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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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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 속에서 채집한 감탄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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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1T03:55: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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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의 말단은 신발 속처럼 어둡다. - 신발의 본질은 걸을 때 드러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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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6T06:47:41Z</updated>
    <published>2026-08-16T06:1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늘 낮보다 밤이 더 길었던 유일한 신체는, 그저 받아들이는 것처럼 가만히 그 신발 속에 숨죽여 있을 뿐이었다. 오늘 가장 사랑하는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검은 구두를 하나 꺼내 신었다. 단 한 가지 이유를 꼽자면, 이 옷차림에 이만한 구두가 없었기 때문이다. 외출 전, 거울 앞에서 그 구두를 신은 채 가만히 서 있으니 참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집을 나서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Ckir6nXx_9eCb7grDFvAKGVst4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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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의 심부로 들어가는 길 - 삶의 바깥에서 삶을 바라보기 위해선, 오히려 삶의 심부로 들어가야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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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8:34:46Z</updated>
    <published>2026-08-15T08:3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인식의 공간에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있다. 삶은 죽어가는 게 아니라 역설적으로 깨어나는 중이라는 것을 여태껏 삶 속에서 각자의 역할과 담당을 고민해 보고 맡아봤으나, 삶 그 자체가 무엇을 담당하는지는 고민해 보지 못했다.   삶, 그 글자 모양처럼 여러 가지 형태가 얽기 설기 엮인 것과 같은 딱 이름 그대로의 의미 같다.   삶은 길이가 아닌 무게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Xub4k7NsrxB0INnt__2sbpimRO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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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느린 취미 - 마음의 세신이 필요한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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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0:06:54Z</updated>
    <published>2026-08-14T10: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몰입이란 결핍이 없는 세상을 잠시 엿보고 오는 것 요즘 느린 취미들을 하나둘씩 내 삶으로 가져오고 있다.   매일 밥을 먹듯 내 마음에도 그와 같은 '식사'가 절실했다. 구태의연하지만 딱 적절한 표현인 제대로 된 '마음의 양식'이 필요했다.  최근 내 삶을 점거하고 있던 그 '식사'들은 대부분 패스트푸드 혹은 불량식품과도 같은 것들이었다.   릴스, 숏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jiZlzTEzAc8VQ20F0rxW5_aw9C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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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시간이라는 선형의 집합이다 - 사랑에 대한 단상-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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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5:15:07Z</updated>
    <published>2026-08-14T04:2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방향성, 사랑은 방향성을 띄고 있다. 모든 사랑은 공통적으로 어느 한지점으로 모여든다.  사랑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며 흔한 사랑타령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러나 사랑으로 태어났고 사랑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이 삶에서, 사랑을 빼고 이야기하는 것은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한 기만인 것 같아 사랑에 대한 얕은 고찰을 적어보려 한다.  여기서 '얕은 고찰'이라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pLy-PxEe0wX0GsJVOaGmwfO0pG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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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밥을 짓듯 글을 지었다. - 글을 꼭꼭 씹어 삼키며 허기를 달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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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9:35:25Z</updated>
    <published>2026-08-13T09: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 그 하루는 이 한 줄로 든든했다. 예전엔 밥을 짓듯 꼭 글을 짓었다. 끼니가 되면 밥을 먹듯이 글을 꼭꼭 씹어 삼키며 허기를 달랬다.  그 허기가 해소가 되지 않는 날은 집에 꼬박 박혀 벽에 기댄 채, 글의 소재를 완전히 소화가 될 때까지 분해하고 음미하며 다듬어댔다. 외부의 방해 없이 오롯이 혼자 내면으로 빠져드는 이 침잠의 과정에 숨이 막혀 질식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Yi0ZdyN6W7s848Nxai3voAJPKc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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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클리셰 - 글쓰기는 오래된 내 소명과도 같았으며 동경의 취미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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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9:35:56Z</updated>
    <published>2026-08-13T08: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말하지만 내게 주어진 삶이 너무 많이 남았다.&amp;nbsp;보통의 클리셰를 전면으로 반박한 문장이지만 그 의미는 별반 다를 것 없는 허무였다. 내게 글을 다시 쓴다는 것은 미완의 삶을 받아내겠다는 압도된 결심이다.  10대와 20대를 거쳐 지금 30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글쓰기는 다락방에 넣어둔 그 시절 곰인형과 같은 대상이 되었다.  그땐 다가올 삶을 견디기보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St%2Fimage%2F22_nH9JNtrTmJIFrtUNoFDHsYk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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