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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건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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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2T03:51: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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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속이는 것은 어쩌면 두통약 같은 필수품일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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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1T13:41:12Z</updated>
    <published>2026-07-01T13:4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들수록 나 혹은 남을 속이는 데 무감각해진다. 물론 속이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단지 그렇다는 걸 한번 말해보고 싶었다.  어느 인터뷰에서 한 음악가가 말했다. 자신은 넥타이를 매고 회사에 다니는 모습이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그게 자기답지 않다고.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지 않았을까. 지금의 자신을 지키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4nmOeccYg3yMLV9hbhvLaMi61u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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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태어나 처음 배워보는 운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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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15T13:34:37Z</updated>
    <published>2026-06-15T13:27: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운동을 제대로 해본 게 없다. 이십 대 초반에 당구장에 살다시피 한 적이 있지만 당구는 일반적인 운동은 아니니 말이다.   보통 아이들처럼 축구나 야구, 농구를 어릴 적에 동네 친구들과 하고 놀았던 것 같다. 약간씩 유행인 시즌이 있어서 야구가 유행이면 야구를 하다가, 농구가 유행이면 농구를 하는 식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rE2khBdrT4VVZjbZE2_nGXrQVd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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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나이가 드니 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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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6T11:47:50Z</updated>
    <published>2026-05-26T11:47: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뉴스에서 이재용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사과를 하는 일이 있었다. 어떤 네티즌이 그 캡처를 올리면서 예전에는 이건희 회장의 얼굴이 거의 없었는데 나이 드니 많이 닮았다는 글을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그랬다.   물론 나와 재벌을 엮어 보려는 의도는 아니고, 최근 사진 속의 내 얼굴을 보니 전보다 아버지의 모습이 더 진하게 나타난 느낌을 받았다.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qHRvTU1lebu1giC_4_5kWZu9NW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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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 웹소설 쓰는 것을 포기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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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15:34:20Z</updated>
    <published>2026-05-17T15:3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이 결정적인 계기였는지는 모르겠다. 난 일반 소설이나 교양도서 같은 것을 즐겨보는 편이었고, 소설을 쓰는 것에 아주 약간 관심이 있는 정도의 상태였을 것이다. 아마도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웹소설이라는 분야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을 테고, 거기서 몇몇 사람들이 웹소설은 누구나 쓸 수 있고, 시장도 아직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내용을 봤던 것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bmSVntadDX7PRfhj6OYnY5JriE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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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겸손과 감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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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0T14:20:44Z</updated>
    <published>2026-05-10T14: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요즘 자주 생각하는 것 겸손과 감사.    일을 하다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 스트레스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 들 때 나는 생각한다. 당장 내일 쿠팡알바를 나가니 마니 고민할 때에 비하면 지금이 좋지 않은가. 분명 그때의 불확실성이 주는 힘듬에 비하면 견딜만하다. 이사를 하고 난 뒤 새 집이 어색하고 잠도 잘 안 오는 고생은 아직 이사 갈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6Dm6nxoeUQmSJVxnnmYSHoL0OE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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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세이)인생은 버티는 게임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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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5T06:43:45Z</updated>
    <published>2026-05-05T06:4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생은 싸우는 게임이 아니다, 버티는 게임이다.  첫째, 살아 있을 것 둘째, 건강할 것 셋째, 먹고살 돈이 있을 것 넷째, 나를 과신하지 말고, 끊임없이 객관화할 것 다섯째, 건전한 취미가 있을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exLWM2V4Hh9HdBIocTkDWeSlIU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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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우울함의 습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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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9T14:59:53Z</updated>
