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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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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omomoment</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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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출근하고 퇴근하고 육아하는 보통의 40대입니다. 일상중에 문득 떠오르는 생각과, 잠시 눈길을 멈추는 순간을 기록합니다. 가볍게 함께 이야기하는 기분으로 읽어주세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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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14:48: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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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주 앉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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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2:49:23Z</updated>
    <published>2026-09-12T02:4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름쯤이던가 한창 뜨거운 계절을 더 뜨겁게 보내고 나서  어느 날인가부터 점점이 알람 소리가 늘어지더니  한숨과 함께 이야기를 했더랬다. 이제 아무렇지 않다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것 같다며 떠나야 할 때인가 보다고  그래도 쉽게 떠나기엔 미련이 남아 자꾸만 뒤를 돌아본다더니  어느새 날은 시원해지고 쌓인 것들도 가을바람에 조금씩 날아가나 보다 한껏 가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q7hFSUQRC8v1ywthCZVSklbsqp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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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리를 걸어본 적이 있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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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1:52:05Z</updated>
    <published>2026-09-08T11: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일리지가 올해 만료된다.  마일리지를 알차게 쓰려고 하니 역시 멀리 가야 할 것 같았다. 멀리 가려니 유럽을 한 번 다시 가고 싶었고, 유럽을 생각하니 가장 먼저 떠오른 곳은 역시 파리였다.  20년 전, 혼자 파리에 갔었다.  원래 파리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아멜리에가 사는 곳, 오-샹젤리제의 맑고 순수한 듯 세련된 반짝거림.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ynKGNHeEYHBLaxZB_DLundkcKf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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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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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11:50:50Z</updated>
    <published>2026-09-06T11:5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는 우연히 일어난다고들 하지만, 나의 경우는 조금은 예상한 사고였다. 감이 좋다고 해야 할까, 안 좋다고 해야 할까. 사고가 날 것 같은데?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만 어느 정도의 사고일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느슨하게도 나 스스로를 믿었고, 계획대로 실행했다. 아무런 방어기제 없이. 평소대로 행동했었다.  딱 한 번 만이라고 생각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jRneFrREsJeUgPVYqTqQt6MSGv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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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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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0:34:44Z</updated>
    <published>2026-09-04T10:3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흰머리가 났다.  첫 흰머리는 3년 전쯤 발견되었고 이후에는 연간 딱 1가닥씩 났었는데, 이번에 한꺼번에 3가닥이 우수수 발견되었다. 심지어 올해 벌써 1가닥씩 두 번을 찾아 제거해 버렸는데 한꺼번에 셋이라니. 무자비하고도 잔인한 공격이다.  처음 흰머리가 발견되었을 때 충격을 잊지 못한다. 나이를 먹었구나, 보다는 늙어버렸구나라는 느낌이었다.  나이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ivoyZqeDCaRBbP9pwncyQ4F97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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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씨요정의 여름휴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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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3:45:03Z</updated>
    <published>2026-09-04T03:45: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타공인 날씨요정이다.  여행을 가면 비가 와야 할 때는 비가 오고, 맑아야 할 때는 맑고, 너무 더울 때는 조금 흐려준다.  그런데 이번 여름휴가는 시작부터 비였다. 출발할 때만 해도 비가 오지 않았는데 강원도에 도착할 때쯤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다로 가는 여름휴가인데 첫날부터 비라니, 조금 아쉬웠다.  다행히 첫날 일정은 실내였고, 아이들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B7BSBEzicynED9q5FA5k48a_r1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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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에게 온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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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3:22:31Z</updated>
    <published>2026-09-02T03:2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생일, 아침부터 온 집안이 분주하다.  평소 같았으면 며칠 전부터 이런 분위기가 시작됐을 텐데, 올해는 유난히 조용하다가 당일 아침에서야 허둥대고 있다.  벌써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이벤트는 몇 년 전부터 주인공에게 취향이 생기고,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분주해졌다. 올해는 핑계일지 모르나 일이 너무 바빴던 탓에 기억은 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4REc2KnNzZyCuL_sVJcMAJhiy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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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의 시작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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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15:31:47Z</updated>
