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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assliv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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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ro</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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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대기업을 다니다, 창업해서 망했습니다. 그리고 기업회생이라는 불가마를 통해 다시 사업을 배웁니다. 이 글들은 나를 치유하고 다시 비상하는 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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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23T11:43:3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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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장. 신청서를 낸 날에도 버그를 잡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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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13T10:27:03Z</updated>
    <published>2026-10-13T10:2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한 날에도 우리는 버그를 잡고 있었다.  그 무렵 회사는 행사통역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었다. 엔지니어들과 테스트를 반복했고 현장에서 발견된 오류를 수정했다. KM과 함께 서비스를 적용할 행사도 찾았다.  그렇게 평소와 다르지 않은 하루를 보내던 중 변호사에게 연락이 왔다.  &amp;ldquo;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amp;rdquo;  법원에서는 회사가 살아남을 수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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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장. 새벽에 붙들었던 말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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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7T13:24:39Z</updated>
    <published>2026-10-07T13:2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류를 모으고 변호사와 회계사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정신을 차리기 어려웠다.  기업회생을 준비하느라 내가 먼저 죽을 것 같았다.  나는 하나님을 붙잡았다.  하나님을 붙잡지 않았다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견디기 어려웠다.  날마다 새벽에 기도했다.  &amp;ldquo;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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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장. 회생을 신청한 대표가 죄인은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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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23:08:46Z</updated>
    <published>2026-10-06T23:0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우처를 통해 선임된 회계사는 회생기업 실사를 많이 해본 사람이었다.  그는 요구하는 자료가 많았고 일정에도 엄격했다. 회사에 돈이 없어 자부담금을 제때 내지 못하자 빨리 지급하라고 재촉했다.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회생절차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말과 다른 회계사를 선임하라는 말까지 들었다.  나는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  돈을 주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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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장. 앞으로 5년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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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3:57:33Z</updated>
    <published>2026-10-02T03: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표자 심문 답변서에서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앞으로 5년 동안 얼마를 벌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나는 미래를 알 수 없었다.  5년 뒤의 매출을 묻는 숫자는 예측이라기보다 의지에 가까웠다. 그래도 근거 없이 써낼 수는 없었다.  회계사와 사업 이야기를 나누며 매출계획을 만들었다. 시장과 제품, 예상 고객과 계약 가능성을 설명하면 회계사가 그것을 연도별 숫</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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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장. 개시가 무엇인지도 몰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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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8:26Z</updated>
    <published>2026-10-02T01:58:2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살리는 절차에 들어가는 데도 돈이 필요했다.  변호사 선임비용은 2천2백만 원으로 협의했다. 계약할 때 절반을 지급하고 개시결정이 나면 나머지를 지급하기로 했다.  법무법인 계약금을 내고 나서야 법원이 예납금 약 600만 원을 명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법원 결정으로 100만 원으로 변경되었지만, 처음 600만 원이라는 숫자를 마주했을 때는 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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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장. 최대주주도 버린 회사를 왜 네가 살리느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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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7:07Z</updated>
    <published>2026-10-01T15: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은 내 결정을 이해하기 어려워했다.  &amp;ldquo;최대주주도 버린 회사를 왜 네가 끝까지 가지고 가려고 하느냐.&amp;rdquo;  당연한 질문이었다.  나는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답했다. 회사에는 아직 매출이 있었다. 지출을 줄이고 매출이 나는 사업에 집중하면 다시 운영할 수 있다고 믿었다.  문제는 당장의 현금이었다.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어도 오늘 지급할 돈이 없으면 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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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함께 나가려던 사람이 떠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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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0:07Z</updated>
    <published>2026-10-01T13:10: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 상무와 최대표는 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우리는 세 사람이 함께 회사를 세웠다. 그러나 구 상무가 자신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여긴 뒤부터 최대표는 그에게도 퇴사를 압박했다. 적어도 내가 곁에서 지켜본 상황은 그랬다.  갈등이 이어지자 구 상무는 날마다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때마다 내가 달랬다.  조금만 참자.  회사가 매각되면 그때 함께 나가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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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알파고가 불러온 창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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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0:47Z</updated>
