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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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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독자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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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15:42: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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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쉬는 날에도 마음은 바빴다 - 멈춰도 괜찮은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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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4:24:30Z</updated>
    <published>2026-10-13T04:2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오늘 해야 할 일을 생각했다. 어제 마무리하지 못한 글이 있었다. 편집하다 멈춘 영상도 있었고, 새롭게 배워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있었다. 머릿속에서는 이미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하지만 몸은 달랐다. 발끝에서 올라오는 통증이 오늘의 상태를 먼저 알려주었다. 발바닥과 발등, 발목까지 이어지는 불편함은 익숙하면서도 매번 낯설었다. 어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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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하지 못해도 계속하는 이유 - 서툰 시작도 나의 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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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0:00:12Z</updated>
    <published>2026-10-11T00: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누군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자마자 능숙하게 해내는 것처럼 보인다. 어려운 프로그램도 쉽게 다루고, 글도 막힘없이 쓰고, 영상도 금세 완성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끔 부러운 마음이 든다. 나는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 설명을 몇 번씩 읽어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고, 어렵게 완성한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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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회수보다 더 중요했던 첫 번째 기록 - 숫자 너머에 남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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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00:18Z</updated>
    <published>2026-10-10T00: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누가 읽어줄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내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 몸이 아프기 전의 나와 지금의 나. 달라진 일상 속에서 무엇을 느끼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 기록하고 싶었다. 하루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날들이 있었다. 그런 날에도 내가 살아온 시간이 아무런 흔적 없이 사라지는 것은 아쉬웠다. 그래서 글을 쓰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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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 이유 - 멈췄던 꿈을 다시 꺼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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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0:03:59Z</updated>
    <published>2026-10-08T20:0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미래를 이야기하는 일이 조심스러워졌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계획부터 세웠다.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었다. 하지만 몸이 아프기 시작한 뒤에는 달라졌다. 계획보다 먼저 걱정이 찾아왔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시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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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때는 몰랐다, 그 풍경이 그리워질 줄은 - 익숙했던 고향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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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0:02:45Z</updated>
    <published>2026-10-08T20:0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내가 살던 곳에는 논과 밭이 있었다. 전남 담양의 시골 마을. 봄이면 농사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했고, 여름이면 짙은 초록빛이 들판을 가득 채웠다. 가을이 오면 고개를 숙인 벼들이 바람에 흔들렸고, 겨울에는 한 해의 일을 마친 논과 밭이 조용히 쉬어갔다. 그때는 그런 풍경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집 밖으로 나서면 언제나 볼 수 있었고, 계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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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 느려져서 보이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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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00:21Z</updated>
    <published>2026-10-06T00: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지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이 길어졌다. 특별한 풍경이 있는 것은 아니다. 늘 보던 하늘이 있고, 나무가 있고, 조금 더 멀리 시선을 두면 익숙한 농촌의 풍경이 있다. 예전 같았으면 별생각 없이 지나쳤을 모습들이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한참을 바라본다. 오늘은 하늘이 유난히 높아 보인다거나, 며칠 전과 나뭇잎의 색이 조금 달라졌다거나, 계절이 정말 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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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하루는 생각보다 짧았다 - 오늘 하나면 충분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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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0:05:48Z</updated>
    <published>2026-10-05T10:05: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하고 싶은 일이 많아졌다. 글도 계속 쓰고 싶고, 새로운 것도 배우고 싶고, 농업과 드론에 대해서도 더 공부하고 싶다. 머릿속에는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생각들이 계속 생겨난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시간을 생각하면 어쩌면 반가운 변화다. 다시 궁금한 것이 생겼고, 다시 배우고 싶은 것이 생겼고, 앞으로 해보고 싶은 일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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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하기 시작하자, 평범한 하루가 달라 보였다 - 기록하는건 특별한것이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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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9:28:32Z</updated>
    <published>2026-10-02T09: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하루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서 평범한 하루의 특별함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는 무엇을 써야 할지 고민했다.  매일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멀리 여행을 다니는 것도 아니다.  생활 반경은 넓지 않고, 몸 상태에 따라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쉽지 않은 날이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걱정했다.  &amp;lsquo;과연 내 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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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것도 하지 못한 날도, 내 하루였다 - 멈춰 있는 날까지 받아들이고 나서야, 나는 조금 오래 걸어갈 수 있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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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23:00:21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멈춰 있는 날까지 받아들이고 나서야, 나는 조금 오래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 글에서 나는 준비만 하지 말고 직접 해보자고 다짐했다. 작더라도 시작하고, 실패하면 다시 배우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같다. 그런데 나에게는 마음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날이 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알게 되는 날. &amp;lsquo;오늘은 어렵겠구나.&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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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우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 완벽하게 준비된 뒤 시작하려 했던 나는, 이제 서툴더라도 먼저 해보기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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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23:00:23Z</updated>
    <published>2026-09-28T23: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완벽하게 준비된 뒤 시작하려 했던 나는, 이제 서툴더라도 먼저 해보기로 했다 지난 글에서 나는 다시 배우는 사람이 되었다고 썼다. 모르는 것을 찾아보고, 새로운 기술을 공부하고, 이해되지 않는 것은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하나를 알아갈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어제 몰랐던 것을 오늘은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조금씩 앞으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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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다시, 배우는 사람이 되었다 - 멈춰 있다고 생각했던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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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5:00:14Z</updated>
