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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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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ncerely</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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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암이라는 병을 겪어내며 미워하는 대신 사랑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삶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이 담긴 일상 에세이와, 고기&amp;middot;밀가루&amp;middot;설탕을 덜어낸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엮어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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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4:46: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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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을 요리하다 - &amp;ldquo;Seize the day&amp;rdquo; La Vie en Ros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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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09:27:14Z</updated>
    <published>2026-10-13T04:0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둠 속 선명해진 것들  차가운 침대에 누워 수술실로 향하던 때, 눈부신 천장 조명과 함께 나의 지나간 시간들도 함께 스쳐 지나갔습니다.   온 세상이 아득해지는 짧은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들이었습니다.   무와 다시마를 뭉근하게 끓여내던 따뜻하고 달큼한 향, 손끝에 닿던 야채의 매끄러운 촉감, 투박한 나무 도마 위에서 울리던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_a-yJ-7_sPdMoEzfoUqAsE-Gfe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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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하고 무해한 위로, 양배추 절임 - 지친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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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4:56:07Z</updated>
    <published>2026-10-11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속을 달래줄 순한 위로가 필요해  수술과 병원 치료를 마치고 돌아온 이의 식탁은 이전과 사뭇 달라집니다.  몸이 회복의 계단을 오르는 동안, 그 길을 묵묵히 뒷바라지하는 위와 장은 고단할 수밖에 없어요. 약과 링거를 견디느라 지친 속에, 평소 아무렇지 않게 먹던 빨갛고 매콤한 음식들은 버거운 손님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아무거나 먹기보다, 순한 음식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Oi1RupTb5Q4S76wYwSx-xQ8Qz3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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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청 그래놀라 - 무설탕이지만 맛에 놀라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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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5:05:20Z</updated>
    <published>2026-10-10T15: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른한 오후 세 시, 마음의 허기를 달래는 시간  오후 세 시, 볕이 길게 늘어지면 나른함이 찾아옵니다. 딱히 배가 고픈 것은 아닌데 뭔가 헛헛해지는 시간. 시판 과자 봉지를 부스럭거리던 예전과 달리,&amp;nbsp;이제는 이 요리를 떠올립니다. 거창한 요리 대신 단순하고 정직한 재료들로 마음의 허기를 채우는 시간이에요.   느릿하고 끈적하게, 시간을 버무리는 일  요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IhePLRRlID0x8c9yR9-dxcn2n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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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요리 자격증 취득기 - 요리 자격증이 5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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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6:12:41Z</updated>
    <published>2026-10-09T16:12: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손으로 나를 정성스레 먹이는 일. 그 일에 진심이 되면서, 자연스레 요리를 더 깊이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매일의 식탁에서 느끼는 기쁨을 더 넓은 요리의 세계로 확장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은 바람은 곧 요리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가 되어 저를 새로운 배움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온전히 제가 좋아서 선택한 가슴 뛰는 도전이었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Uhk_uwNDcf1gLoVTaevVA9waAL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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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부러진 가지로 더 단단한 나무가 되어 - 나를 낫게 한 숲의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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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5:41:34Z</updated>
    <published>2026-10-08T15: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대로 걷기 전부터 아빠 엄마 품에 안겨 산에 올랐습니다. 유치원 무렵엔 제법 높은 봉우리까지 두 발로 올랐고, 이리저리 뛰어다닐 무렵에는 숲을 놀이터 삼아 온몸으로 흙과 부대끼며 놀았어요. 고등학교 시절에는 등산부에 들어가 주말이면 산을 탔으니, 돌이켜보면 어린시절부터 늘 숲이 제 곁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였어요. 기쁠 때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wqH3R6i2J9DeZpnDE2ZaWPLOWJ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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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 순대 - 비워낸 자리에 차오르는 온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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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59:31Z</updated>
    <published>2026-10-07T14:5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야채를 다져 든든한 속을&amp;nbsp;준비합니다. 그리고 통통한 가지의 안을 조심스레 파냅니다. 비워낸 자리에 속을 채워 찜기에 올립니다. 뜨거운 김이 한소끔 솟아오르고 나면, 짙은 보라색 껍질은 어느새 부드럽게 숨을 죽이고 마치 순대처럼 몽글몽글하고 윤기 나는 자태가 됩니다. 가지의 비워진 틈새로 가득 채워진 &amp;nbsp;담백하고도 다채로운 맛. 늘 마트에서 마주치면 어떻게 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U_7DOS0tDOFFZ5UOfWaQGmjktA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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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양파 간장절임 - 겹겹이 스민 엄마의 정성과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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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0:09Z</updated>
    <published>2026-10-06T03: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 부엌, 붉은 양파가 주연이 되는 시간  계절이 내어주는 식재료를 사랑합니다. 언 땅이 녹고 봄이 올 즈음엔 쌉싸름한 맛이 당기고, 여름이 깊어지면 늘 요리의 조연이던 양파를 주연으로 끌어올리고 싶어 져요.   올여름엔 덜컥 무안산 자색 양파 10킬로그램을 들였습니다. 무슨 요리를 할지 거창한 계획도 없었지만, 엄마가 세상에 계시던 시절 온 가족이 무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FmBndV4YuUbLbpvoVhelmlUJaw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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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 - 마음의 결을 쓰다듬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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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4:38:37Z</updated>