    <published>2026-04-19T14:5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외로움과 친구가 될 순 있지만 우울함과는 친구가 될 수 없지.  외로움이 우울을 끌고 올 수도 있지만 외로움 혼자선 나에게 상처를 입히지 못한다. 하지만 우울함이라는 녀석은 주의가 필요하다. 첫 번째 규칙은 발버둥 치지 않는 것이다. 이 녀석은 귀신같이 나의 발버둥을 요리조리 피하고, 내 피부 더 깊숙이 침투한다. 그러니 발버둥은 금물, 외면 또한 금물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lujpvP0UX9nQWVaFraXtlc81xA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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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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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5:21:25Z</updated>
    <published>2026-04-11T15: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나의 친구 혹은 나의 스승  혹은 나의 놀이터  우리는 영원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았 지만 짧은 관계도 예상하지 않았다  나는 혼자 사는법을 배우는 중이고, 그 는 이미 그것을 통달했던가 혹은 그것 은 연기였는가  나는 가짜 친구에게 발톱으로 난자 당 하고 내장을 부여잡고 숨을 겨우 내쉰 다  이것 또한 인생 가혹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YRbVjTamnc3E-z1_sJZ7PALDU-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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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공구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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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3T03:21:00Z</updated>
    <published>2025-11-23T03: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내가 그만둔 것은 매우 정당한 이유가 있다.&amp;rsquo;  이것은 그의 무의식 깊숙이 뿌리내려 있었다.   ***   평범한 회사원 정훈은 게임이 가장 큰 취미다. 그는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게임 커뮤니티나 게임 관련 유튜브 영상에도 시간을 할애하곤 했는데, 그럴 때 손가락은 항상 움직이고 있었다.  &amp;ldquo;&amp;bull;&amp;bull;&amp;bull;까진 진짜 갓겜이었는데, 그 뒤로 운영 병신이어서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jOjQHX5uonPJZfFuAAAioVJ0yZ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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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밥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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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2T01:36:56Z</updated>
    <published>2025-11-22T01: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식사하셨습니까? 형님!&amp;rdquo;  &amp;ldquo;어 그래. 장수야. 담배 있냐?&amp;rdquo;  &amp;ldquo;네. 형님!&amp;rdquo;  장수는 허리를 숙이고 우현에게 양손으로 담뱃불을 붙여 주었다. 타인이 보기에 나이 차이도 크게 나 보이지 않는데, 과한 예절 같아 보이기도 했다. 담뱃불을 받은 우현은 장수의 보컬 선생님이었다. 2년째 보컬 레슨으로 이어진 관계였고, 최장 레슨생 답게 수업이 없더라도 사적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AfH6ibMSIs4WKTGTlzsraTCRCo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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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나 때는 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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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9T00:44:18Z</updated>
    <published>2025-11-09T00:4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나 때는 더했다.&amp;rdquo;  나는 이 말을 싫어한다. 물론 전쟁을 겪은 세대라던가 타임머신을 타고 신분제 시대에 살았던 하층민을 만나 그런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느 정도 납득은 가겠지만 역시나 별로다. 이 말의 원류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결국 돌도끼를 쓰며 채집 수렵을 하던 원시인 외에는 전부 아가리를 닥쳐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말을 자기도 모르게 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yDcob6s-c1-aaiisIcRlMrtE1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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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오, 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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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06:00:27Z</updated>
    <published>2025-11-08T06: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 나의 훌륭한 아버지! 미천한 아들이 아버지께 묻습니다.&amp;rdquo;  &amp;ldquo;무엇이냐?&amp;rdquo;  &amp;ldquo;아버지! 저는 올해 17세. 만으로는 16세가 되었으나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딱히 좋아하는 것도 없고 목표도 아직 없습니다.&amp;rdquo;  &amp;ldquo;진로를 미리 정해서 좋을 수도 있지만, 안 좋을 수도 있다.&amp;rdquo;  &amp;ldquo;오, 그렇습니까. 아버지. 그래도 진로가 정해질 때까지 계속 고민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60pnpq7ir6rB8-DJAwlrFmm9Rr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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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효율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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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07:33:55Z</updated>
    <published>2025-11-02T07:29:5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제 분야에서 활동한 지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배우려고 합니다.&amp;rdquo;  거실의 티비에서, 인터뷰 한 장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 남자가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30대 초반 평범한 직장인 박정수. 그는 양치하며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입은 뒤 지하철역으로 향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Gywm6Th6XUDgN31RBOTFitBoGl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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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모임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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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1T00:00:24Z</updated>
