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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SonS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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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ons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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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게임업계에서 그래픽을 만들다가, 지금은 만들 사람을 가르칩니다. 신입 때 혼났던 이야기, 현장에서 배운 판단들, 그리고 학생들 앞에서 매번 새로 배우는 것들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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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2:29: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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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오공 머리가 제일 싫다는 모델러 - Stage10 - 게임업계 신입시절 이야기-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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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10-1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 때 캐릭터 시트 한 장을 완성하고 꽤 뿌듯했던 날이 있었다. 플레이어블 주인공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 작업이었다. 여러 개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그렸고, 그중 하나가 대표님 컨펌까지 통과했다. 붉은색 머리칼이 불꽃처럼 솟아오르는 디자인이었다. 그걸 정식 캐릭터 시트로 옮겼다. 색감은 완벽했다. 인체는 솔직히 마음에 쏙 들진 않았지만, 이 정도면 내 눈에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HKuvJiRA5OZWq-Chjn-dIqgO0m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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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디자이너입니까, 아티스트입니까 - Stage9 - 교육자의 시선-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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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1:00:15Z</updated>
    <published>2026-10-04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래픽파트 교수님들과 가끔 심도 있게 하는 회의자리에서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단어가 하나 있다.   그래픽 디자이너와 그래픽 아티스트.   같은 일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생을 어느 쪽 이름으로 부르느냐에 따라 우리가 가르치는 내용이 조금씩 달라진다.  그래서 이건 사소한 문제가 아니다.  먼저 내 입장을 밝히면, 나는 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4ktm_h1pHXKOnFBLD9Ov8MsP8X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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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색은 가장 비싼 색이다 - Stage8 - 현장실무-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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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0:09:47Z</updated>
    <published>2026-09-27T11: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색은 가장 비싼 색이다?  학생들의 취업용 포트폴리오를 볼 때 나도 모르게 멈칫하게 되는 지점이 있다. 백발에, 흰 갑옷에, 흰 망토. 배경까지 밝은 톤. 전체가 하얀 캐릭터. 분명 멋지다고 생각해서 사용한 색일 텐데.. 언젠가 검정은 가장 쉬운 색이라고 쓴 적이 있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그리고 색을 쓰기 무서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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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픽셀아트는 구시대 유물이다 - Stage7 - 게임업계 신입시절 이야기-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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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7:39:24Z</updated>
    <published>2026-09-20T11: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목은 내가 주장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 말을 들은 쪽이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다양한 사람에게서. 그리고 그 말을 해준 사람들은 전부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었다. 그게 오늘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든다.  실력을 직시당한 4개월 군 복무를 마치고 대학교 3학년 복학을 앞둔 시기였다. 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그걸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aIY-Q0Q-NBzw3xWxmhuz9EIvvD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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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에 사진 몇 장 찍으세요? - Stage6 - 교육자의 시선-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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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4:40:41Z</updated>
    <published>2026-09-13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번에 검은색 이야기를 했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그럴듯해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한 색이라고. 이번엔 방향이 다르다. 특정 색이 위험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색을 못 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사람들 이야기다.  나는 색을 탁하게 쓰는 사람이었다 먼저 내 이야기부터 하겠다. 학생 때부터 실무자가 되고 한참 뒤까지, 나는 색을 탁하게 쓰는 버릇이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3YYBUzxsrrr64jLcoWeTro_OcDg.pn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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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문은 왜 그렇게 천천히 열렸을까 - Stage5 - 현장실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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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00:04Z</updated>
    <published>2026-09-06T1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생 시절, 나는 그 문이 무서웠다... 바이오하자드 1의 서양식 저택. 민무늬 나무문의 문고리를 잡으면 화면이 전환되고, 문이 삐걱대며 천천히 열린다.  그 몇 초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문 너머의 검은 공간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 채로 기다려야 한다.  배경음악은 없다. 적막한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는 삐걱거리며 문이 열리는 소리,  그리고 방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7-cP297pha7oLbal1KdCnOoVE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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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정은 가장 쉬운 색이다 - Stage4 - 게임업계 신입시절 이야기-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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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8-30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색에는 값이 있다. 어떤 색은 제대로 쓰려면 많은 것을 함께 갖춰야 하고, 어떤 색은 아무 준비 없이 던져도 그럴듯해 보인다. 검정은 후자다. 너무 쉬워서, 나는 그 쉬움에 오래 기대어 살았다. 이건 그러다 혼난 이야기다.  그 쾌감을 아는 사람은 안다  그림이 어딘가 부족할 때가 있다. 채도가 낮아서 흐릿하거나, 밀도가 안 나와서 허전하거나, 형태는 맞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51Ghe8SUPSh91oAf1NKouKurMG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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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할 자격에 대하여 - Stage2 - 현장실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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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1:10:21Z</updated>
    <published>2026-08-21T10:1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의라는 자리를 오래 겪다 보면, 발언에도 무게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같은 &amp;quot;반대합니다&amp;quot;라도 어떤 말은 회의를 앞으로 밀고, 어떤 말은 회의를 그 자리에 묶어둔다.  차이는 목소리 크기나 논리의 정교함이 아니다.   그 반대가 무언가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느냐에 달려 있다.  반대에도 종류가 있다   가장 좋은 반대는 위험을 정확히 짚는 반대다. &amp;quot;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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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등 뒤에서 기타를 치던 사람 - Stage1 - 게임업계 신입시절 이야기-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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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23:21:18Z</updated>
    <published>2026-08-21T09:5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입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소환되는 감각은 '소리'다.  정확히는, 등 뒤에서 울리던 통기타 소리. 첫 회사에 입사했을 때 나는 스물다섯 (게임업계 그때 당시에는 나이가 많은 편) 이었고, 취업했다는 사실만으로 며칠은 붕 떠 있었다. 그 설렘의 유통기한은 길지 않았다. 출근 첫 주가 지나기도 전에 나는 아침마다 배를 움켜쥐고 있었다. 나중에 병원에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T0s%2Fimage%2FHPDejq7wwCJDg5_gjo6-HPugE9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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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무슨 게임 좋아하세요?&amp;quot;라고 묻는 이유 - Stage3 - 교육자의 시선-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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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4:08:54Z</updated>
    <published>2026-08-21T09: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업 첫 시간에 나는 늘 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amp;quot;무슨 게임 좋아하세요?&amp;quot;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밝다. 이건 자신 있는 질문이니까.  롤 티어가 나오고,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타임이 나오고, 오버워치와 던전 앤 파이터 이야기가 이어진다.  누군가는 &amp;quot;교수님 끝나고 롤 한 판 하쉴?&amp;quot;이라고 농담을 던진다. 강의실 온도가 올라간다. 그리고 나는 그 목록을 조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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