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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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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yoonsul-han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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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6년 8월부터  글쓰기를 해오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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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6T12:07:2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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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머리 위 안경 하나, 콧등 위 또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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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4:39:07Z</updated>
    <published>2026-10-12T13:3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언제부터인가 한 몸이 되어버린 다초점안경  어릴 적, 솜이불을 꿰맨다며 두꺼운 바늘에다 실을 꿰어달라던 엄마의 부탁에 &amp;quot;이것도 못 하냐&amp;quot;라고 타박을 주던 그 꼬맹이가  이제는, '흰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자'가 기본이 되어, 온전히 내 눈만으로는 친구가 보낸 메시지  한 단어도  읽어내지 못한다.  장난 삼아 할아버지의  돋보기안경을 써보다가 와다닥, 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hA%2Fimage%2F1vC9khVTYqIJL1YjTTWnKcdQyU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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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 쟤 지금 내가 보이나 보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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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50:51Z</updated>
    <published>2026-10-08T10:2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우진 씨! 지금 먹으면 어떡해? 차례도 안 지냈는데 &amp;hellip;&amp;hellip;!&amp;rdquo;  무언가 허공을 지나는 소리가 났다. 슈욱!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육전 위로 비집고 들어온 젓가락 을 지영이가 나무라듯이 쏘아붙였다. 아들 둘 모두 유학 보내고 남편 우진과 단둘이 맞이하는 설날 아침.   어젯밤부터 정신없이 준비하느라 눈꺼풀이 반은 내려 앉은 지영이가 제사를 모시기 전 한 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hA%2Fimage%2FcCLWP1U2iZWinURWBJ3Zb86UWd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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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거래를 신청하셨습니다-2 - 2) 거기 뒷자리에 좀 실어주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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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10:58:04Z</updated>
    <published>2026-10-06T0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서 발행된 1) 벤츠 타고 온 당근 을 먼저 읽으시면, 은경이의 마음에 더 공감하실 수 있습니다.     세상의 냉혹한 실속주의를 '벤츠의 삼각별'을 통해 똑똑&amp;nbsp;히 배운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은경이에게 또 한 번의 당근마켓 거래 약속이 잡혔다.  얼마 전 회사&amp;nbsp;창립일에 회사에서 받은, 요즘 유행하는&amp;nbsp;&amp;nbsp;강화유리에 뚜껑을 덮는 에어프라이어기를 당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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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근 거래를 신청하셨습니다 -1 - 1) 벤츠 타고 온 당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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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02:01:47Z</updated>
    <published>2026-10-05T10:09: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안 정리를 하던 은경이가 쓰지 않고, 보관만 하던 새 프라이팬 세트를 꺼내 들었다.   쓸 일은 없고 짐만 되니, 예쁘게 사진을 찍어 당근앱에 오만 원 희망 금액으로 올 렸다.      이삼일이 지나야 거래가 될 거라는 기대와 달리, 거래를 희망하는 당근채팅 알림이 울렸다.  '지금 바로 구매 원해요. 혹시 오천 원 낮춰 주실 수 있나 요? 꼭 필요해서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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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녀라는 이름의 무력감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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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14:07:39Z</updated>
    <published>2026-10-03T08:4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가에 앉아 내가 오기만을 기다리던 선배와 눈이 마주 침과 동시에 신호가 바뀌고 나는 횡단보도를 달려 건넌 다. 손가락이 나를 가리키는 걸 보니, &amp;quot;또 뛰어온다. 또!&amp;quot; 잔소리를 해대고 있음이 분명하다.   30년 인연을 맺어온 옛 직장 선배다. 당시 선배 남편이 하던 사업이 승승장구하며, 직장에서 몇 안되게 출퇴 근용으로 외제차를 굴리던 선배다.   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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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린이집 산책길에서 마주친 아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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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3:28:47Z</updated>
    <published>2026-10-01T12:41: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자 손 잡고, 다른데 보면 안 돼요.&amp;quot;  뒤돌아보니 아파트단지 내 어린이집 아이들이 보인다 네 살가량 되어 보이는 여섯 명의 아이들이 두 분의 인 솔 선생님 양쪽 손가락을 하나씩 쥐고 따라가고 있다.   뭐가 그리도 궁금한지, 녀석들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 고 잡았던 손을 빼 가리키기도 한다. 아이들 틈에서 선 생님 두 분은 벌써 혼이 나가 보인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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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날 문득, 사후 장기기증을 신청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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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7:32:02Z</updated>
