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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간수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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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엄마에게 꽃을 선물 하려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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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5T13:05: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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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늦은 나이는 없다(여든에 시작된 독서) - 87세 독서가의 발자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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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22:55:51Z</updated>
    <published>2026-09-22T22:5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책이 나왔다.   엄마가 여든에 독서를 시작해 여든일곱이 된 지금까지 읽은 책이 천사백 권을 넘었다. 읽고 나면 그냥 덮지 않고 대학노트에 한 자 한 자 독후감을 적었다. 그렇게 쌓인 노트가 열 권이 넘었다.   언젠가부터 그 노트들을 그냥 두고 싶지 않았다. 엄마가 읽은 책의 목록보다 그 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했는지, 어떤 문장 앞에서 오래 머물렀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hwimY5RFe2zW2yZM3WgeyR7cv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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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에서 만난 세 사람 - 공주여행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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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3:29:05Z</updated>
    <published>2026-08-26T22: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오래전 엄마의 추억을 찾아 나선 길이다.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나기 1년 전이웃에 사는 지식인 한 분이 정감록 운운하며전쟁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며 피난을 가자고했는데 외할아버지는 그분에 대한 신뢰가 깊어피난길에 나섰다고 했다.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이 공주의 유구면이라는곳이었지.그곳에서 외할아버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VsPtvHtOdGqoRr5PWelwGRkTed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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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백 - 오늘의 시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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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45:04Z</updated>
    <published>2026-08-20T00: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백  10년을 미루어둔 집 안 구석구석 먼지를 탈탈 털어내는 기분이다  늘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고 덮어 두기만  하려던 것을 수면 위로 떠올려 정화작업을  했다  고인 물에서는 다소 악취가 나고 때론 불협화음도 있었다  동화에서 나그네의 옷을 벗긴 것은 바람이 아니라 햇살이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이 편안한 향이 느껴진다고 했다  비결이 뭐냐고 묻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AJDooomAxhdcXLn1ZZtItNm8XL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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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수 그 온도는 몇 도? - 문득 아침에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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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4T00:43:02Z</updated>
    <published>2026-08-04T00:04: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로운 것은 있을까'Ai시대의 글쓰기'라는 주제로허경 작가님의북토크가 있어서친구들과 말글터 서점에 다녀왔다.대학생이 리포트를 작성했는데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쓴 글인데분석기에 돌려보니 44% Ai 작성으로 판별되고100% Ai 작성 리포트는 21% 작성 의심으로  나왔다고 한다.심지어 대학강사와 교수가두 리포트를 읽고학생이 쓴 글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LjdWJK1949_qPj7jCenMXzL-Ux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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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녀의 세 가지 소원 - 친구가 그리운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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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9T10:36:52Z</updated>
    <published>2026-07-29T10:3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웃집 요숙이네 집에는 풍금이 있었다. 담장 너머로 날아드는 음표의 메아리가 나를 자꾸 끌어당겼다. 친하게 지내는 친구 사이였지만, 오히려 풍금을 가르쳐 달라는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도 나름의 자존심이라는 게 존재했던 걸까.​어렵사리 노래 한 곡이라도 쳐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을 때, 요숙이는 언제든 와서 쳐도 좋다고 환하게 답해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G-Mm2DT67jeSNnB3azH_Y2Vz_X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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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 수 없는 - 오늘의 시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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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22:34:44Z</updated>
    <published>2026-07-18T22: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알 수 없는                                지은영  다 알고 있다면재미없을 테지 ​모르고 있어서재미있을 테지 ​일기예보가 딱딱 들어맞고예언가의 예언이 정확하다면 재미없을 테지 ​바람 분다고 해도 얼마만큼 세기인지햇살이 비추어도 얼마만큼 따스한지예언이 빗나가기도 해야더 재미있을 테지 ​우주의 작은 집에누가 사는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5VzEt-Dxr4lGg_2JsNqF9fjFu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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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업 전, 우리에게 허락된 마지막 여행 - 막내아들과 걷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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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5T22:58:22Z</updated>
