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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몽 MiMon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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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장센과 몽타주. 영화를 보고 글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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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1:09: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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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사랑의 매&amp;rdquo;라는 것은 없습니다 - ⟨위플래쉬⟩ (데미언 셔젤, 2014)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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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2:37:48Z</updated>
    <published>2026-10-11T12: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플래쉬가 개봉한 지도 벌써 10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맞아 돌비애트모스관에서 다시 관람했다. 10년 전 영화임에도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몰입해서 보게 됐다. 세 가지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1. 앤드류처음 봤을 때는 앤드류에게 큰 동정심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보니 좀 짠했다. 그는 그저 드럼을 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km2BKp9tR6svI-4cC5x6hF3Sf4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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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 너두 정의 실현 할 수 있어! - ⟨12명의 성난 사람들⟩ (시드니 루멧, 1957)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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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18:14Z</updated>
    <published>2026-10-11T06:1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법의 목적은 범인을 단죄하는 것일까, 아니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이 영화의 핵심이다. 무죄추정의 원칙을 전제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해 가는 12명의 대화만으로도 이토록 몰입감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는 점에서,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유죄임이 명백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 한 사람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SMws8sTVSMzbT5uRdySiPdQl4R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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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이라는 전차의 종착지 -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엘리아 카잔, 1951)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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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5:49:13Z</updated>
    <published>2026-10-11T05:4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름조차 낭만적인 프랑스식인 블랜치는, 무너져가는 구시대의 모든 것을 표상한다.&amp;nbsp;그녀는 가진 것 하나 없이 겉치장에만 열중하며, 나이와 몸무게에 민감하고, 외모에 대한 칭찬이 자의식의 원동력인 인물이다. 동생 집에 얹혀살면서도 동생을 몸종 부리듯 대하고, 품위 없는 노동자 계층인 스탠리를 멸시하지만 그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서는 비열하게 숨죽인다. 남자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pftY8aZtyZ-yxrjKho29PndM5U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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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낭만 - ⟨사랑은 비를 타고⟩ (진 켈리, 스탠리 도넌, 1952)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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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33:51Z</updated>
    <published>2026-10-10T13:33: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쫄딱 망한 영화를 단 6주 만에 뮤지컬로 각색해 살려낸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야기지만, 춤과 노래, 연기, 그리고 영화를 이토록 사랑하는 배우들이라면 정말 뭐든지 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이 영화는 1920년대 말 할리우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이다. 배우들은 &amp;lsquo;전속 계약&amp;rsquo;으로 스튜디오에 묶여 있고, 모든 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AGIjVQkQw425rMA-hwLR3MlTpX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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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줄로 요약할 수 없는 영화 - ⟨시민 케인⟩ (오슨 웰스, 1941)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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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36:39Z</updated>
    <published>2026-10-10T12: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묘한 영화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별로였다. 지루했다. 고전 영화들 특유의 엉성함이 느껴지지 않고 세련된 기교들이 돋보이긴 했지만, 엄청난 감동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아마 &amp;lsquo;그래,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봐보자&amp;rsquo;는 마음으로 팔짱을 끼고 관람을 시작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비판하려 할수록, 그 불만들이 영화의 주제의식과 묘하게 맞닿아 있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c53NEfZEKbhMkE4FSwSSt9FgrN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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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관총은 막을 수 없었던 기사도라는 환상 - ⟨거대한 환상/위대한 환상⟩ (장 르누아르, 1937)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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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0:59:37Z</updated>
    <published>2026-10-10T10:5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의 배경이 되는 1차 세계대전(1914-1918)은 유럽에서 기사도 정신이 남아 있던 마지막 전쟁으로 평가받는다. 적군의 포로라도 같은 귀족 출신이라면 모노클을 우아하게 끼고 교양 있게 대화를 나누며 함께 칼질하며 식사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예절과 품위를 중시하던 이들이 현실에서는 무력했다. 사람들이 여전히 19세기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는 동안, 2&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xnj3b68arZz_oP0TTSewTKj2So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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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선을 맘껏 비웃어보라며 우아하게 판을 깔다 - ⟨게임의 규칙⟩ (장 르누아르, 1939)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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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4:08:32Z</updated>
