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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백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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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농구를 사랑했던 순수한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그 감각을 잃어버린 청년들의 이야기를 씁니다.첫 장편 《토터 &amp;mdash; 토토하는 사람》 연재 중.</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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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30T14:35: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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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2화 &amp;mdash; 부산에서 온 사람 - 떠난 도시는 멀어져도, 거기서 온 사람 하나는 사람을 다시 흔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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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4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14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배는 꽃바구니를 들고 오지 않았다. 검은 비닐봉지 하나와, 적중이 겨우 지워둔 밤의 냄새를 들고 왔다.   다음 날 오전 열한 시 십칠 분. 재활원 유리문이 열리기 전부터 적중은 누가 왔는지 알 수 있었다. 문틈으로 먼저 들어온 건 사람 그림자가 아니라 냄새였다. 눅눅한 담배 냄새, 밤새 에어컨 바람을 먹은 셔츠 냄새, 해운대 골목에서 새벽 다섯 시까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Y0GvQUWlq4q9L5PV3Cl74bDwqC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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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6] - 용서는 상대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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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22:00:05Z</updated>
    <published>2026-10-13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용서는 상대에게 베푸는 자비가 아니라, 내 등이 묶여 있던 매듭을 스스로 풀어내는 자리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먼저 손 내미는 용기를 이야기했습니다. 마음에 얹힌 오해를 풀 쪽에 서는 마음, 그 첫 한 발이 사랑의 자리라는 말이었죠. 오해가 풀리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그 자리에서 서로 다시 숨 쉬게 된다는 자리였어요. 오늘은 그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Gt7GuFkARW-BEj3s7Ve41vCEgd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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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5] - 먼저 손 내미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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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22:00:06Z</updated>
    <published>2026-10-12T22: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은 약한 게 아니라, 오해가 자라지 않게 끝을 내는 쪽에 서 있는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해가 어떻게 자라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말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말이 없는 자리에 우리가 상상의 목소리를 채워 넣기 때문에 커진다는 자리였죠. 내 안에서 자라난 상상의 크기가 진짜보다 더 깊어지는 자리, 그래서 오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dfjEMSKxlS_ie-tpDdiq7Sdzz6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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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1화 &amp;mdash; 집게를 쥐는 손 - 손은 어느 날 갑자기 돌아오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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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2T12:00:02Z</updated>
    <published>2026-10-12T1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즈가 나무 집게를 이모 손바닥 위에 올려놓았다. &amp;quot;쥐는 게 아니라, 붙잡게 해야 돼.&amp;quot; 그 말은 손 얘기 같았지만, 사실은 사람 얘기였다.   아침 일곱 시 사십구 분. 적중은 재활원 유리문 앞에 서서 손목시계를 한 번 봤다. 초침은 없었다. 싸구려 전자시계라 숫자만 바뀌었다. 07:49. 숫자가 50으로 넘어가기 직전의 그 잠깐을 그는 요즘 자주 보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zVguWKr0yuJcc_BhQXoCz63DXw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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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4] - 오해는 대부분 침묵에서 자랍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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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22:00:09Z</updated>
    <published>2026-10-11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오해는 말이 없어서 생기는 게 아니라, 말하지 않은 자리에 우리가 상상의 목소리를 채워 넣기 때문에 생깁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어른이 된 우정이 느슨할수록 오래 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자주 앉지 않아도 마음이 그대로 있는 자리, 명절에 짧게 한 줄 건네는 것으로 이어지는 끈, 그 자리에서 어른이 된 우리의 우정이 어떤 모양인지 천천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9gkBnfeHxElSyVIA-Wn1NJkWbE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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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2화. 본사에서 내려온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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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1T06:00:00Z</updated>
    <published>2026-10-11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전 열한 시, 배상희의 창구. 박종신은 최말순의 위임장을 접수했다. 자필 서명, 도장, 신분증 사본, 그리고 회장이 볼펜으로 덧붙인 그 한 줄까지. 배상희는 그 한 줄을 읽고, 한참 동안 서류를 내려놓지 않았다. 『영감의 보험, 찾아 주세요. &amp;mdash; 최말순』 &amp;quot;이거, 회장님 필체가 맞습니까.&amp;quot; &amp;quot;직접 쓰시는 걸 제가 봤습니다.&amp;quot; 배상희는 서류를 스캔해 파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M0Yqrtha-6K6r6Oz2vHVbcyUv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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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3] - 어른의 우정은 느슨할수록 오래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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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22:00:04Z</updated>
