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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삐딱삐약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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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rim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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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인간의 심리와 범죄, 그리고 사회 현상 이면의 이야기들을 탐구합니다. 삐딱한 시선으로 묻고, 다정한 온도로 세상을 관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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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4T23:46:5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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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이 없을수록 우리는 왜 더 확신에 차는가 - 우물 안 개구리 - 결핍이 가리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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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2:13:20Z</updated>
    <published>2026-09-21T02: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우물 안 개구리&amp;quot;라는 말은 대개 비웃음으로 쓰인다. 실제로 세상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지도 못한 채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아는 존재. 그런데 조금 삐딱하게 생각해 보면, 개구리는 아무 잘못이 없다. 개구리가 보는 하늘이 동전만 한 것은 눈이 나빠서가 아니라 우물이 그렇게 생겼기 때문이다. 개구리는 자기가 본 하늘을 성실하게 보고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AR_9TLqFp59pxbyJ9HhD_w9qqk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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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서로를 질투하며 기꺼이 사랑한다 - 불완전하지만 진실한 마음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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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0:21:30Z</updated>
    <published>2026-09-04T00:21: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누군가를 '아낀다'고 말할 때, 흔히 그 마음이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곁에 둔 사람을 향한 마음에는 조금의 불순물도 없어야 온전한 진심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아끼는 사람들을 향해 아주 작지만 뾰족한 감정이 피어오를 때마다 남몰래 당황하곤 했다. 가까운 지인의 멋진 성취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를 하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kgihBOlqiemgo6U6i7A3B66H3V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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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에 쫓기던 과거의 나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 - 마음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 때, 잠시 숨을 고르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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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01:35:26Z</updated>
    <published>2026-09-01T01:3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부쩍 불안이 올라온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신경 써야 할 복잡한 업무들 속에서 내 마음대로 착착 진행되지 않는 일들을 마주할 때면 마음이 턱없이 조급해지곤 한다.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어깨는 잔뜩 움츠러든다. 그러다 문득 지나온 삶을 가만히 뒤돌아보았다. 고민하고 불안에 떨며 때론 좌절하며 지나온 시간들. 만약 지금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18QD3m4lx0gIdKzHqS5VHTjfDQ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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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발등에 다가와 부딪힌 '빈 배' - 타인의 의도 없는 실수에 대처하는 우리의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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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0T00:45:31Z</updated>
    <published>2026-08-10T00:4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들리는 지하철 안, 가만히 서 있던 내게 갑작스러운 통증이 덮쳤다. 옆 사람이 떨어뜨린 핸드폰이 하필이면 내 종아리뼈를 강타하고 이어서 발등까지 강타한 것이다. 뼈를 때리는 묵직하고도 날카로운 아픔이 순식간에 번졌지만, 나는 원래 남들 앞에서 큰 소리를 내거나 호들갑을 떨지 못하는 성격이다. 윽, 하는 짧은 신음조차 속으로 삼킨 채 그저 묵묵히 서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5jyRLILTPp7lA4RnedqC-wxy6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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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해지는 것과 굳어지는 것의 차이 - 자아가 비대해질수록 우리의 세계는 좁아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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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2T03:04:42Z</updated>
    <published>2026-08-02T03:04:4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아가 비대해지면 자신의 세계가 좁아진다.&amp;quot; 문득 떠오른 이 한 문장을 입안에서 가만히 굴려보았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면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주관이 생긴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확고해질수록, 한 번쯤 멈춰 서서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지금 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4IlvbeMZyuT3p8rdHszA6AbeWT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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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가의 번영과 몰락을 가르는 단 하나의 차이 -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을까.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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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23:01:21Z</updated>