    <published>2026-10-05T14:3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마 위 새송이 버섯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르는 방향에 따라 제각기 다른 단면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겉보기엔 그저 뭉툭한 버섯 같아도 그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고유한 '결'이 숨어 있어요. 요리할 때면 이 결의 힘을 느낍니다. 재료의 결을 따라 가만히 칼을 밀어 넣으면 순순히 길을 내어주지만, 결을 거슬러 억지로 날을 세우면 힘이 많이 들고 이내 짓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lnaIoiG5I7YYHz2TXfQO3SUKQh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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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평범한 냉장고 속의 위로 - 식재료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위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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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5:17:16Z</updated>
    <published>2026-10-04T15:1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냉장고 문을 열면 쏟아지는 차가운 빛. 그 안에는 조금 시들해진 깻잎과 끄트머리가 말라버린 당근, 물기가 마른 두부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구석에 밀려나 서서히 생기를 잃어가는 그 초라한 조각들을 가만히 바라보다, 문득 그 안에서 지쳐있던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amp;nbsp;무기력에 빠져 스스로를 방치했던 시간들, 이리저리 치여 상처받고 물러져 버린 내 마음이 보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iDXSirvAnlHfJlr1Xizv-e-vDk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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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이 두부면 비빔국수 - 경쾌하게 씹히고 부드럽게 감기는 맛의 변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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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13:59:47Z</updated>
    <published>2026-10-03T13:59: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코 끝에 스치는 어떤 향은 피부에 직접 닿는 온도보다 훨씬 선명하게 계절을 각인시킵니다. 눅진한 들기름 향 위로 고소한 들깨 내음이 어우러지면 어김없이 여름이 떠오르곤 해요.  늦여름의 끈적한 더위가 한창일 때, 조용히 도마를 꺼내어 국수를 만들었습니다. 가스레인지 불을 켜지 않아도 되는, 고요하고 평온한 식사 준비예요.   물기를 짜내고 남은 여름의 식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eKBsW0lMorbyyRX-LXpH7RllhhQ.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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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밤수프 - 단단한 껍질 속에 숨겨둔 다정한 본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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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4:00:02Z</updated>
    <published>2026-10-02T1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밤의 뾰족한 가시와 단단한 껍질을 조심스레 벗겨내면 만날 수 있는 여리고 달콤한 본심. 고소한 밤, 볶은 양파, 순수한 두유가 어우러져 완성되는 이 밤 수프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다정하게 감싸 안는 마법 같은 한 그릇입니다  가시 돋친 날, 고소함이 필요해  기력이 바닥나고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날이 있습니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 걷는 일이 유난히 버겁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esEwBWApQ4bvhJ7v0p-WiAohiW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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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워낸 식탁 - 비워낸 자리에 채워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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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8:00:11Z</updated>
    <published>2026-10-02T08: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삶에 불시착한 병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치료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숙제는 다름 아닌 '매일 의 밥상'이었습니다. 지친 몸을 온전히 살피고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그동안 식탁 위를 차지하고 있던 익숙한 것들을 과감히 비워내기로 했습니다.  &amp;quot;고기와 밀가루, 그리고 하얀 설탕,&amp;nbsp;우유 및 유제품, 해산물가공식품, 조미료&amp;quot;  염증을 가라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Nd1XZg0HTZfVe1VjCZTax_pRyq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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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황금빛 만능 채수 - 요리의 시작 - 불의 온기로 깨운 숲의 숨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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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13:52:42Z</updated>
    <published>2026-10-01T13:5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기 없이 깊고 묵직한 국물 맛을 내는 비결은 '구운 느타리버섯', '구운 무', '말린 표고버섯'에 있습니다. 재료를 한 번 구워 수분을 날리고 향을 응축시켜 우려내면, 모든 채식 요리의 든든한 밑바탕이 되는 황금빛 만능 채수가 탄생해요.  채식 요리의 가장 큰 산, '국물의 깊이'  고기를 덜어내고 맑은 채소들로 식탁을 채우기로 결심했을 때, 가장 먼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pmTqL_WcWWgiX_YLrPfOlLPD4f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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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혼을 위한 야채수프 - 야채수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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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3:53:31Z</updated>
    <published>2026-09-30T1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른 가지에 물을 주듯, 나를 돌보는 야채수프  병실을 뒤로하고 다시 나의 주방에 섰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나를 돌봐준 든든한 요리가 있습니다. 거친 치료를 묵묵히 견디느라 기력이 바닥을 치고 마음마저 한없이 가라앉는 날, 소진된 몸을 조용히 일으켜 세우는 데에는 무거운 음식보다 가볍고 순한 채소의 온기가 필요했어요. 약 복용으로 약해진 속을 달래주면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FphepHdAYnpFIqpj3ZWzVfQi1a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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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라이팬을 들다 - 다시, 부엌에 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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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7:11:49Z</updated>
    <published>2026-09-29T17:11: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밖으로 눈이 예쁘게 내리던 날이었다.   이상 소견이 더 보인다는 말에 조직 검사를 위해 입원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써야 하는 답답함 속에서, 떨리는 마음으로 대비를 했다. 통증으로 몸을 가누지 못할 것을 대비해 생수통에 미리 빨대를 꽂아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두고, 검사 후 돌아와 바로 누울 수 있게 이불을 정리해 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ipGGUKbC-z-rxBra6IPLi-pPSh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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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입니다 (프롤로그) - 삶을 멈춰 세운 한 마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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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8T09:56:29Z</updated>
    <published>2026-09-28T09:5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암입니다&amp;quot;라고 했는지, 아니면 &amp;quot;악성입니다&amp;quot;라고 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 진료실 의자에 앉아 있던 나에게 그 단어를 건네던 의사의 얼굴 위로 옅은 안타까움 같은 것이 잠시 스쳐 지나갔던 것만 희미하게 기억날 뿐이다. 최악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막상 그 단어를 정면으로 마주한 순간, 나는 어쩔 수 없이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wU%2Fimage%2FXuRUpTvqf0wUb3LDLAhyNJ1ODiE.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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