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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레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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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숫자 뒤에 남겨진 감정들 이 곳에 적습니다. 시장에서 배운 것이 결국 삶에서 배운 것과 다르지 않았기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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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7-17T07:34: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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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놓지 못하는 것과 지키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다 - 물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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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7T17:0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란 불이 켜진 계좌를 바라보는 일은 내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일이다. 내가 틀렸음을 인정하는 것, 내 판단이 오판이었음을 시인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지독한 자존심의 상처를 남긴다. 그 쓰라린 순간에 우리는 아주 손쉽고 기만적인 탈출구를 떠올린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 버튼을 더 격렬하게 눌러 평균 단가를 낮추는 행위, 바로 물타기다. 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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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유부단이, 뜻밖에도 안전벨트가 되어 줬다 - 분할매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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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9-14T11:1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번에 다 사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여기가 바닥이라는 확신이 서면 가진 것을 전부 밀어 넣으면 될 텐데, 그 확신이 도무지 서지 않는다. 더 내려갈 것 같기도 하고, 지금이 마지막 기회 같기도 하다. 그래서 조금만 사 둔다. 그리고 값이 더 내려가면 조금 더 사고, 또 내려가면 다시 조금 더 산다. 겉으로는 위험을 나누는 영리한 전략처럼 보이지만,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7oQJsP4mc2uNknuaDHcyit-jZv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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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어려운 결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하는 것이다 - 홀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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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10T12:06:49Z</updated>
    <published>2026-09-10T12:0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에 있으면 자꾸 무언가 하고 싶어진다. 사고팔고 움직여야 무언가 하고 있는 것 같다. 값이 오르면 팔아서 이익을 챙기고 싶고, 내리면 뭐라도 해서 대응하고 싶고, 옆으로 흐르면 답답해서 다른 것을 기웃거린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하다. 남들은 다 무언가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손을 놓고 있는 것 같고, 이 시간에 움직이지 않으면 뒤처지는 것 같다. 그래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dNvummt6eZB9pBJiBdqJ4Iax_b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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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르기 전까지 버튼은 그저 버튼일 뿐이다 - 체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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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9-07T10:05:27Z</updated>
    <published>2026-09-07T10:0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문을 넣기 전까지, 우리는 얼마든지 마음을 바꿀 수 있다. 살까 말까 망설이고, 값을 올렸다 내렸다 하고, 넣었다가 취소하고 다시 넣는다. 그 모든 과정은 아직 아무것도 아니다. 고민은 무한히 반복할 수 있고, 취소는 몇 번이든 가능하다. 마음속에서 사고파는 일은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 순간 주문이 체결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그전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PeZe0_HI50xj1-Xzwzmt47Z2Nz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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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기고 물러날 줄 아는 사람의 기쁨에 대하여  - 익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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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31T09:00:11Z</updated>
    <published>2026-08-31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수 버튼을 누를 때의 설렘이 희망에 가깝다면, 매도 버튼을 눌러 수익을 확정 짓는 '익절'의 순간은 온전한 안도이자 해방이다. 화면 속 사이버 머니에 불과했던 초록색 숫자가 마침내 내 통장의 실재하는 잔고로 찍히는 그 찰나, 나는 말로 다 못 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익절의 기쁨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돈을 벌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시시각각 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rnksJS3umMT8M2OhB6VhTe4KnJ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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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강한 순간의 내가, 약한 순간의 나를 위해 그어두는 선 - 스톱로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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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7T09:45:47Z</updated>
    <published>2026-08-27T09:45: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이성을 잃는다. 값이 무너져 내릴 때, 평소라면 당연히 내렸을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되돌아올 것 같고, 지금 팔면 손해가 확정되니 도저히 손이 나가지 않는다. 머리로는 팔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그것을 거부한다. 그렇게 망설이는 사이 손실은 더 커지고, 커진 손실은 더욱 팔지 못하게 만든다. 위기의 한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CYM4Fqhwb2gbc82wYbxU-T0CPb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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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끝난 후에야 알 수 있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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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6T12:22:32Z</updated>
