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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태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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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삶의 조각들을 글로 엮어 마음의 온기를 나누고자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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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1T12:48: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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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착 쿠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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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5:00:24Z</updated>
    <published>2026-08-25T15: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낡아 빠져 빛까지 바랜 쿠션 두 개가 우리 집 소파 한구석을 지키고 있다. 여기저기 꿰맨 자국이 가득하다.볼 때마다 꾀죄죄하기 짝이 없다.  나는 어떻게든 그 쿠션을 버릴 기회만 엿보고 있고남편은 무슨 수호신이라도 되는 양 쿠션을 사수한다.  남편의 말을 빌리자면 그것은 자신의 &amp;lsquo;애착 쿠션&amp;rsquo;이다. 품에 꼭 안고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래야 잠도 솔솔 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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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 - 생각보다 괜찮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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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8-18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3일간 휴가를 냈다. 주말과 대체휴일까지 더해 모두 6일을 쉬었고 오늘은 그 긴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한 달 전 예약해 둔 세차를 하러 집에서 30여 분 떨어진 신도시로 차를 몰았다. 처음 가보는 동네였지만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달리니 어렵지 않게 샵을 찾을 수 있었다. 자동차 회사에서 5년 동안 연 1회 무료로 제공하는 나름 소중한 서비스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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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가 오면 바쁜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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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6T10:00:10Z</updated>
    <published>2026-07-16T10: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 10시 25분.  침대에 누워 막 잠이 들려던 참이었다.  &amp;quot;비상근무조는 지금 즉시 원위치 바랍니다.&amp;quot;  일주일 중 피로가 가장 무겁게 쌓이는 수요일 밤.  하필 모처럼 일찍 잠자리에 든 날 이런 얄궂은 알림이 울린다.  휴대폰을 붙잡고 잠시 정신을 가다듬는다.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머리를 질끈 묶은 채 민낯으로 집을 나섰다.  차에 오르니 앞 유리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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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핸드폰에 공손한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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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6T16:00:03Z</updated>
    <published>2026-07-06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오신 엄마.   평소와 달리 목적이 있는 발걸음이었다.  &amp;quot;지난주에 오빠가 알려주고 갔는데 며칠 안 썼더니 다 잊어버렸네. 다시 좀 알려줘.&amp;quot; 하며 핸드폰을 내미셨다. 화면을 보니 음성으로 챗GPT와 대화하는 방법을 알려드린 모양이었다.   평소에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시는 엄마에게 참 잘 어울리는 말동무를 소개해 드렸구나 싶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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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은 피는 시기가 달라. - 사랑의 힘으로 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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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2T15:00:18Z</updated>
    <published>2026-07-02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 후 새로 발령받은 사무실. 내 자리 뒤에는 큰 유리창이 있고 창 아래 난간에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화분 다섯 개가 놓여 있었다. 화분에는 메말라 죽은 듯한 난초들이 한두 줄기씩 겨우 생명을 이어가고 있었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죽지 않고 버티고 있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일찍 출근해 양동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mBKRaWMFUe1x9U4d1XZYrchXN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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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통이 너무 어려워. - 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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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15:00:19Z</updated>
    <published>2026-06-24T15: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통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정확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을 사실처럼 믿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은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amp;quot;서울 가본 사람과 안 가본 사람이 싸우면 안 가본 사람이 이긴다.&amp;quot; 어릴 적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예전에는 웃어넘겼던 말인데 요즘 들어 그 뜻을 절실히 실감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민원을 처리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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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골길 - 대초원의 향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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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7T16:00:06Z</updated>
