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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그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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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나고 보니 평범한 날들도 모두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가족과 사람, 추억과 실수, 믿음과 회복까지 살아온 날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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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15:45: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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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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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07:22Z</updated>
    <published>2026-10-12T12: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 한 장이 있다. 빛이 바래고 낡은 흑백사진 속 아버지는 교복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계신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조금 놀란다. 내 고등학교 시절 사진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얼굴의 윤곽이며 눈매, 심지어 표정까지 닮아 있다.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쉬는 시간, 교실에 앉아 있는데 복도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zQ8CsOL5_rgixe3iTyaPfd09SS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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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김성수 할아버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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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7:36:10Z</updated>
    <published>2026-10-12T07:36: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노인대학 초창기, 범상치 않은 한 할아버지가 등록하셨다.  당시 일흔을 조금 넘기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깨끗한 한복에 두루마기를 걸치고 중절모를 쓰셨는데, 그 모습이 참 잘 어울렸다. 처음 상담을 나누는데 말씀도 무척 점잖으셨고, 한마디 한마디에서 오랜 세월 쌓인 품격 같은 것이 느껴졌다.  성함은 김성수 할아버지.  알고 보니 보통 분이 아니셨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BQ9caNC_BPqLdTwqQcWKuGf4-R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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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햇빛봉사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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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12:39:02Z</updated>
    <published>2026-10-10T12:3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대 초, 나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에서 교무로 봉사하기 시작했다. 교무가 하는 일은 노인대학의 1년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강사를 섭외하고, 매주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전반적인 운영을 책임져야 했다.  당시는 우리나라의 노인복지가 아직 걸음마 단계였다. 노인대학이라는 이름조차 낯설던 시절이었다. 우리 노인대학에는 지역 어르신 300여 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duXDrefZ8qJJ6BeLqEUx94qElA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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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다름 속에도 빛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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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0:40:35Z</updated>
    <published>2026-10-10T00:4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열네 살 무렵, 축구를 하다가 날아온 공에 눈을 크게 다쳤습니다. 결국 그는 시력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어린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시련이었습니다. 그런데 불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읜 데 이어, 실명한 후 일 년여 후에는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래서 가족을 돌보기 위해 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DBIWCuvubj3WuVJz8z6oisK3ua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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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오렌지 하나 따는 것이 애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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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7:13:16Z</updated>
    <published>2026-10-09T07: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902년, 도산 안창호 선생은 공부를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잘 사는 나라 미국에서 공부하여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그것으로 조국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도착한 안창호 선생의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서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xV2K_7tqsvL2BM63YtcOEZqBeD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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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엄마, 하나님이 아빠 사랑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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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57:25Z</updated>
    <published>2026-10-07T14:5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0년대 초, 나는 청주에서 하던 일을 모두 정리하고 가진 것을 거의 다 투자해 제천에서 입시학원을 시작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지 불과 4개월쯤 되었을 때였다. 당시 충청북도에는 입시학원협의회가 있었고, 어느 날 청주에서 모임이 열렸다. 제천의 다른 학원 원장님 차를 함께 타고 청주로 향했다. 나는 조수석에 앉아 있었다.  그 무렵 청주와 제천을 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NIG1QrriFpyvLD2qOCImn09qu9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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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우리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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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3:14:59Z</updated>
    <published>2026-10-06T13:1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엄마는 처녀 시절 대단한 미인이셨단다. 얼마나 고왔던지 그 소문이 서울까지 났다고 한다. 한번은 서울의 어느 잡지사에서 엄마를 취재하고 사진을 찍겠다며 시골집까지 찾아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외할아버지가 딸의 사진을 잡지에 싣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셔서, 그 사람들은 결국 사진 한 장 찍지 못하고 돌아갔다고 했다.  나는 젊은 날 엄마의 사진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BePR6NhLsATCfn6_vxTBLQFbdC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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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아버지의 가장 큰 유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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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7:49:51Z</updated>
    <published>2026-10-06T07:4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대학 1, 2학년 때의 일이다. 부모님은 청주 근교의 면소재지에서 양곡 도매업을 하셨다. 당시 우리 동네에는 양곡상회가 다섯 곳쯤 있었다. 그런데 시골에서 농사지은 곡식을 내다 팔 때면 이상하리만큼 많은 사람들이 우리 가게로 찾아왔다.  특히 5일장이 서는 날이면 가게 앞은 아침부터 북적였다.  쌀이며 보리며 콩을 가지고 나온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렸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LbUOgOPwQJ_rGWGNBjNx19Tz7d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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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이 사람들, 여기 오염 다 시키고 가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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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29:55Z</updated>