    <published>2025-11-01T00: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박진호는 학원 건물을 나와 인도를 걸었다. 쓸쓸한 저녁 하늘 아래를 걸으며, 스마트폰 화면을 켰다. 최근 보던 웹소설을 습관처럼 띄운 뒤 읽어가며 걸었다. 웹소설을 읽는 동안 진호에겐 이 세상이 느껴지지 않았다. 근데 뭐 특별할 게 있겠는가. 현대인들에게 웹소설, 웹툰은 일종의 대피소이다. 스트레스받는, 따분한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대피소&amp;hellip; 그 세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ULYfMN5LEM2A4Gt8pGUOsCapOm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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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실패가 없는 삶</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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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6T03:25:24Z</updated>
    <published>2025-10-26T03:2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랜만에 전 직장 동료였던 영미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영미와 나는 회사에서 유일한 동갑이기도 했고, 영미의 발랄한 성격 덕분에 급속도로 친해질 수 있었다. 회사의 여자 화장실에서 마주치면 우리는 누구 업무가 더 힘든지, 어떤 상사가 더 쓰레기인지 자웅을 겨루곤 했는데 그게 일종의 놀이이자 우리의 문화이기도 했다. 퇴근 후 우리는 자주 어울렸었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kGHyUjdnjtkmXYrqAciTseGxFx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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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이민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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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2:25:08Z</updated>
    <published>2025-10-25T02:2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엘에이의 어느 한인 교회. 독실한 크리스천인 박영수는 이번 일요일에도 예배에 참석했다. 예배의 마지막 순서인 축도가 마무리됐고, 친한 교회의 지인들끼리 약속이 잡혔다. 그날 오후 5시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이덕배의 집에서 바비큐 파티가 열리기로 했다. 차로 한 시간 정도 가야 했지만 공짜로 얻어먹는 자리라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4시 10분쯤 박영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Grz0eedVIJatZlGhnaGTME6a_A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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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병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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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1:53:28Z</updated>
    <published>2025-10-19T01:5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중학교의 매점. 쉬는 시간이라 매점은 학생들로 북적거린다. 학생들이 간식거리를 사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섰다. 나는 동수와 빵과 음료수를 사려고, 그 줄 뒤에 붙었다. 학교에서 누가 축구를 제일 잘 하는지 토론 중이었다. &amp;ldquo;철진이가 드리블은 제일 잘 하지, 개는 골키퍼부터 시작해서 8명 제치고 골 넣은 적도 있다니까.&amp;rdquo; 동수의 말에 나는 반박했다. &amp;l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7HE_a9bhmHFFeeMvVk7fwocFZ3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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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내 친구가 말이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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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8T01:26:16Z</updated>
    <published>2025-10-18T01:26: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인의 점심시간. 진수는 직장동료 둘과 회사 근처의 초밥집에 들렀다. 점심에만 주문할 수 있는 초밥 세트를 3개 시켰고, 이야기판이 벌어졌다. &amp;ldquo;야 뉴스 봤어? 아이돌 a양이, 배우 b랑 사귄다던데?&amp;rdquo; &amp;ldquo;어 봤지. 솔직히 a가 아깝지 않냐. 난 b가 누군지 이번에 알았다.&amp;rdquo; &amp;ldquo;에이 그래도 그 정돈 아니지. 니가 요즘 티비를 안 봐서 그래. b도 드라마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W9md6RQb8ItM7CGKYT4xehI5n0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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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갓생러 영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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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01:00:16Z</updated>
    <published>2025-10-12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30대 중반의 직장인 영철, 그는 it 업계의 개발자로 근무하고 있다. 과거 지방대학의 경영학과로 입학했지만, 좀 더 나은 취직을 위해 서울의 대학교로 편입을 했고, 또 복수전공으로 컴퓨터공학을 이수했다. 대학부터 현재의 직장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해낸 것에 그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대학 때의 습관 때문이었을까, 퇴근 후 그냥 노는 시간이 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5Owce6rfETrvf6l5zX1gf_7e2s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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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편)김 씨 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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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1:00:27Z</updated>
    <published>2025-10-11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가다 초짜인 나는 춥고 컴컴한 겨울 새벽을 헤치고, 용역 사무실로 걸어갔다. 세상은 온통 어둡고, 고요했다. 그래서 한 번씩 지나가는 차의 소리가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30분쯤 대로변과 골목길을 걷다 보니 용역 사무실에 도착했다. 도착 시간은 5시 45분. 친구가 6시까지 가면 된다고 알려줘서 일찍 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다. 소장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bh%2Fimage%2FoFciwAaOkfYvJuMyzKAaJKpqfW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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