    <published>2026-10-08T01: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시국 속에서도 토끼 사냥에 몰두하는 부르주아들. 겉으로는 예의와 격식을 따지지만, 뒤로는 규칙 따위는 잊고 호박씨 까기에 바쁘다. 계층도, 국적도, 성별도 상관없이 별장에 모인 모두가 자유연애에 몰두하나 결혼이라는 관습도, 대서양을 횡단하는 용기도 사랑을 차지하기에는 부족하다.  인간의 허영과 위선을 풍자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D56krVfOJEUfxGX_sggHv7B5w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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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것이 몽타주다! - ⟨전함 포템킨⟩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1925)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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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1:34:52Z</updated>
    <published>2026-10-08T01:3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제목. 막연히 전쟁영화일 거라 생각했지만, 전혀 달랐다. 전함 포템킨은 러시아 혁명의 도화선이 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련의 선전영화다. 오데사는 흑해에 접한 우크라이나의 실제 도시.  구더기로 시작된 선상 반란, 오데사 계단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그리고 혁명으로 향하는 결말까지. 영화는 일촉즉발의 순간들을 세밀한 쇼트로 쪼개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j4J4nEdqOdqW0SjzP2jrXdfm2W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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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상에 살아도 명성을 원하다 - ⟨코메디의 왕⟩ (마틴 스코세이지, 1982)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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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38:24Z</updated>
    <published>2026-10-07T12: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미디의 왕⟩의 주인공 루퍼트 펍킨(로버트 드 니로)은 마틴 스코세이지 영화 속 인물들이 흔히 그렇듯,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망상에 사로잡힌 캐릭터다. 하지만 그 울분을 표출하는 방식은 이전 작품들과 조금 다르다.  우선, 영화가 그려내는 뉴욕의 풍경부터 달라졌다. ⟨비열한 거리⟩(1973)와 ⟨택시 드라이버⟩(1976) 속 뉴욕은 범죄자, 매춘부, 마약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h7JbS1nPMM47JGVotBrE1HMyDJ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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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여성 성장 서사 - ⟨엘리스는 이제 여기 살지 않는다⟩ (마틴 스코세이지, 1974)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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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35:08Z</updated>
    <published>2026-10-07T12:35: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동적이고 의존적으로 살아오던 앨리스는 폭력적인 남편이 갑작스럽게 죽은 후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향 몬터레이를 향해 떠난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토미는 긴 자동차 여정 내내 끊임없이 불평한다. 멀미가 나고, 토할 것 같다가 괜찮아지기도 하고, 또다시 토할 것 같다고 하더니 이내 지겹다고 말한다. 마치 앞으로 앨리스 모자가 헤쳐나가야 할 인생 여정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_Ijezb1YXTX8HEhFfnk_wwJCUK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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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이저 코드를 신봉하는 내 오랜 친구를 위해 - ⟨뉴욕 뉴욕⟩ (마틴 스코세이지, 1977)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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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11:38Z</updated>
    <published>2026-10-07T10:1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메이저 코드를 신봉하는 내 오랜 친구를 위한  마틴 스코세이지와 로버트 드 니로의 세 번째 협업작. ⟨택시 드라이버⟩(1976)와 ⟨분노의 주먹⟩(1980) 사이에 나온 작품으로, 스코세이지는 택시 드라이버의 성공에 도취되어 이 영화를 마음대로 찍었다가 처참히 실패했다. 그리고 절치부심 끝에 나온 영화가 바로 ⟨분노의 주먹⟩이라고.  스코세이지는 최악의 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1jOsDHxWicMNhEw5gIc99PZ7v4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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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괴적 저열함을 우아하고 고전적으로 - ⟨분노의 주먹⟩ (마틴 스코세이지, 1980)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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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0:05:58Z</updated>
    <published>2026-10-07T10:0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노의 주먹은 ⟨택시 드라이버⟩(1976) 이후 4년 만에 마틴 스코세이지(연출), 폴 슈레이더(각본), 로버트 드 니로(주연)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로버트 드 니로가 미들급 챔피언 제이크 라모타의 회고록을 들고 와 영화화하자고 스코세이지를 설득했다고 한다. 감독은 여러 번 거절했지만, 결국 코카인 중독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시기에 &amp;ldquo;마지막 영화&amp;rdquo;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Z0BbmEpjKn1iincs14CSmjxFdS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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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의 균열에서 피어난 웃음이 구원으로 -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밀로스 포먼, 1975)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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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33:52Z</updated>
    <published>2026-10-07T00:3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억압이 일상화된 공간에 이방인이 침입하며 희망과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는 이야기로, ⟨쇼생크 탈출⟩(1994)이 떠오르기도 했다. 익숙한 내용임에도 감동을 더욱 극대화한 건 모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잭 니콜슨의 압도적인 열연은 물론이고, 풋풋한 대니 드비토, ⟨백 투 더 퓨처⟩(1985)의 미치광이 박사 크리스토퍼 로이드 등 친숙한 얼굴들이 반가웠다. 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2VqKT-eGBXe-1B5apvFIdgpt27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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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를 미치게 하는 것은 실체가 아닌 가능성 - ⟨컨버세이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1974)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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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00:32:49Z</updated>
