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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점산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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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학 총장과 산중 삶을 거쳐 대릉원 사랑채에 자리 잡았습니다. 필명 '은점산인'으로 세월의 통찰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이 이글로 위안을 받았으면!</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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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1:50: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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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리게 가는 자가 멀리 간다 - 은점산인의 만파식론(萬波息論)대릉원 옆 사랑채에서 보낸 네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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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23:00:34Z</updated>
    <published>2026-10-14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 기 (起) &amp;mdash; 우리는 왜 이리 서두르는가빠르다.세상이 너무 빠르다. 5분을 기다리지 못한다. 어제 주문한 것이 오늘 오지 않으면 화가 난다. 3초 안에 열리지 않는 앱은 지운다. 빨리빨리. 더 빨리. 세상은 속도를 숭배한다.그런데 묻고 싶다.가장 빠른 사람이 가장 행복한가.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가장 많이 본 것인가. 가장 바쁜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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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잃은 뒤라야 길이 보인다  - [은점산인의 만파식론(萬波息論)] 대릉원 옆 사랑채에서 보낸 세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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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09:00:27Z</updated>
    <published>2026-10-14T09: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허어, 답답한 사람! 돌아서면 길이지&amp;rdquo;## 기 (起) &amp;mdash; 인생의 한중간에서단테는 신곡을 이렇게 시작했다.*&amp;quot;인생의 한중간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고 어두운 숲 속에 있었다.&amp;quot;*천 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장이 살아있는 것은 &amp;mdash; 길을 잃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문장 앞에서 멈추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다. 당신도 그랬을 것이다.길을 잃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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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야 채워진다 - [은점산인의 만파식론(萬波息論)] 대릉원 옆 사랑채에서 보낸 두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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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9:00:22Z</updated>
    <published>2026-10-13T09: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득 차 있다.나도, 당신도, 이 세상도. 철철 넘쳐흐른다. 그런데 왜 이리도 허전한가. 이토록 가득 찬 세상인데, 왜 이리 허기진 얼굴들이 많은가.왜 이리 목마른 눈빛들이 많은가. 넘치도록 가졌는데 왜 이리 불안한가.옛 분들이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천석꾼은 천 가지를 걱정하고, 만석꾼은 만 가지를 걱정한다고. 가질수록 걱정은 는다. 채울수록 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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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다 보면 살아진다 - [은점산인의 만파식론(萬波息論)]대릉원 옆 사랑채에서 보낸 첫 번째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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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9:52:45Z</updated>
    <published>2026-10-12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칠십이다.이 나이에 칼럼을 시작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물었다.&amp;ldquo;지금요?&amp;rdquo; 나는 웃었다. 지금이라서 쓸 수 있는 것들이 있다.오십에 알 수 없었고, 육십에 미처 몰랐던 것들. 산에서 이십 년을 살고, 총장실에서 몇 년을 보내고, 이제 사랑채 마루에 앉아서야 보이기 시작한 것들.인생의 사계절을 다 지나온 사람이 세상에 고하고 싶은 말이 있다.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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