    <published>2026-06-17T16: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일 반복되는 출. 퇴근길에  지친 눈과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풍경이 있다.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초록의 논뷰.   평야로 뻗어 나간 그 초록의 향연을 보고 있노라면 몽골의 대초원이 연상될 만큼 근사한 해방감이 밀려온다.   몽골을 가보진 않았지만  영상이나 사진 속의 대 초원은  지금의 논뷰와 다르지 않다. 시골길을 달리는 이 시간이 내게 특별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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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긋난 기적 - 빈소에서 마주한 슬픔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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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8T23:03:38Z</updated>
    <published>2026-06-08T23:0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늦은 잠에서 깨어나 맞이한 여유로운 주말 아침. 평화롭던 그 시간을 뒤흔든 건 전화 한 통이었다.  이종사촌 오빠의 사망 소식.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었을까.  올해 예순넷. 평생 대학교 교육직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다 4년 전 정년퇴직을 한 오빠였다. 2년 전 한 번 쓰러진 적은 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일상을 꾸려가던 오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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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미들의 대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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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8T03:14:31Z</updated>
    <published>2026-05-28T03:1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은 둘 이상만 모였다 하면 주식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는 엄마가 친구분의 부탁이라며 &amp;quot;하이닉스의 정확한 명칭이 SK하이닉스가 맞냐고 물으셨더랬다.  이유를 묻자 &amp;quot;요즘 삼척동자도 다 한다는 주식을 나도 하고 싶은데 자식들이 알면 말릴 것 같아 묻지 못하겠으니 대신 확인해 달라.&amp;quot;는 친구의 부탁이 있으셨단다.  엄마 세대의 어른들은 대부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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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탁 위의 모짜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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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5T15:07:40Z</updated>
    <published>2026-05-25T13:3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외래어나 낯선 단어를 종종 당신만의 방식으로 바꾸어 말씀하신다.  조금 틀린 표현일 때도 있지만 그 말속에는 그날의 분위기와 엄마의 마음까지 함께 담겨 있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며칠 전 영외마트에서 장을 보고 오신 엄마는 환한 얼굴로 말씀하셨다.  &amp;ldquo;모짜리를 사서 김치볶음밥에 넣었더니 아빠가 엄청 잘 드시더라.&amp;rdquo;  순간 가족들은 웃음을 터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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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박 - 네모난 수박, 세모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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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2T04:45:42Z</updated>
    <published>2026-05-22T03:4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직원들과 나눠 먹으라고 수박 보냈어.&amp;quot;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잠시 후 퀵서비스를 통해 도착한 예쁘게 포장된 백을 열자 투명한 플라스틱 통 안에 길쭉하게 잘려 가지런히 놓인 수박이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수박이 온다는 말에 미리 쟁반과 칼을 준비해 두고 기다리던 참이었다.  그런데 칼을 댈 필요도 껍질을 치울 번거로움도 없이 그저 포크로 집어 먹기만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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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내기 - 내 마음에 잘 맞는 인연만 남기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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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0:10:46Z</updated>
    <published>2026-05-17T10:1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바뀔 때마다 빼놓지 않고 하는 옷장 정리.  ​분명 지난해에도 꽤 많은 옷을 비워냈다고 생각했는데 계절이 돌아오면  비우지 못한 옷들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amp;ldquo;언젠가는 입겠지.&amp;rdquo; &amp;ldquo;살이 빠지면 다시 입을 수 있을 거야.&amp;rdquo; ​그런 미련으로 남겨둔 옷들이다.   하지만  이런 옷들은 손이 가지 않는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샀지만 옷에 몸을 맞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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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경 쓴 사위는 안 된다던 아빠 - 아빠가 남편을 사랑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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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4T10:18:48Z</updated>
    <published>2026-05-04T10: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내게 일상의 배우자이자 가장 편안한 친구다. 우리의 인연은 친구의 소개로 시작되었다.그 인연은 5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결국 &amp;lsquo;결혼&amp;rsquo;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교제를 허락받던 날, 나는 아빠의 단호한 반대를 마주해야 했다.  &amp;ldquo;안경을 써서 안 된다.&amp;rdquo; 결혼을 하게 되면 아이를 낳을 것이고 눈을 닮을 것이다.  그러면 결국 아이들도 안경을 쓰게 될 거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BflMqRQx9RBMz_AVFiS4_k6Isz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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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설악의 품에서 마주한 낯선 거리감 - 우정이라는 이름의 피로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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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5:03:51Z</updated>