    <published>2026-08-31T15:3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 사무실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누가 볼까 무서운 순간은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 화면이 바뀔 때다.  인트라넷이 뜨기 직전의 3초가 나의 아침을 시작한다.  눈을 맞추고 수줍게 인사해 본다.  안녕. 오늘도 화이팅.  가끔은 3초가 아니라 일부러 5초, 10초를 보내기도 한다.  10초의 향기는 커피보다 진하고 오래오래 남는다. 오전 내내 주위를 맴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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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물다섯 마흔다섯</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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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4:57:53Z</updated>
    <published>2026-08-25T14: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릉  구름이 걸린 높은 산 너머 그 바다  10년 전 파도를 꺼내어 그 소리를 듣고 또 듣고 쌓아둔 파도가 모두 메말랐을 때에야 다시 파도소리를 담아두려고  아침해가 뜨기 전부터 파도소리 비슷한 엔진소리를 내며 달렸다.  이 소리가 바다였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 않았을 테지만  그 냄새마저 보고프니 갈 수밖에.   비가 오는 순간에도, 해가 쨍할 때도,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fT2kSyCdstcwY3ml9OkKsWOxBX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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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작가, 시켜주셔서 일단은 감사합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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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4:36:37Z</updated>
    <published>2026-08-24T14:25: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 작가가 됐다.  처음엔 기뻤다.  글과 관련된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학교 다닐 때 글짓기 상 한 번 받아본 적도 없는 나다.  그저 나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나의 일상을 기록하고자 글을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와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도 혹시 내가 끄적이는 게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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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이의 템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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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2:42:12Z</updated>
    <published>2026-08-24T12:4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이브 중, 오늘의 디제이는 온전히 나였다.  평소에는 아이들의 아바타가 되어 원하는 곡을 틀어줬지만, 이번에 강원도에서 집까지 몇 시간을 달리는 동안만큼은 내가 원하는 음악을 듣기로 했다.  오래전에 듣던 노래부터 들어보고 싶었던 요즘 노래, 나의 최애 곡까지 이것저것 틀었다.  역시 성시경은 빠질 수 없지.  이윽고 &amp;lsquo;너의 모든 순간&amp;rsquo;을 틀었는데, &amp;l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yohXJIeE9i5g8gZQDFqWiSKpC3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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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재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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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12:35:56Z</updated>
    <published>2026-08-22T12:3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란 사람은 원래 요리를 잘하지도, 즐겨하지도 않았다. 일주일 내내 저녁에 3분 카레와 짜장을 먹어도 상관없었기에 내 찬장에는 3분 요리와 케첩 정도만 있었고, 그마저도 누군가가 발견해 주기 전까지는 유통기한 없이 내 입에 들어갔다.  그는 반대로 라면만 먹는 건 인간의 삶이 아니라고, 그렇게 살 수는 없어서 한식조리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그리고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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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광복절에 놀러 간다고 해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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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31:07Z</updated>
    <published>2026-08-21T14:31: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내가 어릴 때 이야기를 듣는 것을 재미있어한다. 지금과는 너무 다른 시절이라 신기한가 보다.  이번에는 휴대폰에서 시작했다.  어릴 때 친구들과 어떻게 연락했는지 이야기하다가, 지금 같은 스마트폰을 쓰기 시작한 지는 고작 10년이 조금 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큰아빠는 흑백텔레비전이 있던 시절에 태어났고, 아빠는 컬러텔레비전과 함께 태어났다. 할아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goGhu9bQ3_Usei6wVha0liKHoS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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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끄적이며 나를 찾아가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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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4:38:38Z</updated>
    <published>2026-08-21T14:03: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부터 미루고 미루던 운동을 시작했다.  저녁 시간에 아이들을 두고 나가기도 했었는데, 20분쯤 지나면 언제 오냐며 계속 전화가 와서 밖에서 운동하는 건 포기했다.  집에서 운동 유튜브라도 틀어놓고 할라치면 재미있어 보이는지 같이 하겠다고 달려드는데, 귀엽기도 하고, 같이하면 나도 좋겠지만, 늦게 퇴근해 아이들 숙제도 봐줘야 하는 엄마인지라 우리가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SHW%2Fimage%2Fn3S_xjkqx0DOQnpcpyD4G9iz0r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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