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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극작을 전공했습니다만, 대부분은 소설을 씁니다. 삼수를 하며 써온 글들을 묵혀두기 아까워 올려봅니다. 주로 짧은 꽁트와 단편 소설을 올립니다. 완벽하지 않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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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08:25: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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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갓생의 증표는 거북목 - 단편 : 어떻게 거북목이 갓생의 증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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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9:21:43Z</updated>
    <published>2026-08-15T09:2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최근 거북목이 일명 &amp;lsquo;갓생의 증표&amp;rsquo;가 되었다고 하죠.&amp;rdquo;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라디오 디제이의 말에 저는 런닝기계를 천천히 줄였습니다.  &amp;ldquo;그래서인지 많은 기업들이 면접에서 거북목 측정을 시도한다고 합니다.&amp;rdquo;  거북목 측정이라니. 껄껄껄.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며 웃는데 저는 웃음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런닝기계를 끄고 목에 걸린 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닦으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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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완벽한 유서 - 희곡 : 1학년 때 제출한 과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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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8:25:10Z</updated>
    <published>2026-08-15T08:2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장인물 선자영 (38) 유서컨설팅 대표이자 작가 도고결 (27) 80만 팔로워 인플루언서이자 유서 의뢰자 고결엄마 (59) 도고결의 엄마 *고결엄마는 목소리만 출연한다  장소 선자영의 유서컨설팅 사무실  무대 왼쪽에는 선자영의 책상과 컴퓨터가 놓여있으며 그 옆으로는 책장이 놓여있다. 벽 한 쪽에는 선자영의 경력과 200만 유튜버의 싸인이 붙어있다. 경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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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리샘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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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24:10Z</updated>
    <published>2026-08-13T14:2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성한 손길로 새의 털을 벗기는 남자의 이마에 핏줄이 섰다. 주방에 날아다니는 털들이 코를 간지럽혔다. 가게에 무작정 들이닥친 남자의 가족들은 마감 준비를 다 끝낸 남자에게 치킨을 내놓으라며 소리쳤다. 남자의 형은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입꼬리는 귀에서 내려오지를 못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남자는 형에게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 뒤 주방에 들어왔다. 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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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짖어!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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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5:57:29Z</updated>
    <published>2026-08-13T14:1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도 이제 도살 일을 시작해야지. 아버지는 철장에 갇힌 강아지들에게 육포를 주는 나의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사내놈이 언제까지 개새끼들 밥만 주고 있을 거냐. 내일부터 배워보자. 아버지는 나의 대답도 듣지 않고 도살장을 나섰다. 또 영철이네 아버지와 술판을 벌릴 게 분명했다. 눈꼽이 그득한 강아지들의 눈을 바라봤다. 도살이라니. 머리가 새하얘져갔다. 다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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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zoo) 인공(人工) - 희곡 : 우리 동물원의 주인은 동물탈 쓴 우리 동물들이라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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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9:22Z</updated>
    <published>2026-08-13T13: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zoo) 인공(人工)   등장인물  주대표 (37) 인공동물원 대표 강호영 (28) 인공동물원에 면접을 보러 온 남자 고릴라 (53) 인공동물원에서 고릴라를 맡고 있는 남자이자 인공동물원 동물 중 연장자 양미선 (49) 인공동물원에서 죽은 북극곰의 엄마  시간 2037년 8월 여름, 아침부터 낮까지.  장소 인공동물원 주대표의 사무실  무대 중앙에 기역</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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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고나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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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7:35Z</updated>