    <published>2026-10-10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끈이 질긴 우정은 묶여 있어서가 아니라, 느슨해도 끊어지지 않는 자리에서 만들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가까이 사랑하기 위해 가끔 멀리 두는 법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랑하기 위해 멀리 두는 자리는 차가움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자기 인생의 무게를 들고 갈 시간을 드리는 자리이고, 그 자리에서 &amp;quot;힘들 때 다시 가까이 앉자&amp;quot;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aAu46fU4_MYTWTnFGo2LiKrC17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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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1화. 서류보다 무서운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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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6:00:00Z</updated>
    <published>2026-10-10T06: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 아침 여덟 시 사십 분, 박종신은 지점에서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이었다. 그는 밤새 잠을 거의 못 잤다. 어제 저녁, 3층 문 앞에서 &amp;quot;이번엔, 안 뺏깁니다&amp;quot;라고 소리 내어 말하고 나서, 계단을 올라와 지점에 혼자 앉아 서류를 다시 정리했다. 스마트폰에 찍어 둔 서명 세 장. 십 년 전 청약서. 작년 자필 확인서. 그리고 작년 변경 신청서. 세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hDBpIrecEGH6DRSov0aRGUp_mh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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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2] - 연락하지 않는 것도 사랑의 방법일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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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22:00:05Z</updated>
    <published>2026-10-09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가까이 사랑하기 위해, 가끔은 멀리 두는 법도 알아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기대의 크기를 조금 내려놓으면 사랑이 더 오래 간다는 자리에서 편지가 끝났습니다. 큰 기대를 안고 가까이 앉는 것만으로 사랑이 깊어진다고 믿었던 자리에, 오늘은 한 발만 더 나아가 보려 합니다. 가까이 앉는 것만이 사랑인지, 가끔은 멀리 두는 것 또한 사랑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i_08Ch-Xg5lQjo8_P7IN8mV_Zq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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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0화 &amp;mdash; 밤 열한 시의 규칙 - 사람이 무너지는 결정은 대개 밤에 내려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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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2:00:14Z</updated>
    <published>2026-10-09T12: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역배의 전화는 밤 열한 시 삼 분에 왔다.오즈는 그보다 열 시간 전에 이미 말해뒀다.&amp;quot;열한 시 넘어서 온 제안은, 제안이 아니야. 사고야.&amp;quot;마흔째 되는 날 아침, 정배에게서 사진 한 장이 왔다.회사 출입문 앞이었다. 남색 셔츠, 사원증 목걸이, 뒤로는 유리문에 비친 창고 불빛. 사진은 정면이 아니었다. 얼굴 반쯤만 나오게 찍은 사진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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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1] - 기대가 서운함을 만듭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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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8T22:00:10Z</updated>
    <published>2026-10-08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서운함은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가까운 사람의 말 한마디가 왜 더 깊이 들어오는지 이야기했습니다. 마음의 거리가 가까우면 같은 말이 곧장 심장에 닿고, 그래서 그 사람이 무너지면 회복하는 데에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말이었죠. 오늘은 어제 편지 끝에서 살짝 스쳤던 마음, 그것을 한 발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VnwbZjOUc80dH7niLmeGlRtWxr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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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40] - 가까운 사람일수록 말 한마디가 아픕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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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00:11Z</updated>
    <published>2026-10-07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낯선 사람 앞에서는 웃으면서, 가까운 사람 앞에서만 침묵하게 되는 우리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마음의 자리에 누가 앉을지 조용히 골라보자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내 편일 필요는 없고, 몇몇 사람과 깊으면 충분하다. 그 자리에서 적당한 거리도 따뜻한 자리라는 말로 어제 편지가 끝났습니다. 오늘은 그 자리에서 한 발만 더 들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zxT-IsT5OehPmjZcU1ezx8Bjoy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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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화 &amp;mdash; 정배의 사직서 - 사람이 무너질 때는 돈보다 먼저, 자기가 서 있던 자리를 버리려 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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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7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배는 가방을 바닥에 내려놓지 못하고 있었다. 무거워서가 아니었다. 내려놓는 순간, 자기가 왜 광주까지 왔는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서였다.   서른아홉째 되는 날 아침이었다. 적중이는 재활원 유리문 앞에서 오늘 숫자를 먼저 세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눈 뜨자마자 셌고, 버스를타면서 한 번 더 셌고, 유리문 앞에 서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셌다. 서른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daEE4vhxfGBvBwfoPZB29ljUM2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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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39] - 모든 사람과 친해질 필요는 없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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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2:00:10Z</updated>
