. 죽은 사람은 원한을 품지 못하니까.   오늘로 내 손에서 마흔아홉 번째 국화가 죽은 자의 앞에 놓였다. 이번 국화의 주인은 음주운전으로 신혼부부를 치어 신부를 사망케 한 마약 중독자. 물론 의뢰자는 홀로 살아남은 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QGXpPUA4UbUI9nkq-237pIQfZr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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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죽인 사람들 (1) - 원한 품지 않고 죽게 해드립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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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1:08:20Z</updated>
    <published>2026-07-06T23:1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장례식장에 꽃을 놓으러 다닌다. 내가 죽이지 않은, 내가 죽인 사람들에게.  장례식장 육개장은 언제 먹어도 간이 딱 맞는다. ​대량으로 끓여내 기름진 감칠맛이 도는 붉은 국물. 사방을 찢는 곡소리 속에서 묵묵히 밥을 말아 넘기는 조문객들. 수저 부딪히는 소리는 경쾌하다. 누군가의 죽음이 타인에게는 그저 허기를 채우는 한 끼 식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OWKc6cJnz1hIOwLwSsDIp_in47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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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볕물의 개화법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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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3T11:42:06Z</updated>
    <published>2026-05-13T11: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에 얼음이 봄을 뱉었다.   미지근한 새벽이 차오르고  지나치던 길, 치자꽃 향기에 젖은 날씨가 묽어진다.   어느 볕물,  무딘 혀로 날 선 결빙을 굴리듯  턱밑에 엉긴 침묵을 녹여내듯  내 몸의 결마다 초록의 과육을 밀어 넣었다.   검은 맛만 삼키던 입안에 떨어진 한 방울이  비어있던 대기의 맥박을 두드린다.   투명한 얼음을 깨물 때마다 설컹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dRTDL4v4lFtvf5HvmopGnnis9Z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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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하의 보관법 -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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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15:11:36Z</updated>
    <published>2026-05-11T14:3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몸에 영하를 가두었다.  길가에 핀 무명초를 보며 이름을 삼켰고  노을 지는 정적 속에 네 초성을 숨겨두었다.   어느 밤,  뒤집힌 우산 갈피로 물이 차오르듯  끝내 넘치고 만 글자처럼  나는 그제야 이름을 뱉어내었다.   시간이 고여 있던 내 몸에 영하를 가두었다.  꿈에서 깬 밤을 틈타  얼음이 되었다.   오랜만에 비가 창틀에 머문다.  발등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Wwa93G3Hz-sWYid16OCIDijB0R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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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은 폐업, 몸은 개업 (2) - 사랑을 끊었는데, 남자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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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02:39:17Z</updated>
    <published>2026-04-25T00:14: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카페와 마주 보고 선 건물 1층, 이름마저 '옆집'인 펍. 케케묵은 연애사들이 술잔 사이를 굴러다니는 가운데, 옆집 사장 경영후가 나를 향해 웃었다.   &amp;quot;예단이는 이상형은 뭐야?&amp;quot;   '남미새'가 아닌 '차단새'에게 이상형을 묻는 건, 폐업한 가게에 신메뉴를 묻는 꼴이었다. 그러나 알코올에 묶여 있던 건 머리였고, 말은 이미 나가 있었다.   &amp;quot;저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iu5HOnAUq6MRmnWvdDg3iEe4Y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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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애를 끊었는데, 하룻밤이라니 (1) - 사랑을 끊었는데, 남자가 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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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4:18:22Z</updated>
    <published>2026-04-18T00:3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능적으로 이불을 끌어당겼다. 손등에 닿는 감촉이 내 것이 아니다.   눈을 뜨니 천장이 어긋난 각도로 걸려 있다. 옆에서 눌리듯 스며드는 체온에 고개를 천천히 돌렸다.   나와 같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자다.   커튼 사이로 들이친 햇살이 그의 등을 훑었다. 밝은 피부 위로 미끄러지는 빛이, 자꾸만 시선을 붙잡았다. 이 와중에 떠오른 건 고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gyC8qzzf96f4yU1CmIZa9cmUya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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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자기만나파탄&amp;gt; 및 &amp;lt;되물림&amp;gt; 정식 연재 준비 안내 - [공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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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3T01:12:46Z</updated>
    <published>2026-04-08T14:2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작품 &amp;lt;자만파-자기만나파탄&amp;gt;과 &amp;lt;되물림&amp;gt;은 정식 연재 및 IP 확장을 위해, 현재 구조 리빌딩 및 원고 정비 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 되물림과 자만파는 잠시 비공개로 전환되었습니다. 곧 더 지독하고 화려한 '파탄'의 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밤얼음과 함께 이 파탄의 끝을 함께하실 분들은 '구독'하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브런치에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sxcck7uPQwqnggRbrkqM-MZnto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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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런 사랑 곱하기 백 - 일 더하기 일은 나란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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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02:20:59Z</updated>
    <published>2026-03-04T01:1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날은  눈이 설레서  붕어빵 한 마리씩  노나 쥐는 그런.   또 어떤 날은  햇살이 예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손에 쥐고 걷는 그런.  어떤 하루는  날이 조금 흐려서  그게 너무 맘이 가서  조용히 옆에 앉아  책도 보며 함께 있는 그런.   또 어떤 하루는  빗소리가 좋아서  그게 너무 맘에 들어  영화 틀고 나란히 앉아  내가 만든 떡볶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6D%2Fimage%2Fl12bRtGbeo4peJVG2D3zQRgbr2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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