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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ksmkk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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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ksmkkb의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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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08T11:59: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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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그리운&amp;nbsp;향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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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11T09: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중학생이었을 때의 일이다. 아이는 내게 엄마만의 향기가 있다고 했다. 다른 누구와도 구별되는, 엄마에게서만 나는 특유의 향기. 내가 머물렀던 자리에는 언제나 포근한 냄새가 남아 있다고 했다. 출근 전 화장을 하고 마지막 단계에서 귀밑에 살짝 뿌리던 향수가 늦은 밤까지 남아 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물었다. &amp;ldquo;지금도 향기가 나?&amp;rdquo; 아이는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HWrTZZMhXAYz4hIRed7IGQdMbp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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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나는 나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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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1Z</updated>
    <published>2026-08-27T03:11: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신을 드러내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특히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다시 꺼내어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일은 더욱 그렇다. 나에게도 그렇다. 지금은 안정된 가정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 굳이 지나간 시간을 다시 들추지 않아도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잊고 싶은 것은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LR-6raATWA7O4LqaErqrS7JxbL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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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7. 어른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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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7T03: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세상에 홀로 놓여 있는 것처럼 느껴졌던 순간에도 내가 무너지지 않고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삶의 곳곳에서 부모처럼 따뜻한 어른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때로는 월세방 주인아주머니가 그랬고, 때로는 대학 학과장님이, 학교 선배와 동기가, 직장의 상사들이 그 빈자리를 조용히 채워 주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내 슬픔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믿었기에 그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vPcHljYeNWpRSy28wfN3isN4x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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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6. 오늘도 나는 달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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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6T22: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리는 이유  나는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 술도 잘 못 마신다. 아이들은 나를 두고 &amp;quot;엄마는 술찐이야.&amp;quot;라며 웃곤 한다. 직업 특성상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어 있다. 웬만한 거리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걷고, 육식보다는 채소와 과일을 즐긴다. 수십 년 동안 환자들과 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늘 똑같았다. &amp;quot;어쩜 그렇게 말랐어요?&amp;quot; 날씬하다느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2ZGdSzULQXUFUSJF6kyWdumgh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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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5. 평생 잊지 못할 직장 상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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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6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12년 3개월. 한 직장에서 그렇게 오래 일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일이 좋아서만은 아니었다. 그곳에는 사람을 존중하는 원장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회식 자리에서 사적인 이야기가 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이나 형제 이야기가 나오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적당히 웃으며 화제를 돌려야 했다. 없는 가족을 꾸며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보육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HmaGDqUkgqVorbTcAr0bpxbIa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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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4. 그래도 잘 살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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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5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줄곧 직장맘이었다. 처음에는 일도 잘하고 엄마 역할도 완벽하게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거라 자신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어느 순간 완벽함은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늘 피곤했고, 그 피곤은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짜증이라는 모습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swjNZxhl2YpgRtZedu95k_idTL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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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 결국 내 딸이 더 소중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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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08:03:03Z</updated>
    <published>2026-08-24T20: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좋은 환경은 대물림되는 것일까!  나는 병원에 근무하는 것 외에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보게 된다. 환자를 통해서, 직장 동료를 통해서, 또 오랫동안 함께 일한 직장상사를 통해서 내가 살아보지 못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들여다볼 기회가 있었다. 그중에는 대대로 의사라는 직업을 이어가는 집안도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sQcu9Fou26dr7E4HnBzskKSpE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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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2. 뒤늦게 알게 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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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3T02:42:17Z</updated>
    <published>2026-08-24T08: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을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여름이었다. 그날도 학교와 병원을 오가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였다. 늦은 밤 병동에서 처음 본 그는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라는 것이 한눈에 느껴질 만큼 피부가 희고, 앳된 얼굴에 순한 인상을 가진 청년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특별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어린 나이부터 병원에서 일했던 나는 오토바이 사고 환자들을 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MoBQV-1Rt8m11P0FmalbMskqm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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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1. 뒤늦게 알게 된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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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3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이 친할머니의 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공원에서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갑자기 뛰어가면, 어머님은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뒤쫓아가셨다고 한다. 아이를 잃어버릴까 하는 마음뿐이어서 본인이 맨발이라는 사실조차 잊으셨던 것이다. 또 하나 놀라웠던 것은 아이들의 입맛이었다. 나는 번데기나 족발을 좋아하지 않아 아이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RpDYvWCEnhD3nO35WcgnhX7VC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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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0. 든 자리 소유 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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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3T08: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내게는 '투덜이'라는 깜찍한 별명이 있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돌이켜 보면 맞는 말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늘 무언가를 투덜거렸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세상을 탓하려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 현실이 억울했고, 잘해 보고 싶은데 환경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무력감이 있었다. 