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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토마스와친구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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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기업에 27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동네에서 중고거래를 합니다.36.5도에서 시작해 지금은 99도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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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23:55: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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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품이면 열 배로 물어주시겠습니까(2) - 종이 한 장을 요구했더니 판매자의 절반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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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52:26Z</updated>
    <published>2026-09-17T01:52: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응은 대체로 둘로 갈렸다. 진짜를 파는 사람은 대체로 순순히 썼다. 어떤 분은 오히려 반가워했다. 자기도 그동안 의심받는 일이 지겨웠다고 했다. 한 분은 구입 영수증까지 찍어 보내주셨다. 나보다 더 억울했던 모양이다. 그렇지 않은 쪽에는 대개 사정이 생겼다. 갑자기 다른 사람이 먼저 사기로 했다고 한다. 개인 정보라서 곤란하다고 한다. 이런 걸 요구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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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품이면 열 배로 물어주시겠습니까(1) - 종이 한 장을 요구했더니 판매자의 절반이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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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1:51:32Z</updated>
    <published>2026-09-17T01:5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에는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려고 시작했다. 서랍 속에서 몇 년째 기거하던 물건들, 창고 한쪽에서 묵언수행 중이던 물건들. 몇 천 원, 몇 만 원짜리였다. 팔리면 좋고, 안 팔리면 다시 묵언수행을 시키면 그만이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자동차를 사고팔고 있었다. 몇 해 전 이 앱에서 차를 한 대 샀다. 판 사람은 축구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였다. 나는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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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도 99도인데 사기를 두 번 당했다(1) - 두 번 다 거래가 잘 끝난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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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1:40:59Z</updated>
    <published>2026-09-14T01:40: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당근온도는 99도다. 어쩌다 그렇게 됐느냐 하면, 물건에 흠집이 있으면 그 흠집부터 사진을 찍었고, 약속을 하면 십 분 먼저 나가 기다렸고, 거래가 끝나면 후기를 남겼다. 시키는 사람도 없는데 그런 일을 꼬박꼬박 했다. 물건을 사 간 사람이 &amp;ldquo;잘 쓰겠습니다&amp;rdquo;라고 연락해 오면, 무슨 큰 납품이라도 마친 사람처럼 마음이 놓였다. 그러니 중고거래라면 나도 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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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온도 99도인데 사기를 두 번 당했다(2) - 두 번 다 거래가 잘 끝난 줄 알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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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4T01:56:41Z</updated>
    <published>2026-09-14T01:2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쯤 지나 또 상품권을 샀다. 여기까지 쓰고 보니 &amp;lsquo;또&amp;rsquo; 자가 유난히 눈에 거슬린다. 그때는 안 그랬다. 이번에도 시세보다 조금 쌌고, 입금하니 바코드가 왔다. 그때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정확히 기억한다. 설마 두 번이나. 나는 내가 한 번 당했다는 사정을 두 번째 사기꾼도 참작해줄 줄 알았던 모양이다. 한 번 겪었으니 이제는 알아볼 거라고 믿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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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나눔한 노트북이 만 원에 팔리고 있었다&amp;nbsp; - 부제: 서운했다. 그런데 그다음에 좀 부끄러워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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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5:02:57Z</updated>
    <published>2026-09-09T05:0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활용장에서 노트북을 세 대 주운 적이 있다. 전자제품 수거함 옆에 나란히 놓여 있었다. 누가 봐도 버린 물건이었고, 누가 봐도 아직 쓸 수 있어 보이는 물건이었다. 이 둘이 동시에 성립하는 것이 재활용장의 이상한 점이다. 나는 경비실에 먼저 갔다. 저기 노트북 세 대 있던데 제가 가져가도 되겠습니까. 경비 어르신은 나를 위아래로 한 번 훑더니 가져가시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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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는 물건을 고치고, 나는 물건을 옮긴다 - 부제: 같이 중고거래를 하는데 방식이 정반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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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4:34:10Z</updated>
    <published>2026-09-09T04:3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삼십 년 가까이 알고 지낸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 저녁을 먹으러 갔던 날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이십 분쯤 일찍 도착한 탓에 단지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는데, 마침 화요일 저녁, 분리수거의 날이었다. 사람들이 종이와 플라스틱과 유리를 각자의 통에 부지런히 헌납하고 있었고, 헌 옷 수거함 옆에는 미처 들어가지 못한 것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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