    <published>2026-04-30T15:0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깊이 마음을 나누던 두 명의 동료가 있다.  우리는 삶의 일상과 감정을 수시로 공유했고,  역경이 닥칠 때마다 서로에게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렇게 20년이 넘도록 옆을 지켜 주었다.  하지만, 모처럼 함께 떠난 이번 여행은 내 안에 수많은 물음표를 던져주었다.  지난 10개월의 장기 교육으로 생겨난 물리적 공백 때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MKxvwco6o-7zl_QdBOUm1gq8M3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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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키보드 소리만 흐르는 오후 - 선을 넘지 않는 사무실의 적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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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3:37:08Z</updated>
    <published>2026-04-27T03:37: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사무실은 정적 속에 잠겨 있다. 가끔 찾아오는 민원인의 목소리나 간헐적으로 울리는 전화 벨소리를 제외하면 공간을 가득 메우는 것은 오직 '타닥타닥', '딸각딸각' 소리뿐이다. 바로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보면 그 무미건조한 기계음에도 저마다의 표정이 있다.  성격이 급한 동료의 자판 소리는 경쾌하다 못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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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엔 더 자고 싶고 - 아침엔 더 자고 싶고 밤엔 잠들기 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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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00:38:14Z</updated>
    <published>2026-04-23T00: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매일 아침이면 늘 잠이 부족하다. 나이가 먹으면 아침잠이 없어진다고 하지만 내 몸은 아직 그 순리에 닿지 못한 모양이다. &amp;ldquo;10분만&amp;hellip; 5분만 더.&amp;rdquo;핸드폰 알람을 뒤집고 또 뒤집으며기상 시간을 조금씩 미룬다.  그렇게 시작된 하루는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맛있는 식사와 대화로 채워져야 할 점심시간은 어느덧 부족한 잠을 청하는 시간이 되어버린다. 엎드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RXVDsQlM5Slr0kyt_EqGGM3VrN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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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기도자박물관에서 만난 흙의 기록 - 1,200도의 불을 견딘 눈물 자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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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2:15:34Z</updated>
    <published>2026-04-13T10:5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기운이 완연한 토요일. 이유 없이 행복한 요일이 토요일인데 날씨까지 더없이 화창하다. 그래서 길을 나섰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부르는 방향으로 ―  이천 설봉공원은 이미 상춘객들로 가득 차 제2주차장에 차를 세웠다.차 문을 여는 순간 봄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연신 셔터를 누르다 보니 어느새 발길은  경기도자박물관 앞에 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7qW87X717eZPM_oGN5syreVig-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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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의 한가운데 - 계절이 바뀌는 길목의 진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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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13:45:32Z</updated>
    <published>2026-04-09T12: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핸드폰 벨 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다.  꿈속인가?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무겁고, 정신은 흐릿했다. 무거운 팔을 겨우 들어 전화를 받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카풀을 하는 직장 후배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시작된 카풀.지금은 2부제로 번갈아 운행 중이다.  시계를 보니 아뿔싸 8시 15분.   하필 오늘은 내 차로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Fh8bX8CY2T6WasKMx6pt4huYu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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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박 2일 - 그리움으로 함께한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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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3:05:49Z</updated>
    <published>2026-04-06T12:4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 12시.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을 향해 차를 몰았다.   두 시간은 족히 걸릴 거라 예상했던 길은 뜻밖에 텅 비어 있었고 덕분에 약속보다 한 시간 일찍 도착했다.  그곳에서 나는 &amp;lsquo;기다림&amp;rsquo;이 아닌 &amp;lsquo;반가움&amp;rsquo;을 먼저 마주했다. 다섯 달이라는 물리적 이별의 시간이 있었지만  망설임 없는 포옹은  그 시간이 무색할 만큼 짙은 그리움이 고스란히 묻어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cAg%2Fimage%2FuYkZU2dFKFKJkWvKHjJ28bdQ9h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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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 쌓기 - 내 방식대로 나를 바꾼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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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12:55:47Z</updated>
    <published>2026-04-02T10: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마다 몸과 마음이 실랑이를 벌인다. 이불의 온기를 떨치고 나오기까지 몇 번이나 핸드폰을 뒤집으며 알람을 미루는 게 일상이 되었다.  다른 날과 다르지 않게 시작된 하루는 교육동기가 해외 연수의 기회를 얻었다는 기쁜 소식에 달라졌다.  같은 기간 교육을 받았지만 그는 그때 배운 중국어를 끝까지 놓지 않았다. 수료 후에도 꾸준히 공부해 자격증을 땄고 결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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