    <published>2026-09-29T11:0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기적으로 청소병이 도지는데, 참 고쳐지지가 않는다.  날이 제법 선선해졌기에&amp;nbsp;여름옷은 몇 벌만 남겨두고 &amp;nbsp;옷&amp;nbsp;장과&amp;nbsp;서랍장 안을&amp;nbsp;가을옷들로&amp;nbsp;채웠다.  신기하게도 옷 정리를 할 때면, '작년 이때쯤엔&amp;nbsp;도대체 뭘 입고 다녔던 건가'&amp;nbsp;싶을 정도로 옷이 없다.  내년에도 입어야지&amp;nbsp;애지중지&amp;nbsp;챙겨놓은 옷을&amp;nbsp;결국 손도 대지&amp;nbsp;못하고 버리게 되기도&amp;nbsp;하고.  정리가 거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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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잊혀진 기억, 나는 또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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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7:35:22Z</updated>
    <published>2026-09-22T15:0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음료수만 준비해 주세요.&amp;quot;  요즘 SNS에서 핫한&amp;nbsp;음식을 집에서 맛보게 해 주겠다며, 주방에서 분주히 움직이던 딸이 접시를 내려놓는다.  &amp;quot;달걀말이야? 뭘 인원수대로 했냐?&amp;quot;  모양만 보고 같은 생각을 했지만 차마 꺼내지&amp;nbsp;못하던 말을 내뱉은 아들을 툭 치고, &amp;nbsp;접시를 끌어당겨 포크로 찍&amp;nbsp;어 한 입 맛을&amp;nbsp;본다.  맛있는 매콤함이 왜 음료수를 챙기라고 한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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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전자 뚜껑에 맛본 막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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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7:38:07Z</updated>
    <published>2026-09-21T15: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엄마! 수상한 아저씨가 수정이를&amp;nbsp;데리고 가요.&amp;quot;  수진이가 대문이 부서져라 밀치고 들어와 엄마를 불렀다. 수선 떠는&amp;nbsp;소리에 미역국을 끓이던 냄비를 연탄 아궁이에서 빼내고, &amp;nbsp;뛰쳐 나와보니 수진이가 대문기둥에 몸을 반쯤&amp;nbsp;&amp;nbsp;숨긴 채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amp;quot;망태기&amp;nbsp;아저씨가 따라가면 엿을&amp;nbsp;준다고 해서 따라가고 있어요. 저기 저기.&amp;quot;  뛰어나온 엄마를 발견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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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라 하다 망한, 홈카페 가성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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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05:27:40Z</updated>
    <published>2026-09-20T15: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커피 마시자. 잠시만 앉아서 기다려.&amp;quot;  오랜만에 들른 친구집에서 그만 눈이 돌아버렸다.  소파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어 &amp;nbsp;바라 보니, 기존 것이&amp;nbsp;아닌&amp;nbsp;&amp;nbsp;새 머신이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직장 다닐 때도 하루 다섯 잔은 마셨을 정도로 커피광인&amp;nbsp;내게&amp;nbsp;4년&amp;nbsp;사용 중인 머신이 아직 쓸만했지만, 보름이&amp;nbsp;지&amp;nbsp;&amp;nbsp;나도 친구집에서 맛본 커피맛이 잊히지가 않았다.  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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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것은 60권의 전집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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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3:30:31Z</updated>
    <published>2026-09-17T2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학교 가려면 어서 불 끄고 자라는 엄마의 채근에도 늦게까지 책 한 권은 다 읽어야 직성이 풀리던 국민학교 다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특히 계몽사에서 출간한 60권 어린이 전집을 사주신 날 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박스를 열어 마루 가득 펼쳐 놓았던 그 두껍고 묵직한 책들은 8살 아이에게는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을 안 겨주었다.  책</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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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왕관을 쓴 몽당연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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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6T13:52:23Z</updated>
    <published>2026-09-17T01:0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필통을 꺼내 들어, 그 안에서 서성이는 작은 기억을 바라봅니다.     일요일 아침 상을 거 둔 뒤엔 어김없이 방 한가운데 펼 쳐지는  신문 한 장.  그 위로 양쪽에 자석이 달린 플라스틱 필통 속에서 키가 다른 연필 10자루가 쏟아진다.  필통 속에  들어가 학교를 따라다닌 지 며칠 안 된 연필, 꽁지에는 너덜너덜 고무지우개가 다 떨어져 나간 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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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난로 속의 하트는 행복의 결정체가 맞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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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30T13:16:10Z</updated>
    <published>2026-09-15T04:5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계절이 이렇게 바뀌고 있다더니, 벌써 아침저녁으로 제 법 쌀쌀하다. 수십 년 전 읽은 외발 병사가 생각난 오늘 새벽, 안데르센이 등장시킨 두 인형의 시선이 궁금해졌 다.  종이인형 발레리나와 그녀를 수줍게 사랑하는 군인 정 신으로 무장한 주석 외발 병사가 바람에 날려 '벽난로 속에서 다 타고 하트로 이루어졌다'는 결말을 읽으며, 8살 그때의 난 뭘 느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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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전연명의료 의향서 등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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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07:30:45Z</updated>
