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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랑나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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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울퉁불퉁한 글이지만 나로 살지 못했던 내가 글쓰기를 만나 나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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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7:10: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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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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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5:54:13Z</updated>
    <published>2026-10-02T15:3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나도 일기를 써 볼까.&amp;quot; 오늘부터 시작이야 하며 예쁜 노트와 예쁜 펜을 샀다. 다이어리에 붙였던 기억이 나 귀여운 스티커도 일기를 시작하는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노트와 스티커를 보며 괜스레 기분이 좋았다. 그날 밤 첫 페이지를 펴고 펜을 들었다. ㅇㅇ년 ㅇㅇ월 ㅇㅇ일 오늘 나는... &amp;quot;오늘 나는 뭘 어쨌다는 거야? 어제랑 별다른 것도 없는데 새삼스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kuBAGFQKYkQTWuYLwY1ttA44Qs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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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소리를 좋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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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15:48:28Z</updated>
    <published>2026-09-28T15:00: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턱을 괴고 있는 아이에게 묻는다  뜨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아이  가만히 눈을 감아본다.  마주 보고 엎드려  팔 위에 턱을 올리고  차 소리  창밖에서 들리는 사람 목소리  그리고 내 숨소리  보이지 않는 세상은  고요했다  시끄러웠던 건  눈이었던 걸까  팔에 턱 괴는 걸 좋아하는 아이  뿌연 눈 너머의 아이가  좋아하는 소리는  엄마가  아빠가  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QjgjT8IuZSG02TC81fOFs39_I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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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재미있으니까 하는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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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4:42:14Z</updated>
    <published>2026-09-25T15:4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나는 유독 종이 인형놀이를 좋아했었다. 왜 좋았냐고 물으면? &amp;quot;몰라. 그냥. 재밌으니까.&amp;quot; 그 말 외에 더 필요한 말이 있을까.  종이 인형을 오리고, 종이옷을 오리고, 입혔다 벗겼다를 하도 많이 해서 꽁다리가 떨어지면, 다른 종이로 꽁다리를 이어 붙여 옷을 다시 입힐 수 있게 만들었다. 몇 벌 없는 옷을 입히다 보니 살짝 싫증이 났지만 정이 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usCZoW6hqbd-4E1dBSq17gWAB9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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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이면 된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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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6:11:59Z</updated>
    <published>2026-09-24T06:06:3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엄마 친구 딸은 그렇게 공부를  잘한대&amp;rdquo; &amp;ldquo;엄마 친구 딸은 그렇게 말도 잘 듣는대&amp;rdquo; &amp;ldquo;너는 도대체 누굴 닮아서...&amp;rdquo;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 친구 딸은  나의 경쟁자가 되었다 엄마 친구 딸이라 부르던 호칭은  언젠가부터  그 애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엄마의 입에서는 내 이름보다  그 애의 이름이 더 많이 불렸다  엄마 친구 딸은 못하는 게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1CC0tLifhlK_Aj_6ZPFJMAGxsV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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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겼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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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50:08Z</updated>
    <published>2026-09-22T02: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겼다면?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는가?  어떤 느낌일까? 무서울까? 재밌을까? 처음부터 똑같았다면 당연한 것이었겠지  어쩌면 세상 사람들은 똑같이 생겼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에게 개미가 다 똑같아 보이는 것처럼 외계인이 지구인을 보면 다 똑같다고 할지도  같은 방향을 향해 가는 사람들 여왕개미를 추앙하는 일개미처럼  &amp;quot;무리에서 벗어나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SAWC8-FOMa5OZRM4Nu_UxDIr2l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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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었던 건 뭐고  하고 싶지 않았던 건 뭘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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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23:50:34Z</updated>
