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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니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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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eniz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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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텍스트 그리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해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 중인,  얼치기 문학 박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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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9T13:33: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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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F? 판타지? 추리소설?&amp;nbsp;복잡&amp;middot;기묘&amp;middot;재미난 책 - -『오염된 잔』(로베트 잭슨 베넷)</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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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4:35:57Z</updated>
    <published>2026-06-15T14:3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염된 잔』은 사이언스 픽션(SF), 판타지 소설, 추리소설, 스릴러 소설, 사이언스 판타지, &amp;nbsp;바이오펑크*, 바이오펑크 판타지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 이 작품의 범주가 단일하지 않은 원인은 작품 내부(자체)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 바이오펑크 : SF의 하위장르. 생명공학이 사회의 체계를 규정하는 세계에 관한 SF) 작품 내부에서 원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4whzksjvpvp0skUTe2KJWuWikd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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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1 제자의 작품,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다 - - 유학 3개월 만의 쾌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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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1:01:42Z</updated>
    <published>2026-05-17T04:3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쁜 소식   L은 2024년 3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약 1년 10개월 동안 내가 진행한 발달적 문해력 프로그램*과 언어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그러던 중 부모님의 해외 지사 발령으로 2026년 1월 중순 출국하여 뉴욕 소재 국제 학교에 입학했다.    4월 초, 할머님을 통해 L이 학교 수업을 편안히 따라갈 만큼 영어에 능숙하지 않아 랭귀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CuoFgcjvz5teShi3IEY9eWXIuC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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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적,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지탱하는 힘을 찾는 것 - - 영화 &amp;lt;나이브스 아웃 : 웨이크 업 데드 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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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1T08:37:31Z</updated>
    <published>2026-05-10T14: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amp;lsquo;왜&amp;rsquo;를 증폭시키는 영화   &amp;lt;나이브스 아웃&amp;gt; 시리즈는 독특한 추리물이다. 관객에게 긴장과 불안을 유도하여 정서적 몰입감을 높이기보다 정교한 의문과 추론을 유도하면서 멈추어 사고하기를 요청한다. 그리고 결말에 가까워질수록 &amp;lsquo;어떻게&amp;rsquo;보다, &amp;lsquo;왜&amp;rsquo;를 생각하게 만든다.   &amp;lt;나이브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IlKix6ZnrhjNTWUbIf-SLOBe3Y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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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 머리칼 염색, 안 하고 싶다 - -&amp;nbsp;노인 연령, 75세 상향 논의에 부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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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6:39:10Z</updated>
    <published>2026-05-03T06:38: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당하기 어려운 흰머리 언니와 오빠는 10대부터 머리칼의 대부분이 하얬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새치 유전자 때문인 줄 알았다. 30대 중반, 석사를 마치고 취직한 사교육업체에서 일하는 몇 해 동안 내 머리칼이 반백이 되는 걸 보면서 비로소 깨달았다. 언니와 오빠의 하얀 머리칼이 유전자 때문이 아니었을 수 있다는 사실을. 30대 후반에 시작된 머리칼 뿌리 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Nc8fFqWYj2x0qJ1J92kgZAjg4G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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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되지 않을 권리, 내밀성이 구성하는 주체 - - 영화 &amp;lt;아논&amp;gt;(앤드루 니콜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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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12:41:48Z</updated>
    <published>2026-04-26T12: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이 무리 지어 살게 된 후 &amp;lsquo;앎&amp;rsquo;은 권력과 부의 원천이었다. 민주주의는 &amp;lsquo;앎&amp;rsquo;의 확산과 더불어 발전하는 한편, 자본주의는 &amp;lsquo;지식 자본&amp;rsquo;에 따라 계급을 나누며 성장했다. 그러더니 언제부터인가 지식보다 &amp;lsquo;정보&amp;rsquo;가 한층 큰 권력과 부를 낳게 되었다.    한편, 인쇄술과 전기 신호 송수신 기술의 발달은 앎의 배타적 &amp;lsquo;소유&amp;rsquo;가 아니라 앎의 광활한 &amp;lsquo;확산&amp;rsquo;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VtMukL-0iyHWWEHh25LtP18nJI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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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요된 희생에서 자발적 헌신으로 - -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크리스 밀러, 필 로드 감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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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07:13:09Z</updated>
    <published>2026-04-19T11:1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에는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amp;lt;프로젝트 헤일메리&amp;gt;는 과학적 지식이 적절히 녹여진 하드 SF다. 하지만 영화관을 나서는 관객들의 마음은 그레이스와 로키의 우정, 그리고 그레이스의 성장에 대한 감동으로 따뜻해지므로 이 작품은 소프트 SF이기도 하다. 본 글은 잘 짜인 이 서사에 내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_8umyTfDnpsNpnVXD_5s2OLmx4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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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서로를 죽여 마땅한 자로 만드는가 - -&amp;nbsp;『에너미 마인』(배리 B. 롱이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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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4:07:37Z</updated>
