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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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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껌딱지 남편과 사부작사부작 살아가는 이야기를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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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06:09:1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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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 3 : 가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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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11:08Z</updated>
    <published>2026-10-12T15:11: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집을 나갔다. 결혼생활 동안 처음이자 마지막 남편의 가출이다. 사건은 연휴를 앞둔 밤늦은 시간, 어디로 떠날지 의논하던 중에 시작됐다. 경기도 근교로 가기로 했고, 문제는 차를 렌트할지였다.&amp;quot;여보도 편하게 여행하게 운전하지 말자.&amp;quot;&amp;quot;아니야, 별로 안 힘들어. 차로 움직이는 게 우리한테 더 편할 거야.&amp;quot;남편은 면허가 없고 나만 있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4yDIv-jsNuX9ul-SeMQtOU9k6N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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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 2 : 아침 소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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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10:49Z</updated>
    <published>2026-10-12T15: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우리가 장난감 포크를 든 모습은 어떨까.10월 어느 날, 연휴 마지막 날이었다. 거리의 나무들은 군데군데 빨갛고 노랗게 물들고 있었다. 주말의 늦잠을 누리며 깨고 잠들기를 반복했다. 다시 눈을 뜬 건 오전 10시 30분쯤이었다. 이제야 제대로 잔 듯 개운했다.&amp;quot;아~~~ 아아~~~ 아아&amp;quot;타잔 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어디선가 소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_G9a-51Ybm2bKxQMN2jg3spFTX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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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부싸움 1 : 칼로 물 베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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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10:28Z</updated>
    <published>2026-10-12T15:1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가 서른 중반에 가까워지니 이제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결혼을 했다. 오랜만에 만나면 대학 시절 이야기며 주변 사람들의 근황, 결혼생활 이야기를 나눈다. 그중에서도 유부녀들의 대화는 특히나 재미있고 유익하다. 딱 하나의 주제만 빼고.&amp;quot;다들 남편이랑 많이 싸워?&amp;quot;유부녀 대화에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면서,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질문이다. 굳이 내 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GMvld1XBG39dGAIWjb7yCY6wL0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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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생연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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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5:09:12Z</updated>
    <published>2026-10-12T15:0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탐정, 가전은 뭐 뭐 샀어?&amp;quot;회사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결혼 준비 무용담을 늘어놓던 참이었다. 식장도 잡았고 신혼집도 구했다. 저녁 6시면 부리나케 회사 문을 뛰쳐나가 집을 보러 다닌 끝에, 치솟는 전셋값과 씨가 말라 버린 매물 속에서 얻어 낸 집이었다. 피골이 상접한 몰골과 단단한 알다리를 얻은 건 덤이었다. 이제 굵직한 건 다 끝냈다고 한시름 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WrwAoIx_IwKr98XcLVwLbG1c3N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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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유동에서의 기억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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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1:42:22Z</updated>
    <published>2026-10-09T12:3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이 들으면 배신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수유에서 함께 지내는 동안, 나는 아주 가끔 혼자 있는 시간을 원했던 것 같다. 늘 그랬던 건 아니다.지금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체로 별것 아닌 일에 서로 삐질 때가 있었다. 남편은 말에 섬세한 사람이고, 나는 성격이 급해 생각 없이 말을 내뱉곤 했다. 남편을 달래 보기도 했지만, 그에게는 보통 10분에서 길면 2</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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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유동에서의 기억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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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23:32Z</updated>
    <published>2026-10-09T12:23: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연예인 부부가 방송에 나와 결혼한 지 꽤 됐는데도 같이 샤워를 한다고 했다. 주변 패널들은 그 부부를 보며 못 말리는 잉꼬부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전까지 나는 다들 우리처럼 같이 샤워하는 줄 알았다. 퇴근 후나 주말 아침 샤워할 때 남편과 나는 샤워실에 같이 입장했다. 오피스텔의 좁은 욕실에 둘이 옹기종기 붙어 있었다. 남편이 샤워타월에 비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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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유동에서의 기억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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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10:49Z</updated>
    <published>2026-10-09T12:1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은 늘 '오늘은 내가 요리사'를 외치는 사람이었지만, 나는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계란프라이와 라면밖에 없었다. 누군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주는 건 고맙고 즐거운 일이었다. 그 즐거움을 남편에게도 주고 싶었다. 옛날 소풍 갈 때 엄마가 싸 주던 도시락을 떠올리며 김밥과 유부초밥을 만들어 보곤 했다. 그때마다 남편은 서툰 요리에도 &amp;quot;여보, 요리 진짜 소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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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유동에서의 기억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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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32:19Z</updated>
