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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삼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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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삼영은 어떤 삶을 살아왔을까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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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52:3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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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 04. 50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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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2:48:34Z</updated>
    <published>2026-10-10T22:4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곁을 지킨 사람이 있다. 내가 얼마나 망가져있는지 상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주는 사람. 불안하면 불안하다고 말해도 된다고 알려준 사람. 내가 나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사람.  만난 지 곧 5000일이다. 짧지 않은 시간이고, 분명 긴 시간인데 아직 이렇게 좋기만 한 까닭은 무엇인가. 아직 눈에 애정이 가득해서 보기만 해도 좋았다. 세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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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 03. 유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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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9:32:12Z</updated>
    <published>2026-10-04T19:3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에서 깨어 한참을 멍하게 있는 새벽이다. 지금이 아니면 아마도 쓰기 어려울 말이라 적어보려고 한다.  지금까지 다섯 번의 유서를 적은 적이 있다. 공증까지 받은 법적 효력이 있는 건 전무하지만 양식을 지켜 쓴 건 세 번 정도. 지금 기억으로는 자필로 적었던 것 같은데 이제와 기억해 봐도 크게 소용없을 것 같다. 삶의 유효기간이 늘었기 때문에.  처음 적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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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 02. 미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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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23:28:31Z</updated>
    <published>2026-10-02T23:2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1일에 올렸어야 했던 생각들을 이제야 적는다. 그러니까 이건 일기니까, 조금 지나고 올린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기록은 아니란 게 다행인 점이다.  매월 1일에는 연락이 드문 친구에게 안부 연락을 한다. 전부는 아니고 한두 명. 한 해에 두세 번 연락하는 친구들이니 번갈아 연락하면 얼추 숫자가 맞는다. 나는 잘 살아있는데 너는 어떻느냐고, 짧은 안부가 끝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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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 01. 26092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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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36:12Z</updated>
    <published>2026-09-29T11:3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쯤 농담삼아 브런치 작가를 신청했는데 덜컥 되어버렸다. 한 달에 한 두번 올리겠다고 쓴 계획도 계획으로 쳐주는 건가요? 관대함에 감사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나이를 먹고 한동안까지 끊어내지 못한 게 또 있다. 바로 &amp;ldquo;생각하기&amp;rdquo;를 못 끊어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달아 과거의 일까지도 끌어당겨 나를 괴롭게 했다. 내 첫 주치의 선생님은 그걸 반추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X7Z%2Fimage%2FGcvfCPpiOpNoLmch3juQjAGmSL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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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기 - 00.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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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9:44:26Z</updated>
    <published>2026-09-29T09:4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을 쓰는 취미가 있었다. 활자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양의 텍스트를 읽을 때도 있었고 삼키다 못해 내가 쓰기까지 된 때도 생겼다. 누군가가 읽고 싶어하는 글을 쓴다는 것만으로-요즘에는 드림 장르, 나-알페스 라고 부르지만 그때만 해도 그런 용어는 없었다- 즐거움을 느꼈었다는 감상이 어렴풋이 남는다. 그것도 한 여름 밤의 꿈처럼 날아간 건 아마 8월이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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