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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고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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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ilgoss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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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 좌우명이 '진짜 끝날 때까지 아직 끝난 건 아니니까. 일단은 GO다.'인 암 경험자이자,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40대 워킹맘. + 소소한 일상에서 다정함을 찾아 기록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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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27:0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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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침이 가진 힘이 있다. - 내일을 기다려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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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4:19:47Z</updated>
    <published>2026-09-27T04:1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이 오면 일어나기 전 침대에 누워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할 일이 뭐였더라.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거렸지만 오늘은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해야지. 청소기도 다시 한번 돌리고, 물걸레질도 좀 해야지. 오늘은 도서관을 갔다가 서점도 가볼까. 가는 길에 맛집 검색해서 아이와 맛있는 걸 먹으러 가볼까.  분명 어젯밤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는 집안일이,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uC4dQLmYL33p9BHRB3BXAhs-S8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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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일기_ 세차장 편 - 다시, 그린 라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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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4:00:30Z</updated>
    <published>2026-09-22T14:0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동네 사는 아는 언니와 약속 장소에 어떻게 갈지 대화를 하던 중이었다.   &amp;quot;언니, 거기! 우리 동네에서 제일 많이 가는 사거리 주유소 있잖아요. 그쪽 길로 가면 돼요.&amp;quot;  &amp;quot;나 그쪽 길을 가본 적이 없어.&amp;quot;  &amp;quot;그럼 저랑 같이 가요. 근데 평소에 주유는 어디에서 해요? 더 괜찮은 곳 있어요?&amp;quot;  &amp;quot;아니, 나는 주유해 본 적이 없어. 오빠(남편)가 해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CqtQ4pSwx0068S5i9rqRaY-eb4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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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전, 그리고 남겨진 것 - 암 경험자, 일고씨의 생각_0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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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35:36Z</updated>
    <published>2026-09-18T14:50: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 암 치료 끝난 지가 언젠데 아직도 &amp;lt;도전&amp;gt;이 필요해?  라고 묻는다면.  네, 아직도 저는 암 경험자의 삶에 적응하는 중이니까요.  라고 대답할 것이다.    암에 걸리기 전과 후의 삶은 당연하게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그중 하나가 '대중목욕탕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수술 후 내 몸의 일부는 남들과 조금 다르게 생겼다. (물론 모든 사람의 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4yXahaGTxiXvEoIV4lQ-Er2dz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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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일기_ 화장실 편 - 자주색 타일과 양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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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13:08:13Z</updated>
    <published>2026-09-17T13: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살던 아파트 이름은 **아파트였다.  학창 시절, 내가 사는 아파트 이름을 들은 친구가 &amp;quot;거기가 아파트야? 5층짜리면 빌라지.&amp;quot;라고 되물었다.  어떤 의도가 담겨 있었을 텐데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던 그 말은 이상할 만큼 오래도록 씁쓸하다.    1동 502호가 우리 집이었다. 그 5층짜리 아파트의 꼭대기 층.  7년 넘게 그 집에 사는 동안 계단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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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볼보와 볼보, 김혜연 - N의 책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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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12:47:55Z</updated>
    <published>2026-09-16T12:47: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에 마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으로밤 잠을 설쳐버렸다.눈을 떠 보니 새벽 1시 15분,잘 자고 있나 싶어 아이 방에 들어갔다.휴대폰을 하고 있다가 화들짝 놀라는 아이에게 &amp;quot;잘 자&amp;quot;라는 말과 함께'엄마는 다 알고 있다'는 눈치도 두고 나왔다.이미 잠이 깨 버린 나는거실 소파에 앉아 낮에 읽다가 놓은 책을 다시 짚었다.내가 대출하면서 받은 종이를 이 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XHinjOhMdvfuTgPs1w0-_P2pH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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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일기_ 노래방 편  - 혼자만의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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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02:36:00Z</updated>