    <published>2026-09-30T15:12:2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는 장면을 보았다.  바둑은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기계가 인간을 이기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들었다. 그런 바둑에서 인공지능이 세계적인 기사를 꺾었다. 승부가 이어질수록 나는 한 가지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겠구나.  그때 나는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개발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기술이 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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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프롤로그 - 터널의 끝에서 터널의 시작을 돌아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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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41:37Z</updated>
    <published>2026-09-30T13:4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지난 8년을 쓰기 시작한다  2026년 7월 9일.  낯익은 발신자의 이메일이 눈에 들어왔다.  전자소송에서 확인해야 할 문서가 있다는 알림이었다. 포털에 접속해 사건을 열었다.  수원회생법원 2025간 회합○○○.  회생절차 조기종결.  제목을 읽는 순간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드디어 왔구나.  오랫동안 기다렸던 좋은 소식이었다. 이제 끝났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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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장. 법원 문 앞에 선 대표 - 폐업도 연명도 답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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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6:35Z</updated>
    <published>2026-09-30T13:0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업회생을 생각하기 전에 주주들을 먼저 만났다.  회사를 유지할 자금을 추가로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모두 거절했다.  다음으로 M&amp;amp;A를 시도했다.  나는 최대표와 구 상무에게서 지분을 포기한다는 취지의 각서를 받았다. 회사를 계속 운영해 줄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주식의 대가를 받지 못하더라도 넘길 생각이었다. 내게는 지분가치보다 회사가 문을 닫지 않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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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장. 여의도 카페에서 만난 첫 고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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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5:34Z</updated>
    <published>2026-09-29T23: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인인증장치는 규제샌드박스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승인이 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  구조조정 뒤 남은 인력으로 AI 통역 솔루션을 만들기 시작했다.  행사 통역시장에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막막했다. 나는 통역사를 파견하는 에이전시를 검색해 연락했다. 그중 KM의 대표가 만나보자고 했다.  첫 만남은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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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책임은 넘어왔지만 권한은 남아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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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4:23Z</updated>
    <published>2026-09-29T11:40:5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설 무렵 회사의 자금이 다시 바닥을 드러냈다.  명절이 다가왔고 월급날도 함께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최대표에게는 자금을 마련할 대안이 없어 보였다.  나는 은행과 주주들을 찾아다녔다. 회사의 기술과 남은 사업을 설명하고, 조금만 더 버틸 돈을 마련하려 했다.  한 은행이 조건을 제시했다.  개인의 담보를 제공하면 회사에 필요한 대출을 검토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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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일곱 명이 남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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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3:27Z</updated>
    <published>2026-09-29T11: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조조정 뒤 회사에는 일곱 명이 남았다.  직원 다섯 명과 최대표, 그리고 나였다.  나와 최대표는 각각 7천만 원씩 회사에 빌려주었다. 경리 직원 한 명과 엔지니어 네 명을 남겼다. 한 명은 얼굴인식 기반 성인인증장치를 맡았고, 세 명은 AI 동시통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통역서비스는 그때 처음 떠올린 사업이 아니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인공지능 통역시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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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잔고를 볼 수 없는 공동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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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51:59Z</updated>
    <published>2026-09-29T09:0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함께하기로 했다고 해서 이전처럼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었다.  나는 이미 한동안 회사의 은행 잔고조차 볼 수 없었던 경험이 있었다.  정부 프로젝트를 수행하려면 은행 거래자료를 비롯한 여러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나도 회사의 은행 인증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투자금이 들어온 뒤 최대표는 회사 자금을 혼자 관리하기 시작했다. 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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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회사를 닫겠다는 사람 - 1장. 드라이버를 든 공동대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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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01:48:56Z</updated>
    <published>2026-09-28T10: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사에 도착했을 때 사무실은 이미 어수선했다.  직원들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른 채 자리를 서성거렸다. 한쪽에서는 몇몇 직원이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십 명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던 사무실이었다. 그날 그곳에는 회사가 무너질 때만 나타나는 기묘한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사무실 한가운데 최대표가 있었다.  손에는 드라이버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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