    <published>2026-10-02T13:52: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3년 여름이었다. 사업 때문에 제천으로 이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낯선 곳에서 생활을 시작한 우리 가족은 어느 여름날 서울에서 휴가를 받아 내려온 친구 가족과 함께 소백산 다리안 관광단지를 찾았다.  지금처럼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검색하고 숙소를 예약하던 시절도 아니었다. 좋은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가족을 태우고 길을 나서던 때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P9e3_YqSOm3kerG8IjqYhlf-Hy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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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빈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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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35:26Z</updated>
    <published>2026-09-30T09:31: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일이다. 당시 우리 집은 양곡도매업을 하고 있었다. 시골에서 들어오는 쌀과 곡식을 모아 서울의 큰 도매상으로 올려보내는 일이었다. 장사가 바쁠 때면 엄마와 아버지는 하루 종일 가게에 계셨다.  학교가 끝나 집에 돌아오면 부모님은 보이지 않고 어린 동생 둘이 놀고 있었다.  나도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아이였지만, 집에 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__gAjlK2AaM6PkrIQn9H2eDE4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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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닮고 싶지 않았던 아버지의 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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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08:49:49Z</updated>
    <published>2026-09-27T20:3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의 고등학교 시절 사진 한 장이 있다.   ​빛이 바래고 낡은 흑백사진 속 아버지는 교복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 사진을 볼 때마다 나는 조금 놀란다. 내 고등학교 시절 사진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나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다. ​  그런데 어릴 적에는 아버지를 닮고 싶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다. 손이었다.  아버지의 손은 유난히 거칠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VjR_tuGBAH5fc8fIPYW5to9Ksh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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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갑돌이와 갑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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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2:08:31Z</updated>
    <published>2026-09-27T20: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돌이와 갑순이는 한마을에 살았습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서로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둘은 마음뿐이었지, 겉으로는 안 그런 척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순이는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갑순이는 시집간 첫날밤 한없이 울었습니다. 그런 갑순이를 보면서 갑돌이도 화가 나서 장가를 가버렸습니다.  장가간 첫날밤, 갑돌이도 달을 보며 한없이 울었습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aneiP7am2arfRPhKOTf97V8kBdQ"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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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내 친구 오만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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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3:05:27Z</updated>
    <published>2026-09-27T12:24: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만영은 나의 고향 친구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다녔고, 많은 친구들 가운데서도 나와 유난히 가까웠다.  어린 시절의 친구란 참 묘하다.  서로 무엇을 가진 사람인지 따져보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생각하며 사귀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같은 동네에서 뛰어놀고, 같은 학교에 다니며 웃고 떠드는 사이에 어느새 친구가 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GPoTcSxdzu2wnhRsp2D6eKMUrX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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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양말 빠는 남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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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4:07:43Z</updated>
    <published>2026-09-26T11:3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큰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작은아이가 1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아내가 심한 독감에 걸렸다. 웬만해서는 아파도 표시 내지 않고 집안일을 손에서 놓지 않던 아내였는데, 그때는 꽤 심하게 앓았다. 며칠 동안 꼼짝도 하지 못하고 자리에 누워 있었다.  아내가 앓아누운 지 사나흘쯤 되었을 때였다.  저녁에 씻으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나는 깜짝 놀랐다. 화장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V3c4R6tr0LMRiNb94CAWIc-zn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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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우리 가족신문 &amp;quot;마파람&amp;quot; - 마파람: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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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01:29:16Z</updated>
    <published>2026-09-24T12:3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큰아이가 중학생이고 작은아이가 초등학생이던 시절이었다. 우리 가족이 사업차 고향 청주를 떠나 제천으로 이주하여 생활한 지 이삼 년이 지나던 때였다  어느 날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amp;lsquo;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신문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amp;rsquo;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도 기록으로 남기고  멀리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친척들에게 우리 가족이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YuSi1UdhD02iy-YQYhQMDWTZrL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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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나는 탕자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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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0:23:53Z</updated>
    <published>2026-09-24T01:5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 증조할머니의 손을 잡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셨고, 결혼한 뒤에도 신앙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사셨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교회에는 번듯한 예배당도 없었다. 천막을 치고 그 안에서 예배를 드렸다.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들으며 예배를 드렸고, 바람이 불면 천막이 펄럭였다.  새 예배당을 짓기 시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CoZ28VFMQyBO-cxSqXMtO8yO3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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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국가적인 손해야, 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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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4:09:36Z</updated>
    <published>2026-09-23T1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1977년,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나는 청주 근교의 작은 면소재지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 나의 고향에서 대전까지는 열차가 지나기 때문에 기차통학을 하였다. 그래서 아침이면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갔다가, 수업이 끝나면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당시에는 통근열차라는 것이 있어서 학생들이나 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Rd%2Fimage%2F_VgeaACtHeFXLf6AEF3KZ8Uuv9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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