    <published>2026-09-14T13:18: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분이 우울해서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바람이라도 좀 쐐야겠다.' 싶을 때에는 동네 친구를 만나 산책하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같은 기분이더라도 '누구도 만나고 싶지는 않은데 입은 열고 싶다.' 싶을 때에 혼자 집을 나와, 근처 코인 노래방에 가는 버릇이 생겼다.   내 나이 20대의 노래방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모두 다 같이 우르르 찾아가 &amp;quot;이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kZC9Oaw6SLtPLpHR94ZdCVdMS3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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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암 경험자임을 일깨워 주는 장소가 있다. - 암 경험자, 일고씨의 생각_0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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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8:50:08Z</updated>
    <published>2026-09-13T08:5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 경험자로 10년을 넘겨 살아오는 기간 동안 '그래, 나 암 환자였지.'라고 일깨워 주는 의외의 장소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미용실이다.   완전 민 머리에서 머리카락이 새로 나는 모습을 본 경험이 있는가. 조금 나다가 빠지고 나다가 빠지고를 반복하다가 마지막 항암을 한 후에는 여린 털들이 자리 잡고 자라나기 시작했다. 새로 나는 눈썹 한 올도,&amp;nbsp;까까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s42A7hNctV_fzf3oKjgteyqMuq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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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간 일기_ 엘리베이터 편 - 1평짜리 공간에서 0.1평쯤 차지하는 의자가 만들어내는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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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3:46:54Z</updated>
    <published>2026-09-11T13:46: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운동을 하고 아파트 현관에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1층에 들어섰다. 그 순간 들리는 엘리베이터 문 열리는 소리. 후다닥 발걸음을 옮겼는데 엘리베이터를 먼저 타고 있던 이웃분께서 &amp;lt;열림 버튼&amp;gt;을 눌러 기다리고 계셨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8층 이웃분 옆으로 들어가 &amp;quot;감사합니다.&amp;quot;라고 말하면서 이번 공간 일기는 이곳으로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자주 가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HBJUYCzbfOSRXos1zPYtjLJeJX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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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집 소소한 대화_ 다음에 이어질 말은? - 스치면 인연, 그리고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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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2:51:04Z</updated>
    <published>2026-09-10T12:5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남편이 회식을 하고 들어왔다. 나는 종종 아들뿐만 아니라 남편에게도 오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달라고 한다.   &amp;quot;회식에서 뭐 재미있는 이야기 없었어?&amp;quot;   음.. 들어봐 봐.'스치면 인연'이 말 다음에 어떤 말이 떠올라?    자주 들어본 문장이다. 그런데 원래 저 문장이 끝이 아니라, 뒷말이 더 있었던가? 고민을 하는데 남편이 먼저 말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hIeeZBn72i-9xvTAkuUiMJvmS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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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세상만 멈춰버린 것 같았어. - 암 경험자, 일고씨의 생각_ 0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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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9:59:33Z</updated>
    <published>2026-09-09T09:5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님께서 암 진단을 받으셨을 때 이야기다.  그동안은 말로만 혹은 글로만 보던 단어였는데, 할아버지가 아프시다는 소식으로 아이는 '암'이라는 질병을 다시 보게 된 것 같다.  아버님의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입원하신 할아버지께 전화를 드렸던 날,  옆에 있던 아이가 물었다.   엄마, 암에 걸리면 어떤 기분이 들까?엄마는 어떨 것 같아?     엄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R2%2Fimage%2F7gZxtkymEvjNivhek6111MfEqa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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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쓴다는 것은 자신을  조금 밖으로 흘리는 것이다. - 글 쓰기가 좋은 사람, 일고씨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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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3:39:38Z</updated>
    <published>2026-09-08T13: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한 공연장을 갔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다.   삶이 힘들 때, 버겁다고 느껴질 때 누가 혹은 무엇이 떠오르나요?    나는 질문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었고 받은 종이에 이렇게 적었다.   안팎으로 힘들 때 저는 일기(글 쓰기)로 도망을 가곤 합니다. 글로 내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힘든 이유, 지금 나의 감정이 명확해지더라고요. 예전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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