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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평범한 하루를끝까지 읽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새벽의 기록과오래 남는 이야기를 씁니다.Wrem(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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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4T12:03: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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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아빠가 처음 만든 단호박 샐러드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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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2:44:57Z</updated>
    <published>2026-10-11T02:44: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우리 집 부엌에서 신메뉴가 하나 출시됐다.개발자는 나다. 시식단은 아내와 아들. 메뉴판에 올릴 이름은 아직 없다. 단호박과 고구마를 으깨 섞고, 그 위에 바나나와 시나몬 가루와 아보카도를 차례로 얹은 뒤, 잣으로 마무리한 샐러드다.출시 첫날 정식 평가가 나왔다.&amp;quot;맛있다.&amp;quot;아내의 한마디였다. 시식단 전원의 의견을 기다릴 것도 없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BN-4ZVVOk_kTfHC9LazDummjIZ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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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해장 보호자 | 과음한 다음 날, 아내가 고른 설렁탕 아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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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0T11:5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나는 하루를 영어 없이 끝낼 수 있을지 걱정했다. 아들이 만든 한글날 규칙 때문이었다. 오늘 아침이 되어서야 알았다. 걱정해야 할 건 영어가 아니었다.어제는 바쁜 휴일이었다. 아침상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고, 글을 쓰고, 하루 종일 말을 골랐다. 저녁에는 아내의 지인 가족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앉았다. 이야기하고 웃다 보니 술잔이 이어졌다. 그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Q5i3jOy0ss6f7XnZqaLuKFQtAA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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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나보다 커 버린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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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49:58Z</updated>
    <published>2026-10-09T22:49: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10월 9일, 한글날.수영장이 문을 닫았다. 개천절에도 쉬더니 한글날에도 쉬었다. 나라의 기념일을 꼬박꼬박 챙기는 성실한 수영장이다. 83에서 68로 가야 하는 내 사정까지 헤아려 주지는 않는다.낮에는 가족과 포켓볼을 쳤다. 쉬는 날이면 어느새 당연한 일정이 됐다. 공이 굴러가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아쉬워했다. 오늘은 승패를 기록하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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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 집밥의 다정한 온기 - 9화 구멍 당구 | 한글날, 아빠가 차린 휴일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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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43:36Z</updated>
    <published>2026-10-09T01:4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우리 집에 새 규칙이 생겼다. 만든 사람은 초등학교 5학년 하랑이다.&amp;quot;오늘은 한글날이니까 영어 쓰지 말자.&amp;quot;발표는 한 줄이었고, 시행일은 오늘이었다. 공청회도 없었고 가족회의도 없었다. 우리 집 입법 절차는 원래 이렇게 빠르다. 아이가 말하면 그게 법이 된다. 다만 오늘 아침 내가 차린 식탁은 이 법 앞에서 그다지 떳떳한 처지가 아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lbYDjE0ZPNagwlNf_FrBaHDrhR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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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8화 가장 냉정한 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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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3:34:25Z</updated>
    <published>2026-10-08T13:3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에서 한 시간 일찍 퇴근을 시켜 줬다.내일부터 또 사흘 연휴다. 지난주 개천절 연휴에 이어 두 주 연속 사흘이다. 금요일은 한글날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이 붙는다.회사에서 한 시간을 벌었으니 집에도 한 시간 일찍 도착할 줄 알았다.아내에게 전화를 했다.&amp;ldquo;오늘 한 시간 일찍 퇴근해.&amp;rdquo;그리고 신중동역에서 지하철을 탔다.중곡역까지 7호선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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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8화 귤과 자두가 올라온 목요일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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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3:46:28Z</updated>
    <published>2026-10-07T23:46: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우리 집에는 일이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퇴근길 전화로 들었고, 하나는 오늘 아침 식탁에서 들었다. 두 소식 모두 아내를 거쳐 나에게 왔다.전화로 들은 건 아들이 약속을 어긴 이야기였다. 퇴근길에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하랑이 왔느냐고 물었더니, 왔는데 한 시간만 놀고 온다던 아이가 너무 늦게 왔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학교가 끝나면 한 시간만 놀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GeNZCD2w7ykDiB9oL5rUjlqlX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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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세 번 열린 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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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8:58:03Z</updated>