    <published>2026-04-12T14:0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약 1천900년 동안 유대교인과 기독교인은 적이었다. 그들이 그 긴 세월을 적으로 보낸 이유가 종교적 신념 때문인지, 민족적 차이 때문인지, 경제적 이권 때문인지, 정서적 반감 때문인지, 이 모든 이유 때문인지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다. 이 두 종교 집단에 대해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사실은 이제 그들은 매우 친근한 사이가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인류 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j9eSVLjW3RoF_AYhIGg5ugL2xH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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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명, 경계가 무너지는 자리에서의 이행 - -&amp;nbsp;영화 &amp;lt;서던 리치(어나힐레이션)&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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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5T11:45:30Z</updated>
    <published>2026-04-05T11:4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제목이 암시하듯 &amp;lsquo;어나힐레이션(annihilation)&amp;rsquo;은 단순한 소멸이 아니라, 질량이 에너지로 전환되는 상태 변화의 사건이다. 이때 소멸은 사라짐이 아니라 이행이다. 영화는 이 개념을 생명, 자아, 관계의 영역에서 탐색한다.  생명 영화 초반, 생물학 교수 리나는 학생들에게 모든 세포는 하나의 세포에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약 40억 년 전 하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LpDnw2RHxGqjbIY1-f1AauogP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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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계를 허무는 환대 - - 『어둠의 왼손』(어슐라 K. 르 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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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03:22:27Z</updated>
    <published>2026-03-29T14:59: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슐라 K. 르 귄은 자신이 이 소설을 썼던 1968년에 남자와 여자의 상대적 지위에 대한 질문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러 질문들을 들으며 르 귄은 그 질문들에 대해 생각했고, 스스로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amp;ldquo;만약 내가 성이 없거나 또는 양성을 가진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사고 실험을 쓴다면 어떨까? 그런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zXeKsjjJHUEPFLs07q9BLljY8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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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08년 이후 무너진 세계의 근미래 - -&amp;nbsp;영화 &amp;lt;칠드런 오브 맨&amp;gt;(알폰소 쿠아론 감독, 2006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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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05:53Z</updated>
    <published>2026-03-22T12:0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 종이 사라져야 지구 환경이 회복되리라는 주장이 있다. 경제가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한 나라의 출산율은 낮아지는 한편, 자연 임신이 되지 않아 인공 수정으로 아이를 낳는 부부들은 늘고 있다.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는 전 세계적으로 나날이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유럽과 미국에서 이민자에 대한 거부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주장과 현실이 조금 더 혹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dEa0RaVnKhCMw7xfRyfUk54hD_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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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쓸쓸하고 모호하며 비결정인 세계 - - 『바르도의 링컨』(조지 손더스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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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5T13:47:28Z</updated>
    <published>2026-03-15T08:0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지 손더스가 그려낸 세계는 쓸쓸하고 모호하다. 『바르도의 링컨』에서 1860년대 미국과 링컨의 내면은 무엇 하나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흔들린다.         바르도   역자 정영목에 따르면 &amp;lsquo;바르도&amp;rsquo;는 티베트 불교에서 죽은 자의 영혼이 다음 생을 받기 전까지 머무는 상태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바르도는 추상적 상태라기보다 묘지라는 물리적 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cwzqiqBVCq_R-qYqfx-1rC07s7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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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F란 무엇인가? - -&amp;nbsp;『에스에프 에스프리』(셰릴 빈트 지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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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2:14:16Z</updated>
    <published>2026-03-08T12: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를 위하여 원래, 이번 화의 대상 텍스트는 조지 손더스의 『바르도의 링컨』이었다.  꽤 오랜 시간 SF에 관심을 가져왔으나 작정하고 읽지는 않았기에 이번 연재를 기획하면서 세 종류의 생성형 인공지능들의 도움을 받았었다. 이번 SF 읽기에서 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인공지능들로부터 작품들을 추천받았고 그 가운데 일부를 선정했던 것이다. 나의 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oNeRX5CzYaL1NIpDJtUTWIPQl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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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슬픔에 공명하는, 되어 가는 인간 - - 드니 빌뇌브의 &amp;lt;블레이드 러너 2049&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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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28:16Z</updated>
    <published>2026-03-01T13:4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짜와 가짜를 나누는 &amp;lsquo;벽&amp;rsquo;   도입부에서 경찰국장 조시는 두 존재를 가르는 &amp;lsquo;벽&amp;rsquo;이 있다고 말한다. 두 존재를 가르는 벽은 &amp;lsquo;태어났느냐, 만들어졌느냐&amp;rsquo;이다. 이 벽에 의해 인간은 태어난 존재로서 &amp;lsquo;진짜&amp;rsquo;이고, 리플리컨트는 만들어진 존재로서 &amp;lsquo;가짜&amp;rsquo;인 것이다.    그에게 벽은 세상의 질서를 가능하게 하는 필수 장치다. 그러니 질서를 교란하는, &amp;lsquo;태어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3YfMUG_iygcy_4kHLmx7wMtJQ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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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의 속도를 가로지르는 마음의 궤적 - -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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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28:41Z</updated>