    <published>2026-10-09T11: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유는 나에게 서울에서 고향 같은 곳이다. 지금까지 10년 넘게 서울에서 지내면서 여러 동네를 거쳐왔다. 수유는 내 첫 서울집도, 첫 자취집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그곳에 가장 많은 기억이 남아 있다.상경하자마자 기숙사와 친척집을 오가며 지내다,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벌러덩 누워도 아무 눈치 보이지 않는 온전한 나의 공간을 가졌다. 첫 자취집은 회사에서 가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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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똥과 방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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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02:28Z</updated>
    <published>2026-10-05T10:5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같이 살면서 신기한 점은 남편이 참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어디서? 화장실에서.저녁을 먹고 남편과 거실에서 예능을 보며 한창 웃고 있었다.&amp;quot;여보,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amp;quot;남편이 엉거주춤 일어나자 나는 말없이 TV 볼륨을 조금 높였다. 하지만 내 의도가 무색하게 그 소리는 TV 소리를 뚫고 거실까지 들려왔다. 남편의 자유로운 소리, 라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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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처녀 대피작전 (김치송 비하인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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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18:46Z</updated>
    <published>2026-10-05T09:1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1월이었다. 새해라고 새삼스럽게 거창한 계획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하나는 마음먹은 게 있었다. 그건 소개팅에 진심으로 임해보겠다는 나름대로 결의에 찬 선언이었다.그때의 내가 특별히 외롭다거나 심심했다거나 하진 않았다. 오히려 인생에서 이 정도로 고요하고 나에게 집중한 삶을 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무 일 없어 행복했다. 나는 비혼이나 결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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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 혼자만의 종교전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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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23:51:39Z</updated>
    <published>2026-10-01T23:5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댁과 친정은 종교가 다르다. 시댁은 기독교 집안이고, 친정은 가끔 엄마가 절에 가는 정도로 무교에 가깝다. 연애 시절에는 별생각이 없었다. 만나는 동안 남편이 교회에 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 결혼을 약속하고 나서야, 그때까지 별생각 없던 종교 문제가 갑자기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양가 부모님이 다 걱정되었다. 그런 나와 달리 남편은 태평해 보였다.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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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언어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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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4:28:05Z</updated>
    <published>2026-10-01T12:09:52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취향이랄 것 없이 수더분한 편인 남편에게도, 옷과 헤어스타일만큼은 확고한 취향이 있다. 나의 말에 무엇이든 좋다고 답하다가도, 옷을 권할 때면 고개를 가로로 도리도리 젓는다. 내 취향의 옷을 어쩌다 하나 사게 된 날에도, 집에 들어오는 순간 장롱행이다.그런 그의 허들을 넘은 몇 안 되는 옷이 있었는데, 그건 카키와 차콜 색 그 중간쯤 되는 디스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2uRRTR5W3SMJiqb6dlSDBloX_3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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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편의 언어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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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47:01Z</updated>
    <published>2026-10-01T10: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사랑이라고 답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톨스토이가 보기에도 제법 사람답게 사는 축에 속하지 않을까. 결혼 후 어느 날, 저녁에 가족 행사가 있었다. 남편은 하루 휴가를 냈고, 나는 오전에 일이 있어 오후 반차를 냈다. 그렇게 무거운 눈을 비비며 출근 준비를 하는데, 남편이 갑자기 어둠 속에서 노래와 함께 등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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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스터리한 남편의 과거 연애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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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2:13:11Z</updated>
    <published>2026-10-01T10:06: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베일에 싸여 있는 남편의 과거 연애사가 종종 궁금했다. 어떤 때는 대놓고, 또 어떤 때는 은근슬쩍 그를 꼬시며 과거사를 들춰보려고 했지만 매번 그의 철벽방어에 막혔다. 어차피 지금 남편 옆에 있는 여자는 나인데, 지나간 과거를 캐서 무얼 하겠냐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그의 과거 연애가 궁금했다. 연애라는 건 한 사람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일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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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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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3:35:22Z</updated>
    <published>2026-10-01T09:03: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의 흥겨운 콧노래가 들린다.   &amp;quot;김치~김치~야야야아~ 김치~김치~야야야아아~&amp;quot;  순간 제1의 국가대표 푸드에 빛나는 우리 김치가 주인공인 노래도 있었나 떠올려 본다. 아무렴, K열풍이 남다르긴 하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에는 멜로디가 왠지 익숙하다. 그렇다. 팝송 &amp;lt;Lady Marmalade&amp;gt;라는 곡이다. 제목보다는 'Gitchie, gitchie&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kp%2Fimage%2F1kP8J3K8Akjofu2tpbjzObi15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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