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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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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almad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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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이들이 거의 다 자란 뒤에야 보이는 것들을 씁니다.아이들과 보낸 시간, 가족으로 살아본 날들, 다시 찾은 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완벽한 답보다는 오래 남는 경험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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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8T07:01:1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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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너희와 함께 자랐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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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9T11:00:18Z</updated>
    <published>2026-10-09T1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 달 동안 너희를 품고 어느 날 세상에 짜잔 하고 너희가 태어난 그날  그날 '부모'라는 이름을 부여받게 되었어.  나는 그때까지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그 순간 부모가 되는 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그건 타이틀일 뿐.  진짜 부모가 되는 건 그게 아니더라고.  너희를 키우며 너희에게 나의 시선을 맞추고, 너희와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고, 나와 다른 너희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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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몫의 피자는 이제 충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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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6T11:00:15Z</updated>
    <published>2026-10-06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야기나 뉴스로 접하는 것들이 있어.  대학생 수강신청을 부모가 해준다거나, 시험 점수나 학점에 대해 부모가 이의를 제기한다거나 사회인이 된 아이의 연봉협상에 부모가 개입하거나 혹은 몸이 아파 연차를 쓰는 것까지 부모가 일일이 연락한다는 얘기들을 들은 적이 있어.  설마? 과연?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나는 이런 얘기를 듣다 보면 어떨 땐 피자 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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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엄마를 떠올린 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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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10-02T11:00:09Z</updated>
    <published>2026-10-02T1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때 기말고사가 끝나고 나한테 부재중 전화가 온 적이 있어.  수학을 망쳐서 전화했었다는 거야. 그래도 다행히 과학, 영어, 사회는 잘 봤다고.  그 얘길 들은 나는  '속상했겠다. 시험 보느라고 고생했어.'  라고 토닥이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어.  그런데 되돌아보니, 그때 나를 생각하고 전화 걸어 준 게 고마웠어.   예전에 이런 이야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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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러게, 왜 하필 오늘이 엄마 생일이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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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9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9-29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엄마 생일이었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가족끼리 모여 외식하기로 했어.  그런데 차가 막혀서 속도도 안 나고 오랜 시간 차 안에 있는 게 너무 답답했던 거야. 그 답답함이 차올라 가족끼리 외식을 왜 하는 거냐며 짜증을 내더라고.  이러다 온 가족이 식사하기도 전에 이미 화로 가득 찰 것 같은 상황이었지.  &amp;quot;그러게. 왜 하필 오늘이 엄마 생일이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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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서 맞은 수난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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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22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22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날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날이었어요.  큰아이는 예쁜 조개랑 평소에 보던 것보다 큼직하고 예쁜 게를 두 마리나 잡았단 말이죠.  둘째는 본인 손바닥만 한 망둥어를 잡았어요. 어떻게 잡았는지, 정말 망둥어가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때의 기억이 그래요.  둘 다 엄청 뿌듯하고 행복했었죠.  각자 모래놀이 양동이에 자신의 수확물들을 잘 보관하고 바닷물도 갈아주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rp%2Fimage%2FM2hkJ3THvC0cb9S8guBQi1SpOV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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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삽과 젓가락, 그리고 체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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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8T11:00:21Z</updated>
    <published>2026-09-18T1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어느 바다로 갈까?  금릉? 곽지?  아이들이 원하는 해수욕장으로 가지요.  제주에서 보내는 여름방학은 일상이 바다였어요.  아침에 해수욕장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나면 해 질 무렵까지 하루 종일 바다에 있는 거예요.  그나마 야간 개장하지 않는 해수욕장이라서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야간 개장까지 했으면 매일 한밤중에 집에 돌아갔을 것 같거든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rp%2Fimage%2FuSWuQ0NQgttADYPg8d4gQFzUB_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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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이야!'라는 말이 참 좋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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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5T11:00:02Z</updated>
