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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주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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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강의실에서 시작된 질문을 일상의 언어로 옮겨보려 합니다. 우리는 어떤 공간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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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9T03:25: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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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 모든 도시는 계속 성장해야 할까  - 사람이 줄어드는 시대,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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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7T11:14:08Z</updated>
    <published>2026-09-27T11:14: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 오랜만에 KTX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서울을 벗어나 한참을 달리다 창밖을 바라보니 우리 국토가 참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을 지날 때마다 반듯한 새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선 작은 신도시가 나타났다.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는 새로 생긴 상가와 도로가 보였다. 그런데 그 풍경이 끝나기가 무섭게 오래된 집과 낡은 상가, 시간이 멈춘 듯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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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5. 성수동은 무엇을 파는 곳일까 - 카페와 팝업스토어 너머, 우리가 소비하는 &amp;lsquo;장소&amp;rsquo;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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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3:19:57Z</updated>
    <published>2026-09-07T13:1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주말, 아이와 함께 성수동 연무장길을 찾았다. 성수동에 관한 글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이번에는 조금 천천히 걸어보고 싶었다. 사람들이 어디에서 멈추는지, 무엇을 구경하는지, 오래된 공장과 새로 들어온 상점들은 실제로 어떻게 섞여 있는지 궁금했다.  시작부터 성수다운 경험을 했다.  무신사스탠다드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길 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Gg%2Fimage%2FApOD-pmalgmcaXT2cpD568zD1ls"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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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4. 걷고 싶은 거리는 누가 만드는가 - 가로수길은 왜 뜨고, 또 왜 변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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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3T02:33:31Z</updated>
    <published>2026-09-02T09: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0년대 중반, 대학생이었던 나는 친구들과 가로수길에서 자주 만났다. 당시의 가로수길에서 무엇이 그렇게 좋았는지 하나를 꼽으라면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지금처럼 유명한 브랜드가 가득한 거리도 아니었고, 꼭 찾아가야 할 특별한 명소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래도 친구들과 약속 장소를 정할 때면 자연스럽게 가로수길을 떠올리곤 했다.  은행나무가 늘어선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Gg%2Fimage%2F9veIhHW06k454DP7IJMRPxtLvq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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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3. 우리는 왜 여행지에서 걷는가  - 평소보다 천천히 걸을 때 비로소 보이는 도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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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0:48:37Z</updated>
    <published>2026-08-30T00:4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행을 가면 이상하게 많이 걷는다. 평소라면 짧은 거리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지 고민하면서, 낯선 도시에서는 20분, 30분을 걷는 일이 별로 힘들지 않다. 오히려 목적지에 너무 빨리 도착하면 조금 아쉽기까지 하다. 골목 하나를 더 돌아가 보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보이면 괜히 그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왜 우리는 여행지에서는 걷고 싶어질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Gg%2Fimage%2FItoMvguF5Oq4EsjZb7w8YZfzCJ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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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2. 서울을 떠나는데 얼마가 필요할까 - 우리는 왜 비싼 도시를 선택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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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0:47:48Z</updated>
    <published>2026-08-30T00: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의 경제학을 이야기할 때면 학생들에게 늘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  &amp;ldquo;졸업하고 나면 어느 도시에서 살고 싶어요?&amp;rdquo;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이니 어느 정도 예상은 하지만, 대답은 해마다 크게 다르지 않다.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서울에 남고 싶다고 한다. 조금 양보하면 수도권이다.  왜 서울이어야 하는지 물으면 이유도 비슷하다.  좋은 일자리가 많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Gg%2Fimage%2FlESjKSvs4xCv6ILpVkH3WDNkUe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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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1. 도시란 무엇일까 - 삶의 배경이었던 도시를 바라보기 시작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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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0:46:50Z</updated>
    <published>2026-08-30T00:46: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꽤 오랫동안 도시를 좋아해서 공부하고 있지만, 정작 도시를 의식하며 살아온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것 같다.  어릴 때 살던 부산의 한 동네 골목길도, 대학을 다니며 매일 오가던 서울의 거리도, 유학 시절 낯선 도시에서 지내던 시간도 당시의 나에게는 그저 삶의 배경에 가까웠다. 어디에서 살고 있는지가 나의 하루를 어떻게 바꾸는지, 내가 만날 수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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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일단 써 보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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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0T00:45:47Z</updated>
    <published>2026-08-30T00: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종종 &amp;lsquo;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amp;rsquo;라는 문장을 떠올린다. 살아보니 정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크고 작은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내가 되었고, 돌이켜보면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선택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 전, 아주 작은 선택을 하나 했다. 글을 써보기로 했다. 정확히 말하면, 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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