    <published>2026-02-22T07: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축이 교차하는 SF의 네 유형   문학 작품의 유형을 분류하는 일은 개별 작품을 이해하는 데 때로 유용하고 때로 무용하다. 그러나 독자 입장에서 김초엽의 작품들을 SF라고 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들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 우주, 외계 생명체, 첨단 기술이 등장하지만 본질적으로 그의 작품은 상실과 애도의 서사로 읽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문에 맞&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VvD9D3nQXJYkrjnvL-0ldcjI_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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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술, 인간의 그림자인가, 욕망의 현현인가 - - 영화 《엑스 마키나》(알렉스 가랜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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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29:04Z</updated>
    <published>2026-02-14T15:25:0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에는 영화 《엑스 마키나》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엑스 마키나》*에서 천재 프로그래머이자 과학자 그리고 사업가인 네이든은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를 만들었다. 그는 직원인 칼렙에게 일주일 동안 에이바를 테스트하여, 에이바에게 자의식이 있는지 판단하라는 과제를 준다. 그런데 칼렙은 에이바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아는지에 대해 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nlVVm-Z6dP5sNy0PPE7ZEsuAof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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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모 파베르의 선택과 호모 로쿠엔스의 재현 - - 『종이 동물원』(켄 리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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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29:30Z</updated>
    <published>2026-02-08T14:52: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사적으로 SF는 판타지 문학에서 분화되어 나온 소위 &amp;lsquo;장르 문학&amp;rsquo;이다. 다만, 논자 혹은 시대에 따라 SF를 판타지 문학의 일종으로 보기도 하고, SF와 판타지는 아예 종류가 다른 문학이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켄 리우는 이 선집의 머리말에서 판타지와 SF를 구별하는 데 별 관심이 없다고 말한다. 소설이란 &amp;ldquo;손쓸 수 없을 만큼 변칙적이고 무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Kmxz2cuPSxVrMxh4MLEflcCZj_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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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안합니다, 다시 말해 주세요 - - 켄 리우의 「추모와 기도Thoughts and prayers」</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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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5:30:03Z</updated>
    <published>2026-02-01T08:2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아래 글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대규모 참사가 발생한 후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을 극적으로 재현하려 하기보다, 질문을 던진다.   체제가 만들어낸 대규모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amp;lsquo;올바른 행위&amp;rsquo;는 무엇일까?    편집과 보정을 넘어 딥 페이크와 증강 현실에 이르기까지 이미지를 조작하고 합성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PEQmJHAzjBTyRkSK1Bd9HnIVVG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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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몸으로서의 글 - - 소망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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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14:12:23Z</updated>
    <published>2026-01-31T05:05:1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글을 써 보면 어때요?&amp;rdquo;   오래전, 한 지인이 만신창이가 된 내게 권했다.         글자를 깨친 뒤로 줄곧 활자의 자력에 끌렸다. 과자 포장지에 쓰인 상품명, 전신주에 붙은 구인 문구, 신문 기사 제목, 거리의 간판&amp;hellip;&amp;hellip;   책이 귀했던 시절이었다. 도서관은 대학에나 있었다. 담임 선생님이 학급 문고를 운영하면 교실에 비치된 모든 책을 읽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HvC9NrhC4xB3L9wzxAg4-j1zL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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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취약한 자에게 주어진 선택의 권리 - - S. L. 황, 『내 마지막 기억 삼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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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3:29:23Z</updated>
    <published>2026-01-28T07:2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에는 작품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을 아직 읽지 않으신 분들은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 영어 원작의 제목은 『As the Last I May Know』입니다. 원작 제목에 담긴 복합적 의미가 작품의 결말과 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기이한 윤리와 선택 불가능성   열 살 소녀가 선택되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kWMx3u48ZAwefiamG1g47b2zu_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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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온한(?) 문해 교육 - - 파울로 프레이리 지음, &amp;lt;문해교육&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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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1T23:30:57Z</updated>
    <published>2026-01-25T12: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울로 프레이리는 1900년대 중반, 식민 지배 상태에서 막 벗어난 나라들에 필요한 문해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논한다. 지극히 계몽적이어서 오늘날 우리나라 상황에서 읽으면 꽤 시대착오적이다. 무엇보다, 지금의 사회 구조와 가치 체계를 깊이 내면화한 우리로서는 불온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을 자극하는 몇 구절이 있어 메모해 본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eu%2Fimage%2F5UOrqw8R-zSmvGPYnckWkEL3K6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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