    <published>2026-10-06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마음 자리가 한정되어 있으니, 모두를 품을 사람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멀어진 사람을 놓아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시간이 제 몫을 다하고 떠난 거라고, 미워하지 말고 마음 어딘가에 간직하자는 말로 어제 편지가 끝났습니다. 오늘은 그 자리에서 한 발만 더 안으로 들어가 보려 합니다. 혹시 이런 마음, 자주 들지 않으세요. 새 모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F1GavVOQ8Cr-aCj3V8IM4cIGR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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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38] - 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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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22:00:11Z</updated>
    <published>2026-10-05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끝난 관계는 실패가 아닙니다. 제 몫을 다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오래 미뤄둔 미안함 하나를 꺼내는 이야기였습니다. 꺼낸 마음이 조금 가벼워지셨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마음과 조금 다른 자리, 그러나 같은 뿌리에서 나온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혹시 이런 마음, 지금 가슴 어딘가에 잠들어 있나요. 예전엔 정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fZqDf2ZEWKuOsXvMyz_NU-SUHw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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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8화 &amp;mdash; 아무 날도 아닌 날 - 삼십일...사흘이 지나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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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5T12:00:01Z</updated>
    <published>2026-10-05T1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물아홉째 되는 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삼십일하고도 사흘 되는 날, 오즈가 맛난 음식을 준비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게 이유였다.  스물아홉째 되는 날과 삼십일이 되는 날 사이에, 아무 차이도 없었다. 삼십일 되는 목요일은, 오즈가 시킨 대로 아주 평범한 목요일로 지나갔다. 아침 일곱 시 오십 분에 문을 열고, 로비를 닦고, 오전 환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fLkspjMvhKm6UsBniFcgt-8k5D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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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37] - 미안하다는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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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4T22:00:11Z</updated>
    <published>2026-10-04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미안함을 삼키면 마음이 가벼워지는 게 아니라, 상대와의 거리가 가벼워지는 줄 착각하는 겁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부탁 앞에서 &amp;ldquo;할게&amp;rdquo; 대신 &amp;quot;미안, 어려워&amp;quot;를 한 번 시도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그 다음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는 마음입니다. 미안함이에요. 혹시 어제처럼 거절을 한 번 시도해보셨나요. 그 자리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QDduwAz97S45xD5p4LRS0rw9au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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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10화. 증권 열두 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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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10-04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로당에 다녀온 이틀 뒤, 부전동 경로당은 평소의 경로당으로 돌아와 있었다. 화투 소리, 라디오 소리, 그리고 어르신들의 웅성거림. 은실버는 벽 쪽 의자에 앉아 어르신 한 분의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있었다. 박종신은 그 옆에 앉아, 이틀 전 벌어진 일의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서승계가 남기고 간 신청서 열두 장은 회수되지 않았다. 대신 최 회장이 나서서, 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bAacj3n7iSXYH0-41STZ-2ZtZu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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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DAY 36] - 거절당하는 것보다 어려운, 거절하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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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22:00:08Z</updated>
    <published>2026-10-03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한 문장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당신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잔인한 사람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제는 서운한 마음을 어떻게 꺼내볼지 이야기했습니다. 오늘은 그 마음과 비슷한 자리에서, 그러나 조금 다른 방향을 보려 합니다. 혹시 이런 마음, 자주 드세요. 부탁을 받으면 거절이 안 됩니다. 보이지 않는 압력 같은 게 가슴을 누르고, 싫다고 말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EIOmz5afkhushSvvXK_RRTL9_S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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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9화. 경로당의 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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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6:00:01Z</updated>
    <published>2026-10-03T06: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전동 경로당은 시장 뒤편 골목 안쪽에 있었다. 아침 아홉 시, 박종신은 은실버의 뒤를 따라 낡은 미닫이문 앞에 섰다. 문 옆에는 액자가 하나 걸려 있었다. 노란 바탕에 붉은 글씨. 『부전동 경로당』 『회장 최말순』 은실버가 문고리를 잡기 전에 멈췄다. &amp;quot;박 설계사. 들어가기 전에 하나만 하자.&amp;quot; &amp;quot;말씀하십시오.&amp;quot; &amp;quot;여기 어르신들한테는, 내가 네 상사다.&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Iu%2Fimage%2FkoGAmgu7EY-mgqIh8CSnHa9Coz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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