    <published>2026-07-18T23:0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난한 나라는 왜 가난할까? 우리는 흔히 그들의 지리적 악조건을 탓하거나, 게으르다는 문화적 편견을 들이밀고, 때로는 지도자의 무지함을 원인으로 지목하곤 한다. 하지만 책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는 이 모든 가설을 단호하게 기각한다. 빈곤은 무지나 환경의 산물이 아니라, 권력자들이 다수의 부를 소수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amp;lsquo;의도적으로&amp;rsquo; 조장한 선택의 결과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3XAfOZmdl1D5fD3BgXf0xtOtw9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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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정받지 못한 시간들이 남긴 가장 길고 따뜻한 여운 - 기나긴 밤을 건너 불멸이 된 포송령의 『요재지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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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2:30:37Z</updated>
    <published>2026-07-17T11:02: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년급제. 포송령의 시작은 누구보다 찬란했다. 어린 나이에 세상의 인정을 한 몸에 받았던 천재. 그러나 일찍 터뜨린 꽃망울이 무색하게도, 그는 무려 71세가 될 때까지 관직에 나아가지 못했다. 71세에 이르러서야 그가 받았던 명예직조차 공부를 지속한 고령 학생들에게 부여하는 일종의 정년퇴직 기념비였다고 하니, 평생을 변방으로 떠도는 궤적으로 이어질 줄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NxjO5Xa7IyiYKreGfkVe0WgDdK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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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자 되려다 환자 되게 생겼습니다만 - 부모님의 보호자가 되어가는 30대 중반의 우리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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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1T04:19:21Z</updated>
    <published>2026-07-11T04:18:4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부자 되려다가 환자 된다.&amp;quot; - 김초희 감독  요새 이보다 더 내 뼈를 강하게 때리는 명언이 있을까. 나의 일은 한 번 일이 몰리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쏟아지는데, 6월과 7월이 딱 그런 데스매치 기간이다. '그래, 6월도 어떻게든 살아남았어'라며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7월 캘린더를 펼치는 순간 헛웃음만 나온다. 아직도 쳐내야 할 일정이 숨 막히게 빼곡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jl5pb7P964KHJNJqR2mNwvVOkj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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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중은 왜 사적 제재에 동의하는가 - 미디어 속 사적 복수의 공적화 현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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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05T06:55:03Z</updated>
    <published>2026-07-05T06:5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amp;lt;참교육&amp;gt;을 비롯하여 이와 유사한 류의 콘텐츠들은 공통된 구조를 지닌다. 사법 시스템이 포섭하지 못하거나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범죄자를 주인공이 물리력을 동원해 직접 단죄하는 방식이다. 흥미로운 지점은 과거 서사 속 사적 복수가 개인적 원한에 기반한 은밀한 행위였다면, 최근의 양상은 대중의 지지를 동력 삼아 마치 공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ZeAY_6YNUCKad17EVZYTD846k3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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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마카세라고 세 끼씩 욱여넣을 수는 없으니까 - 인생이란 긴 산책로를 내 페이스대로 걷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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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4T02:55:30Z</updated>
    <published>2026-06-24T01: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이 내보이는 삐까뻔쩍한 성과나 호화로운 일상을 보다 보면 불쑥 조바심이 튀어나온다. 나만 제자리에 멈춰 있는 것 같고 괜히 마음이 헛헛해질 때면, 잠시 스마트폰을 덮고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생물학적 한계부터 떠올려보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통장 잔고가 아무리 철철 넘쳐도 위장의 크기는 만민에게 평등하다. 돈이 썩어난다고 하루에 다섯 끼, 여섯 끼를 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qZBn4rATUJYN-bJjPmdRiKdgzC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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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 한 구석, 시절 인연이라는 보물상자 - &amp;lt;토이스토리 5&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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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21T06:13:29Z</updated>
    <published>2026-06-21T06: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요일 아침 8시 30분. 주말의 이른 아침 공기를 가르며 두근대는 마음으로 조조영화를 보러 영화관으로 향했다. 커다란 스크린 위로 &amp;lt;토이스토리 5&amp;gt;가 시작되었고, 어린 시절의 환상을 채워주던 장난감 친구들은 어느덧 현실의 시간을 통과하며 나와 함께 나이를 먹어가고 있었다.  극 중 제시가 보니의 이야기 속에서 &amp;lsquo;놀이&amp;rsquo;의 진정한 의미를 잃어가는 우리의 모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EH6OPXp6rvm0nsQBNG_sYQgyC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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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악마와 함께 침대에서: 공범들의 합리적 선택과 배신 -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와 게임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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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6-05T01:45:50Z</updated>
    <published>2026-06-05T01:45: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이 세상에 공범과 함께 범죄를 계획하고 있는 예비 범죄자가 있다면, 나는 그들에게 제임스 M. 케인의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하드보일드 소설의 효시라 불리는 이 작품은 직관적이지 않은 제목 뒤에 놀랍도록 현대적이고 날카로운 통찰을 숨기고 있다. 이 책을 덮을 때 내 머릿속을 채운 깨달음은 하나였다. &amp;quot;세상에 영원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qMeaVfRtl7lmHVx4OJTIWZGdS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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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놓치고 있던 예술의 진짜 얼굴 - 최고의 무용수를 꿈꾸는 아이가 내게 가르쳐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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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30T12:11:26Z</updated>