    <published>2026-08-26T12:22: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이 한창일 때 우리는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너무 가까이 있는 것은 원래 보이지 않는다. 눈앞에 손바닥을 대면 손금이 아니라 흐릿한 살색만 보이는 것처럼, 한 사람과 너무 붙어 있는 동안에는 그 사람의 윤곽도 나의 윤곽도 알아볼 수 없다. 그래서 어떤 것들은 끝난 뒤에야, 거리가 생긴 뒤에야 겨우 제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알게 되는 것은 내가 무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1-gI7OXO_Va-vuY-K-K5kz-VEY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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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는 이미 알고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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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13:14:10Z</updated>
    <published>2026-08-24T13:14: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머릿속이 복잡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상하게도 검색이다. 마음 정리하는 법, 생각 많을 때 하는 일. 우리는 무언가를 찾는 척하지만 실은 이미 알고 있는 답이 어딘가에 활자로 적혀 있기를 바란다. 남의 입에서 나온 문장이어야 비로소 실행할 자격이 생기는 것처럼. 한번 떠올려보자. 누군가 &amp;quot;딱 하나만 해도 좀 나아질 것 같은 게 뭐야?&amp;quot;라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MmosQdcjKYIatiZFzDKDZI0f5c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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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식은 손절이 되지만, 인생은 손절이 되지 않는다 - 손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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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4T09:00:21Z</updated>
    <published>2026-08-24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식 창을 켜면 모든 것이 명확하다. 빨간색은 상승이고 파란색은 하락이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기업의 가치는 수많은 데이터와 지표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난다. 그래서 주식은 잔인할지언정 명백하다. 내가 산 종목이 끝없는 바닥으로 추락할 때, 나는 괴롭지만 객관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다.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관계를 끊어내는 것, 즉 '손절'이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F4bJ7tieIHibX3vNDhRY4fWbEh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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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즐거운 생각을 할까 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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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1T13:12: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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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amp;quot;할까 한다&amp;quot;는 말은 어쩐지 미덥지 않다. 하겠다도 아니고 하지 않겠다도 아니고, 문 앞에서 신발을 신다 마는 사람의 자세다. 그런데 나는 이 미적지근함이 좋다. 굳은 결심은 늘 무너질 자리를 미리 파 놓지만, 이 정도의 마음은 무너질 것도 없다. 그냥 해 보다 말면 그만이니까. 즐거운 생각이 소용없다는 건 오래전에 알았다. 통장 잔고가 늘지 않고,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hjCOrnLEKcy8HFFkdMwOASvP8T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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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모르는 사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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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14:08:51Z</updated>
    <published>2026-08-20T14: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성 심근염.  그게 내 병명이었다.나중에 전해 들은 설명으로는 몸속을 떠돌던 바이러스가 하필이면 심장을 공격한 것이라고 했다. 왜 심장이었는지, 왜 그때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평범한 두통으로 시작된 일이 내 심장을 멈춰 세울 만큼 커질 거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하지만 나는 그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중환자실에서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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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왜 알면서도 휩쓸리는가 - 뇌동매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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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20T09:00:18Z</updated>
    <published>2026-08-20T09: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식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일어나는 자해 행위이자 내 계좌를 가장 확실하게 망가뜨리는 주범은, 다름 아닌 뇌동매매다. 주관이나 뚜렷한 기준 없이 그저 시장의 분위기와 남들의 움직임에 뇌를 맡긴 채 휩쓸려 다니는 것. 그 바탕에는 내 판단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불안과, 남들의 축제에서 나만 소외될지 모른다는 조급함이 끈적하게 얽혀 있다. 뇌동매매는 대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RfRk_RRgEqdIR_LAK2GGt9zhYb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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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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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9T09:00:22Z</updated>
    <published>2026-08-19T09: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아침, 창문에 성에가 낀다. 그것은 밤새 방 안의 온기가 바깥으로 새어 나가며 남긴 흔적이다. 따뜻한 것은 언제나 차가운 쪽으로 흐른다. 물리학은 그것을 열역학이라 부르고, 우리는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계율이 아니라 묘사다. 누가 시켜서 그리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시작되면 마음이 저절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BROl196Obz_Ja0bztbDC6kwg-w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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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4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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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8T12:45:57Z</updated>
