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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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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meandyo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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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소중히 여기고 싶은 지구별 여행자. 사람을 읽고 쓰는 아마추어 글쟁이. 좋은 선생이 되고 싶으나 안되서 그런 척 하는 사람. 뒤늦게 제 짝을 만난 어설픈 주부</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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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7T01:02: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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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마당은 어디인가? - -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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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0T09:09:07Z</updated>
    <published>2026-09-20T09:0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화'라기보다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 숨겨둔 외로움과 대면하게 하는 책 '어디에 머무를 것인가'를 고민하게 한 이야기  내 안에 동화라는 틀이 깨어졌다. &amp;nbsp;&amp;lsquo;마당을 나온 암탉&amp;rsquo;은 모험으로 가득 차지도, 멋진 주인공이 등장하지도 않았다. 따뜻하고 몽글몽글하기보다는 냉혹하고 서글펐다. 주인공 잎싹은 그저 사고가 남다른 암탉일 뿐 특별히 멋지거나 잘 나지 않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51kg89iLtYe7-d_e4SghP4nhW6M.jpg" width="37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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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12- 층간 소음과 이웃이라는 두 글자  - - '윗집'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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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9T02:22:04Z</updated>
    <published>2026-09-19T02:1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르륵 쿵쾅쿵쾅   토요일 아침부터 윗집이 또 소란하다.  전쟁놀이라도 하는 것일까? 제이는 베개 속으로 머리를 파묻으며 신음했다.   윗집 꼬맹이가 아침부터 신이 났나 보다. 좀 뛰다 말겠지. 하지만 오늘따라 소음은 한 시간이 넘도록 이어졌다. 제이는 할 수 없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도저히 잠을 이어갈 수 없었다. 거실에 나가 원두를 분쇄기에 넣었다. 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eB_jPnxzx9EbQ4IrH_gk1OfSi_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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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는 사람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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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7T05:26:12Z</updated>
    <published>2026-09-17T05:26: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다. 특히 학교에선...  고등학교 입학 당시 나는 실어증을 앓고 있었다. 말하지 못하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시 말을 하게 되었을 때도 친구를 사귈 순 없었다. 말을 다시 시작했다고 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법까지 되찾은 것은 아니었으니까. 나는 점점 공기처럼 가벼워졌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타인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_-WYS6mcLczoytBoSNk5jMNYFT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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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톱을 깎으며&amp;nbsp; - - 삶은 다시 자라나는 것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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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7:07:34Z</updated>
    <published>2026-09-13T07:0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각딸각 손톱을 깎는다.  어느 날의 불안함을 타고 잘근잘근 헤져버린 경계를 둥글게 둥글게 다듬어나간다.  슬몃 비켜나간 손짓에 애띤 부끄러움이 바알갛게 올라오면  잠시 멈췄다 되새겨본다. 삶은 다시 자라나는 것이다. 삶은 다시 자라나는 것이다.  한 동안 네일손질을 받으러 다니다가 손톱이 너무 얇아진 듯하여 덧씌워진 네일아트를 다 제거했습니다. 손톱이 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Y20No02VUYgfhQxy_ivzb1EmF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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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11-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 - '곰서방'에 관하여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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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2T01:54:38Z</updated>
    <published>2026-09-12T01:54: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르륵드르륵 한 동안의 작은 소음이 지나면 약간은 매캐하고 쌉싸름한 가을빛 향기가 잠을 깨운다.  침대에서 일어나 방문을 열고 나가면 곰서방이 요술램프를 들고 커피를 내리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지도 않는 곰서방이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를 내리는 이유는 오롯이 제이를 위해서 일 것이다.  결혼 초에 제이는 일어나자마자 거실로 나가 곰서방을 뒤에서 꼭 껴안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jkpCmdTfwN63TLTZ0W3-6vXtiM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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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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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09:21:34Z</updated>
    <published>2026-09-10T09:2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찰이 학교에 찾아왔다.  담임이 나를 가장 친한 친구라고 소개했다고 했다. 그래, 남들이 볼 때는 우리는 절친이 맞다. 벌써 9년째 친구였으니까. 티격태격하긴 했어도 지금까지 잘 붙어 지냈으니까.  하지만 나는 도통 다온이에 대해 아는 게 없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알긴 했다. 다온이의 가족관계도 알고 집도 알고 여러 번 놀러 가기도 했으니까. 그렇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gnOgv-6A-KrlwXMxpv7L-2I6mU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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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10 - 너를 보내며 - - 제자 '진'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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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6T05:30:53Z</updated>