    <published>2026-07-14T23: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 독서모임에서 한 친구가 물었다.&amp;quot;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은 무엇인가요?&amp;quot;질문을 듣는 순간, 여행지가 아니라 시간이 먼저 떠올랐다.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7년 전 첫째 딸과 함께 떠났던 싱가포르 여행이었다. 결혼을 석 달 앞둔 딸은 어느새 나의 보호자가 되어 있었다. 영어가 유창한 딸의 뒤를 편안히 따라다니며, 부모와 자녀의 역할도 조금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fxprHJXppiNWVa8p3ogpp9nLDC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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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와 사이다 사이 - &amp;quot;멋진 신세계&amp;quot;를 보다가 든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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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03:12:33Z</updated>
    <published>2026-07-01T03:1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구마와 사이다 사이관심 있는 드라마를 보다 보면, 드라마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댓글을 읽어보게 된다.'오늘도 고구마다.''드디어 사이다!'처음엔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했다.그런데 문득 궁금해졌다.왜 우리는 답답함을 고구마라 하고, 후련함을 사이다라 부르게 되었을까감정이 음식이 된 시대.예전에도 답답한 마음은 있었다.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tNSd9DJljXckUPCfQL-6X68j-X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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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지개는 하늘에 뜨지 않는다 - 산 너머 무지개를 찾아 떠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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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5:24:56Z</updated>
    <published>2026-06-22T05:2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지개는 왜 사람을 설레게 할까엊그제 무지개를 만났다.금진온천을 다녀온 뒤  딸, 사위, 두 손주와 함께 탑스텐호텔 15층 카페에 앉아 있었다.바다는 거칠었고 창밖으로는 바람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무지개를 발견했다.신기한 것은 무지개보다 사람들이었다.창가의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났고, 어른들은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hhkBRuh5gdP8ceUkE23szBC2X7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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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갈 거야? - 오늘의 시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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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2T04:56:59Z</updated>
    <published>2026-06-13T02:1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가의 꽃들은저마다 작은 등불 하나씩 켜 들고 계절을 건넌다나는 꽃을 찍는 것이 아니라꽃 너머 환해질 얼굴 하나를 떠올린다​노란 나리 한 송이붉은 접시꽃 두 송이사진 속으로 접어 넣으면먼 곳에서누군가의 미소가 먼저 피어난다​꽃은 뿌리에서 피지만기쁨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간다오늘도 몇 장의 기적을 주워 담아가장 먼저 그대에게 보낸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DtP_p5sam446qsUT9-jS41t94H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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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가두려다 나를 찾은 시간 - 연봉리에서의 2박 3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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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7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6-07T10: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밖에서 보이는 풍경과 안에서 느끼는 풍경은 종종 다르다.홍천 연봉리에 있는 작은 숙소, 연봉리 스테이도 그랬다.처음 도착했을 때는 아담하고 예쁜 공간 정도로 보였다.  1층에는 커피숍과 뒤뜰, 그리고 독립서점이 있었고, 2층에는 숙소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알았다.아, 이곳은 누군가의 섬세한 손길이 오래 머물렀던 공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ucgeUPm1xsxtplG29CoaErAKYE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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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깊어질수록 따뜻해지는 여행 - 오늘의 노을이 어제와 다른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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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3T22:02:57Z</updated>
    <published>2026-06-03T21:5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5월을 보내며 딸부부와 손주 둘 그리고 남편과 함께 떠난 여행이다.  제주에 도착한 첫날 저녁,함덕해변의 노을 앞에서 나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하늘은 붉고 바다는 푸른데,그 둘이 만나는 경계는 설명할 수 없는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아름답다는 말로는 부족했고,감탄이라는 말로도 다 담기지 않았다.그저 숙연했다.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아진다.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wUfgUSrg3GlmT71V7qESV7sH4A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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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제 - 오늘의 시 한 모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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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23:10:01Z</updated>
    <published>2026-05-25T23: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부 : 환각의기하학고하건대 우주는노란색포효로가득찬거대한위장이다비린내나는황금빛글의감옥속에서기쁨은비겁한착각이었고슬픔은게으른환각이었다내손바닥에완고하게엉겨붙은점액질의생과밤송이처럼발작하는신경의삐죽거림만이유일하게만질수있는입체적고립.어쩌다허락되는파란색한조각은천만볼트의낙뢰로명치를타격하고지나갔다나는그시린흉터를'그리움'이라오독하며뒤틀린무늬의세계를간신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AvK7PoNnSWnLv-BDRAFo-kSQ5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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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 - 부처님은 마음속에 계신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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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3T17:59:43Z</updated>