    <published>2026-05-30T12:1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제 꿈은 최고의 무용수가 되는 거예요.&amp;quot; 고속버스 안에서 보게 된 한 다큐에서 다운증후군을 가진 아이가 해맑은 얼굴로 자신의 꿈을 이야기했다. 그 티 없이 맑은 표정을 마주하는 순간, 마음 한편에서 잔잔한 파동이 일었다.  현실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먼저 떠올리는 것은 어른들의 불가피한, 그러나 어쩌면 한심한 습관이다. 무대 위의 엄격한 기준을 생각하며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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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살면 된다'는 착각에 대하여 - 각자도생의 시대, 관계의 물리학이 던지는 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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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24T06:30:05Z</updated>
    <published>2026-05-24T06:3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만 살면 된다'라는 논리가 지배적으로 된다면, 인류는 재앙을 향하게 될 것입니다.&amp;quot;  이탈리아의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저서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다, 이 문장에 눈길이 멈추었다. 우주의 모든 사물은 오직 다른 사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고 존재한다는 그의 철학적 물리학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우리들 개개인을 향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xJ3dVr9lw0cgmaCAL9LMTEdOoa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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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내 막지 못한 비극의 기록들 - 희생자가 되어야만 끝나는 교제폭력과 스토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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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5:17:13Z</updated>
    <published>2026-05-17T05: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왜 늘 누군가를 잃고 나서야, 그것도 돌이킬 수 없이 누군가의 생명이 빼앗기고 나서야 낡은 제도를 들여다보는 것일까. 누군가가 피해자를 넘어 끝내 '희생자'라는 이름표를 달아야만 비로소 법이 바뀌고 사회가 움직이는 실로 안타까운 현실. 최근 방영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훈 스토킹 살해 사건을 통해 이러한 비극을 다시 한번 우리 눈앞에 펼쳐 놓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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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찰나에 부서질 수 있는 우리의 삶에 대한 단상 -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지루한 하루의 소중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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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17T04:01:53Z</updated>
    <published>2026-05-10T12: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의 작가 조안 디디온은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딸의 투병이라는 상실을 연이어 겪었다. 그 황망한 슬픔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 『상실(The Year of Magical Thinking)』의 첫 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amp;quot;인생은 한 순간에 달라진다. 평범한 어느 순간에.&amp;quot;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온하고 조금은 지루한 저녁, 나는 우연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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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을 수 없는 도덕의 가벼움 - 비도덕적인 사람들의 성공을 마주할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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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2:11:47Z</updated>
    <published>2026-05-03T02:1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를 보거나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우리 사회가 공유해 온 도덕적 기준과 그 기대에 완전히 어긋나는 장면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돈을 번 이가 벤틀리를 타고 다니며 부를 과시한다. 비합리적인 주장을 펴는 정치인이 오히려 지지를 받으며 권력의 중심에 선다. 편법으로 타인의 이익을 편취한 사람들이 수치심 대신 당당함을 내세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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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련함은 위대함이 된다 - 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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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5-03T02:04:57Z</updated>
    <published>2026-05-03T01:1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 &amp;lt;왕과 사는 남자&amp;gt;를 보며 엄흥도라는 인물의 삶을 처음으로 마주했다. 모두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숨죽이던 때, 그는 버려진 왕의 시신을 거두어 도리와 의를 지켰다. 몇 백 년이 지난 지금, 만인에게 인정받고 기억되는 그의 이름을 보며 인생의 참뜻을 생각하게 된다.  그 당시의 잣대로 보면 그의 행동은 제 목숨을 거는 참으로 미련한 짓이었을 것이다.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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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 너무 미련하게 사는 걸까 - 쉬운 길로 갈까 흔들릴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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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6T02:55:44Z</updated>
    <published>2026-04-26T01: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무결하고 완벽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기본'만큼은 누구보다 철저하게 지켜내는 사람이다.  어릴 적(부끄럽게도 그렇게 어릴 때는 아니다), 아파트 공동현관문 밑을 발로 툭 차면 굳이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아낸 적이 있다. 의기양양하게 그 요령을 선보였을 때, 엄마는 내 엉뚱한 행동에 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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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촉법소년 연령 하향,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 분노의 화살을 거두고, 차가운 이성으로 질문을 던질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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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5T11:09:59Z</updated>
    <published>2026-04-25T04:2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뉴스를 틀면 십 대들의 잔혹한 범죄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피해자의 고통 뒤에 따라붙는 가해자의 조롱 섞인 한 마디가 분노를 가중시킨다. &amp;quot;나 촉법소년인데? 어차피 감옥 안 가.&amp;quot;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대중의 분노는 끓어오른다. 당장이라도 소년법을 폐지하고, 촉법소년의 연령을 대폭 낮춰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댓글 창을 뒤덮는다. 정치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bCn%2Fimage%2FlpUA185-PHS1CAPsrOuFpNhnR6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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