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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냄비받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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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냄비받침으로 쓸 법한 나의 이야기. 하루하루 살아내는 삶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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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4T11:14: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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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연으로 돌아간 태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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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0T03:47:59Z</updated>
    <published>2026-10-10T03:4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친구가 아이와 해외로 단기 연수를 가게 되었다. 친구는 그동안 키우던 거북이를 맡아달라고 했고, 나 역시 흔쾌히 수락을 했었다. 우리 아이들에게 거북이를 보여주고 키워나가며 그 과정을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거북이는 두 번 파양(?)되어 가게 된 게 친구의 집이었고, 우리는 거북이의 네 번째 가족이 되었다. 아이들은 태북이라는 이름을 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vuGJycmdwzqLxkts5rGWx323aUQ.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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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의 만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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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22:24:06Z</updated>
    <published>2026-10-07T22:23: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밤 꿈에 하늘나라에 있는 아빠를 만났다. 거의 한 달 만에 꾸는 아빠의 꿈이다. 아빠와 나는 시시콜콜한 농담하는 걸 좋아했었다. 무뚝뚝한 충청도 남자였지만 딸의 농담에는 호탕하게 웃으며 또 해보라고 부추기던 아빠였다. 유난히 딸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던 그런 아빠이기도 했다.    꿈속에서 만난 아빠는 하얀 셔츠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었다. 내가 아빠 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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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나의 엄마가 되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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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3T03:51:44Z</updated>
    <published>2026-10-03T03:5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니 인간관계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걸 깨닫는다. 직장 동료, 친구들, 가족들도 여지없이 호우시절이 있고 언젠가는 유효기간에 다다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처음엔 그것을 인정하지 못해 많이 아팠고 놓지 못해 힘들었다. 그러나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나니 늘 무거웠던 인간관계의 무게가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엔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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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중학교 2학년 2학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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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1T00:19:27Z</updated>
    <published>2026-10-01T00: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2병의 꽃 중학교 2학년 2학기를 지나고 있다. 중2병이 무서워 북한이 쳐들어오지 못한다는 우스개 소리처럼 중2는 무서울 게 없는 존재이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트럭처럼 무시무시하게 돌진하다가도 때론 얇은 유리처럼 너무도 연약한 가슴을 숨기고 있다. 우리 집 아이의 사춘기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만 달라진 것은 아이도, 나도 이 롤러코스터 같은 호르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x78Xr19e2V9bBR1lkERV-P-RmJY.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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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 상담 종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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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3T22:00:25Z</updated>
    <published>2026-09-23T22:0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의 10회 상담이 끝나는 날이다. 거의 3개월에 걸친 상담이었고, 아이는 이것 만큼은 빠지지 않고 잘 나가 주었다. 상담 마지막 날이라 엄마인 나도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은 아이가 굉장히 예민하고 어려운 성향이라고 하셨다. 이렇게 10회의 상담이 끝나지만 여전히 우려되는 아이들 중 하나라고... 특히 타인과의 관계나 타인의 반응, 태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u5WZkW0owmmS4vD6nZX-TlAwNLc"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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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 백수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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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6T22:00:09Z</updated>
    <published>2026-09-16T22: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MBTI로 따지자면 F 성향이 많은 아이다. 그저 사춘기라고 치부하기엔 섬세하고 예민하고 또 미적감각이 있는 아이다. 예체능에 특별한 소질은 없지만, 늘 예술을 동경하고 음악을 좋아한다. 이런 아이는 어떤 직업을 갖고 살아야 할까? 내가 정해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분야가 됐든 관심 있어하는 것을 10대에 배워보는 게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XzzmMN1PzDcoTJA_HebmEEUXDvw.jfif"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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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amp;quot;엄마 나 피어싱 할래.&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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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22:00:01Z</updated>