    <published>2026-09-15T11: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때였어. 시험 기간이 다가왔는데, 공부하는 게 조금 힘들어 보였어.  그래서 내가 얘기했지. 너무 힘들면 조금 쉬면서 하라고. 무리하지 말고 일단 자고,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라고.  그랬더니 네가 그런 말을 했어.  &amp;quot;그럴 수가 없어. 왜냐고? 내 인생이야!&amp;quot;  다른 친구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재촉하고, 부모님이 대신 걱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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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건 속상하다는 말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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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1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파트 놀이터에서 동네 동생들이랑 놀다가 무언가에 네가 화가 많이 났나 봐. 그날 저녁 내게 &amp;quot;다음에 또 그러면 때려줄 거야.&amp;quot;라고 말하는 거야.  예전의 나라면 &amp;quot;그래도 동생인데, 때리면 되겠어? 왜 그러면 안 되는지 네가 설명해 줘.&amp;quot; 라고 했을 것 같아.  그런데 너희를 키우며 내가 조금씩 배운 것은 먼저 화난 마음을 알아주는 일이었어.  &amp;quot;진짜 기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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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못을 말해준 너에게 고마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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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8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08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였어.  친한 친구랑 아파트 놀이터에서 장난치고 놀다가 네가 던진 빈 배낭의 지퍼 부분이 예상치 못하게 친구 눈썹 근처에 닿은 거야.  네 표현에 의하면 친구 눈에서 피가 영화처럼 났다고 했어. 주변 어른들이 상황을 수습하고 그 친구는 병원에 갔던 것 같아.  그날 밤, 같이 자려고 누웠을 때 너는 낮에 있었던 일을 먼저 얘기해줬어. 불안하고 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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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각보다 적은 것으로도 잘 살아졌던 제주의 한 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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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4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9-04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도에 아이들과 한 달 동안 머문다고 생각하니, 왠지 챙겨야 할 것들이 엄청 많을 것 같았어요.  처음으로 떠난 제주도 한 달 살기 때는 지금처럼 한 달 살기에 적합한 숙소가 없었어요. 그냥 월세로 한 달 계약해서 떠난 곳이라 밥통부터 숟가락, 젓가락까지 모든 게 다 필요했어요.  그것뿐이겠어요. 우린 제주도 바다에서 놀 거니까 물총, 돗자리, 구명조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rp%2Fimage%2FpQmM_EUW4WXBHLhy95VbBYTgVV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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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족여행이 아니라 가족의 삶이 되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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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1T11:00:06Z</updated>
    <published>2026-09-01T1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과 함께 장기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여러 번 있어요. 그 모든 시작은 제주도였답니다.  아이들과 처음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된 건 유치원생이었던 큰아이가 무심코 한 말 때문이었어요.  &amp;quot;엄마, 우리도 제주도 이런데 여행 좀 가요.&amp;quot; &amp;quot;왜? 제주도에 왜 가고 싶어요?&amp;quot; &amp;quot;우리도 감귤초콜릿 사 오게요.&amp;quot;  그 말이 너무 귀엽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마음에 남더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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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께 노는 것도 사랑이었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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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8T11:00:12Z</updated>
    <published>2026-08-28T11: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얘들아, 그 사진 기억할까?  봄에서 여름을 향해가는 즈음이었던 것 같아. 비 오는 날 너희 둘은 노란 우비를 입고, 나는 나름 방수되는 빨간 점퍼를 입고 물총 하나씩 들고 학교 운동장으로 갔던 날.  그때 우리가 살던 아파트가 초등학교 바로 옆이었고, 휴일이라 그런지 운동장은 텅 비어 있었지.  놀기 딱 좋은 날이었어. 비 오는 날이었고, 물총놀이를 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rp%2Fimage%2FUGIqSmZ88vqpORtBceBZ9HNQO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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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더 맡겨볼 걸 그랬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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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5T11:00:05Z</updated>
    <published>2026-08-25T11: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희가 무척 소중해서 하나하나 챙겨주고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게 좋은 엄마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amp;quot;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아.&amp;quot;, &amp;quot;아니, 그건 안 돼.&amp;quot;라고 말하는 일이 많았었어.  그런데 오랜 기간 상담을 받으며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게 된 건 &amp;quot;내 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욕구&amp;quot;야.  상담 선생님은 사춘기 아이들을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에 비유하신 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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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엄마는 일반 엄마랑 달라, 그 말이 오래 남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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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1:00:10Z</updated>
    <published>2026-08-21T11: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라는 타이틀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주어지지만, 거기에 걸맞은 엄마는 한 번에 짜잔 하고 만들어지지 않아.  너희에게 맞추고, 부족한 부분은 공부하고, 실천하려 노력하면서 조금씩 만들어가는 거지. 그래서 나는 참 부족한 엄마로 시작했다고 생각해.  나름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너희도 그 기준 안에서 잘 자라길 바랐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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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아들을 키우며 내가 가장 오래 배운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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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1:00:07Z</updated>
    <published>2026-08-18T11: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다리던 아이가 생겼어요.  임신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얼마나 좋은지.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갈 때마다 쑥쑥 자라는 존재가 신비스러웠어요.  나와 같은 것을 먹고, 나와 함께 자고, 나와 같은 소리를 들으며 가끔씩 제 배를 콕콕 차는 그 느낌이 좋았어요.  생명이 생겼다는 것만으로 감사했고, 그저 이 아이가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로 무사히 세상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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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래서, 오늘도 살아가는 중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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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11:00:15Z</updated>
    <published>2026-08-14T11: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  회사에 다니고, 집안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고.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이 늘 앞에 있었습니다.  처리해야 할 일, 챙겨야 할 사람, 놓치면 안 되는 일정들.  그때는 정말 바빴습니다. 바쁘다는 말로도 다 담기 어려울 만큼 정신없이 지나간 날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 닥친 과제들을 해결하느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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