    <published>2026-10-07T00: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리주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이 고안한 감옥 구조인 파놉티콘 개념의 핵심은, 수감자들이 실제로 감시를 당하는지 알 수 없지만 감시당할 가능성만으로도 스스로를 통제하게 된다는 점이다. 미셸 푸코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 개념을 현대 사회에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해석했다.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amp;lt;컨버세이션&amp;gt;은 이와 같은 공포를 정교하게 구축하는 작품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ggzYb5Nm5rIi41HkjC2LkBFIV4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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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호한 진실과 웅장한 예술 사이에서 길을 잃다 - ⟨TAR 타르⟩ (토드 필드, 2022)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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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41:07Z</updated>
    <published>2026-10-06T08:3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는 커리어 정점에 선 여성 지휘자가 권력형 범죄를 저지르다 몰락하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캔슬 컬처의 조급함을 비판하며 예술과 예술가를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영화인가? 감독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오히려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영화에서는 작곡가의 &amp;lsquo;의도&amp;rsquo;를 해석하는 것을 강조했지만, 정작 영화 자체는 논쟁적인 주제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1ykF6UVJRXuXg5vfXTrZOcdfk9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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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에 올인해 노빠꾸 직진하는 타란티노식 로맨스 - ⟨트루 로맨스⟩ (토니 스콧, 1993)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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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33:11Z</updated>
    <published>2026-10-06T08:3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 만에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한 클래런스(크리스찬 슬레이터)는 앨라배마(패트리샤 아퀘트)의 포주를 죽이다가 우연히 마약을 손에 넣게 된다. LA에서 마약을 팔기 위해 친구, 배우, 할리우드 제작자를 만나지만, 그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사건에 얽힌 모든 이들이 죽는다. 그러나 부부는 돈을 챙겨 멕시코로 도망쳐 해피엔딩을 맞는다.  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pZRkgoV25jqgTXtIxlsK4ip5F3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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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강식인 것 들키기 쑥스러워 MSG를 잔뜩 뿌려보다 - ⟨펄프 픽션⟩ (쿠엔틴 타란티노, 1994)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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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24:37Z</updated>
    <published>2026-10-06T08: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지러운 이야기를 시간순으로 대략 정리해 보면 이렇다. 보스의 금가방을 찾는 과정에서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는 동료 줄스(사무엘 잭슨)가 조직을 떠난 후, 빈센트(존 트라볼타)는 보스의 아내 미아(우마 서먼)와 춤 경연대회에 나가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금시계를 찾던 부치(브루스 윌리스)에게 빈센트는 살해당하고, 부치는 보스를 구해준 뒤 도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jTH-YtMB38qZ29pZ40sFsIVxDq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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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러분, 정교분리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스가르 파르하디, 2011)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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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16:25Z</updated>
    <published>2026-10-06T08: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대(정치) 사건의 발단은 현대적인 여성 씨민이 짐을 싸서 집을 나가면서부터다.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행동이지만, 결국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남편의 보석금을 마련해 주고, 각자의 명분만을 내세우며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해 합의에 이르게 한다.    전통 전통적 가부장제를 수호하는 남편 나데르는 효심도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2qefVfkl-2EBvHazEb0mOJpS80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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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 빠른 건지 한발 늦은 건지 - ⟨9월 5일: 위험한 특종⟩ (팀 펠바움, 2024)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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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8:03:20Z</updated>
    <published>2026-10-06T08: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영화를 단순히 &amp;lsquo;보도 윤리&amp;rsquo;의 문제로 비판하기에 앞서, 먼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영화 초반에도 언급되듯, 1972년 뮌헨 올림픽은 전 세계로 위성 생중계된 최초의 스포츠 이벤트였다. 물론 1960년대에도 케네디 장례식, 아폴로 달 착륙, 닉슨 연설 같은 주요 사건들이 국제적으로 생중계된 적은 있지만, 실시간 보도 윤리에 대한 논의는 아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LtzAJ686-i5ANfNcM8G-ENT2ry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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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해도 - ⟨노 베어스⟩ (자파르 파나히, 2022) 단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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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59:25Z</updated>
    <published>2026-10-06T07:59:25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특한 구조의 영화였다. 영화인 줄 알았던 첫 번째 장면은 영화 속 영화였고, 감독은 현실에서의 자신의 설정을 그대로 가져와 주인공을 직접 연기한다. 감독의 그 처지 및 영화 속 영화와 비슷한 상황이 국경 마을에서 별도로 펼쳐지며, 이 세 가지 이야기가 서로 맞물린다.  영화는 현실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권위주의적 정부는 사회 고발적인 영화를 찍는 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DS%2Fimage%2FIQVb3zf6pF1FaV0ufVH59-zK0z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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