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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경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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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areerjogakb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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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특성화고 학생부터 퇴직 전후의 중장년까지, 일 앞에 선 사람들의 경험을 함께 꺼내는 일을 해 왔습니다. 명함이 사라진 뒤에 무엇이 남는지를 쓰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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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4:1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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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당업무 칸에 무엇을 쓰셨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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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2:00:24Z</updated>
    <published>2026-10-11T22: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러 번 열었다  이력서를 여러 번 열었다. 어딘가 지원할 때도, 교육과정에 신청할 때도 열었고, 자격증 발급일자나 교육 수료일을 확인하려고 꺼내 보기도 했다. 열었다가 조금씩 고칠 때도 있었다. 경력이 몇 줄 늘거나 수료한 과정이 더해졌고, 지원하는 곳에 맞춰 직무 용어를 그곳의 언어로 바꾸기도 했다.  정해진 양식이 없을 때 내는 자유양식 이력서도 따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8s%2Fimage%2Fqcs4GjkmxSPAucI_AeW-D5UNqq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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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점은 사라졌고, 메일은 남아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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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2:12:06Z</updated>
    <published>2026-10-04T2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제를 냈다  작년 겨울, 온라인 교육과정 하나를 들었다. 어느 협회에서 열린 과정이었고, 업무에 필요한 내용이었다.  과정은 한 달 반짜리였는데 진도는 이십 일이 안 되어 다 뺐다.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고 데이터를 다루는 내용이 이어졌고, 챗봇을 만드는 실습도 여러 차시 있었다. 보도자료용, 행정 문서용, 상담용, 로고 제작용처럼 쓰임이 나뉘어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8s%2Fimage%2FBIMtqhqsPsYASjp9eN22H2L76H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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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년 만에 그 대표님의 답장이 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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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0:24:16Z</updated>
    <published>2026-09-27T22: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답장  지방에 계신 대표님이었다. 회사와 계약을 맺고 있었고, 우리가 쓰려는 영어 원서를 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그분의 결정에 달려 있었다. 회사 안에서는 고집이 세고 기준이 확고한 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메일은 필요할 때만 오갔다. 그분이 가진 원서를 쓰려면 입고일이나 주문 가능 여부 같은 것을 매번 확인하고 여쭤봐야 했다.  새 교재가 정해지거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8s%2Fimage%2F3lXGI1DhPUkp761QUzucrqXpUJ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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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기소개는 매번 했는데, 한 줄 앞에서는 멈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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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23:20:59Z</updated>
    <published>2026-09-23T05: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명함이 사라진 뒤에 무엇이 남는지, 월요일마다 이어 가는 연재 사이에 넣는 번외 편이다.  닷새 뒤에 열었다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한 건 화요일 오후였다. 합격 메일은 다음 날 &amp;nbsp;와 있었다.  나는 그걸 닷새 뒤에 열었다.  언제부턴가 메일 알림이 오지 않았고, 발표는 일주일 안에 난다고 했으니 주말을 지나 월요일쯤이겠거니 했다. 그래서 월요일에야 메일함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V8s%2Fimage%2FwJ_nrBHxhasFnJd_hCaSybNpEj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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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것만 정리해 주고, 정작 내 것은 남기지 못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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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53:36Z</updated>
    <published>2026-09-21T05: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구를 만들었다  작년 겨울, 직업 상담 현장에서 쓸 AI 도구를 일곱 개쯤 만들었다.  첫 번째 것은 직업상담사를 위한 상담 지원 도구였다. 내담자의 이력서와 경력 기술서를 입력하면 직무 역량을 추출하고, 상담 전에 확인할 질문과 면접 예상 질문을 제안하고, 상담이 끝난 뒤에는 상담일지 초안까지 정리해 주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상담 현장 밖에서 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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