    <published>2026-05-23T17:5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다.이맘때가 되면어릴 적 절에서 달아주던 연꽃 모양의 꽃핀이 떠오른다.가슴 한편에 달고 다니면괜히 하루가 조금 특별해졌던 시절이었다.부모님 손을 잡고 절에 가면사람들은 북적였고마당에는 형형색색 연등이 바람에 흔들렸다.무엇보다 기다려졌던 건절에서 나누어주던 절밥이었다.커다란 양은그릇에 담긴 비빔밥과 국,정갈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AFInaScW8QfdocyFlzrDnKAmt0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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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대천에 수달이 산다 - 오늘 한 모금의 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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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0T22:56:23Z</updated>
    <published>2026-05-20T22:5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대천에 수달이 산다 ​로다와 로미살갑기가 그지없는 한 쌍이다나 잡아 봐라 놀이부터누가 누가 잘하나 소리 지르기배영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쎄쎄쎄 하며 다정스레 놀더니로미의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다 얼마 후 새끼를 품에 안았다 ​로다는 외톨이가 되었다아기를 향한 로미의 모성애는로다를 근처에 얼씬 거리지 못하게 했다백일이 다 되어갈 무렵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SMRD2KbLg9-zIQn_sDouXXrLvt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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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7세 엄마와의 어린이날 - 달이 새겨진 호수에서 건져올린 깨진 화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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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6T01:59:45Z</updated>
    <published>2026-05-05T23: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함께 강릉 인월사에 다녀왔다.제53회 국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으로이름을 알린 곳이다.몇 해 전 화재로 전소된 사찰을불연재로 새롭게 지어 올렸다는 이야기는여러 번 언론의 도마에 오르내리기도 했다.그저 궁금했다.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을까.모던수채화 캘리 수업에서 만난 친구가그곳의 신도라며가보지 않겠냐고 했을 때,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2lr1bwZRA076hqQjDy9VDbw0c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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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렵니 - 이성복 시론 공부 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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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05:46:23Z</updated>
    <published>2026-04-04T05:46: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렵니                                              지은영​가렵니가렵니손끝 닿지 않는 깊은 영토에서참을 수 없는 질문 하나 돋아난다그건 살갗의 소란이 아니다​어긋난 마음의 입자들이제 자리를 찾아 헤매는오래된 질병어디를 긁어주랴​정확히,네 영혼의 허기가나의 시선과 비로소 맞물려그 틈을 채워 넣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fgpFZB7YbJ0vqjP42cnnFypFzU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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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산에 남겨진 우정의 온도 - 친구 아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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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2:30:43Z</updated>
    <published>2026-03-28T00:1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랑 2박 3일 부산에 다녀왔다. 이번 길은 풍경보다 사람이 먼저였다.  도착한 날부터 우리는 동생 집에 머물렀다. 낯선 도시의 밤이었지만 집 안의 공기는 익숙한 온도로 흘렀다.  부엌에서는 물이 끓는 소리가 났고, 식탁 위에는 그날그날의 시간이 차려졌다. 사위는 제주 은갈치를 조림으로 내어주었고, 동생은 아삭한 콩나물밥을 지었다. 엄마는 천천히, 그러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GAR_-fdfEGyBTVjAT8BxQpwdx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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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가 그린 귀한 밥상 - 대보름 아침, 엄마의 정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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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02:36:36Z</updated>
    <published>2026-03-07T02:3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떠보니부엌에서 고소한 냄새가 먼저 맞았다.오늘이 정월대보름 이라는 사실이그제서야 떠올랐다.엄마는 새벽 다섯 시부터 일어나나물들을 하나하나 무치고 있었다고 했다.나는 여섯 시쯤 일어나옆에서 조금 거들었을 뿐이다.식탁 위에는 이미나물 반찬들이 차례로 놓여 있었다.시금치나물, 시래기나물, 곤드레나물, 숙주, 무나물,느타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Tg3tmN0Kl0sKEKNDzfyI6pB7-I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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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이 작품이 되는 순간 - &amp;quot;드디어 출간&amp;quot;  엄마를 다시 읽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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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0:23:34Z</updated>
    <published>2026-03-02T00: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강릉문화재단 창작지원금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잠시 화면을 내려다보다가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은 엄마였다.미리 말하지 않았던 터라조금은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엄마 집에 들러아무렇지 않은 듯 말을 꺼냈다.&amp;ldquo;엄마, 문화재단 지원금에 선정 되었대요&amp;quot;엄마는 잠시 나를 보더니피식 웃으며 말했다.&amp;ldquo;별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d5P%2Fimage%2FyZJ0MtXZxdXRy-C6U_eiUrk2Ye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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