    <published>2026-08-13T13:4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매일 경찰 제복을 입고 매연 속으로 출근했죠. 그러면서도 저와 파트너를 하는 내내 당신은 싫은 소리 한 번 한 적 없었어요. 입술에 호선을 그린 당신을 보며 어색하게 따라하던 저를 기억하시나요. 당신은 그런 저를 보고 한참동안 웃었죠. 저는 고작 기계지만 당신이 웃을 때면 그것을 따라하고 싶었답니다. 당신과 당신의 아이가 함께 달고나를 한 적이 있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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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이 향하는 곳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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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7:53Z</updated>
    <published>2026-08-13T13: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혹시 당근이세요? 나는 뒤를 돌아봤을 때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짙은 눈썹에 갸름한 얼굴형. 나를 학창시절 죽도록 괴롭힌 주은이었다. 주은 또한 나를 보고 놀랐는지 흠칫거렸다. 나는 말없이 아들의 운동화가 든 쇼핑백을 건넸다. 그때, 내 손을 잡고 있던 아들이 주은에게 아는 척을 했다. &amp;ldquo;어? 민수엄마다.&amp;rdquo; 주은은 무언가 들키기라도 한 듯 내게 돈봉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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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타는 죽었을까?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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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8:08Z</updated>
    <published>2026-08-13T13:3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젯밤, 우리회사에는 산타가 출몰했습니다. 영상 속 산타는 굴뚝에 나타난 지 삼 분만에 밑으로 쑥하고 사라졌어요. 처음에 지인들에게서 그 영상을 받았을 때 솔직히 저는 잠깐 얼어붙었습니다. 아무래도 산타를 본 건 처음이니까요. 하지만 팀장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완전히 산타의 존재를 믿게 됐습니다. &amp;ldquo;애들 장난감 파는 회사에서 동심 지켜주고 싶은 건 당연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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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민달팽이의 꿈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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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8:21Z</updated>
    <published>2026-08-13T13:3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을 금방이라도 부술 듯이 두드리던 낙찰자는 이내 문고리를 부수고 우리집에 들어왔다. 나는 화들짝 놀라 &amp;ldquo;뭐하는 거야!&amp;rdquo; 했으나 낙찰자는 나의 말을 들은 채도 하지 않는다. 그러고는 신발도 벗지 않고 집안 곳곳을 뒤지더니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amp;ldquo;드디어 말귀를 알아먹고 나갔나보네.&amp;rdquo; 집에 얼마 있지 않은 가구를 툭 쳐보던 낙찰자의 시선이 내게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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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별풍선을 쏘세요! -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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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6:14Z</updated>
    <published>2026-08-13T08:1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살인범 강두철이 12년만에 출소했다. 그와 동시에 준규는 잘 다니던 회사에서 잘렸다. 준규 씨, 미안한데 아무래도 우리랑 같이 일 못할 거 같아. 회사 앞에 기자들도 계속 찾아오고 고객항의도 계속 와. 그래도 이렇게 자르시면 어떡해요. 제가 사람을 죽인 것도 아니잖아요. 그치. 준규 씨가 죽인 게 아니지만 우리회사 이미지도 좀 생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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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란다 - 단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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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5:43Z</updated>
    <published>2026-08-13T08:1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진이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있던 건 거대한 고드름이었다. 그건 장엄하면서도 황홀했고, 한편으론 경이롭기까지 했다. 몽롱한 정신으로 천천히 고드름에 손을 얹으려는 순간 누군가 빨래처럼 널려있는 노진을 확 일으켜 세웠다. 예지였다. 예지의 눈에는 고드름처럼 투명한 눈물이 외줄타기 하듯 아슬하게 맺혀있었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둘 사이를 맴돌았다. 생각해보니 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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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이징 비키니 - 꽁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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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18:32Z</updated>
    <published>2026-08-13T08: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조종사신데 돌아가셨어요. 상미가 말을 마치자 남자의 부모님은 한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조용히 상미의 손을 잡은 남자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상미의 어머니는 남자를 가만히 쳐다보다 젓가락을 들어 참치회를 입에 넣었다. 미지근해진 참치회에서 비린내가 새어났다. 하늘 나는 걸 참 좋아하셨는데. 상미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남자의 어머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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