    <published>2026-09-06T05: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만은 '제이'로서가 아닌 '나'로 씁니다.    출근해서 책상 위에 놓인 단체 사진을 바라보다 또 눈가가 화끈거려 왔어.  곰돌이 머리띠를 하고 웃는 아이들 틈에 뾰로통한 표정의 네가 있었거든.  몇 년째 놓아두어 가끔은 있었던 것조차 잊어버렸던 사진이었는데&amp;hellip;&amp;hellip;.  힘든 주말을 보내고 돌아온 월요일이라 그런가, 아님 비어버린 존재의 무게감인 걸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6PTZFac2b6W6n0jnvQyNdLYF6b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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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9 - 묵은지는 골마지가 펴도 맛만 나더라   - - '영'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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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11:16:33Z</updated>
    <published>2026-09-05T11:0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쁜 지지배, 이제 다시는 너랑 아는 척도 안 할 거야! 스물둘에 제이는 영과의 절연을 결심했다. 영은 친구의 남자친구를 빼앗은 나쁜 지지배였으니까.   대학 시절 제이에게는 두 명의 절친이 있었다. 하나는 전라도 섬 출신의 시골 소녀 영, 다른 하나는 서울깍쟁이 윤이었다.  학부제로 입학해 의향과 상관없이 영문과에 배정되었던 제이는 도통 과 선배들과는 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7wJzKuoepRecsNa9UbhfCodb81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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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담임선생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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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5:16:48Z</updated>
    <published>2026-09-03T05:1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권이 떨어졌네 뭐네 해도, 나는 교사여서 좋았다. 아이들을 믿고 신뢰하고 스스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 나는 스스로를 그런 사람이라 여겼고 그것이 그리 어렵지도 않았다. 적어도 이 학교에서는. 입시로 잘 나가는 동네라 소위 문제아라 불릴 애들이 거의 없었고, 담임이 일일이 개입하지 않아도 반장 하나만 잘 뽑으면 학급은 알아서 굴러갔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6mx6n-Cd56Gn6fhduf5DY7SVk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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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8 - 빛바랜 사진 같은 여자  - - '이귀숙 선생님'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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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6:55:26Z</updated>
    <published>2026-08-30T06:4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립스틱 발랐다~!   장학사의 수업 관찰이 있던 날.  선생님은 여전히 뻗힌 뒷머리를 한 채, 색을 알 수 없는 치마를 입고 출근하셨다. 늘 생얼이었던 선생님의 얼굴에 선명한 색채 하나. 그것은 붉은 립스틱의 빛깔이었다. 그 날, 반 아이들 앞에서 자랑하시던 그 목소리와 어투, 명랑함까지도 제이의 기억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    담임교사 이귀숙.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dwxGv0kZ62BKg2yezdbj39Jcm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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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7- 용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B'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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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9T05:02:38Z</updated>
    <published>2026-08-29T05:0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老师，我当时一定是疯了 선생님, 제가 미쳤었나 봐요. 정말 죄송해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好吧。我原谅你，没关系。你上去吧。 그래, 용서할게. 괜찮아. 올라가 보렴  지금 보다 십여 년 전, 크리스마스를 얼마 두지 않은 어느 날이었나 보나. 그날 한 젊은 청년이 제이에게 용서를 빌었고, 제이는 눈물을 닦으며 청년에게 겨우 대답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녀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3WB0g9I8FCLXa9yzJvPFep52D5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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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남자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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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7:25:14Z</updated>
    <published>2026-08-27T07:2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형광등 하나가 계속 깜박였다. 시끄러운 경찰서의 소음 안에서 나는 기계적으로 그것만 세고 있었다. 사복을 입은 형사들이 우르르 나간 그 자리를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울며 들어오는 노인네가 대신 채웠다. 그 속에서 나는 그저 사백 넷, 백 다섯을 읊조리고 있었다. 짧은 머리의 호리호리한 중년 남자가 탁 소리를 내며 책상에 서류철을 내려놓고서야 나는 형사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24IBH0oJIpK6JAqVF4ODnhN8eD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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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6- 슈퍼맨이 꿈이었던 소년은  - - '오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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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3T05:51:58Z</updated>
    <published>2026-08-23T05:5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식에 참석한 제이의 오라비는 어느새 귀밑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가장이 되어 있었다.  그가 결혼식 중에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을 제이는 나중에야 식구들을 통해서 들었다.  &amp;quot;고모! 아빠가 고모 결혼할 때 울었다요~!&amp;quot; &amp;quot;느그 오라바이가 니 결혼한다고 우는 거 보이, 즈그 딸래미 결혼할 때는 통곡을 할 따!&amp;quot;  가족들이 깔깔대며 그를 놀리자 제이의 오라비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X2up_JxaczXLWm0GcnVuMEE9iB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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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5 - 나와는 너무 다른  - - '곰서방'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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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2T07:42:36Z</updated>