    <published>2026-09-21T02:0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처럼 살고 싶었지만 남들처럼 살고 싶은 건 아니었다  남들처럼 잘나고 싶었지만 잘나고 싶은 건 아니었다   책임지고 싶었지만 책임지고 싶지 않았다  잘하고 싶었지만 잘하고 싶지 않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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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희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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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5:09:09Z</updated>
    <published>2026-09-20T04:36: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 학기마다 꼭 써내야 했던 것이 있었다 장래희망 나는 그걸 쓰는 게 너무 어려웠다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쓰고 싶지 않았지만 꾸중 듣는 게 무서웠다 결국 써낸 장래희망은 아빠의 꿈이었던 의사였다  중학교 2학년 때 우리 반 아이 중에 &amp;quot;나는 작가가 될 거야&amp;quot;라고 작은 목소리지만 초롱초롱한 눈으로 말하던 아이가 있었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tCABaOnRkjYnNxC6C4T8IK0DBN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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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렇게 지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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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10:05:42Z</updated>
    <published>2026-09-19T10:05: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할 줄 몰랐다  미웠다 다그쳤다  지키고 싶었다 사랑받게 하고 싶었다  나는 내가 너무 아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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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 맞을 거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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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3:25:23Z</updated>
    <published>2026-09-17T03:3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린 창문으로 아이 비명소리가 들어온다 소리 지르는 엄마 절규하는 아이 안 맞을 거야 안 맞을 거야  엄마가 아이를 다그친다 타이른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잦아든다 휴... 안 맞았구나  무서워하던 아이가 있었다 너무 무서워서 목이 터져라 비명 지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던 아이가 있었다 날라오는 총채를 피해 날라오는 손을 피해 이 구석 저 구석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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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간다면 말리고 싶은 선택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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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3:42:43Z</updated>
    <published>2026-09-15T06:3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그 일을 안 했다면 우리 강아지가 아프지 않았을까?  경기가 안 좋다, 회사들이 어렵다는 말을 그렇게 가깝게 느끼진 않았다. 남편은 월급을 받는 직장인이었고 외벌이라 넘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살아는 갔으니까. 그런데 4년 전 연말, 내년부터 당분간 월급을 삭감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회사 매출이 예전만 못하다면서. 살짝 스치는 것이 있었지만,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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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외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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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5:55:43Z</updated>
    <published>2026-09-15T00:5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글보글  덜그럭 덜그럭   잠깐 한눈판 사이   덮인 뚜껑 틈으로   끓어 넘친다  달려가 불을 끄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다  넘친 흔적을  행주로 닦아냈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hf5pMIy7kleEsQo468KThYkkw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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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양 작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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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7:36:23Z</updated>
    <published>2026-09-14T09: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해양 작가의 그림에서 사랑이 보였다. 살랑살랑 잔잔하게 간지르는 물결부터 덩치를 잔뜩 부풀려 등대를 집어삼키려는 무시무시한 파도까지 사랑하는 눈이 아니면 붙잡지 못할 순간이 담겨있었다. 바다를 품은 눈길에 사랑이 느껴졌다.  사랑은 바라보게 한다. 사랑은 움직이게 한다. 사랑은 행동하게 한다.  언제부터인지 무기력을 업고 다녔다. 무기력을 업은 건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SR%2Fimage%2FRDxqSOY56TW1Xd5ZIM9e7buVde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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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돈도 시간도 안 나오는데 계속하는 일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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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01:34Z</updated>
    <published>2026-09-14T04:4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제목을 보고 한참 생각했다. 계속했던 일이... 없는데...  이유를 모르겠는데 계속하던 것이 있었다. 딱 50살이 되던 해에 연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연기를 배우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알아봤던 연기학원은 나이 든 사람을 받아주는데도 별로 없었고 학원비도 생각보다 많이 비쌌다. 부담스러운 학원비에 포기를 하려던 순간 눈에 들어온 공지가 있었다. 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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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많이 들었던 칭찬 또는 아픈 말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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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1:17:46Z</updated>