    <published>2026-10-07T08: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 우리 집 현관문은 세 번 열렸다.첫 번째는 아침 일곱 시 십 분이었다. 새벽 여섯 시 수영을 마치고 돌아와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는 순간, 집 안쪽에서도 문 하나가 열렸다. 아들 방문이었다.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과 안에서 나오는 사람이, 누가 신호를 준 것도 아닌데 같은 박자에 문을 열었다.&amp;quot;일어났어?&amp;quot;아들은 대답 대신 씻으러 들어갔다. 5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P3trwZczinCwtVLOrn203CxB5o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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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7화 별을 보고 나간 새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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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19:32Z</updated>
    <published>2026-10-06T23:19: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문을 열고 나서자 하늘부터 봤다.별이 많았다.서울에서 새벽 별을 세어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수영을 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이면 보통 기온부터 생각한다. 오늘은 춥겠다, 옷을 더 입어야 하나.그런데 오늘은 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휴대폰 화면에는 서울의 기온이 12.6도로 표시되어 있었다.지난 금요일은 12.0도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aTreHnLWIBy1H9bcpwyRykA3H8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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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6화 철은 천천히 들어도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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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30:25Z</updated>
    <published>2026-10-06T13:3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줄넘기가 한 라운드 늘었다.3분씩 세 라운드.오늘부터 네 라운드다.9분이 12분이 됐다. 83에서 68까지 줄여야 할 숫자를 적어 놓고 시작했는데, 이상하게도 먼저 변한 건 줄어드는 숫자가 아니었다. 3이 4가 됐다. 10월 6일 화요일.연휴가 끝나고 다시 출근했다.사흘 동안 비어 있던 회사 자리에 앉았다.자리라는 건 너그럽다. 주인이 며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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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침낭과 귤 | 부쩍 추워진 출근날, 아내가 차린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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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44:38Z</updated>
    <published>2026-10-06T08:4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아들과 나는 이불 대신 침낭 속으로 들어갔다.침낭을 사 달라고 한 건 나였다.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이불을 한 겹 더 덮을까 하다가, 아내에게 말했다.&amp;quot;우리 침낭 사자. 내 거랑 하랑이 거.&amp;quot;아내에게는 침낭을 사느냐보다 얼마에 사느냐가 더 중요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아내는 핫딜을 찾아냈다.&amp;quot;이거 싸게 잘 샀어.&amp;quot;아내는 가격을 보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0ypm0dsK9YDxKFJIuc4X-O6twB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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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다시, 내 자리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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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17:10Z</updated>
    <published>2026-10-05T13:17: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연휴의 마지막 날이었다.아들과 영화를 봤다. 제목은 암살자(들).제목만 들으면 표적이 분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표적이 분명하다는 점이라면 나도 할 말이 있다. 내 표적은 68이다. 다만 나는 조용히, 빠르게 일을 끝내는 쪽이 아니다. 하루 세끼를 다 챙겨 먹으면서 천천히 다가가는 쪽이다. 암살자로 치면 꽤 느긋한 암살자다. 대신 장점이 하나 있다. 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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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문 닫는 CGV 건대점에 가기 전, 아내가 쪄 둔 밤으로 차린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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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57:39Z</updated>
    <published>2026-10-05T01:5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계란만 삶아.&amp;quot;부엌에 들어서자 아내가 내린 주문이었다. 나는 냄비에 계란을 넣었다. 아내는 냉장고 문을 열고 안을 훑어보더니 주문을 하나 더 얹었다.&amp;quot;아보카도랑 방울토마토, 배만 해서 간단하게 먹자.&amp;quot;메뉴 회의는 거기서 끝났다. 소고기도, 빵도, 어제 은색 볼을 채웠던 채소도 이번엔 명단에서 빠졌다.개천절이 토요일에 걸리는 바람에 생긴 대체휴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lrsRv0TG7YoLJnnbb-On9xk8k6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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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제4화 꼴찌는 아들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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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13:25: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꼴찌는 아들이었다.놀리려고 꺼낸 말이 아니다. 이 문장은 놀림보다 칭찬에 가깝다. 그 얘기는 조금 뒤에 하겠다. 10월 4일 일요일. 5시 20분에 눈을 떴다. 일요일인데도 그랬다. 금요일 새벽 휴대폰 화면에 찍혀 있던 시각은 05시 05분이었다. 오늘은 갈 수영장도 없는데 몸은 비슷한 시간에 일어났다. 몸이 아직 요일을 다 외우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41U_dUFIQFFaBmU6NQZlQz8hrb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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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팔천칠백 번과 한 번 | 아빠가 차린 일요일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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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02:03: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새벽 다섯 시 이십 분에 눈이 떠졌다. 