    <published>2026-08-22T07:3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졸의 노가다꾼. 학벌이나 직업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는 그는 저렇게 이야기될 수도 있겠다. 대학원을 나와 공부를 한답시고 무수한 기회비용을 투자했던 제이가 결혼을 결심한 사내,  그는 나름 곱게 자란 제이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이였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인생을 살다가 뒤늦게 제 짝을 찾은 제이는 세상의 기준이 정답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학벌이나 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tc43LuzocRRxMfZYpEA-mbxBp9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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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여자의 비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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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8:41:46Z</updated>
    <published>2026-08-19T23:46:3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을 떠올리면 지금도 이상한 기분이 든다.  다온이가 사라진 지금에 와서 보면, 나는 참 태평하게도 웃고 있었다. 우리 반 시아가 상담실을 나가며  &amp;ldquo;쌤, 진짜 감사해요. 또 찾아가도 돼요?&amp;rdquo; 라고 했을 때는, 솔직히 뿌듯하기도 했다. &amp;ldquo;아니야, 시아가 속마음을 이야기해 줘서 선생님이 더 고마워.&amp;rdquo;  내가 그렇게 지껄여댔던가&amp;hellip;&amp;hellip;  그날 1교시  나는 아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W4sDb9sqSVPIwqqemb5nYKpJIo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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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3 - 아흔 두번의 여름 - '할매'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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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7:53:00Z</updated>
    <published>2026-08-16T08:2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낮의 어귀에 소파에 기대 잠드신 할매의 얼굴에는 당신이 보낸 시간만큼의 검버섯이 자리해 있었다. 나는 가만히 탄력을 다 놓아버린 주름들이 숨결을 따라 오르내리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불규칙하게 들썩이는 들숨과 날숨을 따라 고단했던 세월의 냄새가 실려오는 것 같았다.  내쉬는 숨결 하나에 일찍 가버린 남편 때문에 반평생을 홀로 살아온 과부댁의 체취가둘에 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BaA_QFwSGBO8brbX5s-lE-dduO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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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2 - 목덜미가 붉은 남자 2 - -'아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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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4:11:50Z</updated>
    <published>2026-08-15T03:2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이후 어느 날 제이는 아침에 길을 떠났다. 대충 공부하고 많이 잤지만, &amp;nbsp;닥치는 대로 많이 읽은 덕분인지 수능을 잘 보아서 서울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운이 좋았다. 문제는 그의 아비가 서울의 공사현장에 있다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아비와 함께 살아야 했다. 아비가 어색했기에 아비가 출근할 때도 눈을 뜨지 않고 자고 있었고, 밤늦&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iANM7iYoO99nI_P7bYtymCbKnX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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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의 시작  - 딸아이가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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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0:02:15Z</updated>
    <published>2026-08-13T05:4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사라졌다.   아침에 웃으며 학교를 다녀오겠다고 말하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다. 모든 면에서 성숙하고 성실하며 착하던 딸아이가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남지 않았다. 요 근래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긴 했지만, 대한민국에 컨디션이 멀쩡한 고등학생이 어디 있겠는가. 피곤해하는 아이를 도닥여 학교 앞에 내려 주었는데 무거운 가방을 멘 뒷모습이 내가 본 다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vj8-RJYsZ4Cj7EL2YT0WINNMbU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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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2 - 목덜미가 붉은 남자 1 - -'아빠'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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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6:48:49Z</updated>
    <published>2026-08-09T05: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재~!&amp;rdquo;   아빠를 본 제이의 첫마디였다. 갓 태어난 제이를 두고 아비는 두바이 사막으로 떠났다. 그리고 푹푹 찌는 열사의 사막에서 4년을 버티고서야 돌아왔다. 네 살박이 제이의 눈에 들어온 검게 그을린 사내는 '아빠'가 아닌 '아재'였다.     아비는 타워크레인을 운전하는 기사였다. 그는 회사의 공사 일정에 따라 큰 건축 공사가 있는 지역을 이동하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khvKcVe-ENviAWzGEXm04c3MH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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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1 - 그 여인의 살결  - - '엄마'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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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5:59:36Z</updated>
    <published>2026-08-08T01: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운 손이 가만히 제이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여인의 물기 어린 손에는 갓 삶은 행주의 냄새가 났다. 칭얼거리듯 잠든 몸을 뒤척거리면 그 손길이 다시 제이를 다독였다. 어쩜 한 사람의 손길이 서늘하고도 따듯한 기운을 동시에 지닐 수 있는지 그때 제이는 정말 알지 못했다.  어린 시절에는 여자라면 누구나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가지고 있는 줄 알았다. 그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D%2Fimage%2FEavURn4T8KqREo0QYywL31SCjJ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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