    <published>2026-09-09T22: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집 아들들은 엄마가 사다놓은 나이키 추리닝만 주구장창 입거나, 체육복을 일상복으로 매일 입어 미친다는데 우리집 아이는 좀 달랐다. 아침 등교 전 샤워는 꼭 하고 어느 순간부터 향수도 뿌리기 시작했다. 혹시 담배냄새를 가리려고 향수를 샀나? 합리적 의심이 들었지만 아이는 은은한 향수를 뿌려서 호감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모자가 예쁜 후드 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F8j2AMhHVjkUfuThYeuwiCgITxA.jpg"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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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창수의 &amp;lt;무조건 당신편&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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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9T08:00:13Z</updated>
    <published>2026-09-09T08: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먹은 내 부모들도 마냥 헌신적이기만 한 존재가 아니라 본인의 욕망과 본능에 충실한,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인정할 필요가 있다. 이 사실을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나면 그동안 마음 졸이며 부모의 인전을 받으려 했던 나날들, 부모의 말 때문에 상처받고 한없는 슬픔과 분노에 휩쌓였던&amp;nbsp;시간들, 그러면서도 자식이 이런 생각을 하면 되나 하고 죄책감에 시달렸던 순간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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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기와 시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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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5T00:22:27Z</updated>
    <published>2026-09-05T00:22: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6시가 되니 어김없이 눈이 떠진다. 게슴츠레하게 잠이 덜 깬 기상이 아니라 또렷하고 생기 있게 눈이 떠지니 노화 때문은 아닌 것 같고 도리어 건강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 새벽 산행을 하며 지금 나에게 온 위기와 시련 극복방법에 대해 생각해 본다.    위기나 시련이 왔을 때 어렵지만 나는 그것을 글로 적어본다. 힘든 마음을 글로 적는 것 자체가 고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8dByh0wLDkoT1TGQCHU6pkvnRj8.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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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 &amp;quot;나 전자담배가 궁금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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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23:58:29Z</updated>
    <published>2026-09-04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 여행을 갔다. 가는 내내 나는 운전을 하고 아이는 디제이가 되어 요즘 젠지들의 음악과 힙합가수의 이력, 군면제 이유 따위를 설명해 주었다. 예전처럼 여행지에 꼭 들려야 할 관광지도 가지 않았다. 그저 먹고, 마시고, 구경하고, 방에 와서는 밤이 새도록 휴대폰 하는 것도 눈감아 주었다.    아이가 말했다. &amp;quot;엄마, 나 전자담배가 궁금해. 내 친구들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oJyzAxJfvc5OueMwCzqEURFJG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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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amp;quot;난 문제가 있나 봐...&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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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22:00:02Z</updated>
    <published>2026-09-02T2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그렇게 매주 신경정신과를 갔다. 신경정신과는 타 과목 병원보다 진료비가 비쌌다. 그래도 30분 이상 아이와 대화해 주고 약을 처방해 주니 아이의 아픈 마음이 잘 해소되리라 믿었다. 병원 예약 시간은 어쩌다 보니 다른 아이들의 학원 등원 시간이기도 했다. 가방을 메고 학원에 가는 중학생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우리 아이의 미래가 걱정이 안 되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SotoRLING_MjL1PIF3yf6yfztS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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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타인의 삶을 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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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2T01:54:04Z</updated>
    <published>2026-09-02T01: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TV나 유튜브에서 나보다 힘들거나 아픈 사람들을 보며,   안도를 느끼고 내 삶과 비교하며 감사함을 느낄 때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밥을 남기면 &amp;quot;아프리카 애들은 이 밥이 없어 굶어 죽어. 감사한 줄 알아라.&amp;quot;  식의 교육을 받고 자라서일까? 지인 중 한 명은 남편이 미울 땐 시한부 남편에 대한 영상을,  아이가 미울 땐 불치병에 걸린 아이가 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kBrx_RSfoouzV1MZfp4c3R8g43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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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아과 선생님을 존경하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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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58:16Z</updated>
    <published>2026-09-01T11:5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일이다. 아이가 어느 날부터 가슴이 아프다며 심장 부분을 가리켰다. 처음에는 별일 아닌 것 같아 &amp;quot;피곤해서 그럴 거야. 오늘은 일찍 자자.&amp;quot; 하고 재웠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슴이 아프다면서 허리를 숙이면 더 아프고 숨을 쉴 때마다 아프다고 정확하게 표현을 했다.   첫 아이라 초보엄마였던 나는 당장 아이를 데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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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amp;quot;엄마 미안해. 내가 못나서... &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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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22:00:04Z</updated>