알람을 맞춰 둔 것도 아닌데 눈이 먼저 떠졌다. 수영장에 가는 날이었다면 바로 몸을 일으켰겠지만, 오늘은 서두를 이유가 없었다. 창밖은 아직 조용했다. 다시 잠드는 대신 글을 썼다. 쓰다 보니 여덟 시가 다 되어 있었고, 밖은 맑게 개어 있었다.주말 아침은 여덟 시가 넘어서 셋이 함께 먹는다. 부엌에 나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4MrltIZnGKAfx3sCj7-U7oQNsX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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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3화. 수영장이 닫힌 날, 우리는 풀을 쳤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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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3:11:00Z</updated>
    <published>2026-10-03T13: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개천절이었다.하늘은 열려 있었고, 복싱장과 수영장은 닫혀 있었다.10월 3일 토요일. 원래라면 아들과 함께 복싱장에 가야 하는 날이었다.그런데 갈 곳이 없었다.하늘이 열린 날 운동할 곳의 문이 닫혔다는 건 글로 쓰면 제법 그럴듯하다. 겪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휴관이다.단군 할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서운해할지, 잘 쉬라고 할지는 모르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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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3화. 아차산 대신 코딩 수업, 셋이 함께 먹은 개천절 주말 아침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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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28:57Z</updated>
    <published>2026-10-03T01:2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3일 토요일, 개천절.원래는 아차산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하늘은 맑았다. 산에 가기에는 더없이 좋은 아침이었다.그런데 계획을 바꾼 건 아들이었다.토요일마다 코딩 수업에 다니고 싶다며 직접 신청했다. 여덟 명을 뽑는 수업인데 신청한 아이들이 꽤 많았다. 오늘 신청한 아이들의 수준을 선생님이 직접 보고 뽑는다고 했다.아들이 가고 싶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tHohBrSd5tTcjZs0aATebG3LW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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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2화. 시원하던 물이 차가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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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0:49:31Z</updated>
    <published>2026-10-02T10:4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10월 2일 금요일, 새벽 5시 5분에 눈을 떴다.10월의 첫 금요일이다.평소처럼 수영을 가기 위해 일어났는데, 전날과 달라진 게 하나 있었다. 옷이었다.처음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으려고 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옷으로 나갈 생각이 들지 않았다. 긴팔과 긴바지로 갈아입었다.날씨가 달라졌다.5시 30분,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섰다.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8RZ3FPO4QV8MR4VfRqrA4JnZPh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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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사람들이 밝아 보였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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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3:55:30Z</updated>
    <published>2026-10-01T23:5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줌바를 시작한 아내가 차린 10월의 아침밥새벽 다섯 시 오 분에 눈을 떴다. 금요일이었다. 하늘은 맑았고, 어제보다 추웠다.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이면 새벽수영을 간다. 옷장을 열어 긴팔과 긴바지를 꺼냈다. 어제까지 입던 옷보다 소매가 길어졌다. 10월 둘째 날 아침이었다. 계절이 바뀌었다는 걸 달력보다 먼저 옷장에서 알았다.수영을 마치고 집에 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a2yjIeMiQaLclhisQIooLNkib5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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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3에서 68 - 아들이 기다리는 저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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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10:57Z</updated>
    <published>2026-10-01T12: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나는 운동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다.밥을 가장 먼저 먹고 싶다.이건 의지가 약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내 몸을 오래 데리고 살아본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다.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신발을 벗고, 손을 씻고, 밥을 먹는다.그리고 소파에 앉는다.텔레비전을 켠다.여기까지 오면 하루가 거의 끝난 것 같다.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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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월, 집밥의 다정한 온기 - 《접시에 다 들어가지 않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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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23:33:08Z</updated>
    <published>2026-09-30T23:3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요일이었다.10월의 첫날이었다.아침부터 하늘이 맑았다.식탁에는 아내가 차려놓은 아침이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내가 먹을 아침이었다.노란 테두리에 점무늬가 들어간 그릇에는 껍질을 벗긴 삶은 달걀 두 알이 한쪽으로 붙어 있었다. 그 아래 초록 줄무늬 접시에는 아보카도와 껍질째 썬 주황빛 복숭아, 감자와 소고기 몇 점이 놓여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W9%2Fimage%2F5bPhi4hN3wrQKMJw4vZa3hNg0-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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