    <published>2026-09-13T16:17:4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4년 11월 &amp;nbsp;식탁 위에 내민 네모난 하늘색 카드 한 장,&amp;nbsp;그것은 &amp;nbsp;'사전연명의료 의향서' 등록증이었다.  &amp;quot;가족이 있는데, 환갑도 안된 나이에&amp;nbsp;왜 벌써?&amp;quot; &amp;quot;&amp;nbsp;자식들이 불효자가 되길 바라는 거예요?&amp;quot; &amp;quot;&amp;nbsp;무늬만 남편인 거야? &amp;nbsp;사전 논의도 없이 &amp;nbsp;통보를 할 수 있어?&amp;quot;  예상은 했으나, 다들 어이없다는 듯 한 마디씩 쏟아냈 다.  &amp;quot; 임종을 앞둔 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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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옐로 카드 한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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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1T13:21:48Z</updated>
    <published>2026-09-11T15:3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시작된 대청소 청소기를 돌리고 돌돌이도 밀다가 물걸레질을 하기 전  갑자기 시선이 멈춘 곳 소파 속이 깨끗할까 등받이도 떼어내고  쿠션도 떼어내 본다  어라, 여기 있었네 소파에 누워 있을 때마다 사라졌던 고무줄이  소파 쿠션을 들어내니  다섯 개나 나타난다  잠든 사이 소파 속  무언가가 머리채를 잡아챈 걸까 누구 머리채가  잡혔던 건지 한 무더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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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들의 아들과 마주한 어느 여름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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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57:56Z</updated>
    <published>2026-09-10T15:0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저기 나와 있네요.&amp;quot;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아파트 입구 쪽을 가리켰다. 시선이 닿은 곳에는 키가 180cm는 훌쩍 넘는 손자, 남 준이가 서 있었다.   차를 알아본 녀석이 반갑게 뛰어와 뒷좌석 문을 열자, 앞자리에 앉아 있던 아내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옮겨 손 자 곁으로 가 앉았다.  &amp;quot;할아버지, 할머니. 제가 가도 되는데 왜 오셨어요?&amp;quot;  의젓한 인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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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이 부럽던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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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0:57:18Z</updated>
    <published>2026-09-08T15: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문이 닫힐세라 얼른 몸을 움직여 내린다.  간헐적으로 허리가 짓누르는 고통으로 걷기가 녹록지 않지만,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두고 지하철을 타고 온 고단함이 생각도 나지 않는 듯  상기된 얼굴이다.  허리가 좋지 않아 오른쪽 다리를 조금 끄는  노인은  지 하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두리번거린다.  순간 그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길고 커다란 문을 열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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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나는 오늘 나를 살균하기로 했다&amp;gt; 완결, 12월 신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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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9:08:46Z</updated>
    <published>2026-09-04T18:0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윤슬입니다.  저의 지독하고 치열했던 기록인 &amp;lt;나는 오늘 나를 살균하기로 했다&amp;gt;가 오늘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 글은 지인과 가족도 모르게 오롯이 '윤슬'이라는 필명으로 홀로 이어간 미스터리 성장 논픽션이자, 마침내 완결을 맺은 실제의 기록입니다.   연재 초기, 시스템상의 요일 변경 공지로 혼란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묵묵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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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만의 질서를 세우며 - 위생, 내 삶의 가장 깨끗한 질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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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7:32:47Z</updated>
    <published>2026-09-04T1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양치를 하다가 무심코 내려다본 욕실 바닥 줄눈의 색이 혼탁하다. 안경을 쓰고 가까이 들여다본 줄눈은, 며칠 미뤄온 욕실 청소의 민낯이자 내 삶의 방치된 구석이었다. 바지를 돌돌 말아 올리고 마스크를 챙긴다.  청소용 도구를 챙겨서 변기와 세면대, 벽면 타일 순서로 1차 도포했다. 치약의 연마 성분으로 수전을 닦고, 샴푸의 계면활성제로 거울의 얼룩을 제거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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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너지는 자리에 세운 질서의 기록 - 내 인생이라는 장독대의 주인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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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6:53:13Z</updated>
    <published>2026-09-03T15: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이켜보면 지난 20년 동안, 아파트가 도미노처럼 무너지는 기이한 꿈을 꾼 이후의 시간들은 보이지 않는 공포와의 싸움이었다. 학원을 정리한 뒤의 12년, 파산 전후의 10년, 삶의 기반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늘 불안에 떨었다.  집안에 낯선 기운이 감돌 때마다, 나는 어김없이 한 줌의 굵은소금을 쥐어 등 뒤로 뿌리곤 했다. 그것은 무력한 내가 악귀를 쫓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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