    <published>2026-08-26T2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휴대폰의 제한도 풀었고, 컴퓨터도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아이와의 전쟁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남편은 뭐가 이쁘다고 아이를 위해 게임용 마우스, 키보드에 헤드셋까지 사들고 왔다. 아이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아빠가 최고라며 끌어안았다. 얄미워서 한마디 했다. &amp;quot;당신은 좋은 아빠일지는 모르지만, 좋은 남편은 아니야.&amp;quot;    며칠간 아이는 자유롭고 행복해 보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R9w_UHUPDp80lIGTkwsWfGDUBe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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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amp;quot;오늘 부로 내 폰 제한 다 풀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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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22:00:05Z</updated>
    <published>2026-08-21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의 변화보다 감정의 변화가 더 빠르게 느껴진다. 일진들과의 트러블 이후 아이는 말수가 줄고 우울해했다. 신나게 게임을 하고 안 나오는 변성기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재끼다가도, 어느 순간 방문을 잠그고 엉엉 울곤 했다.    &amp;quot;엄마 형아 울다가 웃다가 난리야. 왜 저래? 엄마 없이 둘이 있을 땐 무서워..&amp;quot; 둘째도 형의 이런 감정 기복이 무서운 모양이다. 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TJCz1tMKfeh3ehNqKetTF9ueiI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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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amp;quot;엄마 형아 고추에 털났는데 봤어?&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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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22:00:07Z</updated>
    <published>2026-08-19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을 많이 자서인지 키가 쑥쑥 자란다. 자고 일어나면 커있는 느낌... 그래도 아직 내 키만큼은 안 되겠지 했는데, 옆에 있던 둘째가 얘기한다.    &amp;quot;엄마 형아 키가 이제 엄마보다 더 커. &amp;quot;    얼굴은 아직 어린이 티가 있는데 정말 나보다 더 클까? 두 돌 때부터 키를 재던 옷장 옆 벽에 키를 재본다. 세상에... 나보다 더 크다. 놀라는 나를 보더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PVWF3UwjFLrUNixeZVEyqSMt1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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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amp;quot;내 인생은 나락에 떨어졌다고.&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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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22:00:08Z</updated>
    <published>2026-08-14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하교 후 컴퓨터 전원부터 누른 후 손을 씻었다. 그 안에는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아이의 전부가 있는 듯 했다. 휴대폰에는 인스타그램 어플이 깔렸고 모든 대화는 인스타 디엠으로만 한다고 했다.    &amp;quot;굳이 왜? 카톡으로 하면 되잖아.&amp;quot; 했더니 &amp;quot;아 엄마 요새 누가 카톡을 해. 그건 엄마들이나 하는 거고, 요샌 다 노는 약속도 디엠으로 잡아. &amp;quot;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2x7gI2rkCEx53obAL-MBpGpISlo.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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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받아들임 - 하루하루 내 이름 석자로 잘 살아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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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33:58Z</updated>
    <published>2026-08-13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하루 씩씩하게 살아보려 애를 썼다. 운동도 하고 틈만 나면 명상을 하고 영어공부, 재테크 공부를 하며 몸을 혹사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엄마의 폭언들이 떠올라 숨을 쉴 수가 없었다.&amp;nbsp;돈 때문에 부모가 자식을 배신할&amp;nbsp;수도 있음을 겪고도 나는 혼자 있을 엄마가 때때로 걱정이 되었다. 그 어떤 효도도 필요 없고 돈이나 매달 부치라던 엄마의 마지막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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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amp;quot;공부 안 해도 다 잘 살아.&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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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0:00:05Z</updated>
    <published>2026-08-13T1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입학을 했다. 집 바로 앞 중학교를 두고, 두 블록은 더 걸어가야 있는 중학교로 배정이 되었다. 요즘 교복은&amp;nbsp;셔츠대신 맨투맨 티셔츠, 재킷 대신&amp;nbsp;모자가 달린 회색 후드점퍼이다. 세탁도 쉽고 아이들도 편할 것 같아 좋아 보인다. 그런데&amp;nbsp;아이는 되려 셔츠에 넥타이가 매어보고 싶었다며 아쉬워한다.    내성적인 성향이었던 아이는 중학교 입학 후 생존본능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W6SidjZFw7MlUagLq5Kj6dK8m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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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amp;quot;그 여자애가 너 좋아해서 그래.&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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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2T22:00:12Z</updated>
    <published>2026-08-12T22: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여전히 학교와 학원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잘해주었다. 학교의 날라리들은 하교 길에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고 에너지 드링크를 먹는다는 이야기, 학원에서 수업 중에 몰래 게임하다 걸린 친구들, 그리고 휴대폰에 엄마의 사용시간 잠금 어플을 뚫고 두 시간도 넘게 게임한 이야기 등등.    편의점에서 어른들이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를 먹고 엄마 몰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Q6W%2Fimage%2FW6eT56bRMWMMtR2pB_6rb4gHu8Q.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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