    <published>2026-09-13T12: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당신은 상담을 참 잘해.&amp;quot; 동생과 통화하는 걸 듣고 있던 남편이 불쑥 말을 건넨다 &amp;quot;내가?&amp;quot; &amp;quot;내가 무슨...&amp;quot; 그런데 남편에게 처음들은 말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종종 상담 잘한다는 말을 하곤 했다. 상담을 해보라는 얘기도 여러 번 들었다. 나는 상담을 배워본 적이 없다. 사이버대에서 인강으로 한 학기 심리학 수업을 들었던 게 전부였다. 나는 사람들을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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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안에는 아직도 혼나던 아이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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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2:21:03Z</updated>
    <published>2026-09-13T10: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수련이 게을러졌다.  술 오늘만 먹지 뭐. 내가 술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제 먹은 술은 오늘도 따라붙는다. 그러면 또 오늘만이야.  이제 술이 나를 쥐고 흔든다. 또 술 사흘째 술을 마셨다.  오늘은 몸까지 엉망이다. 하려고 했던 것들을 다 미루고 수련도 하는 둥 마는 둥.  형체 모를 그림자가 나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amp;quot;그럼 그렇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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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어떤' 사람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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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3:08:07Z</updated>
    <published>2026-09-12T09:3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강아지가 며칠 동안 깨작깨작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오늘은 제법 신나게 밥을 먹는다. 그런 강아지를 보며 미소 짓는 내가 보였다. 문득 나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이라는 말을 많이 하고 살지만 정작 '어떤'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나 싶다.  대부분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면 몇 살인지  어디 사는지 가족은 몇인지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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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들은 어려워하는데 나는 쉬운 일이 있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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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02:38Z</updated>
    <published>2026-09-12T03:2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게 쉬워진 순간  &amp;quot;언니는 주차를 참 잘해.&amp;quot; 아는 동생이 내가 주차를 할 때마다 하는 말이다. 그러면 나는 &amp;quot;아... 운전을 주차로 배웠어.&amp;quot;라고 농담을 하곤 했다. 여자들이 주차를 어려워한다고 말을 한다. 실제로 주차장에서 보면 비율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좀 더 힘들어하는 것 같기는 했다.  20대 초반 내가 다니던 사무실은 5층에 있었다.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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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중 가장 나다운 시간은 언제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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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02:55Z</updated>
    <published>2026-09-12T03:2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 그 시간의 소리와 빛부터  하루 한 시간 정도 수련과 명상을 한다. 거의 일어나자마자 강아지에게 밥과 약을 먹이고 바로 하지만 때로는 시간이 좀 늦어지기도 한다. 수련과 명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 5월부터였다.  명상을 해볼까 했던 건 거의 10년쯤 전이었다. 한참 마음이 둥둥 떠서 붙잡아 줄 뭔가를 찾아다니던 때였었다. 단식원에서 만났던 요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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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장 오래 해온 일은 무엇인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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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3:03:13Z</updated>
    <published>2026-09-12T03:1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일을 처음 시작하던 날의 장면 하나  국민학교 2학년 어느 날 학교 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무도 없었다. 두 시간, 세 시간, 몇 시간을 기다렸는지 배가 너무 고팠다. 찬장에도 어디에도 먹을 것이 없었다. 라면 봉지가 눈에 들어왔다. 고작 여덟 살이었지만 대충 엄마가 끓이는 걸 봤던 기억이 있었다.  커다란 냄비를 꺼내서 물을 잔뜩 붓고 석유곤로에 냄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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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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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05:43:20Z</updated>
    <published>2026-09-11T05:4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뭔가를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쓸 말이 없는 건지 너무 많은 말이 서로 나오려다 막혀버린 건지. 머릿속에서 불쑥 나오려다 말고를 반복한다.  나는 왜 대꾸하지 못하는 사람이 됐을까? 나는 왜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았을까?  개들은 무서우면 물고 고양이도 무서우면 할퀴는데 나는 무서우면 얼었다.  더 무서운 상황이 닥칠까 봐.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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