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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주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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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leejooyou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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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라디오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정신차리고 보니 어느덧 40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두 딸을 둔 평범한 주부가 이것저것 끄적이는 일종의 일기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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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1:29: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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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하다 -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며 글을 쓰는 이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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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03:08:00Z</updated>
    <published>2026-10-08T03:0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뜨자마자 확인하는&amp;nbsp; 거울 속 내 얼굴에 붓기가 없을 때  정성껏 차린 밥상을 해치우는&amp;nbsp; 식구들의 오물거리는 입을 볼 때  바람 좋은 날, 길을 걷다 잠시 멈춰&amp;nbsp; 계절을 느끼는 여유를 부릴 때  자전거를 타고 만나는 신호등마다 초록불이라 마치 VIP가 된 것만 같을 때  발신자에&amp;nbsp; 반가운 친구의 이름이 떴을 때  문득 우리 가족에게 병원이란 어쩌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EJat17wfDpPNA_buxKIA6BfCU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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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리운 냄새 -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으면서 그 어떤 사진보다 선명한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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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4:4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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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지난봄, 자전거를 타고 내가 좋아하는 휴먼링을 달리기 위해 창곡천 초입에 들어서던 날이었다. 익숙하면서도 그리웠던 냄새가 예고도 없이 콧 속을 자극하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굴리던 발을 잠시 멈추고 한참을 서서 그 냄새를 맡았다.    온 신경을 후각에 집중하던 그 순간, 내 몸은 창곡천에 서 있었지만, 나의 영혼은 3년 전 떠나온 벨기에의 작은 마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z0fEC4uYZOW3lggxvEbZQ3COLe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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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I와 함께 살아가기 - 우리는 더욱 인간스러워져야 할지도 모르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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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04:15:59Z</updated>
    <published>2026-09-29T04:15: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5월, 큰아이가 입학한 중학교에서 마련한 학부모 연수의 주제는 &amp;lsquo;AI시대 미래 인재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의 역할&amp;rsquo;이었다.  ​AI의 낯섦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지금, 시대의 변화에 가랑이 찢어질 듯 쫓아가면서도 &amp;quot;AI가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amp;quot;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요즘 부모들의 숙명인 듯하다.  ​강의는 관광버스 춤을 재현하는 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NUARfhH6DHHawIuWYrGI8TxbkX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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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이 많은 사람 - 텅 빈 배터리 같은 몸으로 깨달았던 그 서늘한 오후의 기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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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7:33:28Z</updated>
    <published>2026-09-28T07:3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잠이 많은 사람이다.  밤잠은 기본이고 낮잠은 옵션이다.   연애시절 영화관만 가면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나를 보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지금의 남편은 자신과의 데이트가 지루한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했었다는데 다행히도 나는 그냥 잠이 많은 사람이다.&amp;nbsp;  하지만 분명히 해 둘 것은 나는 잠이 많은 사람이지 잠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amp;nbsp;  나도 하루의 약 3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8yALMK-NFzMQNQZR8M2OyascI7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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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파이더맨과 거제 야호 - 어느 늙크크의 외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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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08:02:37Z</updated>
    <published>2026-09-22T08: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금요일, 평일 연차인 남편과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다녀왔다. 영화는 스파이더맨.당일 아침, 영화 보러 간다며 자랑하는 엄마 아빠에게 아이들은 영화 제목을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중지와 약지를 구부린 채 아이들을 향해 거미줄을 날리는 스파이더맨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해 주었다.&amp;quot;아~ 스파이더맨이요?!&amp;quot;라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큰 딸은 '엄마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pXv-e33HKGCz8H7jImZWbRqEKJ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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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보물상자 - 이 작은 상자가 품고 있는 아날로그의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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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07:12:47Z</updated>
    <published>2026-09-21T07:1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방 드레스룸 상부 선반 끝, 가장 구석진 곳에 자리 잡은 크라프트 상자가 하나 있다. A4 크기에 높이는 한 뼘 정도 되는 이 상자 안에는 내가 차마 버리지 못하는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꼬꼬마 시절부터 하나씩 모아 온 편지들이다. 막 글씨를 배우기 시작한 친척 동생과 서툴게 주고받은 편지부터, 여행지에서 만난 인연들이 보내온 엽서까지 고스란히 쌓&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Ex8bdVPyR6J-tuWRu9P5b6Rj0s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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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로움의 시간 - 계절의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페달을 밟는 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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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05:34:13Z</updated>
    <published>2026-09-18T05:2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전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몇백만 원짜리 전문가용 자전거를 타고 무리 지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프로는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앞에 바구니가 달려있는 마실용 자전거다. 자전거와의 인연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지금은 사라진 90년대 여의도광장에서 친정아빠와 함께 고군분투하던 흐릿한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다 갑자기 초등학생으로 훌쩍 자란 내가 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yD2uWxeEE8fbdoF4Hz07tOgBFp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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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라는 이름의 편안함 - 돌아갈 곳이 있기에 나는 기꺼이 혼자가 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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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3:45:55Z</updated>
    <published>2026-09-17T03: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있는 시간을 퍽 즐기는 편이다.  혼자 있는 나를 한자로 표현한다면 편안할 '안'이 아닐까.  타인의 시선이나 속도에 쫓기지 않고 온전히 내 안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미타임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혼자 밥 먹는 것에도, 혼자 여행하는 것에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물론 순간의 감흥을 나눌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에 외로움이 문득문득 밀려오기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XydxFNoBOXF7wSTnGfeKrEO6K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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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종의 일기 -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라면서도 그가 완벽한 타인이기를 바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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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03:22:34Z</updated>
    <published>2026-09-16T03:2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종(一種)'이란 단어는 참 비겁하다. 확신이 없거나 거절이 두려울 때 얼버무리기 딱 좋은 단어.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OST로 접했던 곽진언의 '일종의 고백'이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참으로 비겁한 고백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고백이면 고백이지 일종의 고백이라니.  ​생각지도 못한 상대에게 급고백을 받고 당황함으로 얼룩진 여자의 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UDc%2Fimage%2Fh1WZu7kX1SCK9qkLADWJPUhdPu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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