앞날을 상상할 여유조차 없었던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eEsdCkPvoOlBtQemibnUetB4Jy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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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9.아직도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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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3T00: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을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더도 덜도 아닌,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 변함없음이 든든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람도 충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자란 것은 아닐까.' 어린 시절 중이염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한쪽 귀의 청력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텔레비전 소리는 언제나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5ZLeV2YC_rsKqaEuH8h__BKk_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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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8. 엄마라는 이름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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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2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아이는 어떻게든 품 안에서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둘째는 생후 여섯 달이 되자마자 다시 직장으로 나가야 했다. 지금도 그 아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다. 엄마를 찾던 둘째는 분유도, 이유식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 눈 밑은 까맣게 변했고, 어린아이에게 원형탈모가 생길 만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집안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나뿐이었기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v0CDwV6fX9L3nWIwNrCSs9hgWu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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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7 엄마가 되어 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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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1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때 깨달았다. 비록 지금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마음속에서 끝내 놓지 않고 품고 있으면, 언젠가는 그곳에 도착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대학이 내게는 그런 존재다. 한때는 꿈조차 꿀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말하고 싶다. 아직 가 보지 못한 곳이라 두렵더라도 마음속에서만큼은 끝내 놓지 말라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QQuUHMMgQCWJLI836wb3bZA3A_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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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 시련 속에서 깨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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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10Z</updated>
    <published>2026-08-21T08: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갈 곳은 없었다. 문득 대학 시절부터 &amp;quot;언제든 힘들면 우리 집으로 와.&amp;quot;라고 말해 주던 보육원 선배 언니가 떠올랐다. 나는 어린 딸을 두고 혼자 택시에 올랐다. 늦은 밤, 택시는 어두운 도로를 달렸고 차창 밖 풍경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머릿속에는 딸아이 얼굴만 아른거렸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언니 집에 도착해 한참을 말없이 앉아 있었다. 아무 생각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qp6oekdATu1_FdEQN_mL8U-9-G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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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 결혼을 선택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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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0T21:52: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1학년 때부터 밤 근무를 시작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해 맡은 일을 마쳤다. 그러다 문득, 충전되지 않은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휴식 시간, 동료와 차를 마시고 있는데 배터리가 부족해 알람이 제대로 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들으신 한 환자분이 &amp;nbsp;&amp;quot;혹시 알람이 울리지 않으면 깨워드리겠다&amp;quot;라고 하셨다. 호의는 감사했지만, 우리끼리 소곤소곤 나누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I6aeTXtI9l6oCSU_JKp8sfjMF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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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 가장 행복했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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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20T08: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1999년, IMF 외환위기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져 있었다. 굵직한 대기업들이 무너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그러나 그 당시의 나는 그런 세상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야 그 시절이 얼마나 힘든 시대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 무렵 나는 대학생이 되었다. 학교에 다니기 위해 밤 전담 간호조무사로 취직했다. 낮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WygmFJJs-4EL7A7Vr_4CMpJGN7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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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다시 꿈을 향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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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9T23: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가만히 있지?'      간호조무사는 평생의 꿈이 아니었다.      대학에 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새 익숙한 일상에 안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생각이 들자마자 행동으로 옮겼다.      그것이 내 성격이었다.      인내심은 부족했고 포기도 빨랐지만, 일단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FjgHr4f_Yw7y714L9FiqDfFnL9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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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나를 찾아가는 여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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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23:0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상하게도 나는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특별히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와 갈등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답답했다.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보다 더 큰 이유는 마음속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었다. 숨을 쉬고 있으니 살아가는 상태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었다. 몸은 직장에 있었지만 마음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PJI-R_iGXjWPrjmv_57TQRPG-l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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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나를 붙잡아 준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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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8-18T13:5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20대의&amp;nbsp;어느날. 여전히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죽고 싶은 마음이라기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몰랐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다.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잠든 채 생을 마감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어린 나는 그것이 가장 조용한 이별이라고 믿었다. 세상을 떠나기로 마음먹고 기차에 올랐다. 창밖으로 낯선 풍경이 흘러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A9EdaP1LoemjjWRWv4mC8rKBYL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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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그렇게 사회인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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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3:53:09Z</updated>
    <published>2026-08-17T09:5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활관에서의 그 밤은 아무 일 없이 끝났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장면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면,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적지 않은 충격으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스무 살이 된 나는 생활관에서 1년 동안 간호학원을 다녔다. 자격증을 취득한 뒤 곧바로 취직했고, 그곳을 떠났다. 어린 시절을 보낸 보육원과 그 대전을 벗어나고 싶었다. 이제는 정말 새로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RCN%2Fimage%2FM9BZyiDcFkoSvweuJefR796Uz6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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