    <published>2026-09-27T15: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줄어들었다. 몸이 아프기 시작한 뒤에는 하루를 보내는 것 자체가 먼저였다. 오늘 몸 상태는 어떤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는지. 하루의 많은 생각이 몸을 중심으로 돌아갔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다. 그러다 농업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드론이라는 기술에 관심을 갖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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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대신, 하늘을 나는 방법을 생각했다 - 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 많아진 뒤, 기술은 내게 포기가 아닌 시작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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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5:00:13Z</updated>
    <published>2026-09-26T15: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업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한 가지 고민이 따라왔다. 관심이 생기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현실이었다. 농촌에서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은 몸을 필요로 한다. 밭을 오가고, 장비를 옮기고, 작물을 살피는 일처럼 직접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다. 나는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 혼자 자유롭게 이동하기도 어렵다. 아무리 농업에 관심이 생겨도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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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다시 농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지 않았던 농촌이, 새로운 삶의 방향으로 다시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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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5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9-25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내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다. 계절이 바뀌면 풍경도 함께 달라졌다. 봄이면 밭이 분주해지고, 여름이면 초록빛이 짙어졌다. 가을에는 들판의 색이 변했고 겨울이 찾아오면 한동안 조용해졌다. 그때는 그것이 특별한 풍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늘 보고 자랐으니 당연했다. 농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 유심히 바라보지 않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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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없는 것을 세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 잃어버린 것만 바라보던 시간을 지나, 지금의 나에게 가능한 삶을 하나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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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4T15:00:21Z</updated>
    <published>2026-09-24T15: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예전과 달라진 뒤 나는 한동안 하지 못하는 것들을 세며 살았다. 오래 걷지 못한다. 혼자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렵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도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몸 상태부터 생각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amp;lsquo;하고 싶다&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내가 할 수 있을까?&amp;rsquo;라는 질문이었다. 하나둘 세다 보면 하지 못하는 것이 참 많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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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갈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렸다 - 도움을 받는 것도, 다시 살아가기 위해 내가 배워야 했던 일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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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15:13:45Z</updated>
    <published>2026-09-23T15:13: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는 외출이 아주 단순한 일이다.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외출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중증 희귀질환 난치성병을 앓게 된 뒤 제대로 걷는 것이 어려워졌고, 자동차 역시 직접 운전할 수 없게 되었다. 어딘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도 그 마음 하나만으로 움직일 수 없는 날들이 시작됐다. 누군가의 도움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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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는 대신, 하늘을 나는 방법을 생각했다 - 몸으로 하기 어려운 일이 많아진 뒤, 기술은 내게 포기가 아닌 또 다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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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9-19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농업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한 가지 고민이 따라왔다. 관심이 생기는 것과 실제로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현실이었다. 농촌에서 하는 일의 상당 부분은 몸을 필요로 한다. 밭을 오가고, 장비를 옮기고, 작물을 살피는 일처럼 직접 움직여야 하는 순간이 많다. 나는 오래 걷는 것이 어렵다. 혼자 자유롭게 이동하기도 어렵다. 아무리 농업에 관심이 생겨도 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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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고 돌아, 다시 농촌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너무 익숙해서 특별하지 않았던 농촌이, 새로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지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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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23:00:11Z</updated>
    <published>2026-09-18T23: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 내 주변에는 논과 밭이 있었다. 계절이 바뀌면 풍경도 함께 달라졌다. 봄이면 밭이 분주해지고, 여름이면 초록빛이 짙어졌다. 가을에는 들판의 색이 변했고 겨울이 찾아오면 한동안 조용해졌다. 그때는 그것이 특별한 풍경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늘 보고 자랐으니 당연했다. 농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군가 밭에서 일을 하고 있어도 유심히 바라보지 않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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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 수 없는 것을 세는 대신,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 잃어버린 것만 바라보던 시간을 지나, 지금의 나에게 가능한 삶을 하나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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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21:00:10Z</updated>
    <published>2026-09-17T2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이 예전과 달라진 뒤 나는 한동안 하지 못하는 것들을 세며 살았다. 오래 걷지 못한다. 혼자 자유롭게 이동하기 어렵다. 자동차를 직접 운전할 수도 없다. 어디를 가더라도 몸 상태부터 생각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amp;lsquo;하고 싶다&amp;rsquo;가 아니라 &amp;lsquo;내가 할 수 있을까?&amp;rsquo;라는 질문이었다. 하나둘 세다 보면 하지 못하는 것이 참 많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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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0:00:17Z</updated>
    <published>2026-09-17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에게는 외출이 아주 단순한 일이다.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문을 열고 나가면 된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외출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CRPS를 앓게 된 뒤 제대로 걷는 것이 어려워졌고, 자동차 역시 직접 운전할 수 없게 되었다. 어딘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도 그 마음 하나만으로 움직일 수 없는 날들이 시작됐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다.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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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멀리 가지 않아도, 오늘은 밖으로 나왔다 - 걷는 속도는 느려졌지만, 내가 바라보는 세상은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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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9:35:12Z</updated>
    <published>2026-09-15T19:3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는 외출을 기록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집을 나서는 것도, 차를 타는 것도, 가까운 곳에 다녀오는 것도 너무나 평범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어디를 가느냐보다 먼저 생각하는 것이 있다. &amp;lsquo;오늘은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amp;rsquo;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그날의 몸 상태를 살핀다. 어제보다 괜찮은 것 같다가도 막상 움직이면 생각이 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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