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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기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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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rim</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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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타인의 속마음이 읽히는 예민함 탓에 오래 우울했습니다. 마흔, 비로소 글을 씁니다. 나를 찌르던 그 날 선 기질을 세상의 이면을 담담히 관찰하는 도구로 쥐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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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5:58:4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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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필터 - 특별한 사람은 없다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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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9:00:12Z</updated>
    <published>2026-10-08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매체와 여러 업계를 거치는 동안 참 다양한 사람들의 껍데기를 구경했다.  프랑스 유학파 교수, 연예인보다 빛나는 외모를 가진 서초동의 사모님, 평생을 펜대와 씨름한 베테랑 언론인. 겉보기엔 세상의 정답을 모두 쥐고 있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문을 열고 한 걸음만 들어가 보면, 다들 각자의 결핍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J-CaXjlF0ffZjl6WziX_eOd-Ug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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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외계인과 결혼했다 -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진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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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0:10Z</updated>
    <published>2026-10-06T1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착취에 지친 이들, 섣부른 위로보다 완벽한 고요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생존기입니다.  나는 한동안 남편의 연락처를 '제타 X(엑스) 외계인'이라고 저장해 둔 적이 있다.  지구에서 빛의 속도로 수십 년을 날아가야 닿을 수 있다는 어느 가상의 행성. 내 곁에 누워 숨을 쉬는 이 남자는, 내게 딱 그만큼 멀고 아득한 돌연변이 생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pfu-TH4GYqhzNittmNLQxg20M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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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당이 과거만 맞히는 이유 - 불안을 타인에게 외주 준 대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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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1:20:07Z</updated>
    <published>2026-10-04T1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아무런 눈치도 볼 필요 없는 고요한 거실. 볕을 쬐며 가만히 커피를 마시다 보면, 이따금 그 시절 겪었던 기괴한 새벽 5시의 전화벨 소리가 떠오른다.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용하다고 소문이 자자한 어느 사주 상담사였다. 술에 취한 그는 사람들에게 늘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거짓 위안을 팔아야만 하는 자신의 직업이 얼마나 허무한지 내게 토로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HsI4bhFRj39-H1o2Iu8nxc370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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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 내 소시오패스 사냥법 - 무채색 돌멩이 실전 방어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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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0:21:23Z</updated>
    <published>2026-10-01T10:21: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 내 갈등을 '소통과 이해'로 풀라는&amp;nbsp;처세술은 잠시 접어두십시오.이 글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amp;nbsp;오직 '권력과 통제'만을 좇는&amp;nbsp;병리적 포식자들을 상대로&amp;nbsp;꺼내 써야 할 실전 방어술입니다. 돌이켜보면, 내 20대의 첫 사회생활은 포식자의 사냥터에 던져진 먹잇감 그 자체였다. 나란히 뒷좌석에 앉아 있던 그는 아주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손등을 이용해 내 가슴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Emy8-NgxjqmYXCOTIVuj1HI5b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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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도 나의 연봉을 궁금해할까 - 종교 집단의 다정한 가스라이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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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1:09:05Z</updated>
    <published>2026-09-29T1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밥상이 날아다니던 폭력적인 집구석을 피해 도망친 스무 살. 내게 가장 절실했던 것은 세상의 작은 먼지조차 완벽하게 차단해 줄 '무균실'이었다. 스스로 삶을 책임져야 하는 성인의 무게가 두려웠던 나는, 두려움에 쫓기듯 막내외삼촌이 건네준 종교 서적을 펼쳤다. 유난히 예민하고 의심 많던 내게도 그곳이 뿜어내는 빛은 따뜻한 엄마의 자궁처럼 안전해 보였다.  처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II-QjQIXX_BebGEpcF99FArlvR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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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해서 당했다는 기만적 착각 - 기꺼이 감정 쓰레기통을 자처한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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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21:49:05Z</updated>
    <published>2026-09-27T1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짐승들은 가장 약한 먹잇감을 기막히게 골라낸다. 단번에 목을 무는 대신, 툭툭 건드리며 먼저 선을 넘어본다. 무리한 부탁이나 무례한 농담을 던졌을 때, 정색하며 밀어내는 대신 당황하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는 굽힌 등. 그 비굴한 친절은 착취자들의 코끝에 닿는 순간 가장 완벽하고 달콤한 '피 냄새'로 번역된다. 내게는 평생 그 지독한 피 냄새가 났다.  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B8MIHbdmsdx0tSeVSB21hz666O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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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외도를 덮어준 어린 공범 - 숨 쉴 곳이 미치도록 필요했던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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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2:00:07Z</updated>
    <published>2026-09-24T1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관 렌즈 앞에서도 어른들의 눈치를 살피던 아이. 타인의 속마음을 기막히게 읽어내는 이 피곤한 기질은 타고난 게 아니라, 오직 살기 위해 벼려낸 생존 도구였다.  부모님은 두 분 다 어딜 가나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이들이었다. 아버지는 외모가 훤칠해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았고, 어머니 역시 특유의 활기로 사람을 몰고 다녔다. 피부가 희고 쌍꺼풀이 선명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RVCRz-GrGww7IqOxLI8hy0pMA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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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다섯, 처음으로 사과를 깎았다 - 나를 망친 엄마의 완벽한 무균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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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9:20:19Z</updated>
    <published>2026-09-22T09:2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치원 무렵, 동네 사진관에 갔을 때의 일이다. 카메라 렌즈 앞에서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 나를 보며 사진관 주인이 감탄하듯 말했다. 어쩜 이렇게 얌전한 아이가 있냐고. 칭찬인 줄 알았던 그 말은 어른이 된 지금에야 서늘한 비극으로 다가온다. 기운이 뻗쳐서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해야 할 어린아이가 박제된 것처럼 얌전하다는 건, 내면에 무언가 단단히 억눌려 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Wmh%2Fimage%2FhsxKSIOYGBuQvNK0eFTyxvvyyB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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