    <published>2026-08-18T12:45: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앙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해서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심폐소생술은 계속됐다.거의 64분 동안.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평소라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드라마 한 편을 볼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그날의 64분은 누군가가 나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던 시간이었다.나에게 그 시간은 존재하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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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좋은 날이 특별한 건 나쁜 날을 오래 지나왔기 때문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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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9:00:17Z</updated>
    <published>2026-08-17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대개 좋은 날을 그날 자체로 알아보지 못한다. 맑은 아침, 별일 없이 흘러간 하루, 아무도 아프지 않은 저녁 같은 것들은 지나갈 때 아무 소리도 내지 않는다. 그것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는 언제나 나중에, 그런 날이 사라지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알게 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좋은 날을 두 번 산다고 한다. 한 번은 무심하게, 또 한 번은 그리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yoRGWL0hgKokqQG-4cpya1o1TZ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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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언제부터 세상이 망하길 바랐던 걸까 - 인버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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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7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8-17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장이 오르는 데 거는 일은 자연스럽다. 무언가 잘되기를, 자라나기를,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에게 익숙한 감정이다. 그런데 인버스는 방향이 다르다. 나는 이것이 무너질 거라고 믿고, 그 무너짐에 돈을 건다. 하락에 베팅한다는 것은 곧 &amp;quot;이 시장이 내려갈 것이다&amp;quot;라는 비관을 자기 재산으로 증명해 보이겠다는 선언이다. 공매도가 반대편에 선 남의 이야기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ERP384241lDpqFJNsD4_aQZhxJ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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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방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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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5T09:00:10Z</updated>
    <published>2026-08-15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랑에도 방정식이 있다면, 나는 우리가 왜 어긋났는지 조금은 쉽게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느 날의 다정함에는 얼마만큼의 진심이 들어 있었는지, 한 번의 침묵이 몇 번의 사과로 지워지는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는 무엇에 비례해 멀어지는지. 마음을 미지수로 두고 차근차근 풀다 보면 결국 하나의 답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사랑은 계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QDmJJT-V4aN8CxkRHe0nPK7IjM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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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불행을 보고 위로를 받아도 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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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4T09:00:23Z</updated>
    <published>2026-08-14T09: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며 이상한 안도감을 느낀다. 나보다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을 보면서 &amp;ldquo;그래도 나는 괜찮은 편이구나&amp;rdquo;라고 생각하거나,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상처가 조금 가벼워졌다고 느낀다. 그러나 그 순간 곧바로 죄책감이 따라온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통해 위로받는 것은 이기적이고 잘못된 일일까. 사람은 자신이 처한 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hnPfkyUS1VDAmJ3H-fKNJvGoG-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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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모르는 나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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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14:09:17Z</updated>
    <published>2026-08-13T14:0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장소는 응급실이다.엄마와 함께 병원에 도착했고, 그다음은 없다. 어디까지 걸어 들어갔는지, 누구와 말을 나눴는지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내 기억은 누군가 중간을 잘라낸 것처럼 그곳에서 갑자기 끝나버렸다.그 이후의 일은 모두 엄마에게 전해 들었다.응급실에 도착한 나는 갑자기 쓰러졌다. 의료진은 곧바로 나와 엄마를 분리했다. 엄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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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정보를 찾는 줄 알았지만 실은 위로를 찾고 있었다 - 확증편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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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8-13T09:00:07Z</updated>
    <published>2026-08-13T09: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물려 있는 종목이 하나 있었다. 파랗게 내려앉은 계좌를 볼 때마다 나는 검색창을 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가 찾는 건 늘 정해져 있었다. 그 회사의 좋은 소식이었다. 신제품이 나온다더라, 기관이 매집 중이라더라, 곧 반등한다더라. 그런 글이 보이면 나는 안도하며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반대로 나쁜 소식은 애써 지나쳤다. 실적이 꺾였다는 기사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iPlx%2Fimage%2FmCFJ8